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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화 〉Chapter 16. 후기. (1) (91/448)



〈 91화 〉Chapter 16. 후기. (1)

벨리타는 초조하게 손목 시계를 확인했다. 오전 10시 52분. 약속 시간은 11시였으나, 그녀는 30분 전부터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10분 전에 도착했다는 쪽을 보내긴 했는데, 아직 답장이 안 왔다. 그녀는 괜히 입술이 바짝바짝 말랐다. 출발하기 전에 가득채워 두었던 텀블러의 커피는 이제 거진 다 바닥났다.



혹시 오늘도 안 되겠다고 하면 어떡하지.

전에  번 약속이 코앞에서 틀어져 버린 적이 있었다. 물론 쿨하게 괜찮다고 대답했지만, 전화를 끊고 속이 상해서 그만 찔끔 울어 버렸다. 그리고  날은 하루 종일 우울했었다.

11시.

아잇, 짜증나.




빠앙. 벨리타는 자기가 왜 이렇게 안달을 내야 하나 싶어서 그만 순간적으로 경적을 누르고 아차 했다. 이놈의 욱하는 성격은 좀 고쳐야  텐데. 그래도 강준을 만나 성질머리 참 많이 고쳤다.


만약 예전 같았으면 이렇게 기다리는 쪽은 그녀가 아니라 상대였을 테고, 또 약속 시간을 한 10분 정도는 늦었을 걸. 그리고 상대가 조금이라도 불평한다 싶으면,

- 흥, 여자가 준비하다가 좀 늦을 수도 있지. 속 좁아가지곤.  몰라, 나 기분 상했어.


하고 팩 토라졌다가 명품 가방  얻어낸 뒤에 다음 날 헤어지자고 쪽을 보냈으리라.



벨리타는 지금 딱 그 남자 심정이었다. 섹스 한  해 보겠다고, 추잡하게 질질 들러붙는 거.

에이 썅, 근데 너무 잘하는  어떡하냐구!



여러 남자를 거쳐 본 벨리타는, 강준을 놓치면 틀림없이 죽도록 후회할 거라는 걸 알았다. 그는 그런 잡놈들하고 아예 차원이 달랐다. 이쪽 방면으로 타고난 천재가 있다면,바로 그가 아닐까 했다.



거기에 얼굴도 잘생기고, 능력까지 좋았다. 이번에 C급으로 특별 진급도 했다던데. 속설로는, 함께 임무를 완수했던 특공대원들이 B급을 강력히 추천했으나, 강준이 겸손하게 C급으로 낮췄다더라. 국가적 위기 상황이 아니므로, 2단 승급은 원칙상 불가능하다면서. …어쩜, 생각도 깊어.



아냐, 벨리타, 그놈도 사람이야. 좆달린 사람이라구!

그녀는 잠깐 황홀하게 그를 떠올리다가 화들짝 놀라며 가볍게 주먹을 쥐고 관자놀이를 툭툭 두드렸다. 그리고 잠깐 자신의 장점을 두루두루 읊었다. 이쁘고 착하고  많고 또, 또오….

쿵쿵.



엄마얏. 벨리타는 갑자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어깨를 들썩였다. 강준이었다. 그녀는 너무 좋아서 입꼬리가 싸악 올라갔다. 그러다가 흠흠 헛기침을 하면서 다시 표정을 정리하고 창문을 내렸다.

“타.”


엄지로 조수석을 척 가리키며 쿨하게 외치는 그 모습!


씨발 존나 멋졌어.


차도녀의 표본! 사공주의 얼굴!



그러나 조수석에 올라탄 그의 표정은 어째 무덤덤했다. 그녀는, 자, 하고 자신의 무릎 위에 올려두었던 상자 하나를 그에게 내밀었다. 잔뜩 기대하는 표정으로.


“뭔데?”


“승급 선물. 얼른 열어 봐.”



강준은 상자를 받아서 깠다. 고급 시계였다. 그것도 되게 비싼. 그는 그걸 보고 두어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비싼 선물의 감상평은 가난했다.


“좋네. 고마워.”




벨리타는 기대하는 눈빛으로 강준을 빤히 쳐다봤다. 키스 정돈  주겠지. 근데 그게 끝이었다. …이씨, 나쁜 새끼이.



그녀는 사알짝 기분이 상한 상태로 핸들을 탁 꺾었다. 부웅. 세단이 부드럽게 움직였다. 날씨는 진짜 좋았다. 살짝 나빠진 기분이 단숨에 날아갈 정도로.



“이틀 동안  쉬었어?”

“뭐, 적당히.”


“많이 힘들었다면서.”

“죽을 정도로 힘들었지.”

“대단하다 정말. 다들 네 칭찬 엄청 하던데.”



강준은 덤덤했다. 당연하다는 듯이. 분명 재수없어야 하는데, 어째 벨리타는 그 모습이 너무…, 너무 멋있었다. 괜히 제 일처럼 자랑스럽고. 진짜 콩깍지가 단단히 씌었구나.

“근데 나 오늘 약속 있어.”

“알아…. 저녁이라며?”


“그래도 괜찮아?”

“나, 나도 약속 있어! 저녁 모임 있거든!”




벨리타는 소리를 살짝 높여 그렇게 외쳤다. 괜히 툭 튀어나온 반발심에 자기도 모르게 그만.



“틈이 나서 만나는 거야.”

“그럼 다행이고.”

“…뭐어, 취소할 수도 있는데….”

물론 보험은 하나 들었다. 크-은 걸로. 혹시나 해서.



“별로 중요한 모임은 아니거든.”


“아, 그래?”


“어, 너도?”



벨리타는 눈이 번쩍 뜨였다.


“아니,  중요해.”

이… 개새끼!



벨리타는 이를 악물었다. 날 가지고 노는 거야 뭐야.




강준은 씩 웃었다. 귀엽게 놀긴. 성격 더러운 년이 아까워서 안달복달하는 게 재밌었다. 이게 아니었음 진작 쪽도 무시하고 안 받아 줬을 텐데.



“근데…, 누구 만나는 거야?”

“알고싶어?”

“딱히, 그런 건 아닌데. …그냥, 뭐.”

여자냐 남자냐. 사실 그게 제일 중요했다. 제발 남자여라, 남자여라.




“렉시.”

딱 봐도 여자 이름이었다. 아이 씹!

“동기야?”

“응, 동기.”

“둘이서만?”


“어.”

왜 만나는 건데, 라고 묻고 싶어 죽을  같았다. 입이 근질하다 못해서 기침 나올 것처럼 터지기 직전이었다. 눈앞에 열지 말라는 상자를  판도라의 기분이었다. 그러나, 진짜 초인적인 인내를 발휘해, 간신히 참았다.

설마, 섹스하는  아니겠지? 그런 관계는 아니겠지? 설마…. 씨발, 진짜 그러면 나 진짜…,  진짜 아니다 그건.


갑자기 대화가 뚝 끊겼다. 벨리타의 속은 바싹바싹 타들어갔다. 불안해 죽을  같았다.

섹스 천  만 번, 원하는 만큼  줄 테니까, 나 말고 다른 여자 만나지 말지이….



너무 잘난남자를 품게 된 여자의 비애가 그러했다. 그렇다고 이미 맛을  버렸는데, 포기할 수도 없게 된 몸이니….



“그냥 술 한 잔 마시고 얘기만  할 거야.”

“그래? …그러면.”



밤에 시간 되냐는 말은 끝까지 목구멍 밖으로  나왔다. 그놈의 자존심이 뭐라고!




세단은 유료주차장으로 스르륵 들어가서 딱 멈췄다. 둘은 차에서 내려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 사람이 많이 없어 꽤 한적했다.



둘은 커피 한 잔씩 들고 자리로 갔다. 돈은 그녀가 냈다. 아니, 뭐든 돈 들어가는 건 전부 그녀가 먼저 카드를 내밀었다. 물론 강준은 굳이 사양하지 않았다. 남자든 여자든, 아쉬운 쪽이 돈을 내는  어쩔 수 없었다.



“점심은 뭐 먹을래?”


“밖에서 먹을 거야?”


“…어?”


뜻을 눈치챈 벨리타는 얼굴에열이 화악 올랐다. 그녀는 찬 커피를 한 모금 호로롭 삼켰다.


“더운데 괜히 돌아다니지 말고, 시원한 데서 먹자.”

“…어, 응.”



집, 집이야 집! 집으로 가자는 말이야, 분명!

마음 같아선 지금 당장 출발하고 싶었다. 그녀는 소변이 마려운 것처럼 안절부절못했다. 아…, 섹스하고 싶다아아!

“지금 갈래?”

“어, 어! 갈까? 지금? 그럴래?”



그녀는 얼른 그의 커피잔까지 들고 후다닥 픽업대에 놓은 다음에 차 빼러 가겠다고 카페를 후다닥 나갔다.



- 야이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욤띠>


-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사실신임>


- 연애했을 때 딱  보는 것 같넼ㅋㅋㅋ 아 ㅅㅂ 갑자기 뿌예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디뭐하지>


- 아이디혀엉 ㅋㅋㅋㅋ <떡치면열개줌>

- 개안쓰럽넼ㅋㅋㅋ <맛만좋으면다됨>

- 참고로 맛형 미션이었음 ㅋㅋㅋ 먹버 ㅋㅋㅋ <처녀킬러>

- 아 ㅅㅂ ㅋㅋㅋㅋㅋㅋ 뭔가 오버랩된다 아아 ㅋㅋㅋㅋㅋㅋ <맛만좋으면다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박고봄>



카페 앞 도로에 검은 세단이 쌱 미끄러져 와서  섰다. 강준은 조수석에 올라탔다. 그녀는 벌써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그를 모시려고 셋팅까지   놨다.


차는 쌩쌩 달려 순식간에 그녀 집앞 주차장에 도착했다. 허둥지둥 걷는 그녀의 뒷모습은 예전 그 도도한 모습과는 영 딴판이었다.

이래서 남자는 좆질이 중요하단 말이야.

그걸 뼈저리게 깨달은 게 3회 차 때부터였다. 은근히 여자들이 쾌락에 잘 중독되더라. 그래서 한 1년 정도는 진짜 좆질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무진장 연구했었다. 그때 하루에 한둘은 기본적으로 따먹었다. 진짜 좆이 마를 날이 없었지….



띠링.

그때 마침 쪽이 왔다.강준은 폰을 켜고 화면을 봤다. 렉시가 깜찍한 척을 하면서 셀카 찍은 걸 보내줬다. 뒤이어, 어땡, 하고 물었다. 당연히 답장은 안 보냈다. 아랫도리 까고 보냈으면 한마디쯤은 보내 줬을 텐데.



오늘 입고 갈 거 ㅋㅋ <ㅈㅇㅌ>


 입든 신경쓰지 않았다. 어차피 나중에 껍질 까듯 다  버릴 텐데 뭐.



띠리리. 벨리타가 현관문을 열었다. 강준은 안으로 들어갔다.




“뭐, 먹을래?”

“아무거나.”


강준은 신발을 벗고 성큼성큼들어가 쇼파에 푹 앉았다. 집주인인 벨리타가 오히려 강준의 눈치를 보며 그의 옆에 슬그머니 앉았다. 분위기가 금방 야릇해졌다.

그는 씩 웃으면서 그녀의 허벅지에 탁 손을 얹었다. 앗. 숨을 들이마시는 감각이 손바닥으로 전해졌다.

“하고 먹을래, 먹고 할까.”

벨리타는 입을 뻐끔거리다가, 천천히 말했다.



“그러엄…. 하구…, 먹을…까?”

“너 원하는 대로.”




그리고 허벅지를 만진 손을 점점 안으로 넣었다. 으응. 그녀가 만지기 쉽게 슬며시 다리를 벌렸다. 시뻘건 팬티였다.



“그럼 정성을 좀 보여야지.”




그는 발로 앞을 척 가리키면서 저기로  보라고 했다. 벨리타는 강준의 말을 개처럼 잘 들었다.



“자위해 봐. 내가 꼴리게. 아니면 오늘  해.”

벨리타는 천천히 상의 단추를 풀었다. 그리고 새빨간 브라자를 풀어, 풍만한 가슴을 내밀었다. 그 다음 빨간 팬티도 벗어 발목에 걸친 다음 활짝 열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혀로 손가락을 쪽 빨았다.

“응, 읏.”




곧 자위를 시작했다. 처음엔 손가락으로 비비다가 점점 더 격해졌다. 가슴을 만지작거리다가 젖꼭지를 꼬집고 비틀었다.  다음 손가락으로 질척해진 구멍을 쑤시기 시작했다.

“하응, 하앙, 하앙, 봐 줘. 나,  보지이. 강주나아, 앙. 아앙.”

그러나 손가락만으론 만족하지 못한 그녀는 더 크고 딱딱하고 뜨거운 게 필요했다. 그래서 양손으로 사타구니를  벌리며 박아 달라고 애원했다.



“박아 줘 강준아. 제바알. 응?  애태우지 말구우.”


“부탁하는 년 태도가 왜 그래?”


“빨리이. 응? 나, 진짜, 진짜 급하단 말이야. 부탁해요옹.”

“다른 남자들한테도 그렇게 애원했어?”

“아냐. 안 그랬어. 너한테만, 너한테만. 아, 제바알. 이러지 말어, 응?”

벨리타는 하이잇, 몸을 비틀면서 사정했다.




“아 강준아! 야, 이강준! 빨리 박으라니깐. 야이, 나쁜 새꺄. 씨…ㅂ,  자지 좀 박아! 제발  박아아. 그래, 그래 내가 졌어. 졌으니까 어서! 야 이강주운!”



그래도 강준은 삐뚤게 웃으면서 가만히 보기만 했다.


“내가 어떡해야 돼 여기서 더! 응? 이렇게 부탁할 테니까, 응? 자, 자아. 보지 더 벌릴게. 응? 자! 아니, 씹, 존나  쑤시라구! 야! 보지만 말구!”


“글쎄.”


“나쁜 새끼야아, 제발 좀 애태우지 마. 하이, 씨. 아니…, 에이씨!”


벨리타는 참다 못해서 벌떡 일어나 그에게 척척 다가갔다. 그리고 그의 바지를 억지로 잡아서 내렸다. 강준은 가만히 있었다. 그녀가 하는 대로.

하아, 하아. 그녀는 숨을 헐떡이면서, 그의 옷을 벗기려고 애를 썼다. 하나씩 하나씩.




씨발 새끼, 개새끼. 비싼 척하긴, 나쁜 새끼! 그냥, 좆이나 까란 말이…야!



곧 그의 발기한 물건이 퉁 튀어올랐다.  씨발, 개새끼! 고작 이거 하나  해 줘서! 내가  박아 달라고 그렇게 애원하는데!

벨리타는 당장 그의 물건을 입으로 물었다. 아움, 움. 수컷의 냄새가  풍겼다. 그러나 얼마 물지 못하고 입에서 꺼냈다. 사타구니가 화끈거려 미칠 것 같아서.



그녀는 엉덩이를 내밀고 그의 위로 앉으려고 했지만, 갑자기 강준이 그걸 막았다.


“아, 아 왜애! 아이 진짜! 아, 제바알 강준아. 이러지 말구, 응? 아니, …에이, 이, 이씨이!”

벨리타는 막는 손을 억지로 벗겨 내면서 어떻게든 박혀 보려고 애를 썼다. 이 씨발놈! 그래, 누가 이기나 해 보자.



그녀는 그의  손을 양손으로잡고  벌리면서 얼른 구멍을 조준했다. 그리고  앉았는데, 몇 번 실패했다. 씨발, 이, 읏,  씹… 씨발!




그러다가, 있는 힘껏 탁 앉아 버렸는데, 그만 단번에 꿰뚫리고 말았다. 안까지 쑤욱. 잠깐 눈앞이 번쩍했다.



!


허억. 벨리타는 숨을 확 들이마셨다. 잠깐 움직이지 못하고 발가락만 쥐어짰다.


“이야 성공했네. 그럼, 상을 줘야지.”




아윽. 강준은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뒤로 잡아당겼다. 그리고 그대로 몸을 휙 돌려서 그녀를 쇼파에 처박았다.  다음은 마구 좆질했다. 진짜로 죽겠다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박히자마자 갑자기 엄청 흔들어 버리니까 발가락이 꼬였다.




“압 앗 앙  흑  흥  크흥 하앙 하앗.”

이제 슬슬 시동을 걸어 볼까 싶어서, 심하게 흔들었다.


“아앙, 아으, 윽, 응, 앙, 아악, 읍 응, 응! 아, 자, 잠까! 아읏, 잠깡!”

철썩 철썩,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신명나게 울려퍼졌다. 강준은 그녀의 허리를 잡고 놓아주질 않았다. …진짜 박고 또 박았다. 씨발년, 응, 어디 버텨 봐라.



“아아아, 아아악! 강주, 강누아아아! 압,잠깐, 아아 아아, 어억 어으으읍!”

그녀는 쇼파 팔걸이에 대가리를 얹고 팔을 휘저었다. 뭔가 잡고 빠져나가기 위해서. 어림도 없지.



곧 절정이 파도처럼 그녀를 때렸다. 벨리타는 이를 악물고 견뎠다. 그러나, 강준은 끝까지 흔들어댔다. 그제서야 그녀는 아차 싶었다. 그때 호텔에서의 끔찍할 정도로 아찔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그때 진짜 죽는 줄 알았는데.


“어어윽, 어어흡 트 타흡, 어아 아앙 응 아흡 허으 허응.”


숨구멍이 떡떡 막혔다. 강준은 사정감을 느끼고 더 힘껏 흔들었다. 등이 쫘악 휘었다. 강준은 그녀의 턱아래를 쥐고 꽈악 끌어당겼다. 목이 뒤로 꺾인 벨리타가 케엑 켁 꺼윽 숨막히는 소리를 내며 팔을 버둥거렸다.



마지막으로 손을  놓아주면서 물건을 쑤욱 뽑아 그녀의 흰 등에 쫘악 뿌렸다. 백탁액이 기세 좋게 날아가 그녀의 머리부터 쫙 적셨다. 그래도 첫 발이라서 사정이  이른 감이 있었다.


후우,후우.



하아 하아.



벨리타가 팔걸이에 턱 걸쳐서 널부러진 채 숨을 헐떡였다. 강준은 그녀의 하얀 엉덩이를 짜악짜악 때렸다. 아윽 읏. 살덩이가 탄력 있게 흔들렸다. 곧 피부가 발갛게 달아올랐다.


“만족해, 응?”



그녀는 잠깐 대답도 못하고 숨만 계속 헐떡였다. 겨우 한 번에 이 정도로 지치면 어떡해. 이제 시작인데.



강준은 얼른 다시 물건을 크게 세웠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그녀의 구멍을 후볐다. 하으으. 그녀가 꼼지락거렸다. 구멍은 여전히 미끌미끌해서 넣기 좋았다.

그는물건을 안으로 거침없이 쑤욱 밀어넣었다. 하으읍. 그래도 아직 기운이 좀 남아 있는지 꽉 무는 힘은 있었다.




“나중엔 조이지도못하게 박아 줄게.…기대해.”

강준이 그렇게 속삭였다.



벨리타가 살짝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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