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죽일 집착남주가 이상해졌다
어쩌다 내가 쓴 소설의 조연으로 빙의했다. 하필 남주가 집착하다 죽이는 인물에 빙의할 게 뭐람. 안 되겠다, 죽지 않으려면 남주의 사랑을 받아줘야지. 그런데 이 남주… 자꾸 나에 대한 사랑을 숨긴다? 언제까지 숨길 건데! 이러다간 원작대로 죽게 생겼잖아! 이상해진 남주때문에 생존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남조인 이웃 제국 황태자에게 도망가기로. 마침내 나를 죽일 남주에게서 달아나려던 밤, “어디 가는 거지? 이 어두운 밤에?” 남주의 집착이 시작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