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1화 〉Chapter 18. 선 넘네…. (1)
요즘 정인호팀은 아주 축제 분위기였다. 팀장이 승승장구를 하니까, 팀원들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다.
특히 팀장인 정인호의 기세는 전에 비해 몰라 보게 변했다.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면서, 바닥을 기던 그의 자존감은 어느새 다 회복됐다.
부팀장 샤를롯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정인호와 에리카의 진해지는 애정 행각은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았다. 물론 대놓고 하는 건 아니지만,그래도 샤를롯은 둘이 물고 빨고 하는 걸 하루에도 몇 번씩 목격했다. 다른 팀원들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하나, 그녀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그는4던전 때부터 그녀가 마음에 품고 있던 남자가 아닌가ㅡ!
강준에게 항문까지 개통되고 나서부터, 샤를롯은 우울한 감정이 계속 지속됐다. 물론 보답을 받으려고 희생을 택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인호까지 그걸 몰라 주니 섭섭한 마음이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샤를롯은 인호가 조금만 더 자신에게 관심을 주었으면 했다. 그러나 그는 그녀의 존재를 너무 당연시 여겼다. 그렇다고 함부로 대하는 건 아니었지만, 아낀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사랑하니까 관심은 더욱 간절했다.
“아직 애인 될 마음은 없어? 너, 내 자지 좋아하잖아.”
이미 샤를롯의 보지와 항문은 강준의 자지 모양으로 변할 정도로 뚫리고 또 뚫렸다. 솔직히 육체적 관계로만 보자면, 정말 애인이나 부부 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이제 서로가 어느 부분을 특히 좋아하는지,또 민감해 하는지 훤히 꿰뚫고 있었다.
“안 돼요. 그럴 순 없어요. 배신은 못해요.”
그러나 샤를롯은 여전히 일편단심이었다. 아무리 미친듯이 박아대도, 그녀는 마지막 발을 결코 떼지 않았다. 그런 면에선 이미나보다 훨씬 지조가 있었다. 동생이란 년은 겨우 한 번 자지맛을 봤다고 홀라당 넘어오지 않았나. …물론 중간에 여러 사정이 있긴 했지만, 인호를 좋아한 년 치고는 손바닥 뒤집듯 마음을 접었다.
덕분에 샤를롯은 오래 공을 들이는 맛이 각별했다. 이미 몸뚱이는 강준의 자지에 굴복한 주제에, 겨우 애정 하나로 힘겹게 버티는 꼴이 참 볼만했다.
그래, 이렇게 끝까지 버텨야 재밌지ㅡ.
그렇게 좋아하는 누나가 매일 강준의 자지에 유린되는 줄도 모르고, 정인호는 결승전 날 아침을 맞이했다.
청산당원들도 모두 정인호를 응원했다. 같은 이방인으로서, 원주민들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 버리라는 주문이었다.
“이 씨발, 우리도 호락호락한 새끼들이 아니란 걸 그 새끼들한테 보여주란 말이야ㅡ!”
“꼭 이겨라. 지면 우리한테 뒤져ㅡ!”
정인호는 경건한 마음으로 시합장으로 갔다. 이미 무림맹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결승전은 저번 결승전에 비해 그 열기가 더욱 짙었다. 하필 결승 진출자가 이방인이라 더 그랬다. 원주민들은 원주민대로, 또 이방인들은 이방인대로 본때를 보여주길 원했다.
그런 열기는 돈내기에 직접 반영됐다. 사람들은 푼돈이라도 응원하는 쪽에 돈을 걸었다. 덕분에 만리회는 기분 좋은 비명을 질렀다. 거래비만 받아챙겨도 어마어마하게 이득을 챙길 수 있어서.
이번엔 강준팀의 팀원들도 모두 결승전을 구경하러 왔다. 한 명 한 명이 다 특색 있는 미녀들이라,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마리아 공주와 깔루아의 미모는 북경제일미와 비교해도 뒤떨어짐이 없었다. 사람들은 시합 전까지 또 그걸 가지고 신나게 떠들었다.
샤를롯은 살짝 긴장한 듯보이는 정인호를 격려했다. 그녀는 그가 최선만 다하면 족하다고 말했다.
“이미 인호 넌 자랑스러운 팀장이야. 그것만 기억해 둬. 알았지?”
“응.”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무대회의 결승전이 시작됐다.
혜성처럼 등장한 정인호의 결승전 상대는 바로 남궁세가의 남궁각이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팽정청은 준결승전에서 남궁각에게 패하고 말았다.
준결승전이 끝나고, 사람들은 남궁각의 실력이 이미 같은 또래들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었다고 평했다. 거기서 그가 보여주었던 무위는 고수의 말석 자리를 논해도 될 정도였다.
정인호는 이제 더 이상 실력을 숨기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는 걸 알았다. 어차피 결승전이었다. 모든 걸 다 쏟아부을 생각이었다.
비록 이번 던전이 다른 던전들에 비해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건 인정하는 바이나, 그는 이미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이 자리까지 온 역전의 전사였다. 상대가 훨씬 더 재능이 뛰어나고 기본기도 탄탄하지만, 정인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으면 그를 이길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강준 역시 정인호가 이런 곳에서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고작 여기서 무너질 수준이었다면, 애초에 저번 3회 차 때 놈에게 기대를 걸지도 않았겠지.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도, 결국 이 소설의 주인공은 정인호였다. 그것도 야설 주인공ㅡ.
곧 땡ㅡ, 하고 종이 울리며 결승전 시작을 알렸다. 처음엔 남궁각이 살짝 우세해 보였으나, 기세는 곧 정인호에게 확 기울었다. 그때부터 주인공놈은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쳤다. 그걸 보고 다들 깜짝 놀랬다. 설마 그가 이런 실력을 숨기고 있을 줄은 몰라서.
놈에게 돈을 걸었던 사람들은 다들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정말 우승이 코앞이었다.
확실히 주인공은 주인공이었다. 근본 없는 검술로도 이만큼이나 강해질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었다. 병신짓만 안 한다면 확실히 전투 동료로서 나쁘지 않은 놈이긴 했다.
그러나 한 번 배신한 놈을 또 믿는 건 바보 같은 짓이었다. 주인공은 그런 위험 요소를 늘 내재하고 있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품에 안고 갈 순 없었다.
딱 협력 관계의 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게 제일 좋았다. 바로 지금 이런 관계.
남궁각은 제법 오래 버텼으나, 결국 정인호의 승리로 끝났다. 사람들에겐 놀라운 이변이었다. 이방인이 비무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므로.
- 청산당, 정인호 승ㅡ!
남궁각도자신의 패배를 시원하게 인정했다. 그만큼 정인호와의 실력 차이는 현격했다.
정인호팀은 당연히 난리가 났다. 구경 온 강준팀도 그의 우승을 아주 기뻐했다. 아니, 이방인들 전체가 다 환호했다.
에리카도 너무 기쁜 나머지, 그에게 후다닥 달려가 품에 안겨 쪽쪽 입맞춤을 했다. 승리에 흥분한 건 정인호도 마찬가지라, 그녀의 입맞춤을 피하지 않았다.
초라하게 남은 건 당연히 샤를롯이었다. 그녀는 철저하게 부팀장으로서 그를 축하해야 했다. 그 이상은 더 다가가기 힘들었다. …저렇게 애인끼리 서로 물고 빠는데, 끼어드는 게 더 이상하지.
무림맹주, 팽우철은 비무대회 우승자인 정인호에게 작은 기념비를 수여했다. 그는 그걸 한 손으로 높이 치켜들어 구경꾼들에게 내보였다. 모두가 박수를 치며 축하해 주었다.
정인호는 이곳에 온 뒤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만끽했다. 역경과 고난, 그리고 시련을 이겨내며 쟁취해 낸 성과라 더욱 빛나 보였다.
그는 가마를 타고 무림맹 내부를 한 바퀴 빙 돈 다음에 숙소인 청산당으로 갔다. 비무대회 우승자를 구경하겠다고 길거리에 사람들이 쫙 깔렸다.
이 날은 그야말로 축제일이었다. 강준도 내기로 벌어들인 돈을 듬뿍 풀었다. 청산당원들은 오늘 하루 실컷 먹고 마셨다. 정인호팀도 거기에 가세했다.
그러나, 강준은 거기에 어울리지 않았다. 청산당원들이 다 즐기고 있을 때, 그는 집무실에서 일을 보았다. 정인호가 우승한 것과 강준의 기쁨은 전혀 연관이 없었다.
얼마 뒤에 정인호팀의 부팀장, 샤를롯이 집무실로 찾아왔다. 사랑하는 남자가 우승을 했는데, 그녀의 얼굴엔 어딘지 모르게 한 줄기의 수심이 흐르고 있었다.
그걸 눈치챈 강준은 에리카가 제 몫을 훌륭히 해내고 있구나ㅡ, 하고 생각했다. 걸레 주제에 그래도 일처리 하나는 흡족하게 했다.
“샤를롯 씨. 준비해 왔어요?”
강준은 사무적으로 물었다. 샤를롯 역시 사무적으로 움직였다. 물론 사무적이라 해도, 매우 음란한 행동이었다.
그녀는 책상 앞으로 척척 다가와 치마를 끄집어 올린 다음에 속옷을 내리고 엉덩이를 쑥 내민 채 엉덩이살을 좌우로 쫙 벌렸다. 깨끗하게 비운 항문의 예쁜 주름이 오물거리고 있었다.
팀장의 우승날에도 어김없이 똥구멍을 벌려야 하는 그녀의 처지는 퍽 애처로웠다.
“정인호랑 에리카 둘이 사이 되게 좋아 보이더라. 내가 다 질투가 나던데. 그럼 넌 오죽하겠어, 응?”
강준은 샤를롯을 골리듯 그렇게 말했다. 그래도 부팀장은 미동 한 번 없었다. 아니, 없는 척하는 거겠지.
그는 엉덩이살을 벌리고 있는 그녀에게로 가서 똥구멍에 로션 바른 중지를 쑤욱 집어넣었다. 히읍ㅡ. 그녀가 달콤한 신음을 살짝 흘렸다.
“우리도 즐기자고. 좋은 날인데. 지들끼리만 즐기면 섭섭하잖아.”
강준은 간만에 1급 각성제를 꺼냈다. 이미 그는 우승날에 샤를롯의 똥구멍을 헐 때까지 박아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주인공 새끼는 설마 좋아하는 누나가 자기 우승날에 다른 남자 자지에 똥구멍이 뚫리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모르겠지ㅡ.
그는 가루로 부순 각성제를 그녀의 똥구멍 안으로 쑤셔넣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바닥을 빌빌 기면서 자지 좀 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했다. 보지에서는 애액 홍수가 났다.
“아직도 애인 생각은 없어?”
“몰라요. 몰라. 그냥, 그냥 자지 줘. 자지 좀 줘어ㅡ!”
샤를롯은 미친년처럼 자지를 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물론 애인 되겠다는 말은 끝까지 아꼈다.
독한 년, 존나 튕기네ㅡ.
강준은 그대로 똥구멍에 자지를 쑤셔넣고 미친듯이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뒷머리를 콱 낚아챈 채 강하게 끌어당겼다.
머리가 뒤로 꺾인 채 앙앙 헐떡이는 그녀는 굉장히 음란했다. 원래 이만하면 어지간한 여자들은 굴복을 할 텐데, 진짜 끈질김 하나로는 세계관 내에서 압도적이었다. 강준마저 질릴 정도로.
- ㅋㅋㅋ ㅅㅂ 미쳤네 ㅋㅋㅋㅋ <귀욤띠>
- 이렇게 박는데 똥구멍이 멀쩡한 게 대단함 ㅋㅋㅋㅋㅋ <나사실신임>
- 아니 ㅋㅋ 아직도 버티는 거 실화냐 ㅋㅋㅋㅋ 이년 진짜 조오오온나 끈질기네 ㅋㅋㅋㅋㅋ <아이디뭐하지>
- 아이디형 ㅋㅋ 그게 꼴림 포인트임 ㅋㅋㅋㅋ <처녀킬러>
- ㅋㅋ 이쉑 눈깔 봐라 ㅋㅋ 지금 나쁜 생각 중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만좋으면다됨>
- ㅋㅋㅋㅋ ㄹㅇ ㅋㅋㅋㅋㅋ <떡치면열개줌>
- ㅅㅂ 요정년 똥구멍 언제 먹어!!!!!!!!!!! <똥구멍좋앙>
- ㅋㅋㅋ 이쉑 요정 상태로 먹을 거라고 아끼고 있잖아 ㅋㅋㅋ <처녀킬러>
- ????????????? <갈고리로대화함>
- 근데 량설희는 언제 먹냐? <아줌마만먹어요>
- 모녀 덮밥 ㅅㅂ 좀 처먹어라 ㅋㅋㅋㅋ 언제 먹냐 ㅋㅋㅋ <떡치면열개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채팅 수준 보소 ㅋㅋㅋㅋㅋㅋㅋ <맛만좋으면다됨>
- 맛형... <귀욤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사실신임>
신들이 본 대로, 강준은 샤를롯의 똥구멍에 거친 좆질을 하면서 대가리를 팽팽 돌리고 있었다.
그런 것도 모르고, 샤를롯은 똥구멍을 후비는 자지의 감촉에만 온 신경을 집중했다. 몸 속에서 폭죽 폭발하듯 터지는 그 어마어마한 쾌락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좋아. 좋아아. 똥구멍 너무 좋아아아아ㅡㅡ!
샤를롯은 이 쾌락에 이미 흠뻑 중독이 됐다. …그녀는 언제부턴가 이것을 간절히 기다리게 됐다. 그리고 이 감각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하게 될 훗날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도 가졌다. 솔직히 생각하고 싶지 않은 미래였다.
강준의 좆질은 며칠 동안 쌓인 샤를롯의 모든 고민과 괴로움을 단번에 날려주었다. 쾌락은 그 부정적인 것들을 전부 찢어 발길 정도로 대단했다. 그녀는 자신의 몸뚱아리가 사실 이것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
이래서 쾌락이라는 게 무서운 거였다. 한 번 의존증이 생기면 마약처럼 벗어날 수 없게 되니까.
샤를롯은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이미 그녀의 몸은 그의 자지 없인 살 수 없는 몸이 됐다. 그렇게 오랫동안 자지에 박히며 쾌락의 절정에 몸이 찌들 대로 찌들었는데, 벗어난다는 게 오히려 더 이상했다.
이제 남은 건 정신적인 굴복이었다. 물론 그것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조만간에 그 결실 또한 볼 수 있겠지.
“어때, 좋아?”
“네헤에에, 앙, 좋아, 좋앙, 좋아요오ㅡ!”
샤를롯은 암캐처럼 헐떡였다. 강준은 북을 두드리듯 그녀의 엉덩이를 철썩철썩 사정없이 때렸다. 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래도 그녀는 좋다고 비명을 질렀다.
뛰어난 정신력이라 해도, 버틸 수 있는 건 분명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이미 그녀는 한계점에 거의 다다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