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능력을 가진 S급 에스퍼 서재이. 그러나 10년 동안 맞는 가이드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시한부 판정을 받고 말았다. ‘죽기 전에 꿈이나 이뤄보자!’ 그렇게 대뜸 꽃집을 열었는데, 아뿔싸. 조절되지 않는 열기 능력에 꽃이 불타고, 가게가 불탄다. 한아름씩 나오는 잿더미를 울면서 치우던 어느 날. “이 가게는 참, 손님에게 인사를 격하게 하는군요.” “그, 너무 잘생기셔서 꽃인 줄 알고, 물을 줘 보았습니다…….” 실수로 물세례를 해버린 남자가 알고 보니 나와 딱 맞는 가이드란다. 그것도 매칭률 93%라는 믿을 수 없는 수치를 가진. 이 남자라면, 내 목숨을 연장시켜줄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네. 분명 처음 만나는 사람인데, 왜 이렇게 그리운 느낌이 들지? *** “왜 가이딩 해 달라고 안 해요?” 백주원이 조르듯이 거리를 좁혔다. 멋대로 상처를 매만지는 커다란 손에 몸이 절로 튀었다. “이런 거 금방 없애 줄 수 있는데.” 그가 서재이를 똑바로 보며 달콤하게 속삭였다. “내가 다 해 줄 테니까, 얌전히 있어요.” 목소리만으로 서재이를 옴짝달싹 못하게 한 백주원의 눈빛이 위험하게 빛났다. 너무도 황홀한 가이딩이 온몸으로 짜릿하게 퍼졌다. #역하렘 #햇살(?)여주 #에스퍼여주 #시한부여주 #불쏘시개여주 #꽃집사장여주 #가이드남주 #정체불명남주 #과거의인연 #던전식물로사업하기 #난에스퍼고넌가이드야 #자꾸만가이드가꼬여 #집착센터장 #다정길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