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같은 대공비가 치는 꽃 같지 못한 사고들 (205)화
(205/220)
꽃 같은 대공비가 치는 꽃 같지 못한 사고들 (2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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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화
아침에 눈을 뜬 귀족들은 침실 협탁 위, 서재 책상, 소파 테이블 위, 침대 머리맡 등 온갖 곳에서 나타난 편지 봉투를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수신인도 발신인도 적히지 않은 봉투는 인장도 찍혀 있지 않아 쉽게 열렸다. 아무 생각 없이 편지를 열었던 이들은 내용을 확인하고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연합군은 다음 황제에게 은원 관계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현 황제를 몰아내려 수도로 진격할 것이다. 그러니 우리를 상대할 것인지, 우리의 편이 될 것인지는 스스로 선택하길 바란다. 그 결과에 대해서도 깔끔히 인정하고, 본인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황제에게 약점을 잡혔다면 스스로 나서 싸워라.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연합군에 의탁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