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81화 (8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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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온 크루… 히어로 크로니클 제대로 된 첫 사냥 방송 아님?]

[ 대박, 사냥도 엄청 빡빡하게 하네. 와, 미쳤는데?]

[ 거의 현실에서 정말 전투를 하는 수준이네.]

[ 히어로 크로니클 미쳤네. ㅋㅋ 야생동물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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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온 길드의 사냥을 보면서 여태까지 느낀점.]

글쓴이:느낌이기모찌

1. 라온 크루의 수장 인디고는 정말 게임 분석력이 탁월하다.

종종 소름이 돋는 분석을 할 때가 있는데 히어로 크로니클에서 이게 포텐이 터진 듯 하다. 용한 점쟁이인 줄.

2. 인디고는 다재다능한 재능러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계획과 목표를 지니고 있다.

어린 나이임에도 그보다 나이가 많은 스트리머들이 괜히 크루에 들어가고 존경심을 느낀다고 말하는 것이 절대로 빈 말이 아님을 알았다. 그는 무의미한 행동을 굉장히 싫어한다.

3. 라온 크루 멤버들은 수장 인디고의 지휘 아래 가장 이상적으로 히어로 크로니클에 안착한 스트리머로 거듭났다.

뛰어난 분석력과 목표를 가진 리더가 길드에 최적화된 인재로 키우고 같이 육성을 하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이며 각자의 재능이 점점 빛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성 스트리머들에게 보이는 특유의 불쾌한 시선인 컨트롤이 좋지 않다는 관점을 아주 깔끔하게 무너트렸다. 그로 인해서 냥냥소녀나 빵신령은 최근 여성 스트리머들에게 롤 모델로 손꼽힌다.

(최근 같은 크루 멤버로 들어간 루나, 푸르미, 무무 역시 저 둘을 늘 거론했다.)

4. 히어로 크로니클 내부의 라온 길드는 현(現) 히어로 크로니클 최고의 길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쩌면 이미 최고 길드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애초에 라온 길드가 인디고의 판단 아래에 가장 아래부터 파고 들고 스며들어서 기존 주민들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운 존재로 되었다.

또 성장을 하면서 자금이 생기고 소비자의 형태로 거듭나니 경제의 활성화도 더욱 빠르게 되었고 덕분에 트리톤 자체가 부쩍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 이를 기존 주민들도 잘 인지하고 있고 라온 길드와 수장인 인디고를 굉장히 높게 평가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영주인 칼스 레이너 백작과 라온 길드의 수장인 인디고가 종종 만남을 갖고 의뢰까지 맞아서 일을 하는 것을 보면서 실제 거주민과 동등한 대우와 호감을 표하고 있다.

현재 나는 스트리머 및 기타 다른 플랫폼의 방송국에서 기존 주민들과 잘 지내는 방송을 그 어디에도 본 적이 없다.

5. 라온 크루 및 길드의 수장인 인디고는 길드원을 소모품으로 여기지 않는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타 플랫폼 및 기타 다른 스트리머들의 경우 시청자 혹은 길드원들이 본인이 벌어드린 골드를 조금씩 훈지(훈훈한 지원)을 하면 그냥 당연하다는 듯 낼름 먹고 자신 만을 위한 것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상당 수 있다.

하지만 인디고는 자신이 먼저가 아니라 길드와 길드원이 먼저이고 그 다음은 크루 멤버들이었고 마지막이 자신이다.

리더란 탐하기 보다는 베풀어야 한다는 것을 몸소 실천을 하고 있으며 2부 라디오 방송에서도 이런 부분이 들어 났다.

길드 가입은 했지만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서 따로 시간을 빼어 추가적으로 멤버 단합에 힘을 쓰겠다는 말을 했는데, 본인 콘텐츠 소화하기 바빠서 길드원은 훈지 전용 도구로 생각하는 일부 스트리머들이 본다면 아주 반성해야 할 장면이었다.

6. 숙련자이지만 숙련자의 입장이 아닌… 초보자와 초보자를 갓 벗어난 수준에서 진행하는 방송도 꾸준히 해준다.

모두가 자신들과 같이 컨트롤이 좋지 않으니 조금 위험한 상황을 만들고 손해 보는 상황을 만들어서 진행을 하는데… 이는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는다.

실제로 지원을 받은 물품 및 골드로 억지로 사냥을 하는 이들보다 훨씬 더 좋고 깔끔한 설명 덕분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자주 할 수 있는 실수에 대해서도 지적을 해주는데 아주 좋은 교보재와 같다.

7. 1 ~ 6을 가지고 예상한 생각.

앞으로 넥스트TV에서 히어로 크로니클을 하는 스트리머들은 라온 크루와 비(非) 라온 크루 소속 스트리머로 나뉘게 될 것이며 여기에서 트리톤 vs 타 스타팅 지점으로 또 나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더 나아간다면 라온 크루 소속은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다른 쪽이면 글쎄? 의문이 든다.

최소 라온 크루가 이런 좋은 모습과 분위기로 2개월 이상을 더 진행한다면 못해도 고블린 및 코볼트 토벌 의뢰를 영주에게 직접 받아서 운영을 할 것이고 길드의 이름 값부터 달라질 확률이 높은데… 발전 부분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뭐, 인디고의 성향을 봐서는 모두가 즐거운 게임을 추구한다고 하여 딱히 정보의 차별은 크게 두지 않겠지만… 그래도 완벽하게 풀지는 않을 것이고. 그 결과는 성장 및 콘텐츠의 차이로 이어져서 확실히 음과 양이 나뉠 것 같다.

댓글

- 귀요미태연: 논문 썼네. ㄷㄷ 이걸 이렇게?

└Bobbylow: 뭐, 대협 방송을 보면 다 느끼는 걸 정리한 글인데. 나이스해따~?

└천공신공: 깔끔한 정리乃.

- Guaaaaak: 확실히 여태까지 대협은 단 한번도 계획적이지 않은 것이 없었네? 헐?!

└몰!살!루!트: 계획적인 남자. 그저 빛! 빛디고 대협.

└빛디고대협: 엣헴. 그렇소 우리 대협은 아주 철두철미한 분이시라오.

- 요괴신랑: 와, 그러고 보니까 정말 라온 크루냐 혹은 라온 크루가 아니냐로 갈라져서 진행이 될 수도?

└곰돌레옹: 그렇게 까지야? 대협 성향상 그냥 두루두루 잘 지내자이고 친한 스트리머들도 아직 크루 가입 안 했는데. 과한 생각인 듯.

└슈퍼내츄럴: 하긴. 그럼. 열혈도르님도 그렇고 대기업 스트리머가 있는데. 저건 너무 갔다. ㅎ

- 무림기사: 예상 점은 너무 과하고 확실한 건 인디고님처럼 시청자와 소속 길드원 배려하는 스트리머는 없다는 거임. 진짜 좋은 리더 밑에 있으면 애사심이 자동으로 생기고 충성심이 올라온다고 하는데 딱 그런거임!

└잘되기를: 헑헑 라온 크루에 충성충성! 대협에게 충성충성!

└snew7002: 앙~ ♡ 끝가지 충성충성!

-천무사신: 이게 바로 라온 스타일! 대협이 말한 스타일이지! 우리는 라온 길드~ 예에!

└할수있쥐: 할수있쥐~ 라온 스퇄! 예압 붸붸!

└RandomStyle: 오우 리듬 좀 타는 분들인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ssrfc: 제발 부끄러운 건 멈춰! 하앍!? 하지만 내 몸이 반응을 하는데!? 라온 스퇄!

- 유동닉 1호기: 대협은 언제나 진심으로 사람을 대한다. 대협 방송 1회에 테스트를 한다고 잡혀 들어왔다가 단 한번도 빠짐 없이 방송을 보고 봉사 활동도 같이 한 사람으로써 진짜 진국이다.

└상남자도르: 인정합니다. 진짜 남자!

└멋진남자대협: 언행일치의 표본! 남자에게 반할 뻔. ㄷㄷ 대신 존경을 택했다.

사냥 방송의 여파가 이렇게 퍼질 때, 준혁은 은별과 함께 라온 크루에 새롭게 들어오게 된 여성 멤버들을 만났다.

다행히 스케줄을 조정해서 3명을 모두 다 한 번에 만날 수 있었는데 준혁은 점심 식사 시간 때와 적당히 맞물려서 호텔 뷔페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먹을게 들어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솔직한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나눌 수 있었는데 자신만 온 것이 아니라 은별이 옆에서 호응을 잘 해준 탓에 일이 꽤 수월하게 풀릴 수 있었다.

"음, U 튜브는 본인이 관리를 하셔도 되고 없으신 분들은 계정을 만들어서 주시면 제가 따로 편집자를 추가로 고용해서 주 1회 ~ 2회 정도로 영상을 올려 드려요. 라온 크루 합동 방송 영상이라서 수익의 일부는 그 영상을 제작한 편집자님에게 전달 됩니다. 다른 수익은 오롯하게 다 전달해 드리고요."

관리의 번거로움 때문에 만들지 않았던 U 튜브를 준혁이 도움을 준다고 하니 아직 U 튜브가 없었던 3명은 다들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그리고 준혁은 자신의 편집자로 일하는 이창호의 추천으로 추가적인 편집자를 한 명 더 영입을 할 생각이었는데 이 3명의 영상을 라온 크루 영상에서 따로 2차 가공을 해서 전달하는 걸로 하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2차 가공이라서 3명이라고 해도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주 1회로 돌리기 때문에 편집자가 바쁜 것도 아니었다.

이들의 긍정적인 동의 하에 이 부분은 추가적으로 변호사를 통해서 철저하게 수익적인 부분이 깨끗하게 진행될 것임을 강조를 하면서 MCN에 관련된 부분도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 그리고 세 분이 아직 소속사가 없죠? 지금 라온 크루에 속한 스트리머들이 다 MCN이 없는 상태인데 만약 MCN에서 이야기가 온다면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세요."

"네? 그런게 오나요? 저희는 사실 그런 걸 하기에는 아직……."

"그 고정층이 있다고 해도 소기업 수준이라서."

"올 것 같지는 않지만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준혁의 말에 다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의문을 보였고 준혁은 설명을 이어갔다.

"음, 저는 라온 크루가 최대로 지원 받을 수 있는 MCN과 계약하기 위해서 여러 곳을 염두하고 간을 보고 있는 상태인데 혹시… 그 차후에 MCN이 달라서 크루지만 초상권 문제나 저작권 문제들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한 거에요."

"그… 다르면 많이 곤란한가요?"

"딱히 그렇진 않고요. 크루 멤버들에게 지원이 잘 가는 곳을 해야지. 여기저기 지금 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스트리머들을 현혹해서 무작정 세력을 키우려는 MCN으로 가면 곤란한 일을 겪을 수 있으니까요. 이것 때문에 고생한 사례들이 있더라고요."

태블릿 PC를 꺼내어서 준혁은 자신이 조사한 사례들을 보여줬는데 이걸 본 이들은 원치 않은 협찬 방송을 해야 하고 광고를 해야 하며 방 분위기가 이상해지는 사례들이 꽤 있다는 걸 보면서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맙소사!"

"위험하네요!"

"으으, 나는 저런거 싫어."

"그렇죠? 계약에 묶여서 번거로울 수 있으니까요. 연예 기획사라고 생각을 하면 편해요. 왜 연예인들이 사기꾼 기획사가 많아서 고생한다고 하잖아요? 그런 거죠. 그러니까 최소한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면 제가 방송 관계자나 이쪽에 아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야기 해드릴게요. 혹해서 계약하면… 이런 일 당하기 쉽상이니까요."

다들 준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저런 것은 이미 미리 준비를 하고 있는 준혁을 따라서 같이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했다.

"아무튼 딱딱한 이야기는 이 즈음이면 되었고 어서 와요. 라온 크루에. 즐겁게 우리 방송 같이해요. 힘든 일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이야기를 하시고… 저희 크루는 스트리머 보호에 있어서 아주 철저하게 갈 겁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고 이끌 테니까… 주저 없이 이야기를 해주세요. 제가 부담스러우면 여기 냥냥소… 아! 은별이에게 연락을 하시고요."

은별은 준혁의 이야기에 다부진 눈빛으로 3명을 쳐다 보니 다들 안심을 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밝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했다.

정말 라온 크루에 가입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 작품 후기 ==========

(__)감사합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건강 염려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현장 외근을 좀 돌고 있다보니..더 안낫는 것 같네요..ㅠ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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