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쪽이 필요한 건 돈, 내가 원하는 건 결혼.”
가족 없이 고단한 삶의 미주에게 고액 알바가 제시된다.
사학 재벌 시윤과 1년간의 계약 결혼.
“여자에 관심 없는 안전한 남자라니, 이 계약 괜찮은 거 아닐까.”
계약 후 그녀를 바라보는 이 남자 눈빛이 심상치 않다.
“아무리 계약 결혼이라도, 남들 앞에선 진짜처럼 보여야지?”
계약 이행을 요구하는 그의 눈빛과 손길이 집요하다.
“난 이 계약 끝까지 포기 못 해. 그리고 당신도.”
하지만 돈이 오간 결혼이라는 비밀이 어디선가 새고 있다.
비밀 유지를 위한 위장인가, 그는 왜 더 농밀하게 파고드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