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히도 이기적이었던 이별.
그리고 7년만의 재회.
“……어떻게 알고 온 거예요?”
“설마, 내가 정말 너 하나를 못 찾아서 지금껏 그냥 뒀을까 봐.”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서희수에게 손을 내밀어 준 건
이번에도 그 남자, 최석현이었다.
“그 돈, 나 아마 평생 못 갚을 거예요.”
“그래서. 아쉬운 대로 몸이라도 주겠다는 거야?”
“그걸로 괜찮다면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그 손을 잡는 순간.
“넌 아마 상상도 못할 거야. 내가 얼마나 너를 원하는지.
감당할 자신 없으면 지금이라도 포기해.”
7년만에 또다시
지독한 악연이 되풀이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