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564화 (534/548)

564회

베히모스

[ 종말의 군주, 베히모스가 내뿜는 종말의 기운에 잠식됩니다.]

[ 흑마법 및 신성 저항 수치가 낮을 수록 능력치가 대폭 하락 됩니다.]

[ 베히모스의 종말의 기운이 가까워질 수록 기운 잠식의 수준이 더 강력해집니다.]

아직은 족히 10km 이상 떨어진 곳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능력치 하락이 된다는 알림이 뜨자 수 많은 모험가들은 이를 체크했다.

▷유동닉 1호기: ?? 능력치 40% 하락됐는데?

▷우유우유쪼아: 뭐지; 버그인가; 65% 떨어졌는데요;; 고기 방패도 안될 것 같은디요. ㅠㅠ;;

▷별헤는밤: ?? 당황스러운데. 신성 계열이라서 저항력도 높고. 저항 떡칠로 강화까지 했는데 익스퍼트 상급 수준에서 30% 떨어졌어요;

▷둡시딱: 가까워질수록 강해진다면 이거 뭐 어쩌라는 이야기지;

▷라이프이즈게임: -_- 45% 하락. 풀 5강인데. 야발;

▷웃참: ;;당황스러운데 버프가 지금 안들어가서 그렇다고 해도 이건 좀?;

▷재능러재능충: 최소 50% 정도는 하락될 각오해야 할 것 같은데; 데미지 들어가려나;; 원킬 뜨것는데;

채팅창에는 곤혹스러움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고 준혁 역시 채팅창 만큼이나 당황스러운 것을 느껴야 했다.

[(블라인드) 종말의 기운에 종말의 용인 다크 스타의 기운이 강렬하게 반응합니다.]

[ 다크 스타의 기운이 온 몸을 휘젓기 시작합니다.]

[ 고대 무신의 기운과 신룡족의 기운이 다크 스타의 힘에 저항합니다.]

갑자기 뜬 알림 문구를 보면서 이런 것은 생각을 하지 못했기에 식은땀이 뻘뻘 흐르기 시작했다.

상태창에는 해당 사태로 인해서 생명력이 오르락, 내리락거리고 있었는데 그 수치가 생명력의 절반 가량 수준이었다.

다크 스타가 폭주를 하면 생명력이 떨어지고 고대 무신의 기운과 신룡족의 기운이 활성화 되면 생명력이 차오르면서 억제되는 기현상이 계속 발생되었고 여기서 더 황당한 것은……

[ 최초의 룬, 무극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 최초의 룬, 다크 스타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 최초의 룬, 신룡족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 최초의 룬, 무극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 최초의 룬, 다크 스타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 최초의 룬, 신룡족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룬 레벨이 정말 미친듯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룬 레벨의 상승은 각종 퍼센트(%) 옵션들의 상승으로 이어졌는데 이게 문제는 가속도가 심해진다는 것이었다.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야.'

퍼센트 옵션들의 상승은 분명 기쁜 일은 맞으나 방송을 종료할 수 없는 상태에서 집중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생명력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다.

만약에 여기서 베히모스의 공격력을 직격타라도 맞게 된다면? 자신이 죽지 말라는 법이 없는 상태였다.

떨려오는 몸 상태에 입술을 잘근 깨무니 근처에 있던 예가 침을 꿀꺽 삼키더니 이내 툭 치며 말했다.

"긴장 풀라고. 덩치가 더럽게 커서 맞추기도 쉬울 것 같으니까."

"그, 그러게요."

그렇게 자신에 대한 이상 사태로 인해서 걱정이 한가득 쌓이고 있을 때 여기에 기름이 부어지는 상황이 펼쳐졌다.

- 전군, 전투 태세를 유지한다!

빠르게 지휘 체계를 설립한 베히모스 토벌대들은 NPC지휘관의 이야기에 따라서 각종 단체 버프를 준비했고 종말의 기운에 저항을 했다.

준혁은 딱히 종말의 기운으로 인해서 다크 스타의 힘이 난리를 피우는 것 외에는 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여기서 신성력의 힘이 들어오니 다크 스타가 미쳐 돌아가기 시작했다.

적당히 밀당을 하던 것이 신성력 버프를 받은 무극의 기운과 신룡족의 기운이 압도를 하여 누르기 시작하자 폭발한 것이다.

온 몸이 무슨 덜덜덜 떨리려는 것을 꾹 참아내면서 생명력을 체크하는데 50%로 정도 오르락 내리락 하던 것이 80% 정도 수준까지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었다.

'이런 미친!'

1초에 2번 ~ 3번 정도 생명력이 80%가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으니 정상적인 사고가 되지 않을 수준이었고 버프를 취소해 달라고 싶은 말이 나올 뻔했다.

문제는 각종 버프들이 추가될 때마다 점점 더 이 구간 수치가 증가를 했는데 온갖 버프를 온 몸에 휘두르며 전투 태세가 끝났을 때, 99%의 생명력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다.

"인디고. 긴장이 되면 여기 포션 하나 마셔. 도움이 될 거야."

"아! 그 감사합니다."

"그래. 우황청대보탕 포션이라고 긴장도 풀어주고 체력도 꾸준히 올려주는 포션인데 아주 좋아."

어서 마시라는 듯 제스처를 취하는 예를 향해서 준혁은 가볍게 목례를 하고는 그것을 벌컥벌컥 마셨다.

딱히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생명력 관련을 꾸준히 올려준다고 하니 안전을 위해서 복용한 것이다.

[ (고유)우황청대보탕을 마셨습니다. 회복력이 2배로 증가합니다. ]

[ 심신의 안정이 찾아오고 정신 계열 공격에 저항성이 2배 상승합니다.]

[ (블라인드)우황청대보탕의 기운이 다크 스타의 기운을 안정화에 도움을 줍니다.]

[ (블라인드)우황청대보탕의 기운이 다크 스타를 억 누르려고 한 무극과 신룡적의 기운을 눌러 줍니다.]

[ (블라인드)3개의 최초의 룬이 점진적으로 조화를 이루어 나갑니다.]

"?"

"왜 그런가?"

"이, 이거 평범한 물약이 아닌 것 같은데요?"

"그거? 단군 아저씨가 준 거긴 한데. 나 몇 개 갖고 있는데? 종종 마시면서 전투를 하는데 꽤 도움이 되네."

똑같은 포션을 수두룩 하게 보여주면서 자신에게 건네 주는데 준혁은 덕분에 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생명력의 상태가 99%에서 다시 50% 정도로 올라갔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퍼센트(%) 수치가 높아지면서 베히모스가 8km 정도까지 접근할 즈음에는 25% 정도로 줄어들었는데, 이 정도만 할만하다고 여겨졌다.

"음, 좀 떨림이 덜하구만. 역시 아저씨가 만든건 참 효과가 좋아. 한 병 더 마시겠나?"

"어우… 그래도 될까요?"

"잘 막아주기만 해주면 뭐, 몇 병이든 주지."

"감사합니다. 그, 힘들 때 한 병 마시겠습니다."

"하하. 그래."

▷옷파랑색사고싶다: 와; 예는 매너 있네. ㅎ 저번에 목숨 살려줬다고 저런 보답을. 크으!

▷노랑색사고싶다: ㅎㅎ;; 그래도 저것 때문에 원킬은 안나실 것 같당. ㄷㄷ

▷두주먹남자: 저기에 이벤트로 받는 재생의 축복 물약까지 먹으면 사실상 좀비 아님? ㅋㅋ;;

▷타이탄귀호: 와 근데 그래도 그랜드 마스터급 정도 되면 인접을 해도 확실히 기운에 저항을 하는가 보네. ㄷㄷ; 사스가 대장.

▷남자는일기토: 가즈아. 일기토 가즈아!! 맞짱가즈아!!

▷한다면하는남자: =ㅅ= 나도 버티고 싶다. 나란 남자 버프 받고 -10% 남자. 익스퍼트 초급이라도 찍을 걸.

예의 포션 효과를 본 시청자들은 감탄을 하면서 이런저런 말들을 했는데, 준혁은 그곳에서 익스퍼트라면 지금 이 거리에서 마이너스 효과는 없다는 것을 파악했다.

그리고 아마도 공성 병기 활용이 가능한 1.5km 내외의 상황에서 전투를 한다면 익스퍼트 초급일 경우에 30% 하락 정도가 될 것으로 추측을 했다.

'그러면 익스퍼트 상급 ~ 최상급은 일단 버틴다는 수치인데. 그건 다행이고 나도 좀 다행인가.'

체력 회복 부분에 있어서 단순한 포션 사용만 집중했는데 지속적 회복 포션도 다음 마계화 토벌에서는 준비를 해둬야겠다고 여겼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한 준혁은 작게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

"님들. 제가 아무래도 극최전방에서 활동을 하게 되는 탓에 지휘를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많네요. 길드원분들도 챙기고 같이 즐기러 오신 분들이랑 이야기도 좀 하고 그래야 하는데 말이죠."

시청자들은 준혁의 이야기에 이미 예견한 일이니 상관 없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

전에 브라운 공국에서도 준혁이 따로 차출 되어서 불려간 부분을 언급도 했고 지휘 체계를 새롭게 한 이유도 동일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수정을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길드원이랑 많은 시청자들 역시 아마도 모험가를 대표해서 최전방으로 차출될 것이라고 다들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가봤자 100% 죽을 것 같은 사지로 가는 거라서 준혁이 입을 타격이 크다는 것에 걱정을 하는 이들이 많았다.

죽으면 기술이나 여러가지 숙련도 부분에서 패널티가 작용하는데, 그랜드 마스터급이라면 그 수준이 더 심할테니 말이다.

그렇기에 해당 관련 부분을 걱정하지 말고 최대한 죽지 말고 버티라는 응원의 말들이 채팅창에 가득찼고 준혁은 그런 채팅을 보면서 90도로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진심으로 자신을 믿고 응원을 해주는 이들이니 말이다.

"고맙습니다. 님들. 믿어주시는 만큼 최대한 버텨서 여러가지 정보도 드릴 수 있을지 없을지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근접 촬영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욕심을 내서 한 방 먹일 수 있으면 먹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한 방은 좀 꽂아야 그래도 체면을 세우지 않겠습니까?"

약한 소리를 하다가 이내 곧 강하게 이야기를 하는 준혁의 발언에 다들 좋아하면서 꼭 제대로 한 방 먹이고 오라는 말을 했다.

준혁은 아직도 생명력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대환장 파티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그래도 할만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베히모스를 향해서 의지를 불태웠다.

'일단 예의 공격 패턴에 맞춰서 움직이다가 살펴야겠어.'

생각을 정리한 준혁은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예가 있는 극최전방 모임으로 이동을 했고 자신도 처음보는 각대륙의 한 가닥 하는 인사들을 체크할 수 있었다.

'내가 제일 약한 것 같긴하네. 이러니 모험가들이 시간이 지나도 NPC들의 통제를 따를 수 밖에.'

강해지면 강해질 수록 이런 천외천의 존재들을 파악할 것이고 굽힐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호흡을 작게 내뱉은 준혁은 예의 옆에 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리더로 보이는 이가 나타났다.

그리고 이내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죽지 말고 다시 보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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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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