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을-집착광공으로 키웠습니다 (9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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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을-집착광공으로 키웠습니다 (9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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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
남자 주인공 등장? (1)
라피엘이 뾰로통하게 볼을 부풀렸다.
“그때 막 언니가 사라져서, 결계로 들어갔거든. 아저씨랑 같이.”
“…네.”
“내가 먼저 언니 찾으려고 했는데, 바로 뒤에 언니랑 같이 아저씨가 걸어 나오더라고.”
“네에…….”
“보나마나 뻔해! 마나티어 때문에 바로 찾아냈겠지! 비겁하게 먼저 선수 치기는. 칫!”
“하하하…….”
건너편에 앉은 엘리자베타는 ‘아저씨’라는 단어가 가리키는 인물을 깨닫곤 진땀만 흘렸다.
“그, 그래도 두 분 다 별일 없으셔서 다행이에요. 갑자기 유안 후보님과 사나엘 공주님께서 사라지셔서 아이비엔 영애가 어찌나 놀라셨던지.”
엘리자베타는 텅 빈 의상실에서 아이비엔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이럴 수가! 저희만 쏙 빼놓고 어딜 가신 거죠?!’
‘호, 혹시 무언가 위험한 일이 벌어진 게 아닐까요……?’
‘아뇨!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지다니, 이건 분명!’
‘부, 분명?’
‘두 분께서 사랑의 도피를 하신 게 분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