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7화 〉Chapter 13. 검후 콜렉터. (4)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후에, 강준팀은 다시 본격적으로 팀 훈련을 시작했다. 강준은 스스로 적을 자처하여 팀 전체와 싸우기도 하고, 아니면 팀을 둘로 나누어 맞붙게 하기도 했다.
강준의 마음에 들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팀원들은 나날이 실력이 발전해 갔다. 이제 어디에 내놓아도 제 몫을 해낼 수있을 정도는 됐다.
강준은 그들이 치열한 정마대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강도 높게 훈련을 시켰다. 그들뿐만 아니라 청산당도 훈련을 하게 했다.
- 이곳에서 살아 나가려면 큰 전쟁을 한 번 겪어야 한다. 거기서 허무하게 죽을 건가?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나? 그러기 위해선 훈련을 해야 한다ㅡ!
용사 이강준의 말이었다. 전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다수가 그를 믿고 훈련에 참여했다. 그 훈련은 랑젤과 깔루아가 책임졌다. 다름 아닌 검후와 신궁이었다. 이미 청산당원들은 둘의 놀라운 무위를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들의 말을 잘 듣고 따랐다.
여러 지역에서도 소문을 듣고 청산당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던전의 원주민뿐만 아니라, 이방인들도 적지 않았다.
쯔쉬는 이방인의 경우, 전투원과 비전투원으로 철저하게 구분했다. 당원들의 수가 많은 만큼, 일하는 일꾼의 수도 많아야 했으므로, 무력이 떨어지는 자들은 일꾼으로 삼았다. 그래도 그들은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집과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눈치였다.
그렇게 청산당의 세는 날이 갈수록 불어났다. 그만큼 강준팀이 해야 할 일도 늘어났으나, 팀원들은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성실히 자신의 일에 임했다.
정인호팀도 이제 꽤 살 만해졌는지 얼굴 표정들이 확연히 좋아졌다. 정인호도 이제 슬슬 배가 부르고 등도 따뜻하니, 슬그머니 성욕이 동하는 모양이었다.
그는 이제 날마다 에리카의 입과 보지를 탐했다. 그녀도 아주 물 오른 것처럼 그의 성난 성욕을 충실히 다 받아주었다. 무얼 요구하더라도, 그녀는 거절하는 법이 없었다.
강준도 아주 가끔 에리카를 불렀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누르고 그를 찾아갔다.
“요즘 좀 편해졌나 봐, 응? 얼굴이 꽤 좋아 보이는데.”
“모두, 주인님 덕분이에요.”
에리카는 개처럼 벌벌 기어 그의 앞으로 갔다. 그녀의 마음은 인호를 사랑하지만…, 이상하게 몸은 강준의 자지를 찾고 있었다.
거대한 자지가 퉁 튀어나오면 그녀는 입에 침이 고였다. 그녀는 얼른 옷을 훌렁훌렁 벗어서 그가 내릴 명령을 기다렸다.
“네 남친이 이걸 보면 심정이 어떻겠어. 이런 걸레일 줄은 상상도 못하고 있을 텐데 말이야.”
에리카는 아무 말도 못했다. 아무리 강준의 자지를 원한다고 해도, 인호를 욕되게 만들 순 없었다.
“꼴에 니 남친이라 이거야? …미나도 팔아먹은 주제에, 아주 열녀 나셨네.”
그녀는 자신을 욕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자지 옆에 얼굴을 딱 붙여 스읍스읍 강렬한 체취를 맡았다.
“주인님, 에리카 입보지 쓰실래요? 여기요. 아아ㅡ.”
그녀는 목젖이 보일 정도로 입을 아 벌렸다. 그는 그녀의 머리칼을 우악스럽게 콱 쥐었다. 그리고 그대로 그녀의 목구멍까지 자지를 쑤셔박아댔다.
퀘륵 케륵. 그렇게 쑤셔대도 에리카는 태연하게 그것을 견뎌냈다. 오히려 혓바닥까지 움직여 그의 자지를 조금이라도 더 자극시키려고 했다. 정말로 입보지가 된 것처럼….
강준은 에리카의 주둥이를 이곳 저곳 강하게 찌르다가 다시 자지를 끄집어냈다. 그의 성기는 그녀의 침으로 번들거렸다. 그녀는 요도 구멍에 입술을 모아 딱 붙여 츄루룹 츄루룹 빨아댔다. 눈깔을 홉떠 유혹하는 시선으로 강준을 바라보면서.
“보지 벌려.”
에리카는 잔뜩 기대하는 눈빛으로 침상에 벌렁 누웠다. 그 다음 음란한 몸짓으로 교태를 부리며 양손으로 보짓살을 쫘악 벌려 진분홍의 속살을 내보였다.
원래는 시커멓게 늘어진 음순이 있었지만, 2던전으로 넘어오면서 새 몸을 받은 덕인지 그녀의 보지는 깔끔했다. 걸레 보지가 신분 세탁을 한 꼴이었다.
강준은 손바닥으로 그것을 짜악 때렸다. 아읍ㅡ! 그녀의 보지 구멍이 움찔했다.
“걸레 아닌 척하는 게 아니꼬운데? …인호가 뭐라던?”
“…맛있대요.”
“늘어진 니 보지가?”
“네에.”
“치. 순진한 새끼네.”
강준이 얄궂게 웃었다. 그리곤 자지를 두툼한 보짓살에 살살 비볐다. 끈적한 액체가 구석구석 묻었다.
그러나 그는 쉽사리 박아주지 않았다. 그녀는 애가 탔다. 응응 신음을 흘리며 괴로운 몸부림을 쳤다.
“주인님…, 제발요. 용서해 주세요….”
“뭐야. 이렇게 쉽게 인호를 배신하는 거야? 응? …좀 더 참아 봐.”
인호의 이름이 나오자 그녀의 보지 구멍이 꽈악 오므라졌다.
“박아 줘?”
“네, 네에ㅡ!”
에리카가 미친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인호가 좋아, 내가 좋아?”
ㅡㅡ!!
에리카는 입을떡 벌렸다. 너무 곤란한 질문이었다.
그녀는 인호를 사랑했다. 그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걸레년 에리카는 강준의 자지를 도저히 잊을 수 없었다.
보지를 찢을 듯이 꽈악 채우는 그 충만함과, 정신을 날려 버리는 그 좆질은 강준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사실 에리카는 인호의 좆질로는 만족할 수가 없었다. 강준이 주는 그 어마어마한 쾌락을 인호에게 바라는 것은 도저히 무리였다. 당장 자지 크기도 제법 차이가 났다.
그러나 몸은 굴복했을지언정, 마음만큼은 굴복할 수 없었다. 그게 에리카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에리카는 알고 있었다. 강준은 자신 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이렇게 좆질을 하는 것도 그저 심심풀이의 일환이라는 것을.
“대답 안 해?”
그녀는 입술을 꽈악 깨물었다. 그는 그걸 보고 삐뚤게 웃었다. 진짜 인호가 좋긴 좋은 모양이었다.
“좋아. 그래…, 그래야지. 끝까지 인호 배신하면 안 되지. …좋아, 상이야.”
강준은 그대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아읍ㅡ! 에리카는 인호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거대한 존재감에 숨이 떡 막혔다.
에리카에겐 가장 최상의 결과였다. 인호와의 사랑도 지키고, 강준의 자지도 맛보고.
…물론 양심의 가책이 없는 건 아니었다. 비록 그녀가 강준의 자지를 맛보고 싶어 안달난 걸레라고 해도, 인호를 향한 마음은 진심이니까.
미안해. 미안해, 인호야. 걸레라서 미안해애ㅡ.
강준은 보지가 짜부라질 정도로 박아댔다. 거기엔 조금의 배려심도 없었다. 그러나 에리카는 좋아 죽을 것 같았다. 거칠게 유린 당하는 보지에서 미친듯이 쾌락이 샘솟아 그녀를 사정없이 때렸다.
“앙, 아, 악, 읍, 하윽ㅡ!”
이거였다. 몸은 늘 이 쾌락을 기다려 왔었다. 인호에게 박히면서도, 강준의 자지를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이래서였다.
마음은 정절을 지키고 싶었으나, 몸은 그러질 못했다. 그러나, 죄책감도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옅어졌다. 그 자리에 쾌락이 들어앉았다.
…그래, 들키지만 않으면 돼. 들키지만 않으면…!
몸은 이미 지독한 쾌락을 아는데, 억지로 참아야 하는 건 쉽지 않았다. 처음은 얼마쯤 버티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금단현상처럼 강준의 자지가 생각났다.
에리카는 스스로 음탕한 년이라 생각하면서도 그걸 바꿀 수가 없었다.
“좀 더 조여 봐, 어? …경험도 많은 년이, 샤를롯보다 못하면 되겠어?”
…샤를롯? 걔가 갑자기 왜….
에리카는 쾌락에 정신이 몽롱한 와중에 동료의 이름을 듣고 갑자기 눈이 번쩍 뜨였다.
샤를롯은 누가 봐도 아름다운 동생이었다. 인호도 그녀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시시때때로 느꼈다. 그녀 역시 그에게 호감이 있어 보이고….
물론 아직까진 깊은 관계까지 발전한 것 같아 보이진 않지만, 두 남녀는 그게 언제 이루어져도 이상할 게 없는 관계였다. 그래서 에리카는 샤를롯을 볼 때마다 자격지심을 느끼곤 했다. …부팀장은 어느 면을 따져도, 그녀보다 나았으니까.
“사실…, 샤를롯도 내 자지에 매달리는 년인 거, 알아?”
ㅡㅡ!!
에리카는 심장이 쿵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그녀는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너무 충격적인 얘기였다.
“…네에?!”
“아, 아직 눈치 못 챘나? 잘 숨기고 있나 보네. …너도 입단속 잘해, 알았지?”
그녀는 순간 넋이 나가서 아무 대답도 못했다. 그가 우악스럽게 그녀의 가슴을 콱 쥐어짰다. 아윽ㅡ. 그녀의 초점이 다시 돌아왔다.
“대답 안 해? 입단속 잘하라고.”
“네, 네에ㅡ!”
시키지 않아도 입도 뻥긋 안 할 생각이었다. 얼이 빠질 정도로 큰 사건이라서.
동시에 그녀는 등허리에 소름이 쫘악 돋았다. 미나의 일에 이어, 샤를롯까지 그의 손아귀에 있다는 뜻이니까.
“그런데, 너한텐 좋은 일 아냐? 응? …네가 그토록 죽고 못 사는 인호를 혼자 독차지할 수 있잖아.”
에리카는 강준의 말에, 이상하게 안심이 됐다. 그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인호 그 새낀, 보지 간수를 이렇게 못해서야 어디 일을 잘할 수 있겠어?”
그러면서 강준은 다시 에리카의 보지를 거칠게 헤집었다.
“아응, 응, 악, 앙, 아읍ㅡ.”
자지에 박히는 보지도, 쾌감이 올라오는 대가리도 모두 바쁘게 돌아갔다. 에리카는 고고한 척하던 샤를롯이 알고 보니까 몰래 뒤에서 보지나 벌리는 천한 걸레라는 걸 깨닫자 스스로에 대해서 자부심이 부쩍 생겼다.
그래, 사실알고 보면 다 이러는 거야. …나만 걸레인 게 아니라, 그년도 걸레야…!
그러면서 더욱 자지를 꽉꽉 조여댔다. 그녀는 이상하게 희열을 느꼈다.
에리카는 강준에게 박히며 앙앙 신음을 흘려대는 샤를롯과, 그리고 그걸 목격한 인호를 상상하면서 절정을 느꼈다.
…내가, 실망한 인호를 포근히 보듬어주는 거야. …그래, 그러면 인호는 나한테 의지하겠지. 나한테만…!
헛된 망상 속에서 그녀는 더욱 큰 쾌락을 느꼈다. 인호의 그 못난 자지를 자신의 걸레 보지로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장면을 떠올렸을 때, 온몸이 간질거리는 그 감각을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
너무 좋았다. 너무 행복했다.
강준의 자지도, 샤를롯의 타락도 전부 다 좋았다. 그리고, 인호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자기 혼자뿐이라는 상상은, 그녀에게 어마어마한 쾌감을 주었다.
사랑해, 인호야. 사랑해애애ㅡ.
자지는 더욱 거칠게 에리카의 보지를 찔러댔다. 벌써 그녀의 몸은 쾌락의 한계치를 넘은 상태였다.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기 시작했다.
“하윽, 윽, 악, 악, 아악, 악, 아읍ㅡ!”
신음은 비명처럼 변했다. 강준은 마지막으로 그녀의 깊은 곳에 정액을 진득하게 사정했다. 에리카의 몸이 펄떡펄떡 뛰었다.
강준은 곧 축 처진 에리카의 귓가에 무언가 속삭였다.
“인호가 허튼짓 못하게 네가 잘 막아. 알았지? …내가 다 만들어준 밥에 재 뿌리지 말고.”
“…네헤에.”
“그래. 내 말만 잘 들으면, 가끔 박아 줄 테니까. …인호 그 새끼자지론 성에 안 차지?”
에리카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강준의 웃음이 진해졌다.
“얼른 가 봐. 너무 오래 있으면 샤를롯 걔가 의심한다.”
…흥, 제까짓 게 뭐라고.
샤를롯의 탈선을 알게 된 에리카는 반발심이 좀 생겼다. 겉으론 고고한 척해도, 뒤는 그녀와 다를 바 없이 더러운 걸레년이니까. 부팀장으로서의 존경심은 어느새 다 증발해 버렸다.
그래도 겉으론 내색할 마음은 없었다. 에리카는 이게 자신의 비장의 무기라 생각했다. 그걸 허투루 사용할 순 없었다. 강준도 입을 다물고 있으라 했고….
에리카는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강준의 숙소에서 나왔다. 그 다음 곧장 팀 숙소로 돌아갔다.
“언니, 좀 오래 걸렸네? 얘기가 길었어?”
“아, 얘기 좀 하다 보니까….”
에리카는 좀 가식적으로 웃었다. 그러나 샤를롯은 언니의 변화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저 그러려니 했다.
“…혹시 무슨 중요한 얘기 없었어?”
“중요한 얘기?”
“내가 알아둘 만한 얘기.”
부팀장의 말에, 에리카는 입이 근질거렸다.
강준 씨한테 보지 벌리고 다닌다며ㅡ.
그러나 마법 소녀 에리카는 그 말을 목구멍 안으로 꾸욱 밀어넣었다. 인호를 위해서라도 지금 얘기해서는 안 됐다. 에리카 역시 팀을 생각하는 마음은 적지 않았다. …그저 연적인 샤를롯이 좀 거슬릴 뿐.
좋은 동료였고, 좋은 동생이었다. …그러나 인호를 빼앗기고 싶진 않았다. 그는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나 다름없었다.
“응, 별 거 없었어. 그냥 옛날 얘기 좀 하다가 길어졌어.”
샤를롯은 에리카의 눈치를 조금 보다가 한마디 툭 던졌다.
“강준 씨랑 너무 가까이하지 마. …언니도 미나처럼 떠날까 봐.”
에리카가 활짝 웃었다.
“걱정 마. 절대 그런 일 없을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