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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캬, 대협은 호스팅도 완전 합리적이자너?]
글쓴이: 빛디고에취한다
오늘 대협 방송 보면서 참 사람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최근에 인디고님이 크루로 만들고 크루원 합방이나 다른 스트리머들과 친분을 나누는 모습을 등을 봤는데…
초기에 크루원을 제외하고 타 스트리머들과 친분이 없었을 때에는 크루원들에게 호스팅을 해주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만 봐도 정말 크루원이 아니라도 호스팅을 하는 구나 싶었음.
솔직히 크루 성장 시키려면 다른 크루원에게 자동 호스팅 연결되게 만드는게 최고 아님?
특히 신입 크루원인 빵신령은 이번에 시청자 호스팅 받았으면 못해도 시청자 유지 2500명은 가능했을 듯. (공포, 추리 게임 진행 중이었음.)
그런데…
대협은 그런 것보다 방송을 잘 살리고 그림을 가장 예쁘게 빼준…
그것도 정말 우연하게 매칭되서 이야기도 나눠보지 않은 생존마 사냥꾼에게 줌.
〈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리고, 호스팅은 음~ 크루원에게 넘기는 것보다 오늘 정말 살인마의 극한을 보여주신 생존마 사냥꾼님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호스팅 되시고 난 뒤에, 방송에 지장이 갈 수 있는 이상한 발언을 하시는 분은… 차후에 제 방송을 볼 수 없다는 거 알고 계시죠? 친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좀 더 조심해주세요. 종종 방송으로만 뵙던 분이라서… 그럼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
깨알 같은 개념 발언도 추가로 하고…
실제로 이 덕분에 생존마 사냥꾼 즐겨 찾기 단 하루 만에 6500명 상승했음.
후원도 호스팅 받고 대충 170만 원 가량 터졌나? 덕분에 생존마 사냥꾼 컴퓨터 바꾼다고 하시더라.
아무튼 크루가 생겨도 크루원만 감싸는 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멀리 생각하고 시청자들의 재미를 생각하는 대협은 그저 빛이라~ 이 말이야.
댓글
- 내월급눈물: 과도한 찬양글 같지만 과도한 찬양이 아님을 알기에 그저 빛이라고 외치고 갑니다. 그저 빛!
└그저빛대협: 나를 불렀는가?
└빛디고대협: 나를 찾았는가?
- 오페라의유령: (슬쩍) 솔직히, 나는 대협 일화 중 가장 놀란 것은 과거 기부 관련 발언을 할 때였음. 그때 대협 고등학생이었거든? 그런데 생각이 깊고도 엄청 깊더라.
└오페라의유령: 기부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데… 기부 관련으로는 인증 영상 하나만 가볍게 따고 팬들과 봉사한거 사진 정도만 찍음.
└오페라의유령: 방송을 켜는게 더 낫지 않느냐? 라고 물었는데. 좋은 일을 하는 거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노출 당해서 혹여라도 피해갈 까봐… 하면 안될 것 같다는 말을 하는데 나는 거기서 메인 구독했다. 진짜 대단해.
└유동닉 1호기: 크으~ 그때 참 멋있었지. 인정
└별헤는밤: 저도 그때 생각이 깊다고 느꼈어요. 뭔가 다르다고.
- 관음법궁예: 내가 볼 때, 진짜 대협에게 고소 당하는 놈들은 인생 리셋하고 다시 살아야 하는 놈들임. 저런 마인드와 심성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고소를 당한다? 무슨 말을 씨부렸는지 아주 잘 알 수 있음. 사람이 아님.
└할일없는넥수: 쌉인정이고요~ 저도 고소 당할 뻔한 백수임돠.
└관음법궁예: ㅋㅋ 너 님은 신상 털다가 걸린 거 아님? 빛디고님이 봐주셨잖음.
└할일없는넥수: 그때 저는 금수였습니다. 취직 못해서 어머니가 똘이보다 못하다고…
└관음법궁예: 미친ㅋㅋ 똘이가 누군데?
└할이없는넥수: 우리집 강아지요.
- 유동닉 27호기: 대협의 넥게더에 이걸 퍼서 올렸다. 대협께서 댓글을 다시겠지. 오글거리는 거 제발!! 제발 그러지 말라고. ㅋㅋ
└한국인한국팀: ㅋㅋ 100%. 자기 그렇게 좋은 사람 아니라고. ㅋㅋ 친구들끼리 놀 때 욕도하고 그런다고. ㅋㅋ
└어둠의인디고팬: 대협 커엽다 이 말이야~ 하앍!
"좋은 선택이었다. 더불어 되려 지은 누나 쪽의 관심도도 올라가서 자력으로 상승한 부분도 상당하네. 꿩 먹고 알 먹고… 완전 일석이조의 상황이야."
이래저래 덕분에 라온 크루 자체도 칭찬을 받는 상황이며 빵신령에 대한 우호적인 말들도 여기저기 보이고 있었다.
급작스레 들어온 것 같지만 확실히 실력이 있고 말 솜씨가 야무져서 볼 맛이 있다는 것이 많았다.
종종 깜짝 놀랄 상황에서는 고주파의 목소리가 터지는 바람에 고막 테러가 발생되지만 그 외에는 나쁠 것이 없다면서 말이다.
'대학교 생활이 시작 되기 전에 라온 크루 멤버의 최소 시청자 수를 최소 1500명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을 기준으로 잡자.'
이렇게까지 계산을 하며 움직이는 것은 시청자 숫자의 밸런스가 무너진 크루가 얼마나 좋지 않은 지를 전(前) 라온 크루를 만들면서 아주 잘 느끼고 있었다.
마치 시청자 수로 모든 것이 판단 되어져서 시청자 수가 얼마 없는 스트리머의 경우에는 대기업 군에 속한 스트리머의 말에 자신의 의견이나 방송을 진행하지도 못하고 휘둘렸다.
그래서 이것을 막고자 준혁은 의견을 반드시 첨부하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으며 평등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기초가 튼튼해야 해. 기초가 부실하면 공든 탑이 우르르 무너지겠지. 주변 인맥들도 최대한 챙기고… 만약 내 예상이 맞다면 나도 빠른 결정을 학교에 이야기를 하는게 낫겠지. 음, 길게 끌어봐야 좋을 것도 없으니까."
* * *
준혁의 섬세하게 짜여진 크루원 밀어주기 작업은 철저하게 진행이 되었다. 이에 대해서 내부에서 호응을 이끌어줄 인물로 준혁은 박한조를 선택했는데 그는 입이 정말 무거웠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기억하는 가장 의리 좋은 스트리머인 만큼, 자신의 이런 크루원 밀어주기 계획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을 하지 않을 것 같았다.
다른 스트리머도 나름은 도우면서 실제로는 크루원을 밀어주는 계획이기에 나쁜짓을 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런 준혁의 계획에 박한조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 역시 최선을 다해 성장을 하여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말을 남기면서… 철저하게 대학교 입학식까지 성장에 올인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2월 28일, 준혁은 H대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대학교 생활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냥 학교에서 하라는 대로 수업을 듣는 것과 달리 자신이 모든 것을 진행해야 했으며 좀 더 전문적인 것들을 하는 탓에 따로 공부도 해야만 했다.
그 와중에 더 힘들게 한 것은 선배 문화였는데 솔직히 준혁의 입장에서 보면 기도 차지 않았다.
딱히 크게 압박을 하고 그런 것은 없지만 마음에 들지도 않았고 결론적으로 3월 한 달을 대학 생활에 집중하면서 느낀 것은…
'오지게 재미없다. 시트콤 네버스톱에서 보인 대학 청춘은 모두 거짓말이다. 왜 욕을 그렇게 했는지 알겠네. 아주 잘~ 알겠어.'
나름 사회 생활과 방송 생활로 익힌 처세술로 능숙하게 3월 생활을 했지만 인터넷 방송을 하고 유명한 스트리머라는 것도 교내에 퍼져 있기도 했으며… 교수님들 또한 자신이 그것 외에도 용감한 시민상을 받아서 H대학교의 이미지를 올린 이라는 것을 종종 이야기 하시며 말을 걸어와 쉴 곳이 없었다.
방송 시간을 약 1시간 30분 정도를 줄여 좀 더 버텨볼까 했지만 김원일에 전화에 준혁은 바로 자퇴를 해버렸다.
자퇴원서와 함께 이미 이런 상황을 예상하신 부모님의 동의를 담은 싸인, 그리고 왜 자퇴를 하냐고 되물어 보는 주임교수에게 대학 생활도 즐겁지만 가장 즐거운 일인 자신의 일을 집중 할 수 없어서 자퇴를 한다고 솔직히 이야기를 하면서 싸인을 받아 내었다.
휴학을 하는 것이 어떠냐고 계속 권유를 하시기에 정말 돌려서 거절을 한다고 힘들었지만 요리조리 다 잘 빠져 나가서 깔끔히 끝을 내었다.
이후 행정실에서 딱 일을 처리하니 행정실에 있던 이들 중에서 자신의 시청자를 만나게 되었다.
"헉?! 자퇴!?"
"네?"
"인디고님 자퇴하세요? 휴학이 아니라 자퇴에요!?"
"어? 아. 네. 안녕하세요. 제 방송 보시는 구나."
"네! 저 관음법궁예에요! 근데 정말 자퇴하시는 거에요?! 헐?"
"네에!? 아니… 그 분 남성분이신… 음? 아. 일단… 네 뭐. 방송이 요즘 잘 안되더라고요. 컨텐츠 구상도 힘들어서 계속 돌려 먹는 식인 느낌도 나고. 아무래도 방송을 천직으로 삼고 열심히 해야 할 까봐요. 근데… 아이디가 정말 그… 분 이신거죠?
준혁의 떨떠름한 의문에 여성은 자신의 채팅 언행들이 생각났는지 얼굴이 벌겋게 되었고 준혁은 머쓱한 표정으로 말했다.
"오페라의유령… 님도 H대 재학생이시던데. 저번에 사진 찍고 가셨거든요. 그래서 남성분이신 줄 알았어요."
"… 잊어주세요. 저는 그냥 일반 아이디 없는 팬이에요."
"아… 네. 그… 알겠습니다."
"방송… 화이팅요. 근데 저… 으! 사진 같이 찍어도 될까요?"
"물론입니다."
준혁은 그 와중에 사진까지 챙기는 관음법궁예라 밝힌 행정실 직원 여성과 환하게 웃으며 사진까지 찍어 주었고 사진을 찍자 마자 다시 부끄러워 하는 시청자에게 준혁은 말했다.
"방송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방송 할게요."
"넵! 그… 아이디는 좀 비밀로 해주세요."
"그럼요. 저 입 무겁지 않아요. 걱정하셔도 돼요."
"아… 다행이다. 네?"
뭔가 이상한 준혁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짓는 관음법궁예였고 준혁은 당황한 시청자를 보면서 말했다.
"농담이에요. 그래도 마지막에 팬분하고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장난친 거에요."
"아… 네. 저, 정말이시죠?"
"물론입니다. 방송으로 뵙겠습니다. 아이디도 벌써 기억을 못할 만큼 잊어 버렸네요."
그렇게 짧은 대학교 생활을 마친 준혁은 이 시대를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응원의 말을 남겼다.
자신이 견딘 대학생활은 정말 피곤했다.
사회 생활을 하는 것 만큼 정말 피곤했다.
물론, 그래도 학생 시절이 훨씬 더 좋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자신이 느낀 감정은 아니었다.
그 시절 그 때 그 또래가 갖고 있는 고민은 정말 다 무겁고 어려운 것이며 피곤했다.
"자퇴를 해도… 음, 계획했던 일은 하고 가자."
불과 한 달이었지만 그래도 일부 친구들의 사정을 조금은 알게 되었는데 정말 등록금만 딱 맞춰서 학교에 입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로 다음 학기 등록비와 생활비를 벌며 노력하는 이들이 있었다.
준혁은 이런 친구들이 자신을 대신해 열심히 공부를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차를 구매하기 보다는 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소형차를 구매하려고 했기에 큰 금액은 아니지만 공부에 열정이 있어도 상황이 빡빡해 힘들 친구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뿌린대로 거두리라. 좋은 일 하면 좋게 잘 되더라. 즐거웠다 짧은 나의 대학 생활."
========== 작품 후기 ==========
(__)감사합니다.
언제나 글을 읽어주시고 선작, 추천, 코멘트를 해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말 큰 힘이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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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은 친구의 이야기를 덧대어 썼습니다.
1학기 다니고 자퇴를 했었는데...
대학생활이 도저히 안맞아서 바로 취업전선에 간다고 말을 햇었고..
지금 취직해서 결혼해서 31에 애도 2명이나 있는 애국자임둥..
그거 보면 각자의 길이 있다고 여겨지고 그렇슴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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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의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