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남주인 줄 모르고 선을 넘었다

"여주의 집착으로 감금 엔딩으로 치닫는 피폐 소설 속에 빙의했다.
남주가 좀 불쌍하긴 하지만, 난 소설 속에 등장하지도 않는 엑스트라.

둘이 지지고 볶든 말든 난 내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내 오랜 꿈인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재력과 무력, 화목함과 미모까지 다 갖춘 부모님의 외동딸이니 못 할 것도 없다.

열 살이 되던 해, 엄마의 생일 파티에서 약혼남을 물색해 보기로 하는데,
우연히 사용인들에게 끌려가는 남자 아이를 보게 된다.
차림새는 후줄근했지만, 얼굴만큼은 심각할 정도로 예쁘다.

그 후 그 아이 생각밖에 나지 않아 그를 직접 찾아 나서게 되는데…

“소원권 지금 써도 돼?”
“알았어. …뭔데?”
“나의 뮤즈가 되어 줘.”

그 아이 제프를 찾아 친구가 되자는 각서도 쓰고,
자주 만나서 놀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이상하게 제프만 보면 소유욕이 생기는데…

“꼭 보여 주고 싶은 게 있어. 너한테.”
“그게 뭔데?”
“내 아지트.”

제프의 어머니가 아파서 오래도록 못 보다가
겨우 만나 제프의 아지트에 가게 된 날, 나는 거기서 사고를 당하고 만다.

한참을 앓은 후 눈을 떴을 때 제프가 있어 안심했지만,
그 이후 다시는 그를 볼 수 없는데…"

회차
연재목록
별점
날짜
추천
13
(5)
2023-06-13
0
12
(5)
2023-06-13
0
11
(5)
2023-06-13
0
10
(5)
2023-06-13
0
9
(5)
2023-06-13
0
8
(5)
2023-06-13
0
7
(5)
2023-06-13
0
6
(5)
2023-06-13
0
5
(5)
2023-06-13
0
4
(5)
2023-06-13
0
3
(5)
2023-06-13
0
2
(5)
2023-06-13
0
1
(5)
2023-06-1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