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09화 〉Chapter 4. 정숙. (3) (309/448)



〈 309화 〉Chapter 4. 정숙. (3)

강준과 당호연의 성행위는 매일매일 점점 더 노골적으로 변해갔다. 그녀는 그의 지시에 개처럼 따랐다. 벌리라면 벌리고, 비비라면 비볐다. 당호연은 상대에게 절대 복종을 하는 그 느낌에 재미까지 붙였다.

…그리고 결국 그의 요구에 자지까지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감히 상상도 못해  일이었다.




남자의 성기를 입에 넣고 빨다니ㅡ!




남들이 알면 정말 경을 칠 일이었다. 자존감 있는 기생도 그런 짓까진 안했다. 더군다나 그녀는 명문세가의 자손이 아닌가ㅡ!

그러나 그 행위는 묘하게 그녀를 흥분시켰다. 자지를 입에 넣으면 강준의 맛과 냄새가 아주선명하게 느껴졌다. 그게 좋았다. 비밀을 공유하게 되었다는 것과, 그와 더 깊은 관계가  것 같은 느낌 때문에.

당호연은 개처럼 엎드려 박히기도 했다. 심지어 자지에 박히는 와중에, 손을 뒤로 뻗어 스스로 똥구멍을 벌리기도 했다.

…그녀는 시키는 대로 모두 했다. 마치 복종한 노예처럼.


당호연은 낮에 정숙한 여인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밤에는 다시 없을 탕녀로 변했다. 그의 자지를 물고 빨기 위해서, 온갖 음탕한 짓을 서슴지 않았다. 물론 그것은 모두 음기를 발산하기 위함이라는 명목 아래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밤에만 해야 할 행위는 기어코 낮까지 점점 번지기 시작했다. 강준은 아무래도 수면을 너무 방해하는 것 같으니, 시간대를 조금 조정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변명을 했다. 물론 당호연은 치료를 위해서라면 낮밤을 가릴 수가 있겠냐고 수긍했다.




 아가씨는 틈만 나면 그의 자지를 빨고 알궁둥이를 내밀었다. 그녀는 박힐 때마다 황홀했다. …그의 좆질은 너무 좋았다. 너무 좋아서,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돼, 음기에 굴복해선 안 돼. 굴복해선  된다구우ㅡ!


살짝 겁이 나기도 했다. 점점 그의 자지가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해서. 당장 하루라도 없으면 안달이 날 것 같았다. 이젠 강준을  때마다 입에서 자지맛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보지가 젖었다.

당호연은 자신의 음기가 이렇게나 강할 줄은 몰랐다. 정숙함은 커녕, 보통 여자가 되는 것도 쉬워 보이지 않았다. 강준이 얼른  상태를 다스려 주었으면 했다. 정상으로 돌아간 뒤에, 얼른 약혼을 하고 싶었다. …그래야 그를 온전히 자신이 차지할 수 있을 테니ㅡ.




그렇게 당호연이 강준의 자지만 바라며 하루하루 살아가던 어느날ㅡ.



오랜만에 화산파에서 천영령이 찾아왔다. 당 언니를 보러 왔다고는 하지만, 그게 변명에 불과하다는 건 세 남녀 모두가 알았다.

“오랜만이네.  지냈지?”


“네. 오랜만이에요, 언니. 잘 지내셨죠?”

“나야  똑같지.”



두 여자는 태평하게 손까지 맞잡아가면서 화기애애한 척했다. 서로의 속내는 깊이 숨기고.


천영령의 시선은 곧 강준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그에게 애틋한 인사말을 건넸다.


“오라버니도  계셨죠?”


“응. 당 소저가 신경써  덕분에, 잘 지내고 있지.”



당호연은 무언가 부끄러운 표정이 됐다. 천영령은 속이 타들어갔다. …혹시 둘이 여전히 계속 동침을 하고 있나 싶어서.

뭐든 한 번이 어려운 거지, 하고 나면 두 번째부턴 쉽게 되는 법이었다. 무언가에 꽂히면 양보 따윈 없는 당호연의 성격이라면, 아마 몇  더 동침하지 않았을까 하는 예상을 했다. 그러고도 남을 여자였다.



저번엔 분명 둘 사이에 무언가 벽 같은  있었다면, 이제는 완전히 허물없는 사이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천영령은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천 동생은 얼른 당 언니가 자리를 떠나기만을 기다렸다. 당장 그와 달콤한 입맞춤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



그래도 그녀는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그런 건 자신 있었다.



한참 대화를 나누던 중에, 당호연이 잠깐 볼일을 보고 오겠다고 자리를 비웠다. 천영령은 발소리가 멀어지다가 사라지는 걸 인지하자마자 당장 강준에게 달려들었다.


“가가ㅡ!”


둘은 미친듯이 입맞춤을 했다. 혀와 혀가 서로의 몸을 섞으며 춤을 췄다. 강준의 손은 가슴과 엉덩이를 주물럭거렸다.



어느 하나 모자란 구석이 없는 사봉 둘이서 이렇게 애달프게 매달리는 꼴이라니ㅡ.


강준은 둘의 신경전이 재밌었다. …만약 당 언니가 그의 자지를 맛나게 빠는 걸 알게 된다면, 천 동생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



둘은 그렇게 붙어서 물고 빨고 하다가 적당한 때에 물러났다. 이번엔 천영령이 잠깐 자리를 비웠다. 당 소저는 미묘한 분위기에 뜨끈한 숨을 뱉었다.



“따라와 볼래요?”




두 남녀는 잠깐 응접실을 나와 방으로 들어갔다. 강준은 한 번 빨아 보라고 했다.



ㅡ!



당호연은 그의 요구에 살짝 놀랬다. 아무리 그래도 지금은 천 동생이 있지 않나ㅡ! 조금 있으면 그녀도 돌아올 텐데….



“얼른 해치우고 갑시다.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잖아요. 양기를 삼켜야 중화가 되니까.”


남자의 정액은 양기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강준은 그녀가 그걸 수시로 삼킴으로써 속에 있는 음기를 중화시킬  있다고 했다. 그때부터 그녀는 그의 좆물을 꼬박꼬박 받아먹는 게 일상이 됐다.


“…알았어요.”

당호연은 얼른 끈을 풀어 그의 바지를 내리고 축 처진 양물을 혀로 살랑살랑 건드렸다. 그의 자지는 금세 커졌다. 그녀는 이제 부끄러움도 없이 그것을 입에 낼름 넣고 미친듯이 쯉쯉 빨았다. 마음이 급한 게 빠는 행위에서 느껴졌다.



그녀는 입 속에서 퍼지는 그의 진한 체취를 느꼈다. 순간 사타구니가 찡 울었다.



“수음해 봐요.”




강준이 말한 대로, 그녀는 바지를 살짝 내리고 마치 볼일을 보듯 쪼그렸다. 그 다음 다리 사이로 손을 넣어 자신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문댔다. 물론 입으론 그의 자지를 열심히 빨면서.



정말 굉장히 외설적인 장면이었다. 평범한 부녀자도 안  행위를, 사봉(四鳳)이라는 여자가 수치심도 없이 해내고 있었다. 모두 강준의 열띤 노력의 결과였다.



물 많은 그녀는 벌써 보짓물을 바닥에 뚜욱뚜욱 떨어트렸다. 그녀는 자지가 점점 간절해졌다. 그래서  심경을 표현하듯 그의 것을 더 성심성의껏 빨았다.



당호연은 쯉쯉 빨아대다가 머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제 슬슬 동생이 돌아올 때였다.  늦으면 틀림없이 찾으러 올 테지ㅡ.

그러나 강준은 쉽게 싸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당호연은 더 강하게 흔들었다. 자극이 부족한가 싶어서 자지를 평소보다 더 깊게 삼켰다. 구역질까지 참아가면서.


“이걸론 안 되겠는데….”



당호연은 눈깔을 홉떠 강준을 쳐다봤다. 그는 보지를 벌려 보랬다.


아ㅡ.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물고 있던 자지를 꺼내고 뒤돌아 상체를 숙였다. 그리고 양손으로 엉덩이살을  잡아 벌려 벌건 속살을 내보였다. 여전히 예쁜 보지였다.


그리고 강준은 자지를 그대로 끝까지 쑤우욱 박아넣었다. 하윽ㅡ. 그는 그대로 허리를 힘껏 흔들기 시작했다. 속은 충분히 미끌거렸다.



그녀는 혹시 액이 흘러 옷이 젖을까 싶어서 손으로 접합 부위 아래를 딱 받쳤다. 강준은 그게 귀여워 보여서 자지를  힘껏 타앙타앙 박았다. 방 안에 살소리가 차악차악 들렸다.


“아흑, 윽, 악, 앗, 읍, 앙, 압, 앙, 앙.”

당호연은 달콤한 신음을 흘리면서 방문 쪽으로 시선을 꼭 붙였다. 언제 동생이 찾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조마조마한 가슴을 다스리면서.


“공ㅈ, 공자니임, 압, 읍, 그으, 그,  동생이, 합, 윽, 앙, 올 수도, 있으니까윽, 어, 윽, 읍.”

강준은 적당히 박다가 슬슬 사정감이 올라올 때, 나온다는 소리를 했다. 자지가 뽑히자마자 당호연은 돌아서 그의 자지를얼른 입으로 물었다.

ㅡㅡ!!




백탁액이 쫙쫙 쏟아져 나왔다. 그녀는 그걸 꿀꺽꿀꺽 잘도 받아 마셨다. 당호연은 요도 구멍을 쪽쪽 빨아서 잔여물까지 싹 꺼내 삼켰다.

그녀는 천에 물을 적셔 그의 자지를 깨끗하게 닦아 주고, 자신의 사타구니도 벅벅 닦았다. 그렇게 몸을 깨끗이 닦은 다음에, 옷매무새까지 정리했다. 그녀는 목구멍에서 진하게 올라오는 그의 향을 느끼면서 방을 나왔다. 둘은 다시 곧 응접실에 도착했다.



찾으러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초조하게 기다리던 천영령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벌떡 일어났다.



“말도 없이 어디 갔다 온 거예요. 한참 기다렸는데.”


“잠깐 얘기 좀 하느라.”




당호연은 얼른 이 상황을모면하려고 했다. 천영령은 당 언니의 모습이 어딘가  이상해 보였다. 얼굴은 불그스름하고, 머리도 살짝 헝클어져 있었다.



…설마, 둘이 몰래 입맞춤하고 온 거야?




딱 봐도 얘기만 하고 온  같진 않았다. 천영령은 두 사람이 보이지 않게 탁자 아래에서 주먹을 꽈악 쥐었다. 물론 얼굴론 전혀 티내지 않고.



이대로 가만히 앉아서 상황이 잘 풀리기만을 기다릴  없을 듯했다. 이미 저 둘은 갈 데까지 사이가 아닌가ㅡ.



나도 내숭만 떨고 앉아 있을 순 없어. …이제 더는  기다려…!



천영령의 눈엔 이제 뵈는 게 없었다. 어차피 강준의 사랑을 바라게 된 이상, 과정은 결코 좋을 수 없었다. 험난한 가시밭길이 되겠지. 물론 그건 이미 각오한 바였다.



적어도 자식만큼은 그의 핏줄을 따오고 싶었다. 그녀도 무인인 이상, 우월한 자손을 바라는 마음은 다른 무림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검제의 제자라면 틀림없이 훌륭한 자식이 나오지 않겠나ㅡ! …거기다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와의 자식이고.




화산파의 자손이 어디  곳이 없어 남의 첩으로 들어가냐고 난리가 나겠지만, 그래도 그녀는 그 정도 비난과 손가락질은 감수했다. 그만큼 그를 사랑했다.

어차피 가가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나야ㅡ.


…그거면 충분했다. 그의 진실된 사랑을 받을  있다면 족했다.








그렇게 자리가 파하고, 영령은 강준과 잠깐 단둘이 얘기할 시간을 가졌다.

“가가, 오늘 밤, 거기서 만나요.”

거기라고 해도 강준은 알아들었다.

“오늘 밤?”


“네. 꼭이에요, 꼭ㅡ.”


“…알았어.”


둘은 가볍게 쪽 입맞춤을 하고 헤어졌다. 강준은 이년이 각오를 다졌구나 싶었다. 물론 전에도 처녀를 바치겠다고 난리였지만, 그때는 충동적인 느낌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엔 단단한 결심이  게 느껴졌다.

잘됐네ㅡ.



강준은 오늘 마지막 계획이 실행되겠구나, 하고 속으로 웃었다. 드디어 묵혀 두었던 천영령의 보지 뚜껑을 딸 수 있으리라ㅡ.

“무슨 얘기 했어요?”


당호연은 아직 약혼도   주제에 마치 본처처럼 깐깐하게 굴었다.



“별 얘기 안 했어요.”


물론 그녀도 자신의 처지를 모르지 않았으므로, 선을 넘을 만큼 추궁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그래도 약간 괘씸한 마음은 없지 않겠지.



비록 치료의 과정이라고는 하나, 그의 자지까지 쪽쪽 빨아주지 않았나ㅡ!

강준은 돌아서서 가는 당호연을 참ㅡ, 하고 불러세웠다.


“오늘 밤은 안 와도 돼요. 좀 쉬고 싶네요.”

그녀의 눈빛이 묘해졌다.

“…네, 알았어요.”



강준은 씩 웃으면서 돌아섰다.

머리라는 게 있다면 틀림없이 수상하다고 느끼겠지ㅡ.




그는 일부러 그렇게 의심하도록 유도했다. 사봉들이랑 이렇게 질척질척하게 노는 것도 좋지만, 여기서 너무 시간을 빼앗길 순 없으니까. …충분히 놀고 쉬었으니, 이제 슬슬 떠날 준비를 해야 했다.



물론 아무것도 안 남기고 떠날 생각은 없었다. 당호연은 이미 임자가 있다고 찍어 놨고, 천영령 역시 자지 도장을 딱 찍어주고 가야지.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될 날을 위해서ㅡ. …남궁소소를 건들지 못한 게 좀 아쉽긴 하지만, 기회는  오리라.




강준은 침상에 벌렁 누워 밤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이런 저런 깊은 생각에 빠진 새에, 곧 달빛이 흐드러진 밤이 찾아왔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