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버린 가족에게 돌아가지
레티샤는 어딜 가든 동생들과 비교 대상이었다. 슬프게도 그건 너무나 당연했다. 둘째 여동생 디아나처럼 예쁜 것도 아니었고, 셋째 남동생 에밀처럼 똑똑한 것도 아니었고, 넷째 남동생 자비에처럼 검을 잘 쓰는 것도 아니었고, 막내 여동생 아이린처럼 마법에 재능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하지만 레티샤는 단 한 번도 동생들을 질투하거나 시기한 적 없었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래서 정작 가족들은 저를 수치스러워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가족들에게 버림받는 순간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