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9화 (30/80)

29화

청연군민 최대의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지난 23일, 청연군민 광장에서 열렸던 청연 대축제는 인근 17개 마을 약 500여 명의 군민이 모여 협동과 단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모두의 예측과는 달리 줄다리기 시합에서 깜짝 복병이 출현하며 안온마을(대표 청년회 회장 한희림)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파란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씨름판으로 이어져 작년 우승자인 구상현(진골한우 대표)을 씨름판에 내리꽂았다.

<사진>

이에 구 씨는 사전에 등록된 선수가 아니라며 강력하게 항의를했지만 주최 측은 ‘청연은 세계로, 세계는 청연으로. 언제 누구든 어울릴 수 있는 세계인의 축제’라며 일축했다. 우승자인 강인하 씨(29세, 창업 준비 중)를 대신해 인터뷰를 했던 김명혜 할머니의 말에 따르면, 평소 강 씨는 착실하고 모범이 되는 준비된 이 시대의 일꾼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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