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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귀족이다-54화 (54/1,550)

00054  내 친구는 부자다  =========================================================================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로가 왜 이렇게 짧게 느껴지던지. 말은 안 통하지만 진심이 통하는 상대와의 이야기는 즐겁다. 유지웅은 지하크를 사이에 두고 안슐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안슐은 UAE 토호국인 아부다비 왕자라 했다. 단순한 석유 부호인 줄 알았는데, 무려 왕자다. 원래 무려는 수 앞에만 쓰이는 거라고 괜한 게거품을 물 사람도 있겠지만, 왕자 앞에는 써도 된다. 왕자는 그래도 된다.

나이는 서른 셋. 유지웅과는 무려 13세 차이가 난다. 하지만 안슐은 나이 차이는 정작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국경도 초월하는 게 우정인데 그깟 나이가 뭐냐고 말이다.

“정공을 만들어서 처음 레드 몹을 잡았을 때의 기분을 궁금해 하시는군요.”

“아, 굉장히 기뻤죠. 사실 난 그때 빚을 잔뜩 지고 있었거든요. 그 빚을 한 큐에 갚을 수 있게 됐으니까. 일이 잘못 돼서 한동안 애를 먹었지만.”

“뭐가 잘못 되었는지 물으셨습니다.”

“딜러 하나가 결정체를 만져서 귀속돼 버렸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일부러 그런 거더라고요. 외국의 사주를 받고, 결정체를 갖고 그 나라로 떠나려고요.”

“그런 염치없는 자들은 어디에나 있다고 하시는군요. 공격대장은 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자들을 걸러내고 본보기를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맞아요. 정말 그런 거 같아요.”

안슐은 어떤 욕심도 보이지 않았다. 레드 몹을 잡을 때의 짜릿함, 즐거움, 애로사항, 그런 것들을 흥미 있게 물었다. 마치 모험담을 즐겨 듣고 싶어 하는 소년 같았다. 유지웅도 덩달아 흥이 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조금은 궁금하기도 했다. 레드 몹의 가치는 안슐도 잘 알 텐데, 그런 쪽 의사 타진을 할 낌새가 안 보였다. 친구니까 한 번쯤 부탁을 할 수도 있을 텐데. 그런 의젓함이 더욱 믿음직스럽고 정이 갔다.

어느덧 전용기는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유지웅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작별하려고 했다. 그러자 안슐이 웃으면서 뭐라고 말을 했다.

“당분간 한국에 머무르실 생각이십니다. 안슐 님도 이대로 헤어지는 것은 아쉽다고 하시는군요.”

“아, 그래요? 잘 됐네. 우리 집에 오실래요?”

말을 하다 말고 유지웅은 멈칫 했다. 집에 데려와도 괜찮은가? 그의 집도 꽤 크고 좋은 단독 주택이지만, 아랍의 왕자가 보기에는 오두막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친구에게 폐를 끼칠 수는 없다고 하시는군요. 따로 머물 곳은 있습니다. 다만 날을 잡아서 한 번 초대해주기를 바란다고 하십니다.”

“알았어요. 꼭 초대할게요.”

유지웅은 안슐과 작별하고 헤어졌다. 그의 배려로 입국 심사대도 통과하지 않고 들어올 수 있었다. 돈은 역시 안 되는 게 없는 모양이다.

‘나도 꼭 돈 많이 벌어서 저렇게 돼야지.’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렇게 다짐했다. 손목에 찬 팔찌형 S급 장비가 듬직하게 느껴졌다.

“보호막이 얼마나 쎄질까? 궁금해 죽겠네. 빨리 시험해보고 싶어. 내일 당장 레이드 갈까?”

“레드 몹은 그래도 아직 만만하게 들이댈 녀석은 아니잖아. 며칠 조사하고 가도 안 늦어.”

“정보 분석은 지원팀이 알아서 데이터 쌓아 놨을 거야. 그러라고 월급을 주는 거니까.”

“근데 계속 보호막, 강화 보호막 그렇게 부를 거야? 그건 좀 헷갈릴 거 같은데.”

“그럼 내친 김에 용어나 정리할까?”

둘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 끝에, 장비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1단계, A급 장비를 사용한 것은 2단계, S급 장비를 사용한 것은 3단계 보호막이라고 정리를 했다.

1단계는 정효주가 옐로 몹을 상대로 보통 탱커처럼 탱킹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딜러나 힐러가 옐로 몹에게 얻어맞아도 즉사하지 않게 해준다. 이 경우 딜러나 힐러는 부상까지 면할 수는 없다.

2단계는 정효주가 레드 몹을 상대로 보통 탱커처럼 탱킹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딜러나 힐러가 레드 몹에게 얻어맞아도 죽지 않을 수 있는지는 시험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1단계의 경우에 빗대어 보면, 어쩌면 생존 가능하지 않을까?

3단계는 아직 실전 응용 사례가 없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추측만 할 수 있었다.

“3단계를 사용하면 어쩌면 딜러도 레드 몹 상대로 탱킹할 수 있지 않을까?”

“에이, 그건 오바야. 말도 안 돼.”

“아냐. 정말 그럴 수도 있어. 아, 이거 딜러한테 시험해볼 수도 없고 궁금해 미치겠네.”

흥분을 숨기지 못하고 방방 뛰는 게 영락없는 아이 같았다. 물끄러미 바라보던 정효주는 그냥 웃고 말았다.

유지웅과 헤어진 안슐은 수행원들을 거느리고 서울 고급 호텔에 자리를 잡았다. 사실 이 호텔도 왕가의 것이었다.

뒤늦게 방한 사실을 알게 된 정부 고위 각료들이 접대를 위해 헐레벌떡 뛰어왔다. 그러나 안슐은 단순한 여행이라며, 그들과의 만남을 거절했다. 그들이 이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인물이라도 안슐이 눈 하나 깜짝할 이유는 없었다. 그는 왕자였으니까.

스위트룸에 자리를 잡은 안슐은 느긋하게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나이트가운을 입고 주스 한 잔을 쥐고 창문에 서서 서울의 야경을 내려다봤다. 지하크가 그림자처럼 옆에서 그를 수행했다.

“참 마음이 맑은 친구야. 어려서 그런지 순수하고, 착하고. 그렇지 않나?”

“그렇습니다.”

“BAK 컴퍼니는?”

“관련 정보를 아는 자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일처리가 상당히 쉬웠습니다. 그들에게 보안 서약을 받아내고, 컴퍼니 본사를 본국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비밀을 아는 전원을 본사로 해외 파견을 보내기로 결정, 두 시간 전에 바로 일본에서 출국시켰습니다.”

“보물을 감추는 건 한계가 있는 법이지. 그래도 잠시만이라도 내 친우가 곤란을 겪는 것은 막아주고 싶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BAK 컴퍼니는 일본에서 30위 안에 드는 대기업이자, 최대 결정체 취급 업체이기도 했다. 그의 조국, 아부다비도 결정체 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취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래서 안슐이 직접 BAK 컴퍼니 인수를 위해 일본까지 행차한 것이다.

하지만 막상 일본에 와서 알아보고 그는 실망했다. BAK는 야쿠자와 결탁해서 성장한 기업이었다. 그런 기업은 깨끗하지 못하며 품격이 없다. 지저분한 돈을 먹고 성장한 기업은 왕자의 고귀함에 맞지 않는다.

그래서 인수를 철회했다가 다시 생각을 바꾸어 급히 인수했다. 친우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다행히 BAK가 블루 결정체를 혼자 먹을 욕심에 일본 정부에는 A급 장비가 도난 되었다고만 보고했다.(그 정도만 해도 엄청난 큰일이다) 사실을 아는 자도 극히 적었다. 그래서 새로운 회사의 사주로서, 안슐은 관련자 전원을 감시 아래 둔 것이다.

“안슐 님.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왜 레드 몹에 관해서 도움을 청하지 않으셨습니까? 본국도 레드 몹 때문에 꽤 곤란을 겪고 있는 처지인데…….”

“지하크.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사람이다. 내가 그와 우정을 나눈 건 그 때문이지.”

천천히 몸을 돌리며, 안슐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어찌 내 사익을 위해 우정을 빌어 청탁할 수 있겠나? 그런 식으로 친우의 가치를 훼손할 수는 없다.”

부탁을 하기 위해 우정을 나눈 것이 아니다. 그것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자의 자존심이자 품격이었다.

귀가하자마자 유지웅은 정효주를 끌고 욕실부터 갔다. 비행기를 타고 오느라 꽤 쌓여 있었던 것이다. 온천 대신에 뜨거운 욕조에서 한바탕 쌓인 욕구를 풀고 나왔다. 소파에 정효주를 알몸으로 앉혀놓고 냉큼 무릎을 베고 누웠다. 그리고 TV와 태블릿 컴퓨터를 모두 켰다.

TV에서는 해외 속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도쿄를 레드 몹이 습격했다는 기사였다. 유지웅은 놀라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그게 레드 몹이었어? 어쩐지 무지 세더라!”

정효주도 꽤 표정이 심각해졌다. 둘은 태블릿 PC로 인터넷 기사 및 정보를 검색했다.

레드 몹이 도쿄 시내를 습격했고, 자위대가 시간을 끌고 긴급 소집된 공격대가 맞섰지만 패퇴하고 말았다고 한다. 결국 일본은 초능력자를 대량으로 희생하는 전술을 택했다. 시간차를 두고 차례대로 공격해서, 레드 몹을 도쿄 밖으로 유인했다는 것이다.

당연히 유인 임무를 맡은 딜러들은 전원 사망했다. 그 작전으로 죽은 수만 무려 75명이었다.

도쿄 밖으로 레드 몹을 유인하는데 성공한 뒤 일본은 거리를 두고 외곽 감시 중이었다. 다행히 어느 정도 흉폭성이 진정되었는지 레드 몹은 휴식에 들어갔다고 한다. 유인한 지점이 도쿄에서 15km 떨어진 한적한 마을이었고, 덕분에 그 마을 주민들은  난민 처지가 되었다.

기사를 보고 난 유지웅이 내뱉었다.

“쌤통이다.”

사람 목숨을 귀하게 여기는 정효주도 별로 반대하지 않았다. 내심 속이 시원했던 것이다. 둘이 일본에서 당한 게 얼만데!

“그러고 보니 딜러 한 명을 더 구해야겠는데.”

태블릿 PC로 메신저를 켰다. 딜러장이 접속 중이었다. 유지웅은 말을 걸었다.

―딜장님. 안녕하세요.

―앗, 안녕하세요?

―우리 딜러 하나 비잖아요. 그래서 결원 보충해야겠어요.

―혹시 내정 된 후보라도 있나요?

―아니요. 아직은 없어요.

―그럼 제가 한 명 추천해도 될까요?

겨우 딜러 한 명을 뽑는 것이다. 유지웅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써보고 마음에 들면 계속 가는 거고, 아니면 싶으면 자르면 그만이니까.

―그러세요. 좋은 딜러를 받을 수 있기만 하면 됐죠.

하지만 다른 이들의 생각은 달랐다. 유지웅에게는 일개 대원 한 명 뽑는 일이지만, 다른 딜러들에게는 사법고시 수석 패스하는 것보다 더 치열한 경쟁 자리가 생긴 셈이다. 그들 표현을 빌리자면 천상계에 들어갈 절호의 기회라고 할까?

들어가고자 하는 자는 많은데 자리는 하나뿐이다. 당연히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졌다.

처음에는 딜러장도 자기 인맥을 동원하려 했는데, 일이 그렇게 쉽게 되지 않았다. 주변에서 너도 나도 눈총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는 힐러진에서도 박현정 힐러장을 필두로 내세워서 간섭이 들어왔다.

“이걸 봐요. 좋은 딜러를 받을 수 있기만 하면 된다잖아요. 이게 어떻게 딜러장님의 추천으로 대원을 확정하겠다는 표현이 될 수 있어요? 이건 잘못된 해석이에요.”

“여기 보세요. ‘추천해도 될까요?’라고 묻자 ‘그러세요’라고 대답을 했지 않습니까? 이게 딜러장의 의견대로 결정하겠다는 의사표시가 아니고 뭔가요?”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하는 것도 몰라요?”

“그건 미괄식이나 그런 거죠. 두괄식은 끝까지 들어볼 필요도 없는 거 아닌가요?”

메신저 대화 기록이 공격대원들 간의 분쟁 원인이 되었다. 유지웅이 대수롭지 않게 한 말을 놓고, 대원들 간에서 온갖 해석이 빚어졌다. 그들은 저마다 자기 해석이 옳다고 핏대를 올리며 싸웠다.

보통 딜러는 힐러 앞에서 꼼짝을 못한다. 하지만 프라임 공격대는 달랐다. 프라임 공격대의 최고 권위자이자 소유주는 유지웅이며, 그는 엄밀히 말해서 힐러가 아니다. 그의 운영 정책을 봐도 힐러를 특별 취급하지 않는다.

그런 분위기다 보니 딜러들도 힐러들에게 마냥 기죽어 지내지 않았다. 필요한 경우에는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냈다. 유지웅에게만 잘못 보이지 않으면, 그래서 프라임 공격대에 남아 있을 수 있다면 만사 오케이 아닌가?

“어떻게 이 표현이 그렇게 해석돼요! 그건 억측이에요!”

“여길 보세요! 분명히 딜러장의 추천대로 하라고 ‘그러세요.’라고 말하고 있잖아요! 문법상 그런 뜻이잖아요!”

“문리해석이 전부는 아니죠! 논리적으로도 해석을 해봐야죠! 좋은 딜러를 받을 수만 있다면 된다고 하잖아요! 그게 어떻게 딜러장의 추천으로‘만’ 대원을 새로 영입하라는 뜻이 될 수 있나요! 말도 안 돼요!”

“이런 말을 한 목적이나 이 말이 내재하는 가치를 생각해 보세요! 딜러는 당연히 같은 딜러가 잘 알고, 딜러장은 그 딜러들 중에서도 책임을 지는 하나의 장이라고요! 누가 뭐라 해도 좋은 대원은 딜러장이 잘 뽑을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 목적을 갖고 한 말이라고요!”

“그게 다 무슨 소용이에요! 이 말을 할 당시에 상황이나 공대장님의 의도가 어떤 것인지를 탐구해서 해석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좋은 딜러를 뽑을 수만 있다면 그 절차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는 것이지, 이게 어떻게 딜러장한테 그런 특권을 준다는 표현이 될 수 있어요!”

“특권이라고요? 지금 말 다 했어요!”

“그래! 다했다! 왜!”

딜러진과 힐러진, 그리고 탱커진이 패를 갈라서 싸웠다. 요는 새로 특채할 딜러를 추천할 권한이 누구에게 있느냐였다.

딜러장은 당연히 자기에게 있다고 주장했고, 힐러진과 탱커진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탱커진이라고 해봐야 겨우 두 명인지라(효주 제외), 그들은 힐러진에 합세했다.

메신저 대화 기록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뜻이 달라지고, 공격대 내부 파워 구도 축이 변하는 까닭에 그들은 한 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았다.

프라임 공격대는 세계 최강의 공격대다. 레이드 한 번으로 5000억 이상을 벌 수 있는 공격대다. 당연히 경쟁이 치열했다. 모두가 들어가고 싶은 꿈의 공격대니까. 지인을 그런 자리에 꽂아줄 수 있기만 해도 대단한 파워다. 유지웅이 엄격한 규정을 만든 탓에 따로 리베이트를 챙기지는 못하겠지만, 꼭 돈이 오고가야만 이득인 것은 아니다.

자리가 곧 파워인 것이다.

“딜러장에게 추천권을 준 거라고요! 여기 이걸 보라고요!”

“아니라고요! 다 같이 의논해서 공대에 도움이 되는 딜러를 뽑으라고 한 거라고요! 여기 이 표현을 보라고요!”

의견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열 줄도 채 안 되는 대화 기록에는 A4 수십 장의 주석이 달렸다. 주석 및 해석을 근거로 자기들 주장이 옳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워 게임에서 밀려난, 가장 구석에서 지켜보던 딜러들이 자기들끼리 조용히 이야기했다.

“성경이 저렇게 만들어진 거군요.”

“…….”

============================ 작품 후기 ============================

결정체가 (옐로 몹 기준) 왜 25억이나 하느냐는 말이 있어서 의아했습니다. 왜 주인공은 유씨인 거냐와 별다른 맥락이 아닌 것 같군요.

그래도 대답을 하자면 25억의 가치를 하니까 25억이나 하는 겁니다. 결정체 하나가 원유 몇 만 배럴에 맞먹는 산업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그 정도 하는 겁니다. 전에 살짝 언급했는데,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것은 결정체 유통업체들입니다. 누가 그러셨죠. 어떤 산업이든 1차 생산자는 별 이득을 못 본다고. 농부보다는 농업 법인이 많은 이익을 얻듯이요.

장비를 복수 사용하는 것은 한도가 있습니다. 차후에 나오겠지마 효율 문제도 있고요. 이건 중요한 네타는 아니니까 언급을 하자면, S급 장비가 있으면 다른 장비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S급 장비가 다른 장비의 증폭 효력을 씹어버리거든요. 마찬가지로 A급 장비가 있으면 B급이나 C급은 의미가 없습니다. 상위 장비에 씹혀버립니다. 동급 장비를 복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지만 그 수가 많아질수록 효율이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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