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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 기간 동안 준혁은 아주 알차게 방송을 할 수 있었다.
U 튜브도 본격적으로 제대로 활성화를 시켰으며 넥스트TV 한국인 스트리머 최초로 헬 난이도를 클리어 함에 따라 넥스트TV 내에서도 큰 명성을 떨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양손검을 들고 잔여 시나리오를 모두 클리어 하면서 그 가치는 더욱 높게 평가 되었으며 준혁은 발군의 컨트롤과 게임 센스가 탑재되어져 있고 언변도 훌륭하며 인성도 좋은 스트리머로 자리를 잡았다.
최하위 대기업 군에 속해져 있다고 말을 해도 나쁘지 않을 정도였으며 한 주에 최소 2개의 영상 클립이 넥스트TV 메인에 걸리면서 방송 재능을 뽐내었다.
빠르지만 기초를 튼튼히 하면서 성장한 준혁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즐겨 찾기를 한 시청자 수가 10만이 넘게 되면서 넥스트TV의 대표 스트리머 중 하나가 되었으며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1학기가 끝나는 시점에는 즐겨 찾기를 한 시청자가 15만을 달성했다.
즐겨 찾기를 한 시청자가 10만 명이 되었을 때, 준혁은 성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작업을 했으며 시청자와 함께 하는 컨텐츠 및 컨트롤이 굉장히 필요한 게임에서 시청자들 중 고수인 이들을 뽑는 대회도 여는 등 자신과 시청자 간의 친목질을 시작했다.
덕분에 시청자 유입 속도가 많이 줄어들었으나 예전에 대기업 스트리머들의 관심을 받을 때처럼 기존 시청자들이 크게 만족을 하면서 메인 구독을 한 이들도 1000명이 넘게 되었으며 파트너 스트리머로 지원 받는 후원금도 사실 상 최상위 등급으로 받게 되었다.
일반 후원으로 넥스트TV가 먹는 중간 수수료 금액은 그리 크지 않지만 메인 구독은 상당히 큰 비중으로 얻어가기에 준혁과 같이 메인 구독을 많이 유지 시키고 증가 시킬 수 있는 스트리머들을 넥스트TV는 굉장히 높게 쳐주었기에 대우도 높아진 것이다.
그렇게 내실을 다지며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1학기를 보낸 준혁은 학교에서는 상당히 모범생으로 인식이 되어져 있었다.
성적도 3학년 1학기 기말 고사 때, 전교 19등을 기록했고 반에서 3등을 함에 따라 최고 성적을 갱신했고 꾸준히 성적 유지와 성장을 하기 시작한 준혁은 선생님들에게 아주 믿음직한 학생이었다.
더군다나 준혁은 방학 기간이 아니더라도 틈틈이 안면을 튼 성당 보육원에 간식을 사서 가기도 하고 다른 곳에도 조금씩 후원을 하면서 봉사 활동을 했는데 이런 것들이 학교 측에 전달 되면서 우수하고 모범적인 학생으로 선정이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선생님들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수시에 대한 부분을 많이 언급을 하셨다.
꾸준히 좋은 성적도 올렸고 1학년 때부터 봉사 점수나 기타 다른 부분에서도 크게 두각을 보이고 있어서 최상위 대학교는 힘들어도 서울의 상위권 대학교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하셨다.
대학교를 경험하지 못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대학교를 경험하자는 생각이 좀 있었기에 선생님이 추천하는 대학들을 살폈고 학과에 대한 부분도 심도 깊게 이야기를 나눴다.
준혁은 사실 일단 대학교만 가볼까? 라는 생각이 있었다.
다니다 별로면 그만 둘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다니다 별로여서 그만둘 것이라도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곳을 가자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고민 끝에 가고자 한 곳은 법학과였다.
법을 몰라서 자신은 처음에 대처를 이상하게 했다. 법을 몰라서 그것 때문에 인생이 더욱 크게 꼬여 버렸고 모든 것이 무너졌다.
그렇기에 법을 확실히 알고 싶었고 법학과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성적이 최상위 대학교의 법학과를 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상위권 대학교 중에서 나름 법학과가 유명한 곳도 아슬하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희망을 그렇게 했다.
수시가 힘들면 수능으로 어떻게든 가볼 요량이라는 말에 선생님 역시 차후에 수시 원서를 쓸 때, 못 먹는 감 찔러나 보라고 최상위 대학교 1곳과 좀 타이트하다고 느끼는 곳에 그러면 다 써보라는 응원을 해주셨다.
준혁 역시 뭐 아니면 말고 하는 심정으로 그렇게 해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여름 방학 기간의 방송에서 자신에 대한 진로를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어~ 일단 법학과를 좀 알아보고 있는데 속칭 하늘에 있는 천상계는 힘든 것 알아서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심정으로 나중에 원서를 넣어 볼 생각이고… 상위 대학교들 중에서 좀 아슬아슬하지만 그래도 도전을 해보려고요. 정 안되면 뭐, 수능으로 가자는 생각도 있어서요."
▷별헤는밤: 와, 대단한데요? 성적이 정말 좋으셨구나.
▷한국인한국팀: 워우, 대단하네요. 방송도 상당히 열심히 하시는데. 그런 성적을 유지하고 있고. ㄷㄷ 역시 세상은 썩었어.
▷오페라의유령: (슬쩍) 과, 관음. 과, 관음이라고 말하면 이제 잡혀가낫!?
▷유동닉 1호기: ㅋㅋ 컨셉 잘못 잡으면 나중에 빛디고대협의 연금이 된다 이 말이야.
▷조뗌므: ㅋㅋㅋ 연금 ㅋㅋㅋ 그것도 웃기겠다.
다들 자기 일처럼 축하도 해주고 선 넘는 채팅을 해서 각도기 한계를 초과하여 IP밴을 당하거나 경고를 당한 이들에게 놀림을 선사했다. 정말 쌔게 맞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식으로 말이다.
준혁 역시 그저 웃으며 시청자들과 웃으며 그렇게 방송을 이어갔는데… 자신과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3학년인 행복냥이가 최근 매니저를 반납하고 사라진 것을 떠올리면서 턱을 긁적였다.
'음, 무슨 선택을 하려나.'
매니저 역할을 반납했을 때, 행복냥이는 방송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행복냥이라는 아이디로 방송을 하지 않고 천천히 자신처럼 성장을 하고 싶다는 당찬 말을 했다.
그래서 슬쩍 냥냥소녀라는 과거 자신이 기억하던 아이디를 검색하니 방송을 다행히 방송을 하고 있어서 부계정으로 접속을 하여 시청을 했다.
제법 말도 잘하고 자신처럼 손 캠 인증을 통한 방송을 하는데 컨트롤은 그리 좋지 않아서 일부 시청자들은 굳이 손 캠을 하지 않아도 똥컨인 줄 알겠다며 놀리기도 했다.
하지만 끈기 있게 시작한 게임의 엔딩을 무조건 보이면서 넥게더에서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었는데 시청자 수도 30명 ~ 50명 정도 왔다갔다 거리며 유지를 하고 있었다.
자신의 방송에서 매니저 역할을 2년 가량을 하다 보니 선을 넘는 시청자들은 빠르게 정리를 하면서 클린 방송을 지향했는데 솔직히 시류만 좀 잘 타면 충분히 100명 정도는 너끈히 볼 수 있는 방으로 성장할 것 같았다.
그래서 궁금했다.
그렇게 사라진 행복냥이가 방송이 점점 흥하고 있는데 어떤 결정을 내릴 지 말이다.
'뭐, 성공해서 다시 당당히 방송 계정으로 찾아오겠다는 말을 했으니.'
닉네임을 알고 있으니 차후에 자신이 부계정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기에 스트리머로써 계속 길을 걷는다면 이 부분은 꾸준히 도움을 주기로 했다.
'키다리 아저씨 같은 건가? 음… 나쁘지 않지.'
그렇게 생각을 정리한 준혁은 언제나처럼 시청자들과 약간의 잡담을 떠들고 난 뒤에 방송을 이어갔다.
* * *
시간은 좀 더 흘렀고… 수시 원서를 쓰는 9월이 드디어 다가 왔다.
준혁은 부모님께도 자신의 대학에 대해서 갖고 있는 생각을 말씀 드렸고 부모님은 이미 준혁이 여태까지 보여줬던 모습을 토대로 어떤 결정이든 지지를 한다고 해주셨다.
어떤 학과를 선택하고 어떤 대학을 선택하며 또 대학을 가지 않아도 다니게 되어도 중간에 그만 두어도 뭐든지 응원을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회귀 전에도 믿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지만 그때와는 좀 더 다른 반응이었다.
확실하게 자신이 모든 부분에서 본분을 잘 지키면서 행동을 하고 있다 보니 부모님도 크게 신뢰를 하시고 계셨고 인터넷 스트리머로써 준혁이 버는 금액도 이미 상당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하는 것을 보며 더 이상 걱정을 하지 않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 준혁은 수시 원서를 속칭 한국의 천상계라고 불리는 대학 중 K대와 Y대에 넣고 나머지 두 곳도 그 뒤를 잇는 타이트한 상위 대학교로 집어 넣었다.
그야 말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넣었는데 모의고사 등급이 나쁘지 않기에 선생님도 도전을 해보라는 식으로 수정 사항 없이 접수를 도와주셨다. 공부를 놓지 않고 계속 잘 다듬고 있다면 수능쳐서 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음 편히 생각을 하며 방송을 하며 자신의 삶을 이어가는 와중에 준혁은 1차 합격을 두 곳에서 받게 되었다.
당연히 SKY라 불리는 두 곳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타이트하다고 생각한 상위 대학 중 S대와 H대에 합격을 할 수 있었다.
사실 합격을 해 놓고도 좀 어안이 벙벙해서 그냥 그렇게 계속 진행이 되겠지~ 라는 별 생각 없이 시청자들에게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 태평하게 또 방송을 이어나갔는데 되려 이런 반응에 시청자들이 난리였다.
▷유동닉 1호기: 우리 대협은 너무 태평하네. ㄷㄷ 1차 합격을 해도 부동심이 ㄷㄷ
▷조땜므: 헐, 우리 학교 합격하신 상태네!? 학과는 다르지만!?
▷오페라의유령: (슬쩍, 힐끔) H대… 와요. 좋아요. 후다닥! (힐끔) 나 거기 다님!
▷유동닉 1호기: 와, 좋은 대학 다니는데 이런 컨셉 넥수들이었다니. 오졌다.
▷오케이사딸라땡큐: ㅋㅋㅋ 뼈 때리는 넥수 뭐 없습니까! 너무 후드려 패는데요!?
▶인디고: 뼈 때린 넥수 10초 채금 있습니다. 근데 닉이 넘 많아서 소용없음. ㅅㄱㅇ
▷유동닉 142호기: 날 채금할 순 없으셈!
▷오케이사딸라땡큐: 이 방은 깨끗한 것 같은데 혼란해서 제 맛이야.
언제나 그렇듯 준혁은 유쾌하게 그렇게 방송을 이어갔으며 1차 합격 이후 준혁은 논술을 준비를 겸하며 바쁜 일상을 보냈다.
그리고 인문 논술이라는 희한한 것을 경험하면서 대충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을 잡았으며 이것도 사실 별 생각 없이 들어가서 문제가 이야기를 하는 것만 정확하게 써서 내려갔다.
딱히 군말을 달기도 귀찮았고 제시문이 요구하는 것과 그리고 그것들의 설명하는 관계들에 대해서만 깔끔하게 적어내는 것을 마쳤다.
긴장감 있게 있는 이들과 달리 어떠한 결과가 발생이 되어도 자신이 있기에 빠르게 팬을 놓고 편안한 표정으로 있었는데 이를 감독관이 꽤 흥미롭게 보는 것을 느꼈다.
그러거나 말거나 준혁은 마음 편히 시험을 치르고 나간 뒤에 방송에서 할 만큼 했고 떨어지면 수능으로 가고 아니면 마음 편히 합격했으니 방송에 집중을 하겠다는 말을 하며 방송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준혁은 논술을 좀 잘 봤다고 생각한 H 대학교에 수시 합격을 하게 되었고 수능 따위는 보지 않아도 되는 존재가 되었다.
수시 합격을 한 이들은 사실 상 반에서 엄청난 배신자로써 취급을 받고 부러움과 질시의 대상이 되며 수능이 얼마 남지 않는 상태라 한참 민감한 아이들을 자극하는 존재가 되어서 사실 상 학교에 오지 말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이는 준혁도 마찬 가지였다.
그래서 아침에 잠시 학교에 모습을 보이고 집으로 돌아가 영상 편집을 하여 U 튜브에 올릴 것을 만든 뒤, 점심 시간에 다시 학교에 돌아와 중식을 먹고 그래도 집으로 돌아가는 패턴을 유지했다.
아주 모범적인 수시 합격자 페이스로 삶의 패턴을 맞춰 나가는 중에 준혁은 또 한번 과거와는 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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