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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화> 역습의 유가장 (4) (44/481)

<44화> 역습의 유가장 (4)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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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49471383129.jpg“야, 일어나.”

빠악 유가장주 유몽헌이 본색을 드러낸 직후, 천화는 한쪽에 던져두었던 호랑의 머리통을 후려갈겼다.

16549471383134.jpg“으윽! 여긴……?”

머리를 움켜쥐며 깨어나는 호랑. 그때는 이미 네 명의 사내가 자신을 드러내며 모두를 포위한 상황이었고, 장원에 모인 이들은 서로의 문파나 세력과 관계없이 등을 맞대며 긴장하기 시작하는 중이었다.

16549471383134.jpg“너, 이 놈……!”

16549471383129.jpg“확 씨! 야, 상황 파악 안 해?”

움찔 영문을 모르는 호랑은 깨어나자마자 천화에게 달려들려 했지만, 천화가 살기를 내뿜자 얌전한 고양이처럼 움찔 몸을 떨며 몸을 웅크렸다.

16549471383134.jpg“제길……. 모든 흑천문도들은 길을 열어라!”

유몽헌을 포함하여 절정 고수가 무려 셋, 일류 무인이 둘이었다. 위력이 강맹하고, 지독한 상처를 입히는 마공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일류급인 둘도 거의 일류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터였다. 호림을 제외하고는 고작해야 일류 중반의 무인들뿐인 흑천문이나 유가장의 고수들이 힘을 합쳐 덤벼봤자 감당할 수 없는 고수들이 분명했다.

16549471383134.jpg“모두…… 살아야 한다!”

그렇기에 호림은 결단을 내렸다. 자신이 어떻게든 막는다. 형제들을 최대한 살린다. 정말 상대가 마교라면 정파든 사파든, 방금 전까지 목 끝에 칼을 겨눈 상대든 중요하지 않았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유가장의 고수들까지 힘을 합친다면 길을 여는 정도는 가능할 터였다. 모두를 살릴 수는 없겠지만, 누구라도 살아남아야 했다. 그래야 마교의 출현을 알리고 형제들의 복수를 할 수 있을 테니까.

16549471383134.jpg“형제들을 위하는 마음이 갸륵하군. 하지만 그럴 거면 남의 형제 자식들을 죽이지 말았어야지.”

콰앙!!! 그러나 유몽헌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호림에게 들이닥쳤다. 그동안 호림과 호랑, 흑천문과 흑월문에 희생당한 이들의 복수를 하겠다는 듯 과격하게 검을 떨쳤다. 자신이라고 처음부터 마교와 손을 잡은 것은 아니었으니까. 애지중지하던 막내아들의 죽음. 아비의 복수조차 쉽게 할 수 없던 문파의 수장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의 괴리가, 유몽헌을 손대선 안 될 것에 손대게 만든 것이다.

16549471383134.jpg“한 놈도 살아나가지 못할 것이다. 네놈들 따위 때문에 내 모든 것을 잃을 순 없으니까.”

유몽헌의 단호한 음성에 호림은 마땅히 대꾸하지 못했다. 서로 죽고 죽인 것은 마찬가지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속에서 울컥울컥 솟아오르는 핏물을 삼키기 바쁜 것이다. 아무리 일류의 끝자락에 이르렀다고는 해도, 절정에 오른 인물을 상대하는 것은 전력을 다해야만 간신히 버틸 수 있는 정도로 힘겨운 일이었으니까.

16549471383134.jpg“형님!!”

쐐애애액-!! 그 순간, 유몽헌을 향해 검은 낫이 날아들었다.

16549471383134.jpg“네 놈……!”

채앵 그것을 가볍게 받아친 유몽헌의 눈썹이 씰룩거렸다. 흑겸을 날린 것은 다름 아닌 막내아들의 원수인 호랑이었으니까. 천화에게 대충 이야기를 듣고 독문무기인 흑겸까지 넘겨받은 녀석이 호림과 힘을 합쳐 놈을 상대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16549471383134.jpg“죽은 게 아니었나? 다행이군. 다행이야. 내 손으로 그 아이의 복수를 할 수 있게 되었음이니!!”

콰과과광!!!! 허나 일류 끝자락에 들어선 무인 둘이라 해도 절정급의 무인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더구나 유몽헌은 자식의 직접적인 원수인 호랑을 보고 분노를 터트리는 중이었다. 이제 더 이상 감출 필요가 없다는 듯, 흑빛의 검기를 마구 휘두르며 둘을 동시에 몰아쳐가기 시작했다.

16549471383134.jpg“아우야, 조심하거라!”

16549471383134.jpg“젠장……!”

두 사람이 밀리기 시작한 것은 공격과 동시였다.

16549471383134.jpg“나서지 마시오! 이놈들은 내 손으로 끝장을 낼 것이오!”

애초에 검강까지 사용하는 절정 고수를 정면으로 상대할 생각은 없었는지 둘은 속절없이 물러서며 방어에 치중했고, 네 명의 마인들 중 하나가 도우려 했으나 유몽헌은 제 손으로 복수를 하기 위해 도움을 거절했다.

16549471383134.jpg“대의를 그르치지 않게 주의하시오.”

더 다가왔다가는 마인이라도 공격하고 말겠다는 사나운 기세에, 어쩔 수 없이 마인도 물러서 나머지 무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16549471383134.jpg“젠장, 절정 고수가 둘이라니…….”

16549471383134.jpg“저놈은 일류라며? 뭐 이리……. 컥!”

16549471383134.jpg“틀렸어. 차라리 이제라도 산개를……!”

그렇게 세 사람의 전투가 치열해지는 사이, 길을 열기 위해 우르르 몰려간 흑천문도들은 학살을 당하고 있었다. 나름대로 완숙한 일류의 수준에 오른 무인들이 제법 있었지만, 마인들에게는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이다. 절정급의 마인은 물론이고, 일류급의 마인 정도는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덤빈 일류고수들이 가볍게 도륙 당했다. 하물며 그 이하의 무인들은 오히려 거추장스럽기만 할 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었고. 이대로라면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모조리 죽어나갈 판이다. 때문에 일부는 산개하여 각자도생의 길을 열어보려는 시도를 했지만, 일류급의 무인들도 뚫어내지 못한 포위를 그들이 어찌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마인이 하나나 둘 정도면 모를까, 넷이서 그들을 포위하고 도살했기에 변변한 저항조차 해보지 못하고 쓰러져 나갈 뿐이었다.

16549471397743.jpg“천화, 이대로면…….”

도망치지 못하는 것은 천화와 설영도 마찬가지였다. 전면에 나서 길을 열어보려는 설영의 움직임을 천화가 제지한 까닭에, 아직까지는 후방에서 이따금씩 들이닥치는 놈들을 막아내는 정도로 힘을 아끼며 버티고만 있는 것이다. 그렇게 점점 무리의 수가 줄어가고 이류 끝자락에서 일류 수준의 무인들만이 자리에 남았을 때, 천화가 혀를 차며 머리를 긁적거렸다.

16549471383129.jpg‘유가장주에게 조력자가 있다는 건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고작 귀주성에 절정급 무인을 둘이나 보내다니, 반칙이잖아?’

가급적 도망치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는데, 천화 역시도 마인이 넷이나, 그것도 절정급을 둘이나 포함시켜 나타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원래 이 임무를 수행했던 이의 경우는 오히려 유가장주가 패퇴한 뒤, 그를 쫓던 호림을 막아서는 조력자들이 호림을 제압하고 사라지는 식으로 진행이 됐었으니까. 당연히 유저가 저들을 상대할 일도 없었고, 오히려 유가장주와 조력자들이 남긴 마교의 흔적을 찾고 쫓는 연계 임무를 받게 되는 것이 고작이었어야 하는데, 졸지에 임무가 꼬이면서 절정 고수 다섯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 버렸다.

16549471383129.jpg“어쩔 수 없네.”

16549471397743.jpg“천화? 어쩌려고…….”

결국, 어쩔 수 없이 천화가 나섰다. 상황이 어렵게 되긴 했지만, 고인물에게 위험은 있어도 위기란 존재하지 않는 법이니까! 어떻게든 틈을 만들어보고자, 형제들을 한 명이라도 살려 보내고자 일류급 마인 쪽으로 자신의 목숨을 초개처럼 내던지는 이들을 바라보다가, 천화는 가볍게 뒤를 돌아섰다. 힐끗 유몽헌과 호림, 호랑 쪽을 바라보았다.

16549471383129.jpg‘시킨 대로 잘 하고 있군.’

천화는 호랑을 그냥 보낸 것이 아니었다. 유가장의 무공인 추일검법과 지금 그가 사용하고 있는 마공인 참혼마도의 약점을 일러준 것이다. 참혼마도. 우습게도 현재 유몽헌이 사용하는 마공은 본래 도법인 것을 검법의 형태로 바꾸어 전수한 것이었다. 때문에 검의 특성인 변화 따위는 잃어버린 채, 직선 위주의 파괴력 있는 공격 일변도의 무공이 펼쳐지는 중이었다. 가장 쉽고 빠르게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이었으니까. 반대로 그것이 약점이기도 했다. 직선 위주의 공격들이기에 변칙과 곡선에 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도를 사용하는 것보다 폭발력이 부족하기도 했고. 그런 의미에서 사슬겸이라는 특수한 무기를 다루는 호랑이 유가장주의 상극이 될 수밖에 없었다. 혼자라면 그런 것을 시도할 새도 없이 당해버리고 말았겠지만, 호림과 호랑은 제법 유연한 연계를 보이며 빈틈을 노렸고 그 결과 현재 평수를 이루는 중이었다.

16549471383129.jpg‘일단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

이로서 절정 고수 다섯 중 한 명의 발은 묶였다. 쐐애애액-!

16549471397743.jpg“천화!”

16549471383129.jpg“가라, 설영몬!”

잠시 한눈을 파는 천화에게 사나운 일격이 날아들었다. 후방에서 도망치는 놈들을 노리던 마인 중 하나가 도를 휘둘러온 것이다. 까앙!

16549471397743.jpg“어휴, 진짜!”

설영이 어떻게든 막긴 했지만 반탄력이 만만치가 않았다. 전력을 다한 설영의 일격에도 녀석은 별다른 타격 없이 뒤로 슬쩍 몸을 빼며 다음 기회를 노렸고, 설영은 시큰하게 아려오는 손목을 주무르며 인상을 찌푸렸다.

16549471397743.jpg“너무 강해. 일류급이 이 정도라면 아무리 나라도…….”

16549471383134.jpg[주인님. 만만치 않은 놈들입니다. 지금이라도 제게…….]

  무위의 차이가 너무 컸다. 이번은 어떻게든 막아냈지만, 놈이 혹은 놈들이 작정하고 덤빈다면 제 아무리 설영이라도 몇 차례 버텨내지 못할 것 같았다. 상대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기에, 혈마검이 걱정스레 의견을 내놓자, 천화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16549471383129.jpg‘그런 것 같네. 좋아. 허락한다.’

혈마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16549471383134.jpg[예? 정말이십니까? 그럼…….]

16549471383129.jpg‘잠깐, 잠깐.’

허나 당장은 아니었다. 성격 급한 혈마검을 잠시 진정시킨 천화는 걱정하는 설영을 바라보며 사악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16549471383129.jpg“괜찮아. 이제 봉인을 해제해도 될 것 같거든.”

16549471397743.jpg“응? 봉인?”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 설영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순간, 빈틈을 확인한 마인이 재차 달려들었다. 일류급의 마인. 마공으로 내공이 증폭되어 절정에 근접한 녀석이, 가장 큰 위험 요소인 설영을 확실하게 제거하겠다는 듯 빠르게 덤벼드는 것이다.

16549471383129.jpg“받아!”

16549471397743.jpg“어?!”

휘익 그때, 천화가 들고 있던 혈마검을 설영에게 던졌다. 잽싸게 낚아채기는 했지만 영문을 모르겠다는 복잡한 표정의 설영을 향해, 천화는 빙긋 웃으며 봉인 해제의 주문을 외웠다.

16549471383129.jpg“설영몬, 진화! 가라, 혈마몬!!”

츠즈즈즈즈즛!!!! 그 순간, 혈마검이 폭주했다. 강대한 혈마기가 설영의 몸 안을 파고들며 미증유의 기운을 가득 채워넣었다.

16549471383129.jpg“오오오, 탈색까지!”

검은 머리카락이 하얗게 새는가 싶더니 설영의 몸에서 특유의 붉은 기운이 솟아올랐다. 혈마신공 7성에 이르면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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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49471383134.jpg“아닛?!”

그것은 덤벼들던 상대마저 당황케 하는 급격한 변화였다. 외형뿐 아니라 무공의 수위까지 단번에 바뀌었으니까. 절정. 그것도 놈들처럼 고작 초입에 턱걸이한 어설픈 힘이 아니라 완전한 절정의 경지였다.

16549471383134.jpg“혈……마라니……!!”

푸확!! 당황한 상대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무언가를 해보기도 전에 반으로 갈라져 죽어버렸다.

16549471383134.jpg“혈마의 후예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왜 여기에……?!”

예상치 못했던 혈마가 등장한 것도 모자라, 단숨에 마인 중 하나를 베어버리자 나머지 마인들의 얼굴에도 처음으로 당황의 기색이 떠올랐다. 아무리 덤벼든 것이 일류급이라지만 마공으로 인해 증폭된 그 힘은, 어지간한 절정 고수와도 제법 오래 겨루고 버티기 충분한 것이었으니까. 혈마와 마교. 정파 무림인들에게 있어 둘 중 무엇이 더 중대한 사안인가에 대해서는 따지기 어려웠지만, 한 가지는 확실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놈을 처치하지 못한다면 자신들의 행적만 드러나게 될 것이다. 혈마도 바보가 아닌 이상, 자신들이 도망치면 혈마신공의 흔적을 지울 테고, 그렇게 되면 남는 것은 마공의 흔적뿐이게 될 테니까.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였다. 다소의 희생이 있더라도 혈마를 죽인다. 그리하여 이 모든 일을 혈마의 소행으로 돌린다.

16549471383134.jpg“제길! 이렇게 되면……. 모두 나서라!!”

푸욱 푹 푹 푹……! 결단을 내린 마인 중 하나가 소리치자, 그들의 당황에 기회를 노리던 유가장의 식솔들이 각자의 무기를 휘둘렀다. 가까이에 붙어있던 흑천문과 유가장의 고수들에게 날붙이를 박아넣었다.

16549471383134.jpg“커헉!”

16549471383134.jpg“어째서……?”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죽어가는 무인들. 전혀 무공을 모른다고 생각했거나, 친밀한 관계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자신을 공격해온 것이 무척이나 당황스러운 것이다.

16549471383129.jpg‘애초부터 포섭되었거나, 유가장주와 함께 포섭이 되었거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은 멀찍이 떨어져 나온 천화와 설영뿐이었다. 살아남은 이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나마 버텨 주던 고수들이 상처를 입거나 죽임을 당한 까닭에 더 이상 버텨낼 여력이 없었다.

16549471383134.jpg“구 대주! 잠시만 버텨라!”

이제 셋이 되어버린 마인들 중 절정급으로 추정되는 한 명이 설영을 상대하는 동안, 나머지 두 마인과 마교에 포섭된 간자들이 남은 인원들을 도륙하기 시작했다. 이쯤 되면 이미 아군은 전멸한 것이나 다름없다. 당장 절정급 무위를 갖춘 마인들이 아니라도 마교에 포섭된 인물들이 마공을 사용하기 시작했기에, 최소가 양패구상이거나 일방적인 도륙이 될 테니까.

16549471383134.jpg“감히 본 혈마를 상대로 혼자 덤벼들다니. 가소롭구나!”

16549471383134.jpg“커헉!!”

쩌엉!!!! 그사이, 혈마화한 설영은 상대 마인을 농락하듯 제압하는 중이었다. 그래도 상대 역시 절정급의 무인이라는 것인지, 조금 전과는 다르기는 했다. 처음의 상대야 방심과 당황이 겹쳤으니 제대로 초식 한 자락 펼쳐보지 못한 채 목이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절정급 무인이 잔뜩 경계하고 수비에만 치중하기 시작하자, 혈마화한 설영이라 해도 압도하긴 하되 단숨에 승부를 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16549471383134.jpg“잘했다, 구 대주!”

그사이, 대충 상황을 정리한 마인들 중 하나가 더 난입했다. 이미 한쪽에서는 일방적인 학살이 자행되는 중이었기에, 또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못해 난장판이 벌어졌기에 그들을 빠르게 정리하는 것보다 혈마를 협공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16549471383129.jpg“응? 아조씨, 왜 이쪽으로 와?”

그러나 남은 두 마인 모두가 설영에게 붙은 것이 아니었다. 그중 일류급에 해당하는 마인이, 뭔가 찜찜한 구석이 있는 천화부터 베어 없애겠다는 듯 검기까지 잔뜩 끌어올린 채 몸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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