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술은 절대적으로 방어 위주의 기술을 배워야겠네요. 공격이야 제가 어떻게든 우겨 넣을 수가 있기는 하지만 홀로 진입하는 곳에서 다수에 쌓인다면 방어는 취약해지니… 답은 방어쪽 기술이다."
준혁의 이야기에 다수의 이들이 공감을 표했다.
실제 사냥을 보더라도 준혁은 꽤 준수한 딜을 뽑아내면서 최전방에서 플레이를 했지만 방어는 좀 달랐다.
아무래도 다수의 몬스터를 홀로 도발을 하여 이끌고 있다 보니, 여기저기 빈틈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었는데 정말 사람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방어를 해도 전투 종료 이후에는 여기저기 공격을 당한 흔적들이 있었다.
그러니 울프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준혁이 방어 위주의 기술을 구매하여 생존력을 높인다는 것에 다수가 공감을 표한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방어 위주로 가다 보면 공격에 있어서 힘든 부분이 생길 것인데 그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눈에 보였다.
▷남자는닥공: 공격 기술 사시지. 아꿉다. 이해는 되는데 아꿉다.
▷대환장백병원: 하~ 골드 드리고 싶다. 그래서 공격 기술 하나 더 배우게 만들고 싶다.
▷뚝딱뚝따라뚝따: 방어 보단 공격! 남자는 닥공! 가주아! ㅠㅠ 하지만 안되겠지?
▷꽃보다머니: 음, 뭐 존중하지만 아쉬울 따름이네요. 방패 전사니까. 흐음.
그리고 이런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핀 준혁은 이에 대해서는 반응을 보였다. 그들이 자신의 상황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기에 무리하게 공격 스킬을 배우라 떼를 부리지는 않으니 말이다.
"음, 일단 제가 버텨야 여러분들이 볼 수 있으니까요. 처음 가보는 곳이잖아요. 그러니 최대한 버티면서 보여줘야죠. 뭐, 설마 한 번에 퍽- 윽!? 끝나는 상황은 없길 바래야죠."
준혁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저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방어 기술을 배운다는 것을 인지했고 준혁의 결정을 존중했다.
아쉬워 한다고 콘텐츠를 위해서 결정한 기술을 준혁이 철회하지는 않으니 말이다.
"자, 그럼 기술서들을 좀 살펴 봅시다."
★[가호의 방패]
방어력에 영향을 받는 보호막(실드)를 순간적으로 펼친다.
펼쳐진 실드는 사용자를 감싸며 마나가 0이 될 때까지 유지된다.
추가 설명
- 마나가 0이 되기 전에 사용자의 의지로 끌 수 있다.
★[결속 방패]
일정 영역에 방어력에 영향을 받는 광역 보호막(실드)를 펼친다.
광역 보호막은 사용자 포함 아군(파티원 및 길드원) 등을 보호한다.
추가 설명
- 레벨에 따라 보호를 할 수 있는 인원과 영역이 달라진다.
- 결속 방패 사용 시, 사용자는 움직일 수 없다.
- 보호막은 사용자의 마나가 0이 되면 사라진다.
- 결속 방패 사용 후, 보호막을 받은 파티원들이 공격을 받을 시 개별적으로 사용자의 마나 소모가 적용된다.
자신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기술서 방어형 기술서가 존재했지만 준혁은 자신의 자금 여유 상 〈가호의 방패〉 밖에 배울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결속 방패〉에 대한 부분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설명을 잠깐 하는 정도로만 말을 했다.
"결속 방패는 후방에서 기습적인 공격이 펼쳐질 때, 후방에 위치한 누킹 딜러들을 보호하는데 아주 탁월 하죠. 순간적으로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아주 확실히 할 겁니다. 이것도 반드시 배워야 하겠네요. 단지, 골드가! 사냥도 열심히 하고 채굴도 열심히 또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탱커가 저것을 배우면 파티 생존력은 엄청나게 증가하겠다고 다들 생각이 들어 시청자들은 방패 전사가 든든함을 피부로 느꼈다.
"그런데 이런 비슷한 기술들이 대부분 탱커 계열 군에 다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성기사 쪽에도 뭐 있다고 하더라고요. 수호 방패였나? 뭐 그런 비슷한 이름으로 지정한 팀원에게 보호막을 걸어주는 것도 있더라고요. 물론, 이것처럼 대규모 광역으로 걸리는 건 아닌데 단일 대상을 보호할 때는 훨씬 좋아요."
꼭 방패 전사만이 이런 것이 있다고 알리지 않고 직업의 다양성을 갖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타직업에 대한 설명도 살짝 곁들여 주니 성기사 직업군을 갖고 있는 이들이 준혁에 말에 반응을 하며 이야기를 했다.
교단에 성금을 많이 해야지 배울 수 있는 기술이라서 지금은 힘들지만 확실히 배워야 하는 기술인 것 같다는 식의 이야기었고 거기서도 〈골드〉 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다들 웃픈듯 이야기를 했다.
죽어라 일을 해도 골드는 점점 더 부족해지는 것 같았으니 말이다.
"그나저나 공격 기술에 대해서 시청자분들이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이거 두 개는 좀 욕심이 나버리네요."
★[십자 베기]
횡과 종, 종과 횡으로 적을 빠르게 공격한다.
추가 설명
- 십자 베기는 사용자의 기술 레벨과 능력치에 발동 공격 속도가 달라진다.
- 횡 베기 혹은 종 베기 둘 중 하나의 베기로만 사용도 가능하다.
- 십자 베기는 다른 공격 기술과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강력한 일격]
마나를 응축하여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한다.
추가 설명
- 응축된 마나는 비물질계의 존재에 타격이 가능하다.
- 마나를 강제적으로 무기에 응축했기에 사용 시, 무기의 내구도가 소폭 하락된다.
"이거 두 개 조합해서 사용하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음, 그걸 배제하더라도 십자 베기는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골드가 되려나? 시청자 분들이 원하시기도 하니까 조금 무리해서 십자 베기까지 어떻게 구매를 해볼까요?"
전 재산을 정말 탈탈 털어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돌발 변수 상황이 발생한다면 준혁은 아무것도 하지 못할 수가 있어서 일정 수준의 골드를 남겨 둬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 확실히 공격 기술을 하나라도 더 배우고 올라간다면, 수련의 탑이라는 곳에서 자신의 생존률은 조금 더 올라가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문제는…
'만약 실패를 했는데, 장비나 혹은 외적인 부분으로 문제가 발생한다면… 골드를 어떻게 감당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지. 며칠은 노가다만 해야 하는데 파티 콘텐츠가 무너질 수도 있는데. 흐음.'
빌려서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모습을 시청자에게 혹은 동료 스트리머에게 보이기 싫었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을 하다 보니 가짜인지 진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정말 자신이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이 싫었다.
특히 금전적으로 자신이 주면 줄 수 있지 절대로 자신이 꾸는 처지가 되는 것은 싫었다.
그런 것들이 한 번, 두 번 쌓이게 되면 금전 관리를 못하는 이미지가 생길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건 실패를 했을 때의 이야기고 성공적으로 클리어를 하고 돌아온다면, 이야기가 달랐다.
▷불꽃같이: 대협 지름신 강림!? 가즈아?
▷Annaka: ㅋㅋ고민하는 모습 커엽다.
▷슈퍼내츄럴: 뒷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지름신 강림. ㄱㄱ
▷saedit2: 확실히 십자 베기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cㅏ: 고민을 하는 것이라면 그건 반드시 어맛! 구매를 해야 하는 물품이라고!
▷다크앤화이트: 후후, 지르시지요. 대협! 클리어를 향해 달려 보자고요~
자신이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이자 방어 기술을 구매한다는 것에 동의를 하면서 잠자코 있던 시청자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확실히 자신이 공격 기술을 익히길 희망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하긴 공격이 방어보단 재미있기는 하지. 쩝. 그럼 도박수를 던져 보자.'
〈가호의 방패〉와 〈십자 베기〉를 구매하게 된다면 남은 골드는 단 1골 70실링 밖에 남지 않았고 이 금액은 바쿠스F도 아까워서 푸른 마음의 환을 먹으며 광부로써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금액이었다.
'장비 수리가 최악으로 발생 될 시에, 4타임 정도를 뛴다고 생각하면 그래. 괜찮다. 가자. 하루 정도 포기 한다고 생각하고 가자.'
준혁이 결심을 했다는 표정을 짓자 시청자들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으아니은: Go! Go! Go! 대협 달룟!
▷책이보고파요: 역시 상남자다! 애정합니다.
▷요괴신랑: ᕕ( ᐛ )ᕗ 잇힝! 질르러 가즈아~ 나도 오늘 질러야지. 호다닥!
▷OLD-BOY: ㅎㅎ 가끔은 과감함도 있으면 좋지요.
콧김을 한번 훅 내뿜으면서 모든 결정을 내린 준혁은 시청자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두 개 배우기로 하겠습니다. 결정 내렸어요."
준혁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크게 환호를 하면서 드디어 추가된 공격 기술로 인해 새로운 패턴의 전투를 볼 수 있겠다며 즐거워 했다.
▷초코몽쓰: 그렇죵! 역시 대협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GomHi: 믿고 있었다고! 공1 방1 밸런스 좋다! 가주앗!
▷Zetri: 넥수의 선택을 믿으라고!
▷루나리에: 넥수만 믿으라고! 그 결정 후회 없을 거라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준혁은 씨익 웃으면서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 쳐다 보며 다시 말을 이었다.
"두 개의 기술을 배울 겁니다. 하지만, 방어 기술을 포기하고 모두 공격 기술 2개로 배우도록 하죠. 상남자로 가기로 했으면 공격으로 가야겠죠."
방어 기술을 포기하고 공격 기술 2개를 모두 배우겠다는 준혁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화들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화끈해서 좋기는 한데, 생존력이 확실히 떨어지는 결정이라서 신규 콘텐츠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도 높았기 때문이다.
재미도 좋지만 알지 못했고 보지 못했던 것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도 굉장히 컸기에 준혁에게 말했다.
▷김류아: 커헉? 그건 좀 위험하지 않을까요? 화끈해서 좋기는 한데.
▷Bobbylow: ㄷㄷ 뒤가 없는 남자. 그저 상남자 대협
▷천무사신: 갑자기 매서운 결정을!? 컹스?
▷은둔자1402: ㅎㄷㄷ. 공격1 방어1 밸런스 있게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흠흠.
이런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며 그들의 마음을 찰떡 같이 알아듣는 준혁이었지만 십자 베기와 강력한 일격의 조합이 굉장히 좋아 보였고 자신이 활용하고 있는 예리한 참격과도 섞어서 진행하면 빠른 몬스터 정리가 괜찮을 것 같았다.
파티 사냥도 아직까지 고블린 혹은 코볼트 부락 입구 부근에서 노는 정도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모으는 골드들을 〈가호의 방패〉에 사는 걸로 집중을 하면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최전방에서 뒤 없이 우둑하게 버티는 남자, 방패 전사 인디고… 오늘 2개의 공격 기술을 추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골드 모으기 까지 정말 극단적인 저소비를 하면서 버텨야겠지만 한번 과감하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준혁은 울프에게 공격 기술 2개를 구매한다는 뜻을 전했고 울프는 그것 또한 나쁘지 않다는 듯한 제스처를 보였다.
아마도 나름 수련의 탑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고 있으니 저런 모습을 보이는 듯 하다고 생각을 하며 준혁은 메인 직업에 대한 현재 상태를 다시 한번 체크했다.
메인 직업
★ Lv.26 방패 전사
기술(패시브)
Lv.3 방패 고정
Lv.3 불굴의 정신
기술(액티브)
Lv.4 예리한 참격
Lv.1 강력한 일격
Lv.1 십자 베기
Lv.3 돌격 방패
Lv.2 집중 방어
'메인 직업 26레벨. 30레벨은 되어야 클리어가 가능하다고 했으나, 나한테는 룬 각인이 존재하니까 커버 가능할 거야.'
그 외에도 뀽과의 훈련으로 폼이 오를 대로 오른 싱싱하고 건강한 육체도 있으니 나쁘지 않다고 여기면서 울프가 뭐라고 이야기를 하며 건네주는 티켓을 받았다.
"그걸 찢으면 수련의 탑으로 갈 걸세. 전투 준비를 다했다면 그걸 찢도록 하게."
〈 전사 수련의 탑 입장권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사용을 하시련 전사 수련의 탑 입장권을 찢어 주세요.〉
울프의 말과 함께 뜬 알림 문구를 보면서 준혁은 울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입장권을 찢었다.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울프님.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찌이익-
입장권을 찢자마자 준혁은 사라졌고 울프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잘 성장하고 오게나. 후후. 뀽에게 이야기를 해줘야겠군."
========== 작품 후기 ==========
어머나;;;;습작작품만 글을 올리고;;
본편에는 올리지 않았네요;;;
지금 올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__)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