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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성군-59화 (59/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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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신

대판 싸우고서 사라진 여신들이 돌연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도 치부가 언뜻언뜻 비쳐 보일 정도로 투명한 옷을 입고서.

가장 먼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것은 헤스티아였다.

그녀는 요염한 치녀처럼 유혹하는 발걸음으로 다가서더니 라에가르의 몸에 올라탔다. 마치 발정 난 암말이 수말에게 교태를 부리는 듯 보였다.

새하얀 볼에 홍조가 그려졌다. 달콤한 숨결을 토해내기 시작하던 화로의 여신은 싱긋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저희를 안아 주셔야겠어요.”

“화로의 여신이 내게 협박을 할 줄은 몰랐는데.”

“그렇죠. 우리들의 처녀성을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당신이니까요. 그런 당신을, 제가 가만히 둘 거라고 생각했나요?”

이건 또 귀여운 협박이다. 그리고 당하는 남성의 입장에서는 고마운 제안이기도 했다.

라에가르는 헤스티아와 거리를 좁히면서 곧바로 입술을 겹쳤다.

진하게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한 아테나와 아르테미스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들로선 라에가르와 헤스티아가 미처 여기까지 진도가 나아간 연인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테니까.

헤스티아는 속살이 비치는 천옷만을 입었을 뿐이다. 길거리에서 종종 사내들을 유혹하는 창녀들이 입을 법한 복장이었다.

일부러 이런 옷을 고른 걸까. 천옷을 헤집으면서 풍만한 가슴을 주무르던 라에가르가 생각했다.

분홍색 유두가 꼿꼿하게 섰다. 양쪽 유두를 당기자 헤스티아의 입술에서 달콤한 신음이 흘렀다.

“아응!”

헤스티아가 간지러웠는지 콧소리를 냈다. 유두가 성감대인 모양이다. 손가락으로 인해 유두가 희롱당하자 헤스티아는 참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아테나가 마른침을 삼키더니 헤스티아와 아르테미스가 보는 장소에서 라에가르와 입맞춤을 시도했다. 도도하면서도 완고한 면이 있는 전쟁의 여신이 먼저 입맞춤을 요청한 것이다.

라에가르는 그것을 거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혀를 빨고 타액을 교환하면서 끈적하고 농후한 키스를 즐겼다.

달콤한 맛이 났다. 처녀성을 가진 여신들과의 키스는 남성의 생식 활동을 자극시켰다. 벌써부터 남성이 크게 일어섰다.

하의를 입고 있었음에도 윤곽이 훤히 보일 정도로 노골적인 반응이다. 아테나와 헤스티아의 여체를 즐기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생리 작용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에가르의 하반신에 달라붙은 것은 흑발의 엘프였다.

창백한 인상을 가진 냉혈의 엘프 여성은 처음으로 보는 남성의 생식기에 깜짝 놀란 듯한 반응을 보였다. 기괴한 무언가를 본 듯한 표정이다.

엘프는 섬섬옥수 고운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이며 자지를 잡았다. 귀두를 쓸어내자 자지가 움찔거렸다. 그 움직임에 아르테미스는 질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고작 손가락에 반응하는 거야?”

아르테미스의 말에 대답할 수는 없었다.

헤스티아는 이미 흥분에 빠졌는지 라에가르의 머리를 끌어안으면서 자신의 풍만한 가슴을 빨고 깨물도록 유도했고, 아테나는 라에가르와 몸을 겹치면서 그의 뜨거운 체온을 느꼈다.

살결이 서로 쓸리는 것만으로도 아테나는 흥분에 잠긴 상태였다. 남성의 체취가 아테나를 자극시켰다. 그녀는 냄새 패티시가 있었는지 라에가르의 살을 깨물고 핥으면서 성욕을 발산시켰다. 남성과 살을 겹칠 때마다 그녀의 하체에서는 애액이 점점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내, 내가 왜 이런 짓을…….”

흑발의 엘프가 중얼거렸다.

창가에서 타고 내려오는 달빛에 아르테미스의 새하얀 피부가 돋보였다. 과연 달의 여신. 월광에 반사되어 빛나는 엘프는 그야말로 요정과 같았다.

물론 엘프들은 저마다 뛰어난 미색을 가진 종족으로 유명하지만 엘프로 변신한 아르테미스는 그중에서도 유독 아름답다. 눈부시게 아름답다.

그러한 미녀 엘프가 손가락으로 남성의 성기를 부여잡으며 마찰을 일으키더니, 곧바로 타액으로 축축해진 입술로 그것을 머금었다.

따스한 기운이 성기를 감싸 안았다. 이미 두 여성에게서 애무를 즐기고 있던 라에가르의 어깨가 떨렸다. 세 명의 여성과 동시에 성교를 즐기는 것은 처음이었던 탓이다.

귀엽고 아름다운 엘프가 직접 자신의 성기를 빨아주고 있다. 츕츕, 하고 소리가 날 때마다 깊게 흥분감이 일었다.

의자에 걸터앉은 라에가르의 앞에는 마치 성노예처럼 무릎을 꿇고서 그의 하반신에 고개를 파묻으며 자지를 빨고 있는 엘프가 있었다. 육감적은 몸매는 아니었지만 슬렌더한 체형에 특히 허리와 엉덩이 라인이 돋보이는 쌔끈한 엘프였다. 길쭉한 귀를 가진 엘프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익숙하지도 않은 혀를 할짝거리며 자지를 빠는 아르테미스.

흑발의 여성 엘프가 남성의 성기를 빨기 시작하자, 이에 질 수 없다는 듯이 헤스티아와 아테나도 애무를 잠시 중단하고서 라에가르의 자지에 매달렸다.

아르테미스가 먼저 요도 부근을 할짝거리고 있었고, 아테나와 헤스티아가 양쪽에서 기둥을 훑으면서 혀를 움직이고 있었다.

세 처녀의 혀가 하나의 자지에 매달렸다. 그 중 두 여신은 처음이다. 처음으로 남성의 성기를 빨고 있다.

끈적거리는 타액과 부드러운 혀가 맞물린다. 물론 하나의 성기에 얼굴을 박고 있었기 때문에 처녀들끼리 서로 입술을 맞추고 혀가 닿는 일은 자주 벌어졌다.

아르테미스가 헤스티아와 입술을 맞추었다. 라에가르의 자지에서 흘러나온 쿠퍼액의 맛을 서로 즐기려고 했다. 게다가 오랫동안 처녀성을 유지하면서 여성들을 주로 신자로 받아들여 온 그녀들은 사실 동성애를 나누면서 들끓는 성욕을 달래고 있었다.

특히 사냥꾼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동성애자로 유명했다. 일설에 의하면 처녀 사냥꾼 아탈란테와도 동침을 하였다는 구전이 있었고, 아폴론이 그토록 사랑했던 님프 다프네와도 하룻밤을 보낸 적이 있다고 한다. 그 이외에도 여러 처녀들이 아르테미스와 살결을 겹치면서 애욕의 밤을 보냈다.

“흐응… 더, 더 커지고 있어…….”

“으응…! 츄르릅!”

“이 녀석… 냄새… 코를 찔러, 머리가 멍해져…….”

아테나와 헤스티아, 아르테미스가 동시에 자지를 빨면서 밑바닥을 알 수 없는 성욕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자지에서 흘러나오는 남성의 지독한 체취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온몸의 자극이 심해지고 더욱 민감해지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등을 쓸어내리면 곧바로 몸을 떨어버릴 정도로 민감해진 상태였다.

특히 남자의 손길이 가장 큰 성감대였던 아테나가 그러했다. 적극적으로 애정을 갈구한 주제에 막상 성교를 할 때가 다가오자 가장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그런 그녀들에게, 라에가르는 자신의 자지를 빨아주면서 서로 키스를 나누고 있던 세 명의 처녀신들에게 곧바로 정액을 사정했다.

끈적하면서 냄새가 지독한 정액이 세 여신의 새하얀 얼굴에 쏟아졌다. 정액으로 수려한 얼굴이 더럽혀졌다.

헤스티아와 아테나는 자신의 얼굴에 덕지덕지 묻어 버린 끈적거리는 정액을 핥고 있었고, 아르테미스는 귀두 부분을 물어 버리면서 남은 정액들을 독차지했다.

어색한 혀놀림으로 귀두를 자극한다. 볼을 수축시키면서 빨아들였다. 요도구에 남은 정액 찌꺼기를 처리했다.

마치 짜내고 있다고 할까. 조금이라도 더 정액을 원하는 애욕에 젖은 갈보처럼 보였다.

그리고 아르테미스가 다시 자지를 토해냈을 때는 깨끗하게 청소된 상태였다. 정액은 남아 있지 않았다. 사냥꾼의 여신이 그의 정액을 독식해 버렸기 때문이다.

성교에서 가장 적극적인 면모를 보인 여성은 그 누구도 아닌 아르테미스였다.

직접적으로 자지를 빨면서 정액을 목구멍 안으로 집어넣은 엘프는 촉촉하게 젖은 호박색 눈동자를 반짝이면서 새하얀 피부를 가리고 있던 천옷을 벗었다.

스르륵, 하고 새하얀 어깨를 타고서 천옷이 흘러내린다. 달빛에 반사된 피부가 더욱 하얗게 빛났다.

붉어진 얼굴과 요염한 색기를 내뿜는 눈빛. 그리고 성욕에 풀어진 눈동자까지.

순결을 상징하는 사냥꾼의 여신이 스스로 옷을 벗고서 라에가르에게 매달렸다. 남성의 정액을 먹어버린 탓일까. 그녀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성욕에 빠져들면서 새로운 감각에 눈을 떠버렸다.

배시시 웃으면서 아르테미스가 라에가르의 위에 올라탔다. 기승위 자세였다. 헤스티아와 아테나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월신의 모습에 제법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먹는 걸로는 부족해… 더, 자극적인 걸…….”

아르테미스는 ‘올림포스에서 정한 예언이니, 이건 예언대로 움직일 뿐이야’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가 라에가르라는 하계의 인간에게 빠져버린 것을 부정했다. 물론 아랫도리에서 흘러내리는 애액을 본다면 그런 생각은 못하겠지만.

그녀는 더욱더 달아오르는 자신의 여체에서 흘러나오는 욕구를 달래고자 음부가 힐끗 보이도록 두 다리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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