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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온 스타일, 대협의 직업 프로의식을 보여준 방송 모토.]
글쓴이: 별빛이내린다.
넥스트TV 입문은 U 튜브에서 라온 크루(아처)님의 방송을 보다가 알게 됨.
당시 궁수라는 직업에 꽂혀서 보다가 극한의 오더 방송보고 대협 방송 입문.
왜 대협이라고 부르는지 몰랐는데 대협이라 불린 이유를 찾아보게 된 이후에 쌉인정.
이후에 아처님 방송과 대협 방송을 같이 보는데 어제 2부 방송에서 라온 스타일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이야기를 했던 것들이 참 기억에 와 닿았다.
자신이 성장한 것은 히어로 크로니클 때문이 아니라 똥겜부터 갓겜까지 여태까지 했던 모든 게임들이 기본 바탕으로 깔려져 있고 여기에는 모두 시청자와의 추억이 있어서 외면할 수가 없다는 말.
정말 듣기 좋았다.
사실 대협도 알고 있고 내가 봐도 그렇고 여러분 모두가 봐도 그렇고…
히어로 크로니클이 등장한 이상, 차후 게임 업계는 독주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슬슬 골드를 현금으로 파는 모험가들이 등장을 했으며…
시세가 성립되고 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속칭 지갑 마법 주문서를 활용하여 성장하는 이들이 생겼다.
즉, 이제는 슬슬 돈에 여유 있는 이들만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여기저기서 나올 차례라는 상황이 생긴 거임.
그러면 기존 라이트 유저 공략… 필요할까?
서브 직업이네 뭐네 이런 것보다 그냥 아이템 맞추고 장비 맞춰서 메인 직업 선택 후에 바로 사냥을 갈 걸?
근데 대협은 그러지 않았다.
좋은 게임이기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히어로 크로니클의 방향성을 잡았으며 그 외에도 다른 게임들도 하면서 히어로 크로니클을 못하는 이들을 위한 배려도 한 거다.
모두가 즐길 수 있게… 라온 크루의 방향성.
이걸 보면서 나는 정말 이런 생각을 고작 이제 성인이 된 사람이 할 수 있나? 라고 의문도 들고 실제로 그렇게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걸 보면서 놀랐다.
막말로 길드 창설 때, 타 스트리머 및 타 스트리머의 팬들을 안 받아줘도 상관이 없었다.
되려 컨텐츠 소모 속도를 생각했을 때, 이들을 받는 것은 라온 크루에게 손해였음.
아무리 친분 관계가 있다고 해도 적어도 2주 이상은 버틸 컨텐츠를 그냥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참 마음이 넓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시청자들도 빠르게 길드 시스템의 장점과 유리함들을 파악하고 빠른 성장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슬슬 이제 골드에 여유가 생기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모험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정말 즐겁게 게임을 하는 상황이 적어도 이 라온 길드의 베이스인 해안도시 트리톤에서는 생긴 것이다.
그래서 난 인디고님을 비롯해 라온 크루 멤버들의 큰 결정과 행동에 박수를 쳐주면서 라온 스타일이라는 말이 참 좋았다.
삶이 퍽퍽해서 큰 후원 같은 것은 해보지도 못했지만… 덕분에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이 글을 못 볼 확률이 높지만… 그래도 덕분에 즐겁게 게임도 하고 현실의 삶도 열심히, 충실히 살아가고 있다고 말이다.
댓글
-유동닉 1호기: 컨텐츠는 스트리머에게 곧 수익이지. 시청자들을 위한다는 대의 명분으로 이걸 그냥 푸는 것을 보면서 정말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aNitMotD: 좋은 크루, 좋은 크루장, 좋은 크루원 = 라온
-으아니은: 솔직히 난 그래서 히어로 크로니클은 라온 크루 것만 봄. 다른 스트리머는 이미 골드 현질 혹은 방송 팬들에게 후원 및 수금으로 땡겨서 하던데. 노잼임.
└서찌: 핵공감. 그냥 뭐 배웠고~ 뭐 했다! 이런 정도인데 실제로 기술서 값 가격 비싸서 얼마 배우지도 못함. ㅎ
└응읏응: 그 뒤가 문제인게 기술 배우고 난 뒤에 기본적인 노동 현장 외에는 취업도 안됨. ㅎㅎ. 공방은 출입 금지. 대협이 경고한 거 그대로 진행. ㄷㄷ
-HerbPia: 대협의 방송을 본지 언 1년 2개월 차, 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함.
└빛디고대협: 솔직히 자극적인 방송이 일순간의 재미는 있는데 나중에 가면 금방 시그러드는 감도 있고. 꾸준히 모두 볼 수 있는 대협 방송이 가장 좋음.
-인디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방송을 하겠습니다.
└유동닉 2호기: ??? 찐이네!? 헐?! 진짜 대협이 잖아? 대협 넥게더 눈팅 중이었음?!
└할일없는넥수: 대혀어어업! 진짜 대협이다!
└진실된사기꾼: 헐킈! 대협이다
└별빛이내림다.(글쓴이): 헉! 가, 감사합니다. 충성!
└빛디고대협: 와, 대박이다. 이 글은 성지다. 대협 넥게더에 흔적 잘 안 남기는데!
준혁은 테이블에 넥게더에 올라온 글과 반응을 보여 주면서 말했다.
"지은이 누나 때문에 놀라는 마음은 알겠는데. 일단 그걸 뒤로 하고 이걸 보자고."
"자, 잠시만 그게 뒤로 할 정도야? 너는 아무렇지도 않았어? 알고 있었잖아?"
"저… 준혁 크루장님. 혹시 두 분이 아는 사이라서 무덤덤 하신 거였습니까?"
오늘의 자리는 지은이 준비를 해둔 곳에서 라온 크루가 모두 모이는 상황이었고 준혁은 평소 보이스 채팅을 하거나 혹은 게임에서 만났을 때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보였으나 은별과 한조는 아니었다.
임지은의 등장과 함께 이들은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멍한 표정을 지었고 준혁이 어색해 하는 임지은과 멍한 표정을 짓는 두 사람에게 되려 가볍게 소개를 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못 차리는 두 사람으로 인해서 일단 먹고 좀 정신을 차린 뒤에 이야기를 진행하자고 이야기를 하면서 음식을 먹었고 주된 내용이 될 수 있는 글이 넥게더에 올라온 것을 확인하여 이를 보여주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음식을 먹고 난 뒤에도 아직 멍한 표정을 짓는 둘에게 준혁은 말했다.
"아는 사이긴 하지. 먼저 만났고 크루원이고 심지어 두 사람의 추천과 동의로 인해 받은 사람이잖아?"
"아, 아니! 그렇긴 한데. 나는 정말 몰랐는데. 지, 지금 우리까지 게임하면서 방송 했던 사람이 지은 언니일 줄이야!"
"… 저는 그냥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두 사람의 반응이 계속 이렇자 준혁은 저게 정상인가 싶어서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나는 그냥 연예인이다 이러고 끝났는데. 왜 두 사람은 그렇게 과해. 부담스러워 하잖아."
"너는 그냥 연예인이다도 아니고 날 제대로 알아 보지도 못했거든?"
"아니… 나는 뭐, 크흠. 연예계에 관심이 별로 없으니까. 갑자기 그 말을 하면 어떻게 해? 두 사람이 더 애매해지……."
지은의 말과 준혁의 대답에 은별과 한조는 준혁을 향해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너 정말 몰랐어?"
"헐? 크, 크루장님?"
"아니… 사람이 관심사가 나는 인터넷 방송에 올인을 했다니까. 다른 스트리머 분석하고 공부하고 운동 다니고… 내가 시간이 어디 있냐. TV를 봐야 알지. 그리고 당시에는 편집을 편하게 하려고 저작권 문제 없는 노래만 틀었으니 알 리가 있나. 그래도 지금은 좀 알아. 누나 노래만 좀 들어서."
지금 그게 중요하냐는 듯 이야기를 하는 준혁을 보면서 지은은 지은대로 복잡한 마음이 들었는데, 자신이 나름 꾸미고 오면 보여지는 반응이 준혁에게는 없었다.
왔네? 일을 시작해도 되겠다!
이런 느낌의 반응이었고 심지어 지금도 부끄러워 죽으려는 한조와 달리 무덤덤한 표정으로 변명을 하는데 조금 연예인으로써 자존심이 살짝 상했다.
'아니 그래도 내가 아시아 스타인데? 반응이… 없어?'
그래서 조금 심술을 부려 준혁을 타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준혁은 전혀 자신에게 동료 의식 외에는 별 다른 감정을 느끼지 않은 듯 보였다.
"그래도 내 노래를 들어준다고 해서 다행이긴 하다."
"어. 행복한 날 이거 잘 들어."
"행복한 오늘이야. 거짓말 노노해?"
"아무튼 그거랑 몇 개 좀 들었어. 그래도 우리 크루원이니까 뭐라도 좀 잘 파악해야겠다 싶어서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게임 크루라서 이게 별 상관이 없겠다 싶더라고. 그렇잖아?"
"그, 그렇긴 하지?"
"그러니까. 그래서 그냥 평소처럼 하는 게 가장 낫겠다 싶어서 한 거고. 누나가 캠 공개 안하고 정체 숨긴 것들을 떠올려 보면 뭐랄까 연예인 활동 하는 걸 지금 좀 지쳐서 쉬고 싶다 뭐 그런 거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그냥 또 가만히 둔 것도 있고."
지은은 준혁이 자신의 속 마음을 꿰뚫어 본 것처럼 이야기를 하니 잠시 놀란 눈동자로 쳐다 보았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확실히 적응이 편했지. 우리 은별이가 잘 챙겨주기도 했고."
"우, 우리 은별이! 히힛. 그거야 당연한거죠! 같은 크루인데."
"한조 오빠도 묵묵히 자기에게 올 기회 양보를 해주기도 했고."
"그거야… 음. 잘 섞여서 성장을 해야 하니까 말입니다. 아하하."
두 사람은 지은이 입을 본격적으로 열고 칭찬을 슬쩍 해주니까 헤벌쭉한 모습을 보이는데 준혁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러니까 성장을 위해서 우리 지금 이걸 봐야 한다니까."
준혁이 거듭 이야기를 하자 은별과 한조는 시선을 돌리며 글을 읽어 나갔다.
단순히 준혁과 라온 크루의 칭찬 갖지만 거슬리는 문구가 하나 있었다.
"바로 알아 차렸지?"
"그러게. 골드 현금으로 구매하는 이들이 나왔다. 이걸 말하고 싶은 거잖아."
"그래. 그리고 그런 이들이 트리톤에 왔다고 하더라. 여기저기 100골드 이상을 당겼다고 하는데. 징 박힌 가죽 장비들은 살 수 있을 수준이야."
물론 기술서로 따지자면 저 가격으로 할 것은 그리 많지 않지만 장비로 돌리면 최소 사양의 무장은 할 수 있었다.
단지 그 정도의 무장을 하고 돌아다닐 이유는 없었을 뿐이다.
그건 정말 야생동물을 잡는 정도의 수준 밖에는 방어가 안되니 말이다.
더불어 트리톤은 현재 라온 길드가 차근차근 성장을 해서 발전해 나가는 것에 대해 큰 호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저렇게 돈으로 뭐든지 해결하려는 이들에 대해서는 별로 좋지 않게 생각을 했다.
그들은 그야말로 자신들을 존중하지 않고 유희를 즐기기 위해 왔다고 생각을 해서 꽤 퉁명스러운 상태로 NPC들을 받게 될 것이다.
어째서 이런 분위기가 되었냐고 한다면 준혁이 늘 이 부분을 기존 주민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라온 길드는 이 세계의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활 방식을 존중하여 차근차근 함께 성장해서 도움이 되는 길드가 되겠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니었다.
또 그들이 라온 길드를 달고 활동하지도 않았다. 라온 길드를 달고 있으면 길드 의뢰를 진행해야 하는데 그들에게 있어서는 별 의미가 없었으니 말이다.
"음, 이걸 이야기 한 건 본격적인 사냥을 하자는 이야기지?"
"그래. 각자 메인 직업을 선택할 타이밍이 되었다는 이야기지. 저들이 먼저 진입하기 전에 우리가 들어가야 해. 우리는 파티니까 충분히 가능해."
지은의 등장으로 인해서 놀라움이 가득했던 감정들도 길드의 방향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준혁이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니 순식간에 토론이 이어졌다.
그리고 진출 날짜 및 메인 직업 선정이나 그와 함께 세세한 무기 및 방어구 구성 등도 이야기를 하면서 회의를 마칠 수 있었고 그제서야 준혁은 웃으며 말했다.
"봐 바. 지은 누나도 그냥 겜순이라니까. 회의 때, 속성 마법 관련으로 얼마나 진지해? 그러니까 너무 막 우와~ 이렇게 하지 말라니까. 그냥 겜순이야 겜순이."
"네가 너무 특이한 건데?"
"아니 뭐. 그렇다고 치고… 아무튼 누나도 오늘 회의 한다고 하니까 장소도 잡고 모습도 드러내고 고생 많았어."
"고생은 무슨… 아! 그런데 올 때 뭐 타고 왔어? 그냥 버스나 택시 타고 왔으면 다들 내 차 타고 갈래?"
지은의 이야기에 한조는 아쉬운 표정을 지으면서 이내 고개를 저었다.
"저도 스쿠터를 타고 와서……."
"아~ 그래?"
하지만 은별의 경우에는 손을 번쩍 들면서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언니! 저요. 저 버스 타고 왔어요!"
"그래? 은별이 탑승 완료! 아! 준혁이 너는?"
준혁은 은별을 향해서 딱하다는 시선으로 한번 쳐다 본 이후에 고개를 저으며 이야기를 했다.
"아, 나는 따로 볼 일이 있어서. 방향도 다르고 좀 그래."
"아… 그래? 알겠어. 그럼 은별이만 태워주지 뭐."
"계산은 내가 했으니까. 은별이 잘 태워주고 누나도 잘 들어가고."
"엇! 계산 내가 할 건데! 여기 비싸?"
"크루장이 하는 거야. 원래 이런 건… 아무튼 이만 해산! 갑시다!"
그렇게 지은의 정체가 공개된 크루는 처음에만 여파가 컸지 어영부영 놀라움도 표출하지 못한 채 넘어가 버렸고 준혁과 한조는 지은과 은별이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 나가는 것을 지켜 본 이후에 슬슬 각자 집으로 가기 위한 행동을 취했다.
"어? 그런데… 이 쪽이면 집 방향 아닙니까?"
"맞아요. 집에 가려고요."
"약속이…?"
"주차장에서… 차 빼는 거 봤죠? 지은이 누나."
"음!?"
"저거 타면… 트라우마 올 까 봐요. 그냥 택시 타고 안전하게 갈 거에요. 처음 만난 날 주차장에서 십 분 이상을 주차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느꼈어요. 저건 아니다라고."
그럼 은별은? 이라는 표정으로 한조가 쳐다 보자 준혁은 시선을 슬쩍 돌리며 말했다.
"은별이를 오늘 만큼은 영웅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흠흠.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영웅이 아닌 희생양이 아니냐는 시선을 준혁에게 보냈지만 준혁 역시 빠르게 이동을 하며 사라졌고 한조는 눈을 꿈뻑이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자신도 차에 좀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준혁이 저 정도로 기피 할 정도라면…….
"크흠. 그래. 뭐… 은별이는 좋아할 수도 있지. 음. 그럴 거야."
========== 작품 후기 ==========
(__)감사합니다.
코멘트, 추천, 선작은 작가에게 큰 힘이됩니다.
2부 관련 부분도 에피소드 형식으로 꾸준히 갈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히어로 크로니클에 대한 부분이 주를 이루는 것은
어쩔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