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냐?"
조금 전 사망한 내게 저승사자가 물었다.
부활은 물론이요, ‘저승코인’을 얻을 기회까지 준다고 한다.
"저승코인이요? 그걸로 뭘 할 수 있는데요?"
"외모, 두뇌, 신체, 감각 등 너를 구성하는 수많은 스펙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지."
맙소사!
말인즉 강성 찐따인 나, 고태산이 세기의 엄친아가 될 수 있다는 거야?!
"당연히 그냥은 아니고 조건이 있다."
"그게 뭔가요?!"
그렇게만 된다면 무슨 일이든 못하리!
"별거 아냐. 구천을 떠도는 망자들 한 좀 풀어주면 돼."
저승사자는 정말 별일 아니라는 투로 말했다.
그렇게 나는 <성불 서포터즈>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