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화 〉Chapter 2. 적응 중. (8)
“말세야 말세.”
훈련장에서 재난 뉴스를 보던 사람들이 쯧쯧 혀를 찼다. 38구역에서 또 괴수가 출현했다는 속보가 뜨고 있었다. 괴수는 일주일에 한두 번 꼴로 랜덤한 구역에서 등장했다. 아무도 정확한 이유는 몰랐다. 연구원들이 주장하는 바로는, 이 세계와 연결된 다른 이계의 에너지가 축적되다가 그게 통로로 만들어진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었다.
아무튼 히어로 조직은 구역에서 발생한 에너지 폭발을 감지하여 그 수준에 따라 히어로들을 급파했다. 보통은 2급과 3급이 많았고, 가끔 가다가 1급 대피령이 떨어졌다. 2, 3급은 구역의 쉘터로 대피하고, 1급은 되도록이면 그 구역에서 벗어나도록 권고하고 있었다.
그런 사태는 비단 무작위로 괴수가 출현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가끔 미궁에서 괴수들이 쏟아져 나올 때도 있었다. 그것은 보통 1급 비상 사태가 발령됐다. 아예 무리로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주변이 거의 쑥대밭이 되곤 했다. 그래서 미궁 주변은 보호 제한 구역으로 설정되어 사람들이 거주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다.
어쨌든 괴수들에 의해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히어로들의 필요성이 특히나 크게 다가왔다. 당연히 히어로들이 거주하는 구역의 안전도는 확실히 높았다. 경제적으로 접근하자면, 그만큼 주변의 땅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거기에 관련하여 땅 투기꾼들도 적지 않았다.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런 놈들은 다 있는 모양이었다.
40번대 구역에선 45구역이 특히 부자 동네로 유명했다. 거기에 적지 않은 히어로들이 살고 있는 탓이었다. 그리고, 그곳에 히어로 지부 중 하나가 있기도 했다.
히어로들 중에는 미궁팀 출신들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유명한 미궁팀은 거의 히어로들과 동급으로 인기가 있었다. 그리고 줄 세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유명세를 판단하여 1위부터 10위까지 나누기도 했다. 마치 지구의 대학 서열 가르기처럼. 물론 그게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강 통용되는 편이었다. 상위 서열은 사람들 사이에 의견 차가 거의 없으나, 하위 서열은 늘 치열한 공방전이 있었다. 설령 10위라도, 거기에 포함되면 상당히 이점이있었으니까.
“우리도 나중에 미궁팀을 만들 거야.”
“미궁팀?”
“이렇게 훈련만 하는 걸론 능력치 올리는 건 한계가 있어. 나중엔 거의 올리지도 못해. 1차 각성을 하면, 미궁으로 들어갈 거야.”
그런 세세한 내용을 전혀 모르는 오거남은 대장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강준은 이놈의 멍청함이 좀 다행이다 싶었다. 멍청한 대신에 대장에 대한 충성심은 높았으니까.
미궁팀을 만들기 위해선 최소한 세 명은 필요했다. 가드 하나, 딜러 하나, 힐러 하나. 그게 최소 단위였다. 물론 그렇게 달랑 세 명으로 미궁에 들어가는 정신 나간 작자들은 없었다. 그들은 적어도 일곱은 구했다. 그게 정석 인원이었다. 가드 둘, 딜러 셋, 힐러 둘. 가장 전문성을 요구하는 게 의외로 가드들이었다. 그들의 숙련도에 따라 나머지 딜러, 힐러들이 얼마나 편안하게 자기 일을 수행할 수 있는지 달려 있었다.
오거남은 당연히 가드를 해야 했다. 강준은 가드, 딜러 둘 모두 수행할 수 있었다. 가드는 '하나도 안 아픈뒈에' 특성 덕분이었다. 물리, 마법 두 개의 내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특성은 매우 희귀한 편이었으니까.
물론 수많은 공격 스킬을 이미 숙지하고 있는 강준이 가드로 있기엔 재주가 아까웠다. 가드가 중요한 포지션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딜러가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었다. 괴수를 빨리 죽이기 위해선 딜러의 역할도 중요했다. 아니면 가드가 결국 뚫려 버리므로.
‘226기에, 힐러랑 딜러 하나씩 있는 걸로 아는데.’
둘 모두 마법 특성을 가진, 지력 캐릭이었다. 당연히 야설이 베이스다 보니, 둘 모두 여성이었고. 그리고 나중에 3던전에 온 주인공 팀에 합류하는 서브들이기도 했다.
주인공과 대립각을 서는, 약간 재능 있는 남자 서브도 있긴 한데, 워낙 잘난 척하는 종자라서, 강준도 버렸다. 어차피 놈은 있으나 마나니까.
강준은 그 두 여자들이 어느 지부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지는 전혀 아는 게 없었다. 그 역시 그런 설정까진 만들지 않았으니, 알아서 굴러가는 중이리라. 물론 조직의 정보를 얻으면 금세 알아낼 수 있겠지만, 그게 강준의 입장에선 불가능한 권한이었다. 그래서 그는 41구역 동장, 박해수에게 부탁을 했다. 물론 그녀도 41지부가 아닌 다른 지부의 조직원 정보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인맥을 이용해 어찌저찌 접근은 했다. 그렇게 한 명은 알아냈는데, 다른 한 명은 끝내 찾을 수 없었다.
- 226기 김혜미, 31지부에 있대. 이거 겨우 알아낸 거야.
- 땡큐.
- 나중에 꼭 보답해야 돼, 자기야. 나 엄청 고생했어.
- 뭘로 보답할까?
- 아잉 알면서♡
강준은 이번 주말에 그녀를 어떻게 요리할까 음흉한 상상을 하면서 쪽을 닫았다.
226기가 여기에 온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가니까, 슬슬 김혜미도 수료할 때가 왔다. 그래도 나름 엘리트니까, 한 달 만에 수료하지 않을까 예상은 하는데, 물론 장담할 건 또 아니지.
김혜미는 힐러였다. 지력과 마력은 좀 특출난데, 다른 능력치들이 영 후달려서, 1차 각성이 살짝 귀찮은 타입이었다. 사실 이런 지력 캐릭은 무력, 속력보단 체력을 키우는 편이 좋았다. 체력 역시 다른 능력치와 마찬가지로 많이 쓰면 쓸수록 상승하는 능력치다 보니까, 아주 탈진할 때까지 굴려야 했다. 그리고, 피도 눈물도 없는 강준은 이미 다 계획이 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그녀와 접촉하기엔, 강준도 영 시원찮은 상태였다. 아직은 그 역시 내세울 만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 일단은 1차 각성을 빠르게 달성해야 할 성싶었다. …그러나, 훈련만으로는 역시 성장의 한계가 뚜렷했다.
‘역시 괴수를 잡는 게 빠른데….’
훈련이나 대련으로 얻을 수 없는 대량의 경험치를, 괴수를 잡으면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로선 미궁으로 들어간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즉, 구역에 무작위로 출현하는 괴수를 잡아죽여야 한다는 뜻이었다.
거기서 강준은 여러 가지 조건을 달았다. 42구역 주변에, 3급 경보가 떨어지면 괴수를 한 번 물색해 보기로. 현재 레벨이 거의 100에 육박하니, 레벨 130에서 140 언저리의 괴수는 혼자서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듯했다. 한 마리만 잡아도 일, 이 주의 훈련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시도해 본다고 나쁠 건 없었다.
알바도 접고, 월수금까지훈련장에 나가다 보니까 돈도 이제 거의 바닥이 났다. 오거남의 노가다 수당으로는, 둘의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결국 강준은 훈련장에 나가는 걸 포기하고, 혼자서 훈련을 했다. 밤마다 용돈 벌이를 하러 나간다고 해도, 그게 늘 성공하는 건 아니었다. 고작해야 일, 이십 벌 때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거라도 벌어서 입에 풀칠을 해야 했다.
일단 괴수를 잡기 시작하면 어떻게든 돈은 생길 터. 놈들의 뼈는 레벨이 높을수록 가격이 높아졌다. 그것들은 다시 재가공되어 무기로 만들어지는데, 쇠로는 놈들의 골격을 부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같은 괴수의 뼈나, 혹은 강력한 마나 공격만이 놈들에게 유효했다.
그래도 좆질에 쏟을 열정까지 모아 능력치 상승에 힘을 모으니, 성장이 아주 느린 건 아니었다. …사실 평범한 플레이어들에 비하면 아주아주 빠른 편이었다. 고작 몇 개월 된 애송이가, 그것도 인간 출신이, 이만큼 높은 능력치를 보유했다는 건, 사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재능 있는 자들도 1차 각성까지 2, 3년이 걸리는 걸 생각해 본다면, 그의 성장 속도는 경이로운 수준이었다. 심지어 마력 수치는 거의 20에 육박했다.
그렇게, 강준은 곧 9월을 맞이했다. 볕은 아직도따가웠다.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2주 동안 42구역 근처에서 괴수가 출현하지 않았다. 그나마 가까웠던 곳이 29구역. 물론 전철을 타고 가면 도착하기도 전에 사태가 끝날 거리라서 아예 움직이지도 않았다.
강준은 가끔 훈련이 지겨울 땐 31구역으로 가서 김혜미의 동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대다수가 그러하듯, 그녀 역시 수료하자마자 독립하지 않고 먼저 조직원 생활부터 했다. 보통은 그렇게 조직 생활을 좀 이어가다가 어느 정도 기반이 닦이면 독립하는 게 많았다. 일단 월회비부터 생활비, 그리고 방값까지 벌려면, 알바를 여러 개 뛰어야 했으니까. 당장 능력치도 부족해서 가진 재주로 돈을 번다는 건 사실 거의 불가능했다.
그는 김혜미 말고 다른 여자도 계속 찾아봤다. 주인공 팀의 서브인 그녀는 불마법사였다. 불마법의 특성상, 마나 소비가 많은 대신에 파괴력이 강한데, 그 마법은 특히 괴수들에게 효과적이었다. 특이하게도,그녀는 불마법을 쓰는 주제에 성격은 차갑고 이기적이었다. 타고난 도박꾼으로, 특히 내기를 참 좋아했다.
중국 국적인 불마법사, 쯔쉬를 찾기 위해 강준은 박해수를 들들 볶았다. 그래도 그녀가 힘을 써 준 덕분에, 쯔쉬가 11지부에 있다는 걸 알았다. 물론 거기까지 가기엔 너무 멀었으므로, 강준은 위치만 알아내고 따로 움직이진 않았다.
그리고, 다시 10월이 왔다. 강준은 비로소 마력 20을 달성하고, 기대하던 알림음을 들었다.
- [Systme] 마력이 1 상승했습니다. 1차 각성 조건 해금. ( 1 / 3 )
- 레벨 : 81(+24)
- 능력치 ( 1차 )
= 무력 -15(+3)(+1) / 20
= 속력 - 16(+3)(+1) / 20
= 체력 - 15(+3)(+1) / 20
= 지력 - 10(+3)(+1) / 20
= 행운 - 5(+3)(+1) / 20
= 마력 - 20(+3)(+1) / 20
3월 초, 교육소에서 적응 과정을 수료하고 나왔을 때부터 딱 7개월만이었다.
'박다 보면 언젠간 되겠지' 특성도 얼마 전에 한 번 더 발동되어, 무력이 1 올랐었다. 일단 쿠폰 100장의 본전은 뽑은 셈이었다.
‘영약을 먹을 때다.’
지루해 하던 신들도 드디어 노가다가 끝났다고 생각했는지, 다들 지랄발광을 떨었다.
- 진짜 근성은 ㅇㅈ ㅋㅋㅋㅋㅋㅋ <나사실신임>
- 나 같음 벌써 포기했다 <처녀킬러>
- 영약 먹즈아아아아 <아이디뭐하지>
- 지금이라도 점장 줌마 연락해 봐 <아줌마만먹어요>
- 줌마충 근성 ㅇㅈ ㅋㅋ <겸둥이S2신>
강준은 아이템창에서 영약 세 개를 꺼냈다. 영롱한 빛을 가진 그것은, 얼른 자길 먹어 달라고 보채는 듯했다.
“형님들, 이제 영약 러쉬 갑니다!”
- 행운 6 ㄱㄱ <아줌마만먹어요>
- 줌마충 화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녀킬러>
- 지력 3 행운 3 가즈아아아 <아이디뭐하지>
- 왜 내 눈에 좌절하는 장면이 보이지 ㅋㅋㅋㅋㅋ <나사실신임>
강준은 적당히 떠들 시간을 주고 영약을 하나 쑥 넣어 으적 씹고 삼켰다. 일단 마력은 20까지 찍었으므로, 나머지 5개로 선택지가 좁혀졌다.
- [System] 3급 영약 섭취. 능력치가 랜덤으로 상승합니다.
- [System] 무력이 1 상승했습니다.
- [Systme] 체력이 1 상승했습니다.
그래, 이거지이! 강준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 ㄵ <나사실신임>
- ㄵ <아줌마만먹어요>
- ㄹㅇㅋㅋ <아이디뭐하지>
- 이거 뭐 잘못 된 거 아니냐 <맛만좋으면다됨>
- 뭐냐 영약 언제 깐 거야 몰랐네 <귀욤띠>
- ?? 지금 영약 깐 거임?? <떡치면열개줌>
“아이고 형님드을-! 이게 바로, 저 아닙니까. 캬. 무력 체력 올라가는 거 보십쇼. 이러다가 조만간 1차 각성하겠는데요.”
- 플래그 세게 꽂힘 ㅋㅋ 이새끼 이제 망함 ㅋㅋㅋ <귀욤띠>
- 설레발은 필패 모름? ㅋㅋ <맛만좋으면다됨>
강준은 놈들이 뭐라고 떠들든 크게 신경쓰지 않고 다음 영약을 술렁 삼켰다.
- [System] 3급 영약 섭취. 능력치가 랜덤으로 상승합니다.
- [System] 행운이 1 상승했습니다.
- [System] 지력이 1 상승했습니다.
억. 정말 설마했던 일이 벌어졌다. 당장 채팅창에서 정의구현했다고 난리가 났다.
- 정의는 살아 있다 ㅋㅋ <아줌마만먹어요>
- ㄹㅇㅋㅋ만 쳐라 ㅋㅋㅋ <겸둥이S2신>
- ㄹㅇㅋㅋ <귀욤띠>
- ㄹㅇㅋㅋ <떡치면열개줌>
- ㄹㅇㅋㅋ <나사실신임>
강준은 영약 하나를 놓고 흥정을 벌였다.
“형님들. 미션 거실 분 없으세요? 능력치 오르는 걸로.”
- 응 없어 그냥 처먹어 ㅋㅋ <겸둥이S2신>
- 행운 하나 나올 때마다 10장 준다 ㅋㅋ <떡치면열개줌>
그러나 강준은 살살 꼬드기면 될 것 같은 분위기를 느꼈다.
“속력 두 번 연속으로 오르고 이런 걸로 어떠세요?”
- 희망사항 오지구요 ㅋㅋㅋ <아줌마만먹어요>
- 무력, 속력, 체력 아무거나 하나라도 두 번 연속 오르면 백 개 준다 ㄹㅇ ㅋㅋ <처녀킬러>
- 행운 연속 두 번 오르면50개 줌 ㅋㅋ <아이디뭐하지>
“와, 형님들. 딱 기운 왔거든요. 이거 속력 두 번입니다. 딱 왔음. 레알루.”
일단 아양 한 번 떨어주고 뜸을 들이다가 좀 처먹으라는 글이 도배되기 시작할 때쯤 꿀꺽 삼켰다.
- [System] 3급 영약 섭취. 능력치가 랜덤으로 상승합니다.
- [System] 속력이 1 상승했습니다.
- [System] 속력이 1 상승했습니다.
ㅇ놔완ㅁㄱㅈ더ㅏ미ㅓ맂ㅁ다ㅓ
강준은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을 느꼈다. 채팅창이 순식간에 격해졌다.
- 이게 말이 됨? <아줌마만먹어요>
- 진짜 실화?? <겸둥이S2신>
- 주작 주주작 주주주주주작 <떡치면열개줌>
- ?????????????????????????? <갈고리로대화함>
강준은 온몸으로 희열을 표현하다가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지껄였다.
“아 보셨죠? 진짜 저 느낌 왔다니까요. 너무 못 믿으시네. 으흐흐흐.”
- 존나 열받네 ㅋㅋㅋ 와 진짜 현실로 빡침 ㅋㅋㅋ <겸둥이S2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녀킬러> ( 쿠폰 100장 지급! )
“아이고, 쿠폰 100장 감사합니다!”
- 씹 안전자산 대실패 ㅋㅋ <아이디뭐하지>
- 이 세상에 더 이상 안전한 곳은 없다 ㅋㅋㅋㅋㅋ <떡치면열개줌>
강준은 100장 받은 걸로 영약 하나를 더 샀다.
- 안전자산 한 번 더 간다 ㅋㅋㅋ <처녀킬러>
- 실성했네 ㅋㅋㅋㅋ <귀욤띠>
강준은 알고 있는 모든 신의 이름을 부르외치며 영약을 삼켰다.
- [System] 3급 영약 섭취. 능력치가 랜덤으로 상승합니다.
- [System] 속력이 1 상승했습니다.
- [System] 행운이 1 상승했습니다.
아, 속력 1까진 좋았는데…! 강준은 진짜 눈물이 쏙 빠지게 아까웠다.
- 드디어 안전자산 대성공 ㅋㅋ <처녀킬러>
- 근데 속력 1 오른 것도 개노답 <겸둥이S2신>
- 일단 능력치 많이 올렸으니까 1차 각성 좀 빨리해. 지금 개답답함. <떡치면열개줌>
- 진행 좀 ㄱㄱ <귀욤띠>
강준은 드디어 1차 각성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