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 보니…
소설 속 세계관 최강자의 쌍둥이 언니가 되어버렸다.
조만간 인류 멸망의 위기를 겪게 될 세계.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하루라도 빨리!
국왕을 딸바보로 만들어야만 한다!
…그런데.
“원한다면 아스터 궁으로 거취를 옮겨도 상관없다.”
왜 국왕이 나만 챙겨줘……?
“언니는 그냥 내 옆에 있으면 돼. 지금처럼, 계속.”
왜 또 여주는 집착광공 같은 대사를 나한테 하고……?
“웃기지 마라, 애송이.”
“아저씨는 빠져 있어요.”
야! 너네 그만 싸우고 친목해!
이 와중에 세계를 멸망시킬 악역이 내게 다가와 말한다.
“다음에 또, 볼 수 있을까요. 사나엘……?”
“…….”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되려는 걸까?
“줄곧, 당신에게 닿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