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결혼을 했으니…… 이혼해드리는 게 맞는 거 같아서요.”
6년 만에 귀국한 인우를 맞이한 것은 어린 아내의 이혼 통고.
덤덤히 결혼서류를 작성했을 때처럼 이혼서류를 작성한 두 사람. 그리고 함께해야 하는 1개월의 시간.
“아빠에게 약속했어요. 꼭 오빠한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로.”
해인은 고마운 마음을 갚기 위해,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노라 다짐한다.
오빠가 하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쓸데없이 비장한 그녀에게 하루하루 씁쓸해지는 인우.
“완벽한 신혼부부로 보이겠다며, 그럼 이 정도는 당연한 거 아냐?”
긴 시간을 건너 처음으로 서로를 바라본 두 사람, 그리고 그들의 감춰진 마음과 비밀.
언제쯤 두 사람의 진심은 온전히 맞닿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