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귀환 이민혁-405화 (405/1,035)

405====================

새로운 시작

12장

국내 대형 자동차 부품사인 만도, 현한 모비스는 미국이나, 중국에도 공장을 세운 바 있다. 이들이 내세우는 것은 세계화, 첨단화다.

글로벌 기업으로 확대를 위해서 세계 시장에 적극적인 횡보를 하고 있었다.

만도만 해도 현지 공장을 향후 3년 안에 5개까지 추가로 늘일 계획이다.

인도, 말레이시아 쪽에도 아예 합작 공장까지 설립하려 한다.

ABS나 전자식 주행 장치가 그 대표적이다.

이 수출 비중을 향후 계속해서 늘일 생각이다.

이건 현한 모비스 역시 다르지 않다.

전자, 정보 통신 부문 자동차 시장에 이미 적극적인 전략적인 포지션을 세웠다.

이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진행한 것이 바로 카트로닉스 연구소다.

오디오, AV 시스템, 자동 항법 장치를 모두 결합한 것이다.

샤시와, 의장 모듈은 이미 3년 전부터 진행한 바 있었는데, 이미 막바지 단계였다.

원래 발키리 솔루션도 향후 내년에 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중간에 검토하고, 테스트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키리 솔루션은 기본적으로 이미 알프 솔루션을 통해서 검증된 음성 인식 엔진이 내부에 탑재되어 있었다.

그것도 어느 정도 완성도가 더 올라가 있었다.

기존 알프 솔루션을 한 단계 아니, 두 단계 이상 끌어올렸다.

이 안건이 내부적으로 검토된 후에 실제로 현한 자동차 임원들이 모여서 확인까지 해보았다.

“저, 정말 놀랍군.”

다들 충격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실 현한 자동차는 이미 선진업체와 기술 제휴 강화 뿐만 아니라, 이 자동차 내부 첨단화 작업에는 수 천 억의 연구 자금을 퍼부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고작 나온 것은 AV 시스템에 불과하다.

텔레매틱스 시스템 중에 태반은 필드에서 사용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었다.

그 중에 음성 인식과 같은 생체 보안 솔루션은 아예 불가능했다.

그 난관을 극복할 계기가 마련된 것이었다.

“좋아, 메이버 측과 바로 정식 계약을 진행해 봐. 그 쪽에서 원하는 것은 다 들어주데, 이번 달에 진행하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보일 수 있도록 해봐.”

“네? 그, 그건 무리입니다. 도저히 시간상.......”

“아 그러니까. 내가 하는 말은 전시해 나갈 차량에 탑재를 해서 시범을 보이란 말이야.”

“그 차량은 전혀 다릅니다. 손을 볼 것이 많고, 시스템 연결이.......”

“현한 모비스 측에서 못한다고 해?”

“그건 아닙니다. 다만........”

“판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홍보를 더 우선으로 해봐. 어차피 대리점에 차량이 나갈 때까지 텀이 있잖아? 차량 생산 문제 때문에 2-3개월 정도는 얼마든지 연기가 할 수가 있어. 방법은 많으니까.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보다 중요해!”

“알겠습니다.”

이 안건은 곧 현한 모비스 측에도 알려졌다.

당연히 발끈한다.

하지만 모기업에서 무조건 밀어붙이는 일이라서 거절하기는 어려웠다.

그들 역시 하라는 데로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차량 내부에 들어가는 일부 부분을 대체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다만 문제가 없도록 신경을 좀 써야 했다.

***

이민혁도 최근에는 일을 벌이는 것보다는 자신이 한 일을 관리하는 측면에만 집중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너무 손 쓸 틈이 없는 일이 많아서 이제는 반쯤 포기했다.

그가 대신 본 것은 바로 메이버 교육 사업에 대한 부분이다.

이미 알프 솔루션을 통해서 톡톡히 재미를 본 터라, 이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

다만 하이브리드 교육 쪽은 이미 자신이 손을 댈 필요가 없었다.

지금은 전국의 시범학교에서 이미 알아서 진행 중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교사다.

그들이 강사 솔루션을 활용해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알프 솔루션을 만들었다.

이 각자의 솔루션은 강사들의 개성이 다 포함되어서 저마다 독특한 강점이 있었다.

더 웃기는 것은 국내 모든 자격증과, 각종 분야에 대한 정보다.

이 분야 역시 각 전문 학원을 중심으로 자기들만의 알프 솔루션을 하나씩 내놓기 시작했다.

세무, 회계, 부동산 등에 대한 정보였다. 막 솟아지기 시작한 이 알프 솔루션은 그 종류가 너무 많아서 손쓰기 어려울 정도였다.

‘휴우.’

그는 보는 것만으로 골이 띵했다.

알프 솔루션 게시판에 가입된 사용자 수만 해도 무려 5백만 명을 훌쩍 넘어갔다.

각 게시판은 각 영역 별로 다 쪼개져 있었는데, 복잡다단했다.

심지어 이 게시판 담당자도 있었다.

바로 권 팀장의 컨텐츠 소속 팀의 한 사람이다.

이름은 김재범 과장이다. 이번에 경력직으로 해서 입사한 이인데, 과장 2년차였다. 전 직장은 그 유명한 오성 전자 출신이었다.

대학원은 카이스트를 나왔는데, 꽤나 자신이 넘치고 있었다.

다만 말하는 행동과, 태도는 좀 다르다.

이민혁 눈치를 계속 보고 있었다.

“최근에는 100여개의 전국 정보처리학원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은 상황입니다. 그 쪽에서 올리는 알프 솔루션은 따로 전부 관리가 됩니다. 필요한 알프 솔루션 기술 교육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제가 직접 그 쪽 과장급 이상 직원은 따로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교육? 그건 뭐죠?”

“알프 솔루션 강사 솔루션은 사용하기에 따라서 그 결과가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저희 메이버 내에 올라온 서버에는 그걸 분리해놓았는데, 잘된 알프 솔루션을 토대로 해서 분석한 결과가 있습니다.”

알프 솔루션 자체는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내부에 있는 인공 지능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보다 어렵다.

다만 메이버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잘 모른다.

엔비 소프트 측에서 그걸 다 가지고 있었다. 결국 김재범 과장을 비롯한 컨텐츠 팀은 엔비 소프트 담당자에게서 이 처리에 대한 것을 따로 배워야 한다.

“그 쪽 엔비 소프트 측에서 제안한 방식에 따라서 공통적인 것을 추렸고, 그것은 저희 콘텐츠 팀에서 다시 따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가 이것이군요.”

“네.”

일종의 알프 솔루션 매뉴얼 업그레이드판이다.

기존에는 그저 주먹구구식으로 진행을 했었다.

비록 알프 솔루션 내부가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는 몰라도 어떤 동작하는 지는 안다. 그것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보완되었다.

특히 강사 알프 솔루션은 인공 지능의 한계를 인간이 보조하면서 극복한 솔루션이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기획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가 많이 달라진다.

“그 쪽 학원 담당자 역시 최근 자기들이 만든 알프 솔루션을 통해서 기존 학원 사업 진출에 대한 확신을 가진 상황입니다. 이제는 굳이 오프라인 쪽만 아니라, 온라인 쪽도 가능성을 보았고, 저희 메이버 측과는 긴밀하게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놀랍군요.”

하지만 그는 오히려 고개를 내저었다.

“정말 대단한 것은 이게 아닙니다. 이런 솔루션과, 인프라를 만든 이가 정말 천재입니다. 이건 그냥 가만히 놔둬도 로열티로 돈 버는 구조입니다. 그 때문에 엔비 소프트 방문할 때면 그런 부분이 궁금해서 물어봐도 대답해주는 이는 없고, 좀 그랬습니다. 다만 제 추측으로는 김정민인가하는 그 친구가 이 일을 진행한 것 같은데, 그게 진짜 놀랍습니다.”

“김정민이 그렇게 대단해 보입니까?”

“초천재입니다. 정말 모르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 나이에 그 정도라니, 엔비 소프트가 왜 그렇게 잘나갔는지 몰랐는데, 이제는 이해가 될 듯합니다.”

“후후후.”

그는 묘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계속 해서 나오는 이야기는 바로 알프 솔루션의 혁신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였다.

상대는 고개를 갸웃할 뿐이었다.

그가 이민혁 마음까지는 알 수가 없었다.

박호진 팀장이 마침 딱 나타났다.

“여어, 이 차장, 회의실로 좀 와. 급히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네.”

***

회의실에는 이미 김 차장과, 권 차장도 같이 자리해 있었다.

권 차장은 최근 컨텐츠 경력 사원 몇 사람을 더 뽑으면서 어느 정도 팀장 티가 좀 나서 그런 지 여유가 넘쳤다.

회귀 전의 그 모습과는 너무 다른 이들 중에 대표적인 경우였다.

이민혁도 혀를 내두르면서 자리에 앉았다.

“권 차장님 모습이 참 좋습니다.”

“다 이 차장 때문이지. 내가 한 것이 뭐 있나?”

“어디 그렇습니까? 지금 기존 컨텐츠 팀 꾸려 나가는 것도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별 잡음 없이 그걸 잘 풀어간 것도 보통은 아닙니다.”

“하하하, 고마워.”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메이버는 너무 잘 나가서 걱정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별로 한 것 같지도 않았는데, 회사는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중간 관리자는 전부 팀장이 되어서 관리만 한다.

당분간은 구조 조정 같은 살벌한 칼날과는 거리가 멀었다.

박호진 팀장 역시 다르지 않았다.

“말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이 차장이 그 동안 고생 많이 했지. 자네 덕분에 나랑, 여기 김 차장님 역시 덕을 많이 봤어.”

“박 팀장님이 그런 이야기를 하니, 오히려 전 불안합니다.”

“내가?”

“네. 늘 좋은 이야기 한 후에는 뒤통수를 치는 것이 전형적인 수법이지 않습니까? 불안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

그도 억울한 표정으로 다른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들 역시 피식거리면서 별 다른 대꾸를 하지 않았다.

실상 틀린 이야기는 아닌 탓이다.

다만 이번 안건은 좀 달랐다.

“이번에는 어떻게 보면 상이니까. 다르게 보면 휴가라고 할 수 있지. 이전과는 좀 다를 거야. 부산 국제 모터쇼라고 들어봤지?”

“독특한 차량 디자인이나, 첨단 장비를 뽐내는 것 말입니까?”

“응. 거기 보면 최고의 자동차와, 멋진 쇼걸도 같이 나오잖아.”

어떻게 보면 좀 삐딱한 이야기다. 실상 이 쇼는 자동차의 발전상과, 미래를 한 눈에 볼 수가 있는 쇼였다. 특히 부산 국제 모터쇼는 국내 업체들의 자아 많이 참여한다.

특히 신차를 중심으로 해서,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역시 이 쇼에 나온다.

벤츠, 아우디, 볼보와 같은 모델이다.

따라서 이 행사에 참여하는 모델 수준도 높을 수밖에 없었다.

최고의 차와, 환상적인 모델이 서로 구경거리를 연출한다.

박호진 팀장이 침을 티겨가면서 하는 부분이 바로 이 안건이었다.

이민혁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도대체 그 이야기는 왜 하시는 겁니까?”

“이번에 발키리 솔루션 현한 모비스와 계약 체결했잖아. 이 시스템이 탑재된 모델은 원래 내년 신차에 적용할 예정이었는데, 테스트 결과에 현한 자동차도 담당자도 꽤 만족했어. 그 때문에 이번 출판 차량에 탑재하려는 가 봐.”

“어라? 그게 가능합니까? 차가 무슨 장난감도 아니고, 테스트할 것이 많을 텐데요?”

“그건 이미 확인을 끝냈어. 워낙에 발키리 솔루션 완성도가 좋아서 차라리 한 번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외부에 알리고 싶은 가 봐.”

일종의 홍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다고 해도 아는 이들이 없다면 그 파급효과는 약하다.

기자들이 아예 쫓아다니면서 그 기술을 광고하는 것이 아닌 바.

지금과 같은 전시회를 통해서 그 결과를 보인다면 그것 역시 나쁘지 않다.

“보다 중요한 것은 차량 안을 실시간을 촬영해서 드라이브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장면을 직접 시민과, 기자에게 알리려는 것 같아. 아마 제대로만 성공한다면 대박이겠지.”

“좋은 아이디어네요.”

다만 그도 한 가지 점은 걸고 넘어갔다.

“그것과 저랑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이번 행사에서 누군가 발키리 솔루션을 소개해야할 것 아냐? 그걸 아무나 할 수가 없으니, 이 차장이 해줬으면 해.”

“제가요? 그건 엔비 소프트 측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거야 자네가 알아서 할 일이지. 중요한 것은 이번 행사를 주도하는 것은 우리 메이버여야 해. 그게 중요하니까.”

“그걸 꼭 제가 해야 합니까?”

“사장님 지시 사항이야!”

“흐음.”

그도 곤혹스러운 표정이었다.

‘별 걸 다 시키는 군.’

가벼운 일 같아도 실상 향후 현한 자동차와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다. 간단하게 생각할 일은 결코 아니었다.

============================ 작품 후기 ============================

늦었죠?

1. 많이 기다렸다.

2. 아몰라.

ㄹ. 아몰라.

aa. 새로운 도전.

bb. 새로운 마법.

cc. 절대 마법사.

4. 400회 기념 쿠폰 27장 투척.

5. 400회 기념 쿠폰 20장 투척.

6. 400회 기념 쿠폰 15장 투척.

7. 400회 기념 쿠폰 10장 투척.

8. 400회 기념 쿠폰 5장 투척.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