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서 도망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느냐.” 제국의 검은 장미, 폭군 카라프. 나비로 선택받은 아샤는 그를 개화시키는 데 실패하고 과거로 돌아오고 마는데……. 처음 눈을 뜨자마자 눈밭에서 만난 남자는 바로 과거에 놓쳐버렸던 인연, 야생마 자칼이었다. 아샤는 그와 운명적인 사랑을 느끼고 마음을 나누는데, 다시 만난 폭군이 조금 이상해졌다. “널 행복하게 해주겠다. 그러니 제발 내 곁을 떠나지 말아라…….” 이제 와 바닥에 꿇어앉아 비참하게 눈물을 흘리며 제 발에 얼굴을 대고 용서를 비는 이 남자를 대체 어찌하면 좋단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