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귀족이다-173화 (173/1,550)

00173  와이프 강화하기  =========================================================================

A3를 타고 UAE에 도착한 유지웅은 출입문턱을 밟는 순간 터지는 환영 음악에 얼떨떨했다. 출입문 계단 아래부터 길게 붉은 카펫이 깔려 있었고, 좌우에 늘어선 음악대가 활기찬 환영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어안이 벙벙했지만 유지웅은 당황한 티를 내지 않고 카펫을 밟았다.

「어서 오게.」

카펫 끝에서 안슐이 환하게 웃으며 포옹했다. 평소 입던 근사한 서양식 정장이 아닌, 터번을 두르고 정통 아랍 의상을 입은 모습이 신기했다.

공항 밖에는 의장 리무진이 대기 중이었다. 하얀 광택이 번쩍거리고 길게 뻗은 차체는 날렵한 곡선을 자랑했다. 유지웅 부부와 안슐이 리무진에 오르자, 앞뒤로 자리 잡은 경호 차량과 함께 출발했다.

리무진은 미끄러지듯이 도로를 달렸다.

「아부다비에 온 걸 환영하네. 내 집처럼 여기고 편안히 있다 가게.」

“지금 안슐 집으로 가는 건가요?”

「집? 뭐 그렇다고 볼 수 있지.」

유지웅은 문득 궁금해졌다. 이 막대한 재산을 지닌 왕족의 집은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리무진이 속도를 줄이고 저 멀리 번쩍이는 건축물이 모습을 드러내자 그는 놀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저기가 내가 사는 곳일세. 약간 누추하지만 이해하게.」

저게 누추하긴, 뭐가?

그건 집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품이었다. 이미 궁전의 범주를 넘어선 하나의 작품이자, 거대한 보석이었다. 넓은 정원 중심에 당당하게 자리 잡은 둥근 궁전은 언뜻 보기에도 30층은 넘어 보였다. 외벽을 가득 채운 정교한 석상 조각은 하나하나마다 곡선이 살아 있고, 그 웅장함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거대했다.

리무진에서 내려 궁전 내부를 들어선 순간 둘은 할 말을 잃었다. 1층 홀 중심을 차지한 거대한 분수대는 온통 황금으로 치장돼 있었다.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내벽은 조각사가 정성 들여 새긴 양각 벽화로 고풍스러운 멋을 자랑했으며, 곳곳을 장식한 미술품이 궁전의 품격을 한껏 높여주고 있었다.

그때 유지웅이 그림 한 장을 알아보고 놀랐다.

“어? 이거 기차와 마차가 있는 풍경 아니에요? 우리나라 사람이 갖고 있다고 들었는데.”

워낙 유명한 그림이라 미술품에 관심 없는 그도 한 번 보자마자 알아차렸다.

「샀지.」

“어, 얼마 들었어요?”

「판매자가 얼마를 적었는지는 확인을 안 해봐서 모르겠군. 나중에 비서에게 확인해서 알려주겠네.」

“네? 무슨 말이에요?”

「백지 수표를 주고 샀다네.」

안슐은 그림 앞에 서서 자랑스럽게 가리켰다.

「본래 이렇게 공개 장소에 전시하는 그림은 아니네만, 자네가 오는 날이라 특별히 걸어두었네. 멋지지 않은가?」

“멋있어요.”

감동했다. 그림이 아니라 백지 수표를 주고 샀다는 그 패기에. 유지웅은 34조 원의 현금을 갖고 있지만, 뭔가를 사기 위해 백지 수표를 제시한다는 건 꿈도 못 꿨다.

오기 전만 해도 유지웅은 아랍의 폐쇄적인 문화를 상상했다. 하지만 여기 오면서 봤던 거리 풍경은 그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발달한 서구권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자들이 수건 같은 거 안 쓰고 다니네요? 사진 같은 데서 보면 중동 여자들은 그런 거 쓰고 다니던데.”

「옛날이야기지. 적어도 복장 규제 같은 낡은 것으로 풍습을 미화하지는 않는다네. 야만스러운 짓이지.」

“아, 그렇군요.”

「물론 우리 UAE 이야기일세. 다른 지역은 아직도 옛 풍습을 강요하는 곳이 많아.」

“근데 안슐은 왜 지금 정통 복장을 하고 있어요?”

「격식 있는 중요한 자리에서는 옛 옷을 입는 거지. 자네 나라에서 명절 때 한복을 입는 것처럼.」

“아하.”

안슐은 그를 위해서 별궁 하나를 내주었다. 말이 별궁이지 서울에 있는 저택 본채의 절반을 넘어서는 크기였다.

숙소의 인테리어는 입이 벌어질 만큼 화려했다. 금으로 도금된 가구들이 번쩍거리며 빛을 냈고, 곳곳에 걸린 명화들이 품격을 자랑했다.

“미안해.”

“갑자기 뭐가?”

“결혼하면서 궁전 같은 집 지어준다고 했는데 우리 집은 궁전 같은 집이 아니라 그냥 넓기만 한 집이었어…….”

정효주는 쿡 웃으며 그의 손을 잡았다.

“나한테는 충분히 궁전이야.”

“아니야. 안슐이 왜 저번에 우리 집에 와서 그런 표정 지었는지 알 것 같아. 넓기만 하고 인테리어가 제대로 안 돼서 실망했던 거야. 집에 가면 인테리어 제대로 꾸며야겠어.”

“돈 아까워. 그러지 마.”

아닌 게 아니라 지금 그의 집 인테리어도 훌륭하다. 차이가 있다면 사치스럽지 않다는 것 정도? 특히 값비싼 미술품 같은 장식물이 하나도 없는 게 이곳과 차별되는 점이다.

안슐이 저녁 만찬에 초대했다. 하인의 안내를 받아 둘은 식사 장소로 향했다. 실내 중심에는 열 명이 둘러앉아도 될 만큼 넓고 둥근 테이블이 있었다. 하얀 천이 씌워진 테이블 위에는 와인, 갓 구워낸 고기, 신선한 과일 등 고급 요리가 잔뜩 차려져 있었다. 테이블 중심에 놓인 금촛대에서 불빛이 영롱하게 반짝였다.

「오, 왔나? 앉지.」

어느새 나타난 안슐이 어깨를 잡으며 안내했다. 그들 셋이 탁자에 둘러앉자 조명이 살짝 어두워졌다.

「차린 건 없지만 많이 들게. 소중한 친우가 왔다고 주방장이 솜씨를 좀 부렸다더군.」

“맛있어 보여요. 잘 먹을게요.”

건배를 하고 식사를 들었다. 효주는 여자인데 같이 식사를 해도 아랍 풍습에 상관없나? 아랍 풍습을 잘 몰랐기에 좀 불안했는데 안슐은 신경 안 쓰는 것 같았다. 서구권에서 주로 활동을 하느라 오히려 그쪽 예절이 더 익숙하다던데, 과연 틀린 말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제니스 대원 수가 줄었다던데. 괜찮은 건가?」

“안슐이니까 말하는 건데 솔직히 일부러 유도했어요. 지금 너무 숫자가 많거든요. 40명 정도면 충분해요.”

「하긴, 그 이야기는 나도 들었네. 초기 같지 않고 요즘은 굉장히 쉽게 잡는다고 말이야.」

“방어장비가 생겨서 더 쉬워졌어요.”

「방어장비가 없어도 제니스라면 크게 상관없을 것 같네만.」

안슐이 다시 건배를 청했다. 그의 잔에는 술 대신 주스가 담겨 있었다. 유지웅은 잔을 부딪치고는 붉은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달콤한 것이 입맛에 맞았다.

「그래도 꽤나 속이 쓰리겠군. 유일한 레드 몹 레이드라는 게 보통 대단한 게 아닌데 말이야.」

“처음엔 좀 그랬어요.”

「어쨌든 자네 배포에는 감탄했네. 자네에게 손해가 되는 기술을 공개하기란 쉽지 않았을 거야.」

“저한테도 이익이 돼요. 방어장비가 생겨서 제니스 레이드가 더 쉬워졌으니까요. 히카리 같은 블랙 몹을 상대하는 것도 더 나을 테고요.”

안슐은 픽 웃으며 말했다.

「이기적인 사람이었으면 기술을 공개하지 않고 독점했을 걸세. 하지만 자네는 사회를 위해서 오히려 비싼 가치를 가진 회사를 자유롭게 놔주었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진심으로 감동했다네.」

“아, 그건…….”

그게 아니라 삐져서 그냥 갈라선 건데. 하지만 차마 감탄했다는 듯 바라보는 안슐한테 곧이곧대로 말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참 의외야.」

“뭐가요?”

「레드 몹 말일세. 방어장비 몇 개 추가됐다고 제니스도 아닌 자들이 그렇게 쉽게 잡을 수 있나? 나는 솔직히 초기 몇 번은 전멸 혹은 그에 준하는 큰 피해를 입을 줄 알았네.」

“광역기가 없는 약한 괴수를 잡았다고 들었어요. 그 정도는 제니스 전투 기록을 열람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거든요.”

괴수 및 전투에 관한 세부 사항은 제니스 레이드 DB를 열어보지 않는 한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몹 광역기 안 쓰더라, 약한 편이더라.’ 하는 것 정도는 쉽게 알 수 있다.

「그래도 사망자가 한 명도 없다는 건 뭔가 좀 이상해. 뭔가 발표가 과장된 게 아닌가 싶은데…….」

“레이드 성공이 거짓말이라는 건가요?”

「노노,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엄청난 걸 거짓말하진 못하지. 내 말은 어느 정도 결과 발표에 과장이 섞이지 않았나 하는 걸세.」

“그렇게 해서 이득이 있을까요?”

「레드 몹 레이드를 활성화할 수 있지. 아직은 많은 이들이 위험성 때문에 반신반의하면서 주저하는 상태가 아닌가? 통치자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네.」

“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

「물론 추정일 뿐 근거는 없네.」

식사를 마치고 둘은 연못이 내려다보이는 발코니로 옮겼다. 저녁이라 그런지 바람이 제법 시원했다.

유지웅은 한국에서 데려온 수행원을 시켜 식혜를 가져오게 했다. 장인이 생산하는, 시중 편의점 같은 데서는 구경할 수도 없는 고급 식혜였다. 안슐이 관심을 보였다.

「그게 뭔가?」

“한국 정통 음료예요. 원래 막걸리라고 그걸 가져오려고 했는데 술은 안 된다고 해서.”

「교리는 금하고 있지만 다들 조용히 마시긴 한다네. 나도 마찬가지일세. 그러니 다음부터는 개의치 말게.」

“아, 그래요? 알았어요.”

「어쨋든 냄새가 아주 좋은데.」

잔을 부딪치고, 식혜를 단숨에 마신 안슐은 호탕하게 웃으며 만족스러워 했다.

「맛이 좋군. 이게 한국의 전통 음료란 말이지?」

친구가 만족스러워하자 기분이 좋아진 유지웅은 식혜를 더 권하려고 했다. 그때였다.

콰광!

멀리서 폭음이 들렸다. 식혜를 따르려던 손이 멈칫 했다.

“……무슨 일이죠?”

「사고인가? 괴수인가?」

어떻게 된 건지 알 리 없는 셋은 긴장한 채 누군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이윽고 남자 한 명이 빠르게 달려와서 안슐에게 뭐라고 보고했다. 안슐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무슨 일이에요?”

「레드 몹이 습격한 것 같군.」

“네? 레드 몹이요?”

한껏 불안해했던 유지웅의 얼굴이 밝아졌다. 뭐야, 별 거 아니잖아?

「일단 피해야겠네. 거리가 꽤 있지만 혹시 모르니.」

“그것보다 우리를 거기로 데려다 줘요.”

「자네 능력은 나도 아네. 하지만 손님을 초대해놓고 위험한 일에 나서게 할 순 없지. 서둘러 피하세.」

“괜찮아요. 레드 몹쯤이야 우리한텐 위험한 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가 나서면 피해 없이 잡을 수 있어요.”

「하지만…….」

“친구 좋다는 게 뭐예요? 잡아줄게요.”

한참을 고심하던 안슐은 결국 작게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끝내 미안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그럼 부탁하네.」

이야기를 하는 동안 정효주는 이미 빠르게 방어장비를 가져온 상태였다. 예전 몰디브 경험도 있고 해서 둘은 어디를 가든 장비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안슐이 뭐라고 외치면서 무언가를 건넸다. 귀에 꽂는 교신기였다. 유지웅과 정효주는 그것을 하나씩 꽂았다. 치이익거리더니 사람 음성이 흘러나왔다.

「급박한 상황이니 이런 방식으로 소통하자고 하십니다.」

“알았어요. 레이더 지원은 언제 오나요?”

「아무리 빨라도 30분은 걸릴 거라고 하시네요. 하필 힐러들이 전부 휴가를 갔다고 합니다.」

유지웅 부부는 왕궁을 나섰다. 최고급 세단이 이미 둘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장으로 갈 건데 이런 차를 타도 되나?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망설일 겨를이 없었다.

차 안에서 둘은 방어장비를 장착했다.

“우린 왜 외국만 나오면 이 난리니?”

“몹들이 우리가 좋은가 봐.”

실없는 농담을 하며 긴장을 풀었다. 레드 몹이 날뛴다고 해봐야 정효주한테는 안 된다. 방어막이 끊이지만 않는다면 사실 힐도 필요 없다. 거기다가 방어장비까지 있으니, 버티기만 한다면 하루 종일도 버틸 수 있으리라.

「도착했습니다! 내리세요!」

유지웅 부부는 차에서 내렸다. 거대 고릴라처럼 생긴 괴수가 난동을 부리며 시설물을 마구 부수고 있었다. 신장만 거의 20미터에 달하는 거체였다. 온몸의 털이 붉게 빛나며 대단한 위압감을 자랑했다.

공중에서 헬기가 로켓을 쏘아대며 최대한 괴수의 이동을 방해하고 있었다. 날개가 없는 레드 몹은 미친 듯이 화를 내며 헬기를 붙잡으려 했지만, 헬기는 약을 올리듯 야금야금 원을 그리며 상공을 빙빙 돌았다.

“레이더 지원 빨리 오라고 해줘요! 지금 바로 달려들게요!”

「예.」

정효주가 잠시 몸을 웅크렸다가 폭발하듯 뛰쳐나갔다. 빠르게 지면을 박차는 모습은 한 줄기 섬광 같았다. 높이 뛰어오른 그녀는 그대로 장검을 수직으로 내리그었다.

―캬아아아!

가죽에 상처가 난 괴수가 거칠게 포효하며 헬기에서 그녀에게 눈을 돌렸다. 눈동자의 붉은 색이 커지고 있었다. 있는 힘껏 주먹을 내리쳤지만 그녀는 날렵하게 뛰어 피했다. 그러나 사각지대에서 날아온 꼬리를 미처 피하지 못했다.

퍼억!

보호막이 모든 충격을 흡수했다.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서 다시 달려들었다.

불꽃이 튀고 지면이 흔들렸다. 정효주는 노련하게 괴수의 공격을 피하고, 또 타격을 가하면서 어그로를 최대한 자기한테 집중시켰다. 머리끝까지 화가 난 괴수는 그녀만 쫓았다.

어느덧 20분이 넘어갔다. 유지웅은 초조해졌다.

“아직 멀었나요?”

「예정보다 조금 늦을 것 같습니다. 20분 이상 더 걸릴 것 같습니다. 레드 몹 때문에 지금 거리가 혼잡해서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합니다.」

손톱을 깨물며 초조하게 지켜보는데 갑자기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유지웅은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가 하마터면 그 자리에 주저앉을 뻔했다.

“두, 두 마리?”

뒤늦게 본 정효주도 당황했다. 새로 나타난 또 다른 거대 고릴라가 유지웅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그는 재빨리 자신에게 보호막을 걸었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고릴라의 주먹이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 자식! 지금 누굴 치는 거야!”

화가 난 정효주가 처음 괴수를 놔두고 순식간에 이쪽을 향해 달려왔다. 마음 같아서는 섬광 궁극기를 날리고 싶은데 그건 정신집중에 시간이 걸린다.

높이 도약한 그녀가 힘껏 장검을 찔러갔다. 서둘러 이탈하는 와중, 유지웅은 보았다. 검날 전체가 불그스름하게 빛나는 것을. 저게 무슨 현상이지? 머릿속이 가볍게 헝클어지는 순간 장검이 거대 고릴라의 왼팔을 찔렀다.

콰아앙!

엄청난 폭발이 일었다. 유지웅은 저도 모르게 두 팔로 얼굴을 가렸다. 보호막을 때리는 충격파가 느껴졌다. 보호막이 아니었으면 아마 죽거나 심각한 중상을 입었을 것이다.

섬광이 그치고 연기가 걷혔다. 그의 앞을 막아서듯 착지한 정효주의 모습이 보였다. 안심하고 괴수를 쳐다보는 순간 그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저거 왜 저래?”

팔에는 지름 2미터 정도의 구멍이 움푹 파여 있었다. 상처 자국이 검게 타 있었다. 어떻게 된 거지? 효주 공격력이 저 정도는 아닌데?

“효주야? 어떻게 된 거야?”

“……모르겠어. 그냥 찌르니까 저렇게 됐어.”

몸 안의 어떤 힘이 방출되는 느낌을 받기는 했다. 궁극기가 발동되다가 만 듯한 감각이었다. 그거랑 관련이 있을까?

그녀는 장검을 내려다봤다. 본래 하얀 검날에는 아직도 불그스름한 빛깔이 남아 있었다. 마치 섬광 에너지가 무기에 모인 것처럼 보였다.

“설마 궁극기가 근접 딜로 써진 거야?”

============================ 작품 후기 ============================

역시 이렐리아는 정조준 일격이나, 최후의 섬광보다 비천어검류를 켜야 합니다.

넵. 기본 공격시 추가 고정 데미지가 들어갑니다.

우리 히로인은 본격적인 딜탱의 길을 걸어갑니다. 사실 퓨어 탱은 어글이 너무 약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