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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 퀘스트-17화 (1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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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아악!"

3명 의 모험가가 불의의 기습으로 인해 그자리에서 그대로 쓰러지고, 내 명령과 함께 제빠르게 투척용 단검을 다시금 그들의 급소에서 뺀 그림자들은 뒤로 물러난다.

이전과 같은 비명소리가 던전내에 가득하게 울려퍼지고, 이어 그림자들은 다시한번 내 명령에 따라 그들의 급소를 노린다.

정 가운데에 있는 그림자는 '심장'에 단검을 박아 넣고, 그 왼쪽에 있는 그림자는 엎드려서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고 있는 모험가의 목쪽에,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그림자는 가운데의 그림자와 마찬가지로 모험가의 심장에 칼을 꽂아 넣지만───

"케륵..!"

불행하게도 성공 한 것은 맨 왼쪽에 있는 모험가의 목에 단검을 박아 넣은 그림자 뿐, 다른 그림자들은 그저 발버둥을 치는 모험가들의 손이나 발에 치여 그대로 먼지처럼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그런 그림자들을 봄과 동시에, 나는 뒤에 대기하고 있던 그림자에게 다시한번 오른쪽에 있는 모험가의 심장을 찌르게 하며, 미궁의 틈새에서 달려나가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점프를 해, 단 한번에 모험가의 등쪽에 자리를 잡고 그대로 단검을 내리 찍는다.

"꺽!...끅..끄아아아악!!"

피가 터지고 그 사이로 살점이 보인다, 그 안쪽으로는 모험가의 휜색 뼈가 그 모습을 들어냈지만 붉은 혈액때문인지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다.

모험가가 내 기습에 의해 곧바로 절명하고 난 뒤, 나는 그대로 고개를 돌려 아직까지도 손 발을 휘두르며 발악 해 네번 째 그림자마저 지워버린 모험가를 죽이기 위해 다시 한번 단검을 빼들고, 모험가에게 다가갔지만...

"켁!?"

한 순간 발버둥 치는 모험가의 우악스런 손에 발목이 잡힌 나는 이내 모험가가 충혈 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을 느끼며 제빨리 단검으로 내 발목을 잡고 있는 모험가 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모험가의 손을 향해 단검을 휘둘렀지만 내 단검은 휘둘러지지 못한 채 내 몸과 함께 하늘에 떴다.

미궁의 안쪽이 빙그르르 도는 듯한 환상과 동시에 느껴지는 등쪽의 아픔, 한 순간 느껴지는 등이 완전히 찢겨 나간 듯한 느낌에 얼얼함을 느끼면서도 뒤이어 느껴지는 고통은 상당했지만 나는 비명을 지르지 않은 채 모험가를 바라 보았고, 모험가는 아직까지도 충혈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젠장, 실수했다!

모험가들에게 들킬 뻔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나는 떨리는 마음을 간신이 다잡고 미궁의 틈새에서 나와 다시금 '모험가'들을 사냥하기 위해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모험가가 3명이나 있는 파티를 잡아 그들을 사냥하기 위해 그들의 뒤를 따라 다니며 준비를 하기 시작했고, 그들이 꽤 머리 수가 많은 고블린들과 조우 했을 때를 노려, 나는 언제나와 같이 모험가들을 급습했다.

그리고 그 일은 방금 전 까지만 해도 무척이나 잘 풀릴 것 같다는 생각과는 다르게, 사태는 내가 생각하기와는 다르게 조금 안좋게 흘러가고 있었다.

눈 앞에 두 눈이 충혈되고 자신의 급소에서 부터 피를 흘리면서도 끝까지 성난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는 모험가를 봄과 동시에 나는 저도 모르게 흠칫 하고 말았고, 그 짧은 시간에 모험가는 나의 발을 우악스럽게 잡아 저 멀리로 던져 버렸다.

등에 느껴지는 따끔한 감각과는 다르게 평소와 조금 더 활성화 된 듯 한 청각이 주변의 발소리를 찾고 있었지만 다행히도 이 주변에 모험가들은 없는 것인지 발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었다.

"오지마 이 새끼야...!"

그는 어느 새 자신이 들고 있던 칼을 주워 나에게 치켜들었다.

...실수다, 그가 무기를 들기전에 공격 했어야 하는데, 예상과는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서 그의 주변에 있는 무기에 따로 신경을 쓰지 못했다.

침착하자, 침착해. 지금 여기서 당황했다가는 아무것도 챙겨서 돌아가지 못한다.

아니, 분명 한번에 절명한 녀석들의 '스톤'을 가지고 도망갈 수는 있겠지만 지금 저기에 두눈을 똑바로 뜨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 모험가를 죽이지 않으면, 나는 여러가지 문제에 둘러 쌓이게 된다.

다시 한번 진정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권능을 이용해 내 주변에 그림자를 만들어 낸다.

다시금 만들어진 4명의 그림자를 보며 모험가가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나는 곧바로 그림자에게 명령을 내려 모험가들의 주변에 아무렇게나 떨어져 있던 투척용 단검을 집어 들게 하고는 이내 앞에 있는 모험가를 중심으로 그림자는 조용히 원을 만들게 조종했다.

물론 이렇게 빙글빙글 돌면서 공격 할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그것은 내 그림자 컨트롤 실력으로는 그것이 불가능 하기에, 나는 망설임 없이 모험가의 앞에 서 있는 그림자에게 투척용 단검을 던지라고 명령 하고는 이내 뒤쪽에 있는 그림자들을 시켜 그의 몸에 단검을 박아 놓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나는 그와 동시에 앞으로 달려 나가며 그를 공격 하려는 체스쳐를 취하고,

그와 동시에 그는 타이밍에 맞게 칼을 휘둘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는 뒤에 있는 2명의 그림자가 휘두른 단검에 급소부분을 정확히 관통당해 그대로 들고 있던 검을 떨구고는 그대로 미궁의 바닥에 몸일 뉘였고, 나는 제빨리 그들의 맨 왼쪽에 있는 백 팩 같이 생긴 가죽 가방에서는 스톤만을 챙긴 고 나머지 두명의 뒤에 붙어있는 작은 가죽 가방을 빼앗아 든 채 그 자리에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른 모험가들의 이목을 속이며 도착한 미궁의 가장자리에서 나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 왜인지 안나는 땀이 나는 것 같은 이마를 닦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케륵...케르륵..케륵.."

위험했다, 정말로 위험했다.

하지만 설마 그렇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만약 거기서 제대로 침착하지 않은 채 그 모험가를 살려두고 이곳으로 돌아 왓다면 조금 큰 일이 됬을지도 몰랐는데....역시 시간을 소비해서 그 모험가를 잡는게 나쁜 일은 아니였던 것 같다.

만약 그곳에서 그 모험가를 살려 둔다면 여러가지 문제에 휘말린다...그것도 전부 내게는 좋지 않은 쪽으로...

우선 이 미궁에서 이상한 능력을 사용해 모험가들을 죽이고 있는 고블린이 있다는 정보가 퍼져 나갈 것이며, 그와 동시에 그 모험가도 나를 죽이기 위해 이를 갈며 나를 찾아 다닐 것이였다.

....만약 그 모험가가 말한 정보에 의해 내 정보가 세어 나갔다면 아마 전에 들었던 그 불타는 좀비처럼 관심을 받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그것은 내 목숨을 생각보다 무척이나 빨리 단축 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죽여달라고 하는 것과 별 다를바가 없으니...지금까지 처럼 다른 이들이 나를 못 보게 하는것이 무척이나 중요했다.

"..케륵..케르륵.."

하지만...모험가 3명은 생각보다 빠르게 고블린을 처리했다, 만약 남은 고블린이 있었다면 생각보다 일을 빨리 끝낼 수 있었을 텐데...막상 기습을 가할때 남은 고블린이 단 한마리도 없었으니...

2명의 모험가를 한정해 사냥 한 덕분에 괜히 시간을 재다가 오히려 손해를 보았다.

나는 멍하니 한숨을 내쉬 손에 들려 있는 가죽가방들을 바라 보았다.

...괜스리 머리가 아팠다.

아까 모험가에게 잡혀 쓸린 등은 계속해서 따끔 거리고 있었고, 아마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무척이나 따끔 거리는 것으로 봐선 아마 피부가 전부 쓸린 것 같았다.

이런 저런 간단한 상처 같은 것은 생겨봤지만 이렇게 등 전체가 쓸리는 상처는 처음이라 그런지 가만히 있는 것 만으로도 무척이나 고통스럽다....계속 바늘 같은 것으로 등을 꾹꾺 찌르고 있는 기분이 든다.

...한동안 등 뒤의 아픔을 느끼며 멍하니 앉아있던 나는 이내 모험가들의 가죽 가방을 집어 들었다.

우선은 '스톤'의 흡수가 먼저겠지...

============================ 작품 후기 ============================

왔습니다! 제가 왔어요!

여행을 끝내고 왔어요!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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