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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인디고 대협 〈라온 크루〉 생성! ]
글쓴이: 넥게더24시
간단 요약.
오늘 인디고 대협이 대국민 발표 선언.
같이 꾸준히 컨텐츠를 해야 할 파트너가 필요 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시청자로는 그게 안된다.
시청자가 꾸준히 참여를 하면 다른 시청자와 위화감이 들 수 있고
네임드화가 되면 채팅창이 흐려진다.
고민 끝에 최근 방송을 하는 것을 알게 된
전 매니저(행복냥이) 현 스트리머(냥냥소녀)에게 크루 제안 및 영입 확정.
냥냥소녀 영입 후 합방(가상 현실 게임) 진행 결정.
간단 요약 END
PS. 글쓴이 뇌피셜(사실 근거 추론)
1. 합방 컨텐츠는 장기 멀티 RPG 로 한다고 말함(방송 오피셜)
- 포지션은 메인 딜러 대협 / 버퍼, 힐러 냥냥소녀 될 것 같음.
2. 영상 후원 재가동에 대한 의견 시청자들에게 물어봄(방송 오피셜)
- 아마 여기서 괜찮은 분들 영입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임.
3. 대기업 끼리 교류는 없을 듯?(글쓴이 뇌피셜)
- 대협 자체가 극한 컨트롤 및 오더라서 현 대기업들(아재ㅠㅠ)들이 따라가기가 힘들 것으로 추정됨. 케어를 해준다고 해도 즐겜러분들이 많아서…
4. 영입 멤버 나이 제한은 없어 보임(글쓴이 뇌피셜)
- 애초에 대협의 성향을 보면 애어른임. 진짜 갓 스물이 이렇게까지 생각을 하고 방송을 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정도임. 그래서 나이 차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보임.
5. 영입 조건(글쓴이 뇌피셜)
- 영입 조건은 1.끈기(대협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은 필수고 그 외에는 성향적인 부분이 맞아야 할 듯.
- 대협 방 머물면 시청자 드립도 잘 받아줌. 근데 받아준다고 흥분해서 선 넘으면 목 뽑히는 각 잡힘(IP벤). 그리고 더 넘으면 경찰서 간다. 대협 예비 법대생이셔서 알아서 잘 조심해야 함.
- 음… 아마도 재능은 있는데 말을 잘 못하는 소기업 키우는 형식으로 갈 것 같아 보임. 사운드는 대협이 진두지휘하면서 채우고 서브로 채우기만 해줘도 충분하니.
6. 이 글을 쓰는 나는 왜 이걸 좋다고 쓰고 있는가? 넥게더의 맛을 보면서 내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댓글
- 유동닉 1호기 : 오피셜만 말해. 괜히 뇌피셜 말해서 카더라 통신문 만들지 말고. 지금 아무런 것도 없는데. 네가 이렇게 말하면 어쩌누?
- 폭발백병원 : 조용한 중소기업을 키워주신 다고요!?
- 응슷응: 영상 후원 재가동이면… 확실히 이것저것 스트리머 보려고 할 것 같네.
- 한국인한국팀: 뇌피셜 풀 가동. ㄴㄴ. 일단 크루 자체도 처음 운영을 하는 거라서 냥냥소녀님과 합을 좀 맞춰본다고 했음.
- 오페라의 유령: (힐끔)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대협에게 다른 스트리머 영상이 가지 않는걸?
- 오덕오덕10덕: 손나 바카나!! 그럴리가 없잖아! 대협이라면 다른 스트리머 방을 이미 탐방하고 있을 거라고!
- 오페라의 유령: 에에!? 혼또! 그렇겠넴?
- 할일없는넥수: 아직 넌 멀었다. 6번이 왜?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멀었다.
- 관음법궁예: 오마나봤네흡! ㅋㅋㅋ 너의 미래가 내 위의 마구니인 것 같구나. 껄껄껄!
준혁의 골수 팬부터 한 번도 방송을 보지 않았던 이들마저도 준혁이 만든 〈라온 크루〉에 대한 관심도는 하늘 높이 치솟아 올랐고 여러가지 뇌피셜들을 넥게더에 올리며 의견을 나눴다.
그 중 가장 그럴 듯 한 의견은 넥게더24시라는 아이디를 가지고 있는 넥게더에서 살짝 네임드화 된 인물이 쓴 글이었는데… 준혁의 3번째 계정으로 일부러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풀었다.
이 글에 가장 많은 댓글이 달렸고 일부 중소기업 스트리머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이 글에 반응을 한 이들의 방송을 준혁은 빠르게 살펴 나갔다.
그리고 이내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었다.
"성향이 거칠어. 비속어가 너무 많아. 무리수를 많이 두는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자 거친 모습을 보이거나 혹은 욕설 및 게임 내에서 무리한 행동을 하는 이들은 일단 걸러야 했다.
저런 것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방송을 일정 수준까지 성장 시킬 수 있는 이들을 영입할 생각이었다.
과거 회귀를 하기 전… 기존 라온의 멤버들을 영입해도 되지 않느냐는 말을 할 수 있지만 이상하게도 지금 그들은 방송을 하는 이가 단 한 명 존재했으며 그 한 명도… 자신과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었다.
자신이 앞서 말한 3개의 나쁜점들을 모두 갖고 있는 그야 말로 극한의 관종 스트리머라고 볼 수 있었는데… 애초에 저격수(스트리머의 방송에 나타나는 시청자) 출신의 스트리머라서 그런지 과한 부분들이 많았다.
물론 실력은 좋아서 저런 컨셉들이 어울려져 100명 ~ 150명 수준의 고정 시청자는 유지를 하고 있지만 그 컨셉 때문에 시청자가 늘지도 않고 있었다.
즉, 자신이 영입을 할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전형적인 케이스였다. 뽑지 말아야 할 교과서적인 인물이라는 평을 내릴 정도로 말이다.
'예전에는 일단 재능만 좋으면 그냥 뽑았는데. 참, 내가 봐도 미친 짓거리네.'
뽑고 난 뒤에 일이 벌어지면 수습을 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초기에 크루 운영을 했으니 이리저리 사고가 날 수 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다른 녀석들은 방송을 안 하네. 확실히 내가 아는 것과 역사가 달라지는 구나. 이게 나비 효과라는 거겠지.'
냥냥소녀 구은별과 자신이 이렇게 엮인 것으로도 충분히 이상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히어로 크로니클과 깊게 연관된 인물의 어머니를 구하고 나름 두터운 친분을 쌓게 되었다.
모든 것이 다 상상 이상으로 바뀌고 있기에 준혁은 어쩌면 히어로 크로니클 역시 자신이 아는 것과 달라질 것 같다는 예감을 가졌다.
김원일의 말을 아직도 믿고 있는 준혁은 만약 히어로 크로니클의 출시가 몇 개월 뒤에 이뤄지게 된다면… 히어로 크로니클 내부의 역사도 완전히 뒤바뀐 상태라고 여겼다.
히어로 크로니클은 서버 컴퓨터가 만든 세계에서 시간적 흐름이 진행되고 있는데 게임 오픈 전까지 일정한 비율의 배속으로 진행되어져 수 많은 문명과 종족들이 번영과 쇠락을 경험하며 히어로 크로니클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빠르게 오픈을 하게 된다면 분명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대로 메인급 정보들은… 유지될 것 같은데.'
아주 귀한 아이템이나 최소 한 나라의 큰 영향을 주는 것과 연관된 부분들은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수천, 수백 년 전… 이런 식으로 알려진 굵직한 시나리오들 말이다.
'이래저래 정말 머리 터지겠는데. 재능도 있고 끈기를 가지고 계속 노력하는 사람들이 누가 있으려나.'
점점 더 복잡해지는 머릿속 생각에 집중이 잘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인재를 찾아야 하기에 준혁은 방송들을 이곳저곳 들어가면서 확인 작업을 해 나갔다.
가상 현실 RPG 게임을 위주로 하는 이들을 천천히 살펴 본 결과 준혁은 일단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볼 수 있는 지금의 시간 대에서는 크루 멤버들 영입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가졌다.
'음, 아직은 때가 아닌 거라고 하자. 아직 4개월 정도 여유가 있다고 보면 되니까. 그 사이에 최소 2명은 더 영입해서 4인 파티 구도는 만들어 놔야 해.'
정말 딱 2명만 더 늘려보자는 마음으로 준혁은 조금 더 마음을 가볍게 하기로 하고 스트리머 탐방을 끝냈다.
'시청자들을 믿을 수 밖에. 미래가 바뀌었지만 우리 방 시청자들의 성향을 보자면 엄한 이는 추천하지 않을 테니까.'
* * *
영상 후원을 필두로 여러가지 밑 밥을 설치해 두었지만, 정작 영상 후원이 들어온 것은 그저 간단한 유머나 혹은 타이밍 좋게 나오는 효과음이 담긴 영상들 뿐이었다.
아무래도 간을 보고 있다는 것이 컸고 자칫 추천을 해준 스트리머가 욕을 먹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시청자들도 용기를 내지 못했다.
또 넥게더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중소기업 스트리머들 역시 큰 기회임은 맞지만 준혁이 딱히 명확한 크루 선별에 대한 조건을 이야기하지 않은 터라 이들도 조심스러웠다.
괜히 나섰다가 자신들이 우습게 보여질 수도 있고 괜한 상처와 조롱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준혁이나 준혁의 방에서는 그럴 일이 극히 드물겠지만, 넥게더는 이야기가 달랐다.
그곳에서는 방송도 하지 않는 시청자들이 하꼬 스트리머들에게 방송에 대한 훈수를 하면서 놀리기 일이 비일비재한 곳이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런 대기업 스트리머의 방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쉼 없이 거론이 되며 넥게더에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는 대협이라 불리는 준혁의 방이라면?
정말 위험할 정도일 것이다.
그러니 준혁은 크루를 만들었다는 것 외에는 기존 방송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고 결론적으로 그냥 무난히 방송을 했다.
이는 냥냥소녀로 활동하고 있는 구은별 역시 마찬가지였다.
준혁의 크루 멤버로 선별이 되었지만 은별 역시 크루 가입 멤버라는 타이틀 때문에 방송 초반에 어그로가 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서운 채팅창 스캔을 통해서 선을 넘는 채팅은 바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영상 클립 및 회원 정보 등을 박제하여 〈참기름〉 이라는 이름의 파일에 집어 넣으니… 날 뛰어 보려고 왔던 이들도 조용히 할 수 밖에 없었다.
파일명 〈참기름〉은 누가 봐도 고소! 하게 느껴질 위력이 있는 파일이었다.
영상과 함께 스크린 샷으로 캡쳐까지 모두 떠 놓은 확실한 증거들은 위축이 될 수 밖에 없었고 은별은 잠깐의 정리 뒤에 또 밝은 목소리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약 2년 간의 매니저 역할로 강철과 같은 멘탈이 장착 되었음을 밝혔다.
이에 넥게더에 상주하는 분탕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매서움이 마녀와 같다고 하여 대협이라 불리는 준혁과 달리 냥냥마녀로 은별을 지칭하며 두려움에 떨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방송은 그냥 별 다른 것 없이 서로의 자신의 컨텐츠를 진행하면서 무난히 시간이 흘러갔다.
그리고 일 주일의 시간이 지난 뒤, 가상 현실 합방에 관한 것을 진행 하면서… 이를 지켜 보고 있던 몇몇의 스트리머나 혹은 타 방송의 팬들이 눈을 빛냈다.
그들은 준혁과 은별의 합방 진행 상태를 보면서 부족한 것들을 파악을 했고 충분히 그것을 보완해줄 수 있는 재능과 시간, 끈기 등을 갖고 있는 이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즉, 기회가 온 것이다.
========== 작품 후기 ==========
(__)감사합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는 작가에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캐릭터 컨셉들은 110화 가량을 쓰지 못했던..
영웅 연대기 산하의 캐릭터들입니다.
길드 단위의 전쟁이나 당시 다른 인터넷 스트리머와의 격돌 등 에피소드들이
이것저것 있었는데...거미족과 연관을 해서...
이게 성인 묘사가 좀 있고 그래서..당시 전체 이용가인 영웅 연대기와는 맞지가
않다고 판단을 하고 싹다 버렸습니다.ㅠ
수정을 하기도 좀 그랬고.. 그러다 보니 마무리가 급하게 되버려서..ㅠㅠ
아무튼 고롷습니다요;
그나저나 크리스마스가...다가오네요..
크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