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88화 (88/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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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올부에 대한 정체는 금방 파악할 수 있었다.

애초에 그는 욕심 많은 인물이라서 제법 적이 많은 인물이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적이 많다고 해도 그를 건드릴 수가 없었던 것은 그는 돈 벌이가 되는 그 모든 과정을 스스로 다 하는 인물이었다.

본인의 산과 땅에서 재배를 하여 재취를 하고 1차 가공을 한 뒤에 유통 및 판매까지 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자기보다 강한 이에게는 약하고 자기보다 약한 이에게는 강한 전형적인 인물로 평가 받았는데 납품을 받는 이들도 이 소문을 알고 있지만 싸게 재료를 받아서 판매를 하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므로 소문과 돈은 상관이 없다는 식이었다.

준혁은 이런 행태에 역시 어디에나 양아치들은 존재한다는 생각을 했고 기업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하청 업체에서 밑에 직원들을 어떻게 쥐어짜든 말든 납품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본청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건설 현장에 몸을 담고 있을 때, 정말 그런 일들을 많이 보았고 그게 얼마나 불합리 한 것인지 알았다.

그렇기에 준혁은 이를 소비자 입장에서 아주 철저하게 해결을 하고자 했다.

납품을 하는 곳을 빠르게 상인들을 통해 파악을 하다 보니 굵직한 몇 곳을 알 수 있었는데 그곳에는 연금술사 길드가 포함되어져 있었다.

연금술사 길드는 최근 모험가들… 사실 상 라온길드의 길드원들이 박쿠스F를 애용하면서 매출이 대폭 오른 곳 중 하나였고, 라온 길드에게 우호적인 곳이기도 했다.

또 기타적으로 다른 곳들 역시 대부분 상황이 비슷했고 준혁은 이 명단들을 따로 작성해서 공개를 한 뒤에 칼스 레이너 백작이 아닌 그의 비서인 줄리안을 찾아갔다.

"오랜 만에 보는군요. 인디고님."

"그렇네요. 줄리안님."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을 보면 무슨 문제가 발생한 것이겠죠?"

"네. 그래서… 그걸 저희 나름의 차원대로 정리를 할 것인데… 괜히 칼스 레이너 백작님께 좋지 않은 말이 들어갈까 걱정이 되어 찾아왔습니다."

"으음? 일단 들어 보죠. 그리고 백작님 대신에 저를 찾아오신 것은 아주 잘 생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줄리안의 말에 준혁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이후에 파우스트의 상황과 자신들이 행동 대처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불매 운동이군요. 간단히."

"그렇습니다."

"음… 매출이 늘었던 만큼, 그 이상의 재정 규모로 운영을 하고 있었을 건데… 노올부와 관계가 있는 곳들은 제법 타격이 크겠어요."

"네. 그래서 양해를 구하고 이야기를 할 생각입니다만… 이게 집단적인 모습으로 좋지 않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저희는 늘 융화되고자 노력했고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했으나… 이를 악용하는 이가 있다면 기반이 약한 저희는 할 수 있는 것은 집단 행위 밖에 없으니까요."

라온 길드는 현재 트리톤에서 뺄려고 하면 뺄 수는 있지만 빼게 된다면 경제적인 활동이 정말 대폭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줄어들게 할 수 있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는 노동 계층이자 훌륭한 고객이며 재화를 빠르게 순환 시키는 이들인데… 점점 라온 길드원의 숫자가 늘어날 수록 더 이런 현상이 심화 될 것이다.

"그렇군요. 참 곤란한 일이 생겼을 수도 있겠어요."

"덤으로… 그는 칼스 레이너 백작님을 거론 하면서 그 밑에 충직한 수하분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자신의 부도덕함이 승리를 할 것이라 말도 하면서 길드 자체의 협박도 했습니다. 골드로 구매를 한 녹음기에 저장이 되어져 있는 사실입니다."

"들어봐도 되겠습니까?"

"네. 물론입니다. 그리고 이 녹음 내용은 노올부에게 1차 가공 원료를 제공 받는 모든 곳에 다 공개를 할 예정입니다."

그것 역시 상관 없다는 듯 줄리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용을 들었는데 실로 표정이 한껏 찌푸려질 수 밖에 없었다.

"이건 수치로군요."

"어디에나 저런 이들은 있죠. 그리고 이건 이제 노올부 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모험가들 역시 이번 일로 단합된 힘을 휘두르는 법을 알았습니다."

"으음!"

"저는 그리고 저희 라온 길드는 저희를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신 칼스 레이너 백작님을 존중하고 또 저희를 잘 받아준 대다수의 분들 때문에 늘 이곳에 알리고 정당한 이유에만 사용하기 위해 힘을 쓰겠지만… 다른 곳들은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준혁의 이야기에 줄리안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라온 길드는 최대한 이곳에 법을 지키고 함께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만약에 이곳에 다른 길드가 세워지고 라온 길드 만큼은 아니라도 수백 단위의 인원들이 계속 생겨서 그들이 연합하여 힘을 휘두르고자 한다면?

정말 그렇게 되면 주객이 전도 되는 현상이 나올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되면 곤란해. 라온 길드처럼 괜찮은 모험가 집단이 있다는 것은 거의 힘든 상황이니까.'

무역선들이 늘 오가는 곳이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각 지역마다 미친 모험가 집단들이 엄청 많았었다.

이곳처럼 잘 적응된 곳은 이웃 영지 정도 밖에 없었고 그 영지마저도 현재 자신의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라온 길드의 마스터 인디고와 친분이 있는 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즉, 그나마 괜찮은 모험가라 평을 들은 곳들은 라온 길드의 직접, 간접적인 영향력을 받는 이들이라는 뜻이었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상당히 높다는 뜻과 다름이 없었다.

'라온 길드를 더 키워줘야 하는 건가.'

다른 길드들이 들어와도 라온 길드로 인해서 손가락을 빨게 만들면 일차적인 시선을 라온 길드에게 쏟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되도 모험가들끼리의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백작님께 이야기를 드려야겠군.'

이런 이야기를 자신에게 먼저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이곳의 주인이자 권력가인 칼스 레이너에게 모험가가 뭉쳐서 무엇을 요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정중한 부탁을 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이야기를 건너 한 것이라고 판단을 했다. 그런 결정 끝에 줄리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길드에게도 제가 먼저 이야기를 하도록 하죠. 사건에 대한 전말과 함께 말이죠. 라온 길드와 괜히 껄끄럽지 않도록 잘 만들어 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줄리안님."

"딱히 감사를 할 것은 아닙니다. 어차피 영주님에게는 그 어떤 부분에 있어서도 결코 해가 되는 것은 없으니까요."

"네?"

"저에게 알려준 이 곳에서 물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라온 길드는 다른 쪽에서 물품을 구매하겠죠?"

"그렇습니다… 아!"

준혁은 뭔가 깨달았다는 듯 탄성을 터트렸고 줄리안은 묘한 웃으며 말했다.

"결국 다른 단체에서 이익이 생기고 저희에게 오는 세금은 비슷하게 들어올 겁니다. 성실히 일한 노동의 가치, 확실히 챙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번 일에 대해서 해야 할 일들이 많아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줄리안이 떠나고 난 뒤에 준혁은 결국에 최상위 포식자인 칼스 레이너는 자신들이 뭘 하든 말든 상관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시청자들 역시 줄리안의 말에 뭔가 느껴지는 것이 있는지 묘한 말들을 내뱉었다.

▷유동닉 1호기: 으음, 이 회사의 물건을 불매하고 다른 회사 걸 구매했더니 알고 보니 형제 기업이었다. 이런 느낌인가?

▷한국인한국팀: 으음. 기분이 오묘하다. 저 말이.

▷오페라의유령: (힐끔) 뭔가 우리를 도와주는데 악덕 회장님이 하는 말 같은 걸 내뱉으니까 기분이 이상해.

▷할일없는넥수: 결론은 돈 먹는 최상위는 그냥 돈 먹으니 밑에서 아무리 떠들어 봤자 귀찮은 일만 있을 뿐 상관이 없다? 는 느낌 같지만 그래도 우리라서 도와준다?

뭔가 기분은 미묘했으나 일단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그 이후에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으나 느낀 것은 있었다.

이런 더러운 일을 당하고 또 기묘한 위화감을 느끼는 발언도 듣지 않으려면 자신들이 좀 더 힘 있는 단체로 성장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준혁 역시 마찬가지였다.

'단순히 빌 붙어서 사는 길드로 머물면 안되는 거야. 적어도 작위를 얻어서 자원이 좀 있는 변두리 영지라도 얻어야 해.'

변두리 영지는 대부분 몬스터들이 점령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왕실에서 보유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준혁은 트리톤에만 만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 쪽에도 한번 힘을 내어 보자는 생각을 했다.

'다만 거긴 자칫 잘못하는 순간 길드의 모든 것이 통으로 날라간다.'

모험가는 죽지 않는다.

하지만 죽지 않는 모험가이기에 주신 가이아는 기존의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철저하게 모험가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적인 부분을 손해 보도록 만드는 작업을 내릴 수 있도록 권력자에게 그것을 양도해 주었다.

'그러나 확실한 줄을 타면 상관이 없는 거지.'

트리톤에서 자신이 기억하는 것은 거의 맞는 것이 없지만 단 하나, 확실한 것은 딱 존재했다.

바로 황제의 성씨였다.

기르메쉬

트리톤이 속한 우르크 제국의 황제의 성씨

준혁이 기억과 일치한 것으로 준혁은 수 많은 라인 중에서 결론은 황제의 편을 들면 된다는 생각을 가졌다.

'제국은 지금으로부터 수 백년을 장수하는 나라다.'

즉, 황제는 권력은 수백 년 동안 이어진다는 것이다. 중간에 강한 귀족이 생기면 황제의 권력이 약해질 수도 있는 것이지만 어찌 되었든 쭉 강맹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황제에게 전해 들어갈 수 있도록 라온 길드가 무엇을 성공해야 해.'

모험가들의 가능성을 선보여야 했고 그 가능성을 선보인 최초의 길드가 되어야 한다고 준혁은 생각했다.

그리고 그 가능성 중 가장 현재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단 한 가지였다.

'토벌이지.'

수 많은 정예 장병들이 늘 목숨을 잃는 곳에 죽지 않는 모험가들이 투입되어서 피해를 최소화 시키고 문제도 해결해준다면 그 역시 제국의 권력에 힘이 되는 것도 없을 것이다.

'성장하자. 이를 악 물고 성장하자. 지금은 그게 답이다. 물론, 노올부인지 이 썩을 놈은 완벽히 패버리고.'

길드원을 건드린 것은 길드 자체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봐도 상관이 없으니 절대로 용서를 해서는 안된다. 그래야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녀석들도 생각을 바로 잡을테니 말이다.

========== 작품 후기 ==========

(__)감사합니다.

12시 07분 예약글 입니다.

회사에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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