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96화 (96/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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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광 노동 업무 2번

뀽의 특별 훈련

크루원 및 스트리머, 길드원 전투 교육

+

2부 합동 방송

(신규 가입 스트리머)

이렇게 모든 것을 끝내고 나면 준혁의 24시간 중 적게는 13시간 많게는 18시간까지 지나서 정말 바쁜 일상을 보냈다.

체력적으로 제법 지치기도 하고 방송을 너무 오래 하다 보니, 시청자들이 되려 걱정을 해주는 모습을 보였지만 준혁은 시청자들에게 길드원들이 전투 기초만 제대로 파악을 하고 난 뒤에는 약간의 휴식을 가질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걱정을 다독여 주었다.

그렇게 타이트한 방송을 하면서 준혁은 예상보다 일 주일을 더 길드원의 기초 전투 훈련에 추가를 했는데 뀽에게 받는 자신의 훈련을 익숙해지려는 부분도 있었지만 5명의 스트리머를 받음으로써 생긴 그들의 팬들까지 길드원으로 받음으로써 증가된 인원을 잘 컨트롤 하고 훈련까지 해줌으로써 기간이 늘어났다.

타 스트리머의 팬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성실하고 꼼꼼하게 가르쳐 주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라온 길드에 대한 준혁의 애정과 또 가입 기간이 길고 짧고가 중요한 것이 아닌, 라온이라는 이름이라면 똑같은 가족이라는 듯 챙겨주는 준혁의 태도에 훈훈함을 느끼게 했다.

실로 이로 인해서 새롭게 가입한 스트리머들의 팬들이 준혁의 방으로 찾아와 메인 구독까지 해주며 서브 방송으로 즐기는 상황도 이어지면서 준혁도 좋은 판을 만들었다.

아무튼 그렇게 고생을 하고 나니 준혁도 체력적으로 잠시 쉬어야 할 타이밍이 왔고 시청자들의 분위기를 최고점으로 마무리 짓고 또 다시 콘텐츠를 이어가기 위한 준비도 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스트리머 파티만 3개로 운영이 되고, 각자의 특색이 있고 직업 운영 방식을 넣어서 이제 라온 크루만의 특색 파티들을 구경하기 위해 시청자들은 나뉘어 질 거야.'

물론 자신들의 파티를 더 많이 볼 수 있겠지만 직업군에 따라서 전투 도움을 얻기 위해서 동종 직업 및 혹은 비슷한 기술 메커니즘을 갖고 있는 스트리머의 방송을 시청자들이 찾아볼 것이라고 여겼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최고점으로 마무리 지으려면… 약간의 쇼가 필요하지.'

실수지만 실수인 것 같지 않도록 잘 연기를 해서 진행을 해야 했다.

"자, 님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14시간… 오늘 방송도 알찼다. 인정하시죠?"

▷김류아: 하아, 맙소사 나 휴가인데 14시간 동안 방송 보다가 이제 자야함. ㅋ

▷슈퍼내츄럴: 인정스~ 좋았스~ 재미져스~

▷잘되기를: 오뱅알! 오늘도 뱅송~ 알찼습니다.

▷요괴신랑: (๑˃̵ᴗ˂̵)و인정! 오늘도 숙오~ 하셨습니다~ 숙오숙오!

▷은둔자1402: 방종각. 너무 아쉽지만 쉬세요!

시청자들의 채팅에 준혁은 뿌듯함을 드러낸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으음, 오케이 오늘 반응 보니까 아주 좋네요. 열심히 했다는 걸 인정 받은 느낌이에요.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방송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내일은 다시 기존 파티 콘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인아냥빵(인디고, 아처, 냥냥소녀, 빵신령) 조합으로 고블린 부락 입구 근처까지 한번 타이트하게 가보겠습니다."

스트리머들과 시청자들을 도와주면서 메인 레벨들이 다 부쩍 상승을 했기 때문에 주변 몬스터들만 확실히 잡으면서 진입을 하면 부락 입구 부근에서 전투를 하는 것은 상관이 없었다.

더불어 각자의 전투 방식도 확실히 익혀서 더욱 센스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말이다.

▷시이나렌: 오옷, 다시 원조 파티 가즈아!

▷Lateil: 뭐니뭐니 해도 인아냥빵이 제일 안정적이지.

▷으아니은: 요즘 빵신령님 물 올랐음. 3속성 컨트롤 대박임요!

▷RandomStyle: 메인 레벨 다들 올라가셨으니까. 확실히 가능할 듯요. 크으! 내일 방송은 꼭 더 봐야겠군.

아주 훌륭하게 내일도 방송을 열심히 보겠다는 말을 하는 시청자들의 반응과 벌써부터 기대를 하는 이들을 보며 준혁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더불어 여러분을 위한 콘텐츠도 있어요. 길드에서 진행할 콘텐츠이라서 아쉽지만 일반 시청자분들은 참여가 힘들어요. 음, 제가 따로 받아서 진행할 수도 있기는 한데… 고로면 인증 작업을 2개나 하고 이래서 진행이 너무 루즈 해져서."

어떤 콘텐츠인지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을 위한 콘텐츠라는 말에 다들 흥분한 모습을 보였는데 준혁은 이런 이벤트를 열 때, 반드시 꽤 준수한 상품을 걸었다.

전에는 약 50만원 가량의 명품 콘솔 게임 박스인 Z스테이션 프로4를 1등 선물로 걸었고 그 외에도 이것저것 상품을 걸어서 대략 120만 원 가량의 상품을 시청자들에게 나눔을 했다.

그런데 이런 이벤트를 꽤 자주 사비를 풀어서 진행하는데 실제로 선물을 보낼 때, 바로 자신의 카드에서 결제를 하여 즉석으로 보내는 모습을 보여서 시청자들에게 절대로 협찬으로 받은 것을 뿌리는 것이 아님을 인증도 했다.

즉, 준혁 본인이 시청자들을 위해서 직접 구상을 해서 선물을 쏘는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양질의 선물도 받고 즐겁게 방송 참가도 하고 좋아하는 스트리머에게 칭찬도 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콘텐츠여서 다들 흥분을 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다만, 일반 시청자들은 할 수 없다는 말에 아쉬움을 토하는 이들이 제법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아쉬움을 그냥 속으로 삼키는 분위기로 가려던 찰나, 준혁이 센스있게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시청자 분들은 총 15분을 뽑아서 꾸준히 채팅 열심히 해주시고 호응 좋게 해주신 분들을 뽑아서 좋아하는 치킨 브랜드의 치킨 + 서브 메뉴까지 약 25000원 가량이 치킨 세트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시청자들에게 쏘는 것만 45만원 가량이 드는 이벤트라면 정말로 큰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시청자들은 잔뜩 기대를 했고 준혁은 딱 이 타이밍에 방송 종료 선언을 했다.

"자~ 핫한 분위기 그대로 딱! 여기서 마감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나머지는 내일 방송에서 뵙겠습니다. 그럼 빠이빠이~"

기왕에 알려준 거 더 알려달라는 이들이 많았지만 준혁은 깔끔하게 이를 무시하고 방송을 종료 했는데 종료를 하는 척 했지만 자세히 보면 종료된 것이 아니라 모니터 화면이 전환 된 것이었다.

메인 화면은 검은색으로 블랙 아웃처리가 되어져 있지만 구석에 작은 비율로 준혁의 캠 화면이 계속 송출 되어져 있었다.

그리고 이를 모두 알고 있지만 준혁은 전혀 모른다는 듯 기지개를 피면서 의자에 몸을 기대며 말했다.

"후우~ 오늘 방송도 알차게 마무리 지었다."

피곤함이 살짝 묻어 나지만 그래도 표정은 밝았고 시청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채팅창에 난리가 났다.

하지만 준혁은 이를 전혀 모른다는 듯 눈이 뻑뻑하다는 듯 눈을 꿈뻑 거리며 멍하니 천장을 지켜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자신의 일과를 말했다.

"음음~ 가볍게 러닝 30분 하고… 웨이트 30분 하고… 마무리 20분. 씻는데 10분… 음 그리고 내일 콘텐츠 상품은… 나중에 실시간으로 하는게 나으려나. 시청자분들이 그게 더 반응이 좋던데. 흐음. 그게 낫겠다."

방송이 끝나서 자신의 일과를 이야기 하다가 이내 다시 방송 이야기를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준혁의 모습은 그야 말로 워커 홀릭의 표본이었다.

"길드원분들도 이제 사냥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차후에 이와 관련되서 비라온 모험가들과 혹시라도 있을 문제들이 발생 되지 않도록 방향성도 좀 의논도 해야 하고… 할 일은 많은데. 진짜 시간이 부족하네. 으~ 머리 아프다.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어."

머리를 벅벅 긁으며 길드장으로써 이런저런 고충을 표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면서 책상에 놓여진 물을 마신 뒤, 자리를 일어나려고 하던 찰나 채팅창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으잉?"

▷Bobbylow: 대협!! 방송 안꺼졌어요!!

▷龍帝: 화면 전환 된 것 같은데요. ㅠㅠ 매니저님 연락 ㄱㄱㄱ

▷OLD-BOY: 헛! 채팅창 본 것 같다. 대혀업! 그런 고충이 있었군요!

▷金모군: 방송 밖에 모르는 방송 바보! 머릿속이 라온으로 가득 차버렷!

그리고 타이밍 좋게 매니저인 이창호에게 연락이 와서 준혁은 당황한 표정으로 지금 상황을 인지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아이고. 화면 전환이랑 종료랑 한 칸 차이가 나서 제가 잘못 눌렀나 봅니다. 방송 진짜로 종료 할게요. 죄송합니다."

▷한국인한국팀: ㅎㅎ 죄송할게 뭐가 있나요! 인간적인 대협의 모습 넘나 좋고요! 머릿속에 라온 길드만 가득찬 대협 넘나 멋있고용!

▷별헤는밤: 워커 홀릭 좋지 않아요. 몸 상해요. 푹 쉬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봐요.

▷오케이사달라: 무리 하지 말란 말이야~! 휴식을 취하란 말이야

▷관음법궁예: 오마나봤네흡! 내가 볼 때, 대협의 머리 속은 일로 가득차 있다~ 이 말이야! 절.대.휴.식.해

이런 시청자들의 반응에 준혁은 감동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내 말했다.

"제가 할 줄 아는게 방송 밖에 더 있겠습니까. 그냥 여러분들이랑 재미있게 즐기고 하는 거죠. 아무튼 오늘 실수 죄송합니다. 방송 종료하고 그럼 저도 쉬러 가보겠습니다. 다행히 추한 모습은 안보여서 다행이었네요. 그럼 진짜 안녕!"

감동을 받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준혁이 진짜 방송 종료를 하자 시청자들은 역시 인디고(대협)은 방송 밖에 모르는 바보라 이야기를 하면서 시청자로써 자부심을 표했다.

이런 모습에 준혁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원하는 마무리로 이어졌다고 생각했다.

"자, 이제 이벤트로 피날레를 장식하자고."

========== 작품 후기 ==========

(__)꾸벅..

분량이 좀 적어서 죄송합니다.

늘여쓰면..깔끔한 맛이 없어서..

요즘에 잘라내고 그러니

1.5KB 정도가..줄어들더라고요..;

너무 잘랐나 싶지만..

속도도 느린다..늘리면..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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