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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었더니 S급 여친이 너무 많음-132화 (131/216)

〈 132화 〉 노예빵(1)

* * *

지하 대련장 내부.

나는 두 눈동자를 동그랗게 떴다.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련장이었다.

고개를 쭉 펴서 이모저모를 뜯어보기 바빴다. 새하얀 장판으로 둘러 싸여 있는 이곳은 아마 지현이의 대련장보다 더 큰 것 같았다. 마치 운동장을 연상케 하는 크기였다. 높이 또한 상당하다. 이게 몇 층 높이야?

‘지하 대련장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클 줄이야. 이걸 짓는데 얼마나 많은 돈이 들었을까?’

새삼 흑산회의 재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낱 깡패조직이라며 폄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흑산회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거대 기업 중 하나였다.

강철환이 지금껏 쌓아올린 금자탑은 내가 감히 상상할 수준이 아니었다.

“옛날에 아빠가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대련장이야. 상당한 수준의 힘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지. 아마 국내 최고 수준일거야.”

강철환이 직접 사용했을 정도라면 대련장의 내구성을 의심하는 것은 시간낭비와 다름이 없을 터.

지하라는 사실이 살짝 마음에 걸렸지만 이 정도 넓이의 대련장이라면 꽤 화려한 공격을 해도 견뎌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 힘을 전부 감당할 수준은 되지 않아.”

강화련은 곧바로 사족을 덧붙였다.

“그러니까 안심해. 내가 전력을 다하는 경우는 없을 거야. 나도 괜히 대련장 망가뜨리고 싶지 않고. 또 너도 대련장이 무너져서 함몰되기는 싫잖아?”

운동장 뺨칠 정도로 넓은 대련장인데?

이걸 함몰시킬 수 있을 만큼의 힘을 낼 수 있다고?

보통 사람이 들었다면 허무맹랑한 우스갯소리로 치부했겠지만 나는 강화련의 힘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새삼 믿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강화련이 직접 본인 입으로 자신만만하게 말하니까 정말 피부로 확 하고 와닿는 기분이 들었다.

“좋아 그렇다면…….”

강화련은 슬쩍 뒤를 돌아보았다.

멀뚱히 서있었던 이솔과 눈이 마주쳤다.

이솔은 두 눈을 끔뻑 거리며 강화련을 바라보았다. 강화련은 주저 없이 이솔을 향해 입술을 달싹거렸다.

“……언니는 망 좀 봐줘.”

“내가?”

“응. 싸움의 여파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올 수 있잖아. 혹시 강유정 같은 애들이 오면 절대 들여보내지 마.”

묵묵히 강화련의 말을 듣고 있었던 이솔은 살짝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입술을 샐쭉이 내밀면서 동물원에 놀러운 아이처럼 투덜거렸다.

“둘이 싸우는 거 구경하고 싶은데.”

꽤 아쉬운 눈치였다.

이솔의 입장에서는 나와 강화련의 싸움이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 같았다. 뭐 그럴만했다. 싸움구경은 언제나 재밌으니까. 내가 이솔 입장이었다면 꽤 흥미진진한 눈빛을 하고 있었을지도 몰랐다.

“언니 부탁할게.”

“에휴. 알았어. 그나저나 회장님 오시면 난 못 막는다? 알았지?”

“걱정 마. 언니에게 망 봐달라고 부탁한 건 어디까지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니까.”

강화련은 시니컬한 표정을 지으며 픽 하고 조소를 흘렸다.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금방 끝날 거야.”

금방 끝난다, 라.

자못 자신만만해 보인다.

하지만 강화련이 말했기 때문에 오만하게 들리지 않았다.

강화련 정도 되는 인물이 이렇게 선언했다면 그것은 자만심이 아니라 자신감일 테니까. 애당초 강화련의 실력을 생각해보자면 나 같은 놈을 쓰러뜨리는데 몇 초면 충분하다. 아니 몇 초가 뭐야. 한 방에 황천길로 보내버릴 수 있다.

‘역시 너무 도발했나? 이제 와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좀 우습긴 한데.’

도발은 필수불가결한 일이었다.

하지만 서서히 싸울 시간이 다가오자 불안감은 어쩔 수 없었다. 빌어먹을 술기운은 거의 다 증발한 뒤였다. 싸우기 전에 술에서 깨어난 것은 다행이었지만 맨 정신으로 강화련과 싸울 자신은 없었다.

‘후우. 이거 참. 생각대로 잘 됐으면 좋겠는데.’

혹자가 말하길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 대 처맞기 전까지는’ 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내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어떡하지?

‘아, 괜스레 긴장되네.’

나는 일부러 강화련을 계속해서 도발했다.

시종일관 자신만만한 듯한 얼굴로 강화련을 자극할 필요가 있었다.

일단은 강화련이 생각이 있는 인간이라면 ‘이 새끼 정말 무슨 방법이 있는 건가? 조금은 주의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을 테니까.

또한 강화련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건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항상 당당하게 강화련을 바라보다 더 강자인 것 마냥 확실히 깔아뭉개야했다.

……그래야만 내 생각되로 강화련을 휘어잡을 수 있을 테니까.

‘물론 생각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아 진짜. 모르겠다.’

강화련은 상당히 흥분상태다.

평소의 강화련으로 미뤄 생각해보면 분명 한 방에 끝내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껏 잔뜩 도발한 만큼 그녀 역시 날 잔뜩 도발할 것이 자명하다. 아마 어느 정도 선까지는 가지고 놀려고 할 거야.

그러나 방심은 하지 않겠지.

바보처럼 방심하다가 패배할 만큼 강화련은 어수룩하지 않다.

강화련이 어디 하루 이틀 싸워본 것도 아니고. 방심이 가장 큰 적이라는 것을 잘고 있겠지.

‘날 가지고 놀겠지만 방심하지 않은 채 서서히 압박할 거야.’

지금까지 알아낸 정보를 토대로 강화련이 어떻게 행동할지 대충 예상할 수 있었다.

‘강화련도 나를 어느 정도 경계하겠지. 괜히 자신만만 하는 게 아닐 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야. 실제로 옛날에 강화련을 무력화시킨 적도 있었으니까. 그러니 한 번 해보자. 어차피 시발 이제는 취소할 수도 없잖아.’

미친 짓…… 이런 미친 짓은 또 없을 것 같지만 나는 아무튼 각오를 다졌다.

‘S랭크 능력자가 뭐 대수야? 쟤도 결국 사람이잖아. 딱 한 번만 기회를 만들면 돼. 한 번 꺾어보자고.’

“후우.”

“야. 준비 끝냤나?”

“그래.”

“좋아. 그러면 뭐, 됐다. 언제든지 덤벼봐. 선공은 양보할게.”

강화련은 살짝 떨어진 곳에서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사탕을 아그닥 거렸다. 여유롭게 사탕을 먹고 있는 강화련의 모습이 내 눈에 속속들이 들어왔다. 강화련 나름의 도발이었다. 뭐야. 지금껏 도발한 걸 조금이라도 되갚아주고 싶은 건가? 여유만만하네 아주.

“뭐해. 들어오라니까?”

“…….”

날 상당히 만만히 보고 있지만 저 경계어린 눈빛으로 미뤄 짐작했을 때 역시 조금은 긴장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저 여유롭고 껄렁껄렁한 태도는 나의 기선을 꺾기 위한 하나의 퍼포머스에 불과했다.

나는 천천히 숨을 내뱉은 후 오른손을 강화련을 향해 뻗었다.

강화련은 ‘응?’ 하고 눈을 끔뻑 거렸다. 하지만 잠시 후 강화련은 눈살을 살짝 찌푸린 채 사탕을 거칠게 깨물었다.

“뭐야. 염동능력이야?”

그래 염동력이다.

가장 잘 다루는 능력이 염동력이니까.

나는 온힘을 다해서 염동능력을 끌어 모아 강화련의 몸뚱어리를 있는 힘껏 속박했다. 알 수 없는 무형의 힘이 강화련을 칭칭 옭아맸다. 보통사람이었다면 그 즉시 고깃덩어리로 화해 핏물을 콸콸 쏟아냈을 것이다.

내 최대출력의 염동능력이었다.

몇 달의 연습덕분인지 최대출력을 쏟아내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 덕분에 이렇게 빨리 강화련을 압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강화련은 태연자약한 표정으로 계속 사탕을 으적으적 거릴 뿐이었다.

염동력의 구속 따위 아랑곳하지 않았다.

“흠.”

감상하듯 툭 하고 운을 뗀 강화련.

“별 것 없네. 혹시 간 보는 거야?”

정말 여유롭다.

태연하기까지 하다.

허세 따위가 아니라 정말 여유가 철철 흘러넘치고 있다.

시발.

진짜 안 통하네.

정말 저게 사람인가?

이 정도 출력이라면 고레벨 괴수조차 우그러뜨릴 수 있는데.

여덟 마리의 괴수들을 토벌 했을 당시보다 더 출력이 높아졌는데도 불구하고 강화련에게 통하지 않았다.

강철조차 찌그러뜨릴 수 있는 출력이었지만 강화련에게 일말의 피해를 줄 수 없었다.

그녀의 신체강화능력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자 경악스러운 마음을 감추기 어려웠다.

강화련은 피식 웃으면서 막대사탕의 기둥 부분을 붙잡고 쏙, 하고 빼낸 후 한 손으로 까딱거렸다.

“야. 똑바로 좀 해 봐.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

정말 간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강화련은 여유로운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한편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나를 멀뚱히 지켜보고 있었다.

나 역시 강화련처럼 여유로운 표정을 지은 채 어깨를 한 번 으쓱해 주었다.

‘내 전력을 모르고 있으니까 방심할 수 없겠지. 아까부터 계속 이길 수 있다고 도발했으니까 더더욱. 좋아,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나는 오른손으로 뻗어 염동능력을 십분 사용해 강화련을 계속 압박하면서도 왼손으로는 빙결능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왼손에 냉기가 흘러나오면서 조그마한 서리가 꼈다. 후우. 하고 입김을 불자 차가운 김이 나왔다.

“이번에는 빙결능력이야?”

강화련은 살짝 놀랍다는 듯 반응하고 있을 때 나는 정말 있는 힘껏 왼손으로 바닥을 긁어내듯 거칠게 휘둘러 강화련 쪽으로 향해 지금껏 모아놓은 빙결 능력을 쏟아냈다.

그러자 바닥이 점점 얼어붙기 시작하더니 시퍼런 얼음기둥 같은 것들이 우호죽순처럼 솟구쳐 오르기 시작했다.

날카롭고 뾰족한 수십 개의 빙결기둥이 강화련 쪽으로 쇄도했고 강화련은 그 모습을 천천히 바라보며 사탕을 앙 깨물었다.

콰, 콰콰, 콰쾅!

굉음과 함께 대련장 바닥에서 치솟은 수많은 얼음기둥들.

드높게 치솟아서 거의 대련장 천장까지 다다랐다.

내 최대출력의 빙결공격이었다.

서윤이가 굉장하다며 칭찬까지 해주었다.

이 정도 능력이라면 실전에서도 상당히 쓸만할 것이라고 설명해주었다. 물론 서윤이가 사용하는 빙결능력과 비교하면 새 발의 피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꽤 만족하고 있었다.

어지간한 괴수라면 한 번에 죽일 수 있을 것임이 분명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장관이었다.

하지만…….

“저 정도라면…….”

단 일순간에 불과했다.

게 한 마리가 눈을 끔뻑일 만큼의 찰나.

그 순간에 강화련은 빙결 기둥을 파악이라도 한 것처럼 고개를 혼자 끄덕이더니 오른손을 움직여 이른바 ‘딱밤’ 자세를 취했다.

‘뭐야? 딱밤?’

저게 뭐하는 건가 싶었지만, 강화련은 진중한 눈빛이었다.

엄지로 중지를 단단히 고정한 강화련은 득달같이 짓쳐들어오는 빙결기둥 덩어리들을 향해 손가락을 조준했다.

아, 설마?

“대충 이 정도 힘이면 되려나.”

그 말과 함께.

“아. 이럴 땐 이런 말 해줘야지.”

강화련은 피식 웃으며.

“스매쉬.”

장난스럽게 어이없는 대사를 지껄이며 빙결기둥 쪽으로 딱밤을 쳤다.

“……!”

그러자 콰아아, 아아아아앙!

귓전을 뒤흔드는 천둥소리가 대련장을 가득히 채웠다.

또한 폭풍을 연상케 하는 풍압이 휘몰아쳐 빙결기둥을 진로를 방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몇 개의 빙결기둥을 엉망진창으로 깨뜨려버렸다.

물론 수십 개의 빙결기둥을 전부 깨트릴 수는 없었지만 대부분 쩍쩍 금이 간 채 땅바닥으로 쿵! 하고 쓰러졌고 강화련이 쏘아낸 풍압은 그것만으로 부족했는지 나를 향해 덮쳐 들어왔다.

“윽?!”

나는 압도적인 풍압을 이겨내지 못한 채 몇 미터 정도 물러서고 말았다.

몇 개의 얼음기둥은 원형을 유지하지 못한 채 유리처럼 부서져 바람결에 따라 사방팔방 흩어졌다.

반짝반짝 빛나는 얼음조각 너머 강화련은 짓궂은 표정으로 킥 하고 웃는다.

“어때?”

나를 조롱하듯 방금 했던 딱밤 자세를 취한 다음에 마치 총잡이 마냥 ‘후~’ 라고 바람을 분다.

“이제 좀 감이 와?”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나와 강화련의 격차 정도는.

지현이, 서윤이, 예린이와 몇 번이나 대련해 보았는데 S랭크 능력자들의 격차를 모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딱 한 번.

지현이를 쓰러뜨린 적이 있다.

물론 대련을 해서 쓰러뜨린 것은 아니다.

지현이의 힘을 흡수하기 위해 신체를 접촉했던 당시의 일이었다.

괜찮을 줄 알고 최대한 강하게 흡수 능력을 사용했는데 내 예상과 달리 지현이의 모든 힘을 흡수하는 것을 너머 체력까지 전부 빼앗아버리고 말았다.

그 당시의 지현이는 완전히 무력화가 되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접촉만 할 수 있다면 S랭크 능력자들도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접촉만 할 수 있다면, 말이다.

‘골치 아프네.’

하지만 접촉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강화련 정도의 능력자라면 내가 따라갈 수도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내 공격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화련은 내가 직접적으로 신체 접촉하는 것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는 상태였다.

옛날에 강화련과 신체접촉을 하여서 완전히 제압한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말로는 이제는 통하지 않으라는 둥, 소용없다는 둥, 말하고 있었지만 그 이면에 잠들어 있는 경계심과 불안감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렇게 염동능력과 빙결능력처럼 확실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격이 아니라면 아마 한 대도 맞아주지 않을 것이다.

또한 강화련에게 일부러 얻어맞아 신체접촉을 꽤한다고 할지라도 애당초 한 대 얻어맞는 순간 이미 전투불능 상태가 될 것이 뻔했다.

방금 봤잖아.

딱밤만으로 내 최대출력의 빙결능력을 막아낸 걸.

시발. 저게 무슨 놈의 딱밤이야. 저딴 걸 정통으로 얻어맞는 순간 온몸이 펑 터져나갈 것이다.

아니, 방어를 해도 마찬가지다.

방어한 분위의 신체부분이 뜯겨져나갈 게 분명하다.

‘한 대 얻어맞을 각오를 한다면 어떻게든 신체접촉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한 대만으로 빈사상태가 되겠지 그렇다면 첫 공격 만큼은 어떻게든 막아내야 해.’

만약 강화련이 날 죽일 생각으로 공격한다면 내가 무슨 수를 쓰든 죽음을 피할 수 없겠지만 지금의 강화련은 나를 반쯤 가지고 놀려고 하고 있었다.

분명 만만치 않은 공격을 퍼붓겠지만, 한 방에 죽을 만큼의 공격은 하지 않은 채 실컷 괴롭히겠지.

평소였다면 꽤 절망스러웠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좋다.

강화련이 시간을 끌면 끌수록 나에게 계속 기회가 생길 테니까.

“야. 왜 그렇게 가만히 있어? 쫄려서 그래?”

“아니. 그냥 뭐랄까.”

나는 픽 하고 웃었다.

“생각보다 별 것 없었어.”

“뭐 이 쌔꺄?”

아.

실수.

무심코 또 도발해버렸다.

물론 계속해서 도발할 생각이긴 한데.

그래로 적당히 도발하는 게 좋지 않을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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