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에트리스 왕국에 좀비가 나타났다. 좀비 바이러스는 빠르게 퍼져 왕국 곳곳에서 비명이 난무하게 되는데…. 유스벨 자작가의 사고뭉치 영애 리시안은 갑작스럽게 좀비 공격에 당하게 된다. 그러던 위기의 순간, 리시안을 구한 한 발의 총성. “…공작님?” “목소리 좀 낮춰.” 다정하고 친절하다고 알려진 그 디트리히 공작님? 하지만 이 엉망진창인 세상에서 그는 사람들에게 소문과 달리 차갑고 냉정한 모습만 보여 준다. “약속할게. 반드시 널 구하겠어.” 리시안만 빼고. 저기, 우린 이제 막 만난 사이인데요? 평범한 귀족 영애인 리시안은 좀비가 창궐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일러스트: 오메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