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26화 (26/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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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고 님이 냥냥소녀 님에게 13,532명 호스팅 했습니다.〉

"흐, 흐아앙! 저, 정말로! 인디고님 호, 호스팅 으엑! 감사합니다. 방랑자 넥수… 님들 어서 오세요."

당황한 구은별의 비명과 같은 환영 인사는 준혁의 방에서 호스팅을 당해 유입이 된 시청자들에게 처음부터 큰 웃음을 주었다.

그리고 은별의 기존 방송 시청자들은 자신들도 익히 아는 대기업 스트리머가 호스팅을 해주니 이해를 하지 못하고 물음표 〈???〉 도배를 하기 시작했고 은별은 바로 해명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아, 그게… 제가 방송 매니저 일을 하다가… 방송이 하고 싶어서 사실 이 냥냥소녀 아이디를 만들어서 진행을 했거든요. 그 인디고님… 매니저였던 행복냥이라는 아이디가 방송 시청용 아이디에요."

행복냥이임을 밝히자 구은별의 현 스트리밍 아이디인 냥냥소녀의 기존 팬들 중 일부는 준혁의 방송을 봤었는지 행복냥이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는 채팅과 후원을 남겼다.

이에 은별은 멋쩍은 웃음 소리만 내는 것으로 대신하며 준혁에게 호스팅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사실 은별은 준혁에게 초기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와 매니저를 하면서 기본적인 방송 세팅과 함께 장비, 설정 등을 아주 세세히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거의 현재 방송 시스템 상황이 준혁과 동일하다고 보면 될 정도였고 이는 은별의 입장에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또 매니저의 역할을 할 때, 방송이 끝나고 난 뒤에 꾸준히 스트리머에 대한 용기를 불어 넣어준 것도 있었고 응원을 해주기도 해서 마음 한 구석이 굉장히 든든했다.

덕분에 용기를 얻어 스트리밍을 할 수 있었으며 100명 정도가 꾸준히 찾아오는 소기업 스트리머가 되었다.

그래서 언젠가 이런 부분을 자신이 직접 이야기를 하려고 했으나 넥스트TV 메인에 84번의 시도 끝에 잡은 검은 불꽃 시나리오 11번째 보스의 클리어 영상으로 인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준혁은 단박에 그것이 자신이라고 파악을 했으며 바로 연락을 해왔다.

그리고 〈라온 크루〉라는 것을 거론하면서 멤버로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고 구은별은 거부할 수 없어서 어버버 거리며 바로 승낙을 했다.

자신이 승낙을 하자마자 준혁은 자신의 방송 히스토리에 대한 부분을 서로 서로 사실을 이야기 하지만 굉장한 의미가 부여될 수 있도록 말을 맞췄고 함께 하기로 한 만큼 은별은 준혁의 말을 따라 그가 정한 시나리오대로 오늘의 호스팅을 받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아주 훌륭했다.

그러자 준혁의 방 시청자들은 이미 들은 이야기지만 냥냥소녀라는 아이디로 스트리머를 도전하여 나름 성공을 하게 된 행복냥이의 도전 정신과 패기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왔다.

또 냥냥소녀를 보던 기존 시청자들 역시 분위기는 흐름이라고 준혁의 방 시청자들과 동일한 반응을 보였으며 은별은 이 뜨거운 관심을 빨리 자신이 주도권을 잡아서 대화를 리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빠르게 말을 이었다.

"아우우… 감사합니다. 그리고 방랑자분들 어서 오세요. 오늘 그렇지 않아도 시나리오 13까지 달릴 예정인데… 신컨을 보다가 꾸역꾸역 컨트롤을 보시러 오셨으니 전 책임을 못집니다. 그래도 클리어 할 때까지 계속 달리는 마라톤 방송이에요."

컨트롤은 좋지 않지만 끝까지 클리어를 위해서 노력한다는 말에 준혁의 시청자들은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여겼다.

준혁이 늘 강조하는 것이 바로 그런 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끈기만 있다면 결국 컨트롤은 평균 정도는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게임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클리어를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끈기가 없다면 게임의 끝을 볼 수 없어요.]

[전 컨트롤이나 이런 것보다는 끈기라는 부분이 스트리머의 덕목 중 비중이 상당히 크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이 부분은 스트리머를 떠나서 다른 것도 동일하지 않나요? 끈기의 중요성. 알지만 정말 힘든 거잖아요.]

이 발언이 나온 것은 보스 헌팅을 하는데 몇몇 시청자들이 구멍이 되어서 계속 반복된 실수를 했을 때, 채팅창에서 좋지 않은 말이 나오게 되는 상황에서 준혁이 이야기를 한 것인데 노력을 하면 된다며 이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그들을 이끌고 결국 3번 더 추가 시도를 한 끝에 클리어를 했는데 마지막 판에는 되려 이들은 한 번도 죽지 않았지만 다른 이들이 죽으면서 준혁의 자상함과 리더십이 빛이나는 방송이 되었다.

당시 이로 인해서 대협이라는 별명과 빛디고라는 별명이 채팅창과 넥게더에 도배가 되었는데 덕분에 준혁의 이미지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컨트롤이 좋은 시청자들이 20% 정도가 있다고 한다면 30% 정도는 평범한 수준이었고 50% 정도는 실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준혁은 늘 이런 부분을 강조하면서 보스 레이드 때, 컨트롤이 좋지 않은 시청자가 와도 같이 함께 보스 헌팅 게임을 진행했으며 평범한 시청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면서 고정 팬층을 더욱 확보했다.

그리고 준혁은 보스 헌팅 외에도 시청자 참여 형식의 가상 현실에서 이런 평범한 이들에 대한 부분을 중계 하면서 시청자들이 몰입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작업질을 해왔기 때문에 은별의 방송에 충분히 몰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져 있었다.

물론, 은별이 꾸준한 멘트를 하면서 적당한 소통과 방송을 이어 나가야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은별은 준혁이 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검은불꽃 하드 모드를 진행했으며 시청자들은 냥냥소녀로 탈바꿈한 행복냥이의 방송에 집중을 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확실히 느꼈다.

행복냥이… 아니, 이제는 냥냥소녀로 거듭난 행복냥이의 컨트롤은 자신들과 같다고 말이다.

좀 더 표현을 하면 비슷하지만 낮은 수준이었는데 죽으면서 몸으로 하나, 둘 노하우를 습득하여 구간을 진행했으며 시청자들은 답답하기도 했지만 확실히 끈기 하나는 인정해야 했다.

정말 화가 날 수도 있는 장면에서도 차근차근 다시 방법을 외워서 진행을 하는데 감탄을 내뱉었으며 일부 이들은 후원을 해줄 정도로 멋진 모습이었다.

그리고 10시간 58분… 근 11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려서 시나리오 13까지 결국엔 클리어를 했냈다.

"깼다! 으아아… 깼어요! 기상! 여러분 기상입니다! 이제 저도 학교에서 가서 잠 좀 보충하고 올게요. 으아아! 깼다~ 아~ 힘들었네요."

▷냥이는냥냥우냥: ㅋㅋㅋ 학교에서 수면 보충. 하긴 수능도 끝났으니. 암튼 ㅊㅋㅊㅋ!

- 냥이는냥냥우냥 님이 5,000 원을 후원하셨습니다.

근데 의외로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익숙해지는 듯?

▷한국인한국팀: … 극한 근성. 잘 봤다냥. 즐겨 찾기, 메인 구독 센스 있게 해 놓고 가겠다냥. 화이팅

- 한국인한국팀 님이 10,000 원을 후원하셨습니다.

11시간이 줄어든 거라고 하면 처음엔 얼마나?

▷개냥이소리냐웅: 11시간 정말 다 봤다. 현기증 올 뻔. ㄷㄷ

- 개냥이소리냐웅 님이 5,000 원을 후원하셨습니다.

빛디고 님의 방에서 오신 분들이여… 도망가시오. 이 방은 아니되오

▷주머니괴물단: 최장 시간 걸린 시나리오가 얼마나 걸렸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주시는 것이 인지상정!

- 주머니괴물단 님이 10,000 원을 후원하셨습니다.

전설의 시나리오9 에서 6일 동안 평균 12시간 21분 방송해서 클리어.

▷오페라의유령: (힐끔) ㄷㄷㄷ 괴, 괴물이다. 다른 의미로

▷유동닉 1호기: … 이런 맛도 봐야지. 이런 것도 재미있다고.

▷SU물산김부장: 허허허, 내 컨트롤도 저 정도인데 검은불꽃 노말은 할만 하겠군. 음, 괜찮구만.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허허허

- SU물산김부장 님이 50,000 원을 후원하셨습니다.

아이스크림이 죽으면? 답: 다이하드. 허허허 유쾌하게 웃으면서 방종하십시오.

각종 후원과 채팅을 빠르게 읽어 내리면서 구은별은 현재 자신의 방에 있는 시청자 수를 보았다.

현재 시청자 수: 1284명

평균 100명 정도 보던 방이 무려 1284명이 11시간을 같이 보는 방으로 변화 되었으며 즐겨찾기 수도 장난이 아니게 늘었다.

즐겨 찾기: 20187명

메인 구독: 102명

즐겨 찾기를 한 이들은 대충 7000명 가까이 상승을 했으며 메인 구독을 한 이들도 60명 정도가 증가를 했다.

그야 말로 대기업의 낙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었으며 이후에도 클리어 축하 후원이 연이어 터지면서 약 70만 원 상당의 금액을 모을 수 있었다.

이에 구은별은 크게 기쁨을 느끼면서도 이 돈은 자신의 돈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준혁과 동일한 길을 걷자고 생각을 했다.

"으아~ 오늘은 정말 그 인디고님 덕분에 시청자분들도 많이 계시고 즐겨찾기랑 메인 구독도 많이 늘고 후원도 많이 받았는데요. 이건 음, 좋은 일에 쓰도록 할게요. 제가 갖기에는 아직 제 실력으로 받은 느낌이 아니라서요. 현재 71만 2000원을 받았는데요~ 좋은 일에 쓰겠습니다."

좋은 일에 오늘 받은 후원을 모두 쓰겠다고 은별이 발언을 하니 방에 있던 시청자들은 이래저래 마음씨가 곱다며 칭찬을 했고 은별은 피곤하지만 정말 상쾌한 기분으로 시청자들과 마무리 인사를 나누며 방송을 종료할 수 있었다.

아주 성공적인 호스팅 연결이었으며 방송을 끝나고 난 뒤, 자신의 휴대폰에 전송이 되어진 준혁의 문자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준혁대협

라온 크루 첫 멤버로써 멋진 활약 좋았습니다.

방송 잘 봤습니다. 수고하세요.

방송을 끝까지 봤는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방종 이후에 바로 온 것을 보면 그래도 자신의 방송을 꽤 보았다고 볼 수 있기에 싱글벙글 미소를 지으며 답장을 보냈다.

▶은별

넥스트TV코리아 최초 검은불꽃 헬 난이도를 클리어 하신

크루장이 부끄럽지 않게 적어도 하드 모드는 완벽히 공략하겠습니다!

장난기가 살짝 섞인 자신의 말에 준혁은 훈훈하게 답변이 왔다.

▷준혁대협

언제나 즐겁게, 재미있게! 화이팅!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푹 쉬세요.

그렇게 문자가 끝이 나는가 싶더니 구은별은 이내 준혁이 보낸 문자에 헛바람을 집어 삼킬 수 밖에 없었다.

▷준혁대협

아! 그리고 나중에 언제 합방 같이해요.

가상 현실 기기도 갖고 계신다고 하니 시청자 참여 방송으로 말이에요.

그럼 정말 쉬세요~ 저도 이만 운동하러 갑니다.^^

크루에 초대를 해준 것을 넘어서 이제는 합방도 진행을 꺼내는 준혁의 문자에 은별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이건 정말 자신에게 있어서 꿈과 같은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어, 어떻게 뭘 준비해야하지!? 일, 일단 언제니까 아직 먼 미래겠지? 그냥 밥 한 끼 하자는 그런 느낌의 이야기겠지? 으앙. 머릿속이 복잡해진다아앗~!?"

하지만 은별의 이런 외침은 준혁에게 전혀 들리지 않았으며 준혁은 오늘도 트레이닝 복을 입고 공원을 향해 달리면서 오늘부터는 친구들과 함께 헬스를 같이 가야 하니 적당히 공원의 운동기구를 3세트만 하고 끝을 내자고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파워 워킹도 좀 하고 선캡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박수 치면서 달려야 제 맛인데. 에잉 아쉽다 아쉬워."

========== 작품 후기 ==========

(__)감사합니다.

추천, 선작, 코멘트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으라차차 감사합니다.

이 글은 청소년 노블입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

연애를 안한지 몇년이 되다보니..

성인 노블이 힘들어서..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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