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103화 (103/548)

<-- 나는 먼치킨이다. -->

〈 수련의 탑에 입장하셨습니다. 방송 스트리밍 중입니다.〉

〈 일부 안내 구간에서 방송 스트리밍을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 일부 안내 구간에서 블라인드 처리를 진행합니다.〉

"어?"

준혁은 블라인드 처리가 된다는 문구를 시청자들에게 보이면서 말했다.

"여기 일부 구간 블라인드 된다네요. 어차피 제가 설명을 최대한 해드릴 것이긴 한데, 이런 것이 있다면 변화가 많은 구간이라서 사실 상 설명을 해도 의미가 없다고 하던데."

블라인드 처리가 된다는 말에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고 얼마나 범상치 않은 곳이기에 이런 블라인드 처리가 이뤄지냐는 반응을 보였다.

▷金모군: 던전 이런 개념이라서 블라인드 처리인가?

▷슈퍼내츄럴: 으아 대박이다!!

▷김류아: 궁금하다. 알고 싶다! 설명 해주실 거죠~!

▷SUPERSUNG: 뭘까, 왜 블라인드인 걸까! 나도 가보고 싶다!

강제적인 블라인드라서 이 효과가 얼마나 이어질지 짐작이 되지 않았지만 딱히 돌파만 하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안내 문구니까 뭐, 특별한 것도 없겠지.'

가볍게 생각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준혁은 말을 이었다.

"음, 일단 문구 좀 읽겠습니다. 저도 처음이라서 파악 좀 할게요! 어~ 일단 내부 진입은 공간 이동 식으로 들어 가지네요. 파티는 같은 클래스 계열 그러니까 전사면 전사, 마법사면 마법사 이런 식으로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거 좀 애매하네요."

알림 문구들을 하나, 하나 설명을 해주니 시청자들은 집중을 하면서 듣다가 이내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으아니은: 읭? 그럼 파티 의미가 없는뎁?

▷잘되기를: 굳이 전사끼리!?

▷루나리에: 마법사나 정령술사끼리 하는게 최고겠네요.

▷saedit2: 음, 애매하네. 진입 장벽이 꽤 있는 것 같은데. 하~ 진짜. 골드 열심히 모아야겠다. 하아~

▷다크앤화이트: 골드 판 사람들은 정말 피눈물 흘리겠는데. 와, 진짜 골드가 너무 모자란데. 어떻게 팔 수가 있지. ㄷㄷ

"아~ 여기가 전사 길드에서 이동한 수련의 탑이라서 그렇군요. 대도시 길드마다 이렇게 수련의 탑으로 보낼 수 있는 그게 있나 봐요. 그리고… 일정 층이 넘어가야 다른 클래스들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고 설명이 빡빡해서 글로 적었으면 용량 꿀이었겠는데. 이걸 이렇게 넘어가네."

글로 적은 것들이 있다면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좀 더 나누고 방송 분량도 더 뽑아낼 수 있었을 것인데 살짝 아쉽다는 생각을 하면서 강현은 다음 문구를 살피려고 하니 이내 경고 문구가 떴다.

〈 블라인드 처리 구간입니다. 진행 하시겠습니까?〉

"앗 이건, 블라인드 구간이네요. 저만 먼저 일단 달달하게 보고~ 얼른 말씀드리겠습니다. 음, 이야기를 하기까지 얼마나 더 블라인드 처리가 되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요."

▷Bobbylow: 으으, 대협 얼른 끝내고 알려 주십쇼!

▷허무함의끝: 허무~ 허무해 버리네~ 벌써부터 블라인드라닛! 으아아앗

▷요괴신랑: (ฅΦωΦ)ฅ 나도 같이 보자냥! 너무 굼금하자너~!

▷OLD-BOY: 하아, 진짜 절묘하게 끊어 버리네요. ㅎㅎ 궁금해서. 추측 토론 진행 고!

시청자들의 반응에 준혁은 그저 씨익 한 번 웃음을 짓고는 바로 진행을 시작했다.

〈 블라인드 처리에 동의를 했습니다. 넥스트TV에 송출 하고 있는 스트리머 인디고의 방송은 일시적으로 블라인드 처리가 이뤄집니다.〉

〈 블라인드 내용을 공개합니다.〉

〈 베타 테스터 기록을 업로드, 전승 합니다.〉

"또!?"

여기서 또 베타 테스터에 대한 기록이 나오자 준혁은 헛바람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이건 그냥 변수 덩어리 그 자체였다.

"아! 망했다. 아… 그냥 방어 기술 배울 걸. 아, 조졌다. 이거 층수도 이상하게 적용 되서 고레벨 가는 곳으로 떨어지고 그러는 거 아니야? 하!"

그야 말로 똥줄이 탄다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바짝 느끼면서 머릿속이 복잡해 터지려고 할 때, 의외의 말이 나와 화들짝 놀랐다.

〈 베테 테스터 #1124 - 케이(마창사), 7회 탑 정복 업적이 확인 되었습니다. 〉

〈 현재 사용자 직업과 관련하여 알맞은 보상으로 조정 및 보상을 진행합니다.〉

보상 목록

직업&기본

- 스페셜 직업 전승권(수호자▼)

- 베이스 육체 성장 증폭

룬 각인

- 룬 각인 (Lv.6 회복, Lv.6 철인)

- 룬 각인 (Lv.5 파괴, Lv.5 절단)

- 보유 룬 각인 Lv.3 미만일 시, 전부 Lv.3으로 상승

기술서

- 기술서 패시브(기절▼)

- 기술서 패시브(전사의 투지▼)

- 기술서 패시브(자연일체▼)

아이템

- 수룡의 눈물(신체 문신▼)

- 화룡의 눈물(신체 문신▼)

- 지룡의 눈물(신체 문신▼)

- 풍룡의 눈물(신체 문신▼)

- 포켓(S급▼)

"… 룬 각인이 6레벨, 5레벨이 있다고? 3레벨도 하나 있을까 말까 했는데? 아니 그 이전에 어떤 직업이길래 이런 보상을 그냥…? 신체 문신은 또 뭐고. 포켓은 또 뭐야? 이런 건 나도 모르는 건데?"

그리고 이런 보상들이 묘하게 자신에게 큰 이득이 되는 부분이었다.

기술서도 액티브 기술이 아닌 패시브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룬 각인은 사실 상 아직까지는 티가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고 신체 문신이라는 눈물 시리즈도 갑옷이나 옷을 완벽하게 벗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을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정말 묘했다.

"아니 그 전에 베이스 육체 성장 증폭… 이건 뭐고 스페셜 직업 변경권 수호자? 이런 직업이 있었나? 아니 그 전에 일단 보자."

일단 궁금한 것이 많지만 펼쳐서 설명을 볼 수 있는 화살표(▼)를 눌러 뭔지 확인을 하기로 했다.

- 수호자(스페셜)▽

오직 단 한 명만 수호자를 직업을 얻을 수 있다.

추가 설명

- 수호자는 기술이 자동 계승되어 전수 된다.

(수호자는 방패 전사를 기반 기술을 추가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기존 습득 기술도 변형 없이 유지 된다.)

- 수호자의 기술은 블라인드 처리가 되어 사용자 외의 이에게 보여질 수 없다.

- 수호자로 전직 시, 가이아의 뜻을 받들어 세상의 수호자로 활동해야 한다.

(단, 가이아의 뜻을 받들되 강제로 이행해야 할 의무는 없다.)

(이행을 한다고 해서 특별한 혜택이 존재하지 않는다.)

"기술이 자동 계승? 그러면 기술서 값 굳는다는 이야기잖아? 전사 기술서는 뭐, 몇 개 기술만 더 배우면 중초반까지는 버틸 수 있지."

기술서에 돈을 투자하지 않는다면 장비나 혹은 그외의 것으로 골드 소모를 할 수 있어서 방송을 하기가 굉장히 용이해지기에 준혁은 수호자라는 직업이 괜찮다고 느껴졌다.

특히 방패 전사를 기반으로 한 직업이라고 설명이 되어져 있고 추가적으로 방패 전사의 기술들도 꾸준히 습득을 할 수 있으니 좋다고 여겼다.

"일단, 일단 이건 여기서 넘어가고."

직업이 어떤 것인지는 일단 이해를 했기에 준혁은 바로 룬 각인으로 넘어가 살피기 시작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수준의 레벨이 달린 각인이 나왔다고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룬 각인

Lv.6 회복: 몸에 쉼 없는 자연의 활력을 받아들여 치유력 30% 상승.

Lv.6 철인: 쉼 없는 단련을 통해 온 몸을 단련 시켜 방어력 30% 상승.

Lv.5 파괴: 단단한 외부를 파고들어 내부를 파괴 시킨다.

Lv.5 절단: 베기 공격에 강력한 보정을 받는다.

일단 파괴와 절단은 공격을 해야지 뭔가 적용되는 룬 각인이라고 파악을 할 수 있었고 회복과 철인은 수치가 소름 돋을 수 밖에 없었다.

방어력 30% 상승과 치유력 30%는 방패 전사 계열인 자신을 불사신으로 만드는 그런 각이라고 보면 되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기존 보유한 룬 각인들이 3레벨로 모두 상승을 해버리니 그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기술서(패시브)

- 기절▽

공격 시, 1% 확률로 적을 1초 기절 시킨다.

(단, 기절 시간은 상대의 능력치 및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레벨 상승 시, 확률과 기절 시간이 증가된다.)

- 전사의 투지▽

습득 시, 전사의 공격력을 1% 증가 시킨다.

(레벨 상승 시, 증가율이 증가된다.)

- 자연일체▽

전사의 모든 행동에 자연이 깃든다.

(방어 시, 땅의 기운으로 방어력 1% 증가)

(공격 시, 불의 기운으로 공격력 1% 증가)

(이동 시, 바람의 기운으로 속도 1% 증가)

(휴식 시, 물의 기운으로 회복력 1% 증가)

"… 이게 미쳤는데?"

기절, 전사의 투지, 자연일체 이 모든 기술이 정말 말이 안되는 것이었다.

"이런 게 있다고? 이런 게 있으니! 염병. 아니 이건 좀 화가 나려고 하는데."

정말 먼치킨스럽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허탈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이래서 돈 많은 놈들이 결국엔 이런 기술들을 덕지덕지 다 발라 배워서 인비지 드래곤 마냥 행동하고 다녔구나 싶었다.

"하아, 근데 이걸 내가 배우네?"

방패 전사라서 공격력이 늘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그딴 생각은 갖다 버려도 될 것 같았다.

"최소 양손 전사 수준의 데미지를 뽑을 수 있어. 탱커와 딜러 역할을 다 할 수 있다."

가슴이 쿵쾅거리는 것을 참아내며 콧김을 쎄게 한번 뿜어낸 준혁은 마지막에 용들의 눈물 시리즈와 함께 포켓이라는 것이 뭔지 확인하고자 했다.

아이템

- 수룡의 눈물▽

물 속성 저항력 40%

회복력 15% 증가

- 화룡의 눈물▽

불 속성 저항력 40%

공격력 15% 증가

- 지룡의 눈물▽

땅 속성 저항력 40%

방어력 15% 증가

- 풍룡의 눈물▽

바람 속성 저항력 40%

이동 속도 15% 증가

(수풍지화 용들의 눈물 모두 보유 시, 저항력 10% 추가 증가)

(수풍지화 용들의 눈물 모두 보유 시, 드래곤 계열 정신 공격 면역)

(수풍지화 용들의 눈물 모두 보유 시, 오러(검기) 등에 속성 적용 가능)

- 포켓(S등급)▽

저장 공간(31/100)▽

골드 15칸

보석 5칸

포션 7칸

주문서 4칸

내부 물품 목록▽

1421188 골드

상급 레드 다이아 112개

상급 블루 다이아 205개

최상급 생명력 회복 포션 3156병

최상급 마나 회복 포션 2235병

길드 귀환 주문서 3921장

(A등급 이상 포켓은 사용자 인벤토리에서 드랍 되지 않는다.)

"… 이거 이러면 너무. 버그 아닌가? 이거는 이거는 막 걸리고 그럴 것 같은데. 상급 레드 다이아 저거 1개에 2000골은 가뿐히 할텐데? 블루 다이아는 1000골드 정도 하는데 2배 정도가 있으니. 미친."

그 외에도 골드도 142만 1188골드가 들어가 있었고 포션을 포함하여 주문서까지 현재 미쳤다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주문서는 지금 자신들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돈이 아까워서 웬만하면 걸어 다니는 처지인데 저 정도라면 주문서 아까워서 걸어 다니는 구간은 넘어설 정도까지 쓰고도 남을 수준이라고 여겼다.

"아니, 그리고 드랍이 안된다는 것은 죽는다 싶으면 포켓에 모든 걸 때려 집어 넣으면 아무렇지도 않다는 거잖아? A등급 이상의 포켓… 이라면. 근데 나는 S등급이니까 허!?"

머리가 일단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준혁은 자신의 혼란스러움 따위는 기다려 주지 않겠다는 튀어 나온 문구에 침을 꿀꺽 삼키며 결정을 내려야 했다.

〈 보상을 승계하시겠습니까? 거부 하시면 보상은 탑을 정복하고 난 뒤에 다음 회차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을 놓치면 절대로 받을 수 없다는 듯한 목소리에 준혁은 눈을 결정을 내렸다.

'이미 케이라고 했나? 아무튼 잘 쓰겠습니다. 후우. 먼치킨이지만 자랑하지 않고 지금처럼 행동을 하면 버틸 수 있어. 유저들이 상향 평준화가 되고 금수저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면, 나도 괜찮다.'

========== 작품 후기 ==========

다들 운전과 이동을 하신다고 바쁘시지요..

(__) 즐거운 설 휴가 되시고..

가족끼리 큰 다툼 없이 하하호호 웃으며 즐기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님들 덕분에 글을 쓸 수 있어요. (__)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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