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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직업
★ Lv.26 방패 전사
기술(패시브)
Lv.3 방패 고정
Lv.3 불굴의 정신
Lv.1 기절
Lv.1 전사의 투지
Lv.1 자연일체
기술(액티브)
Lv.4 예리한 참격
Lv.1 강력한 일격
Lv.1 십자 베기
Lv.3 돌격 방패
Lv.2 집중 방어
메인 직업의 기술을 살핀 준혁은 침을 꿀꺽 삼켰다. 정말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행위를 했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진짜 이제 답이 없다.'
애초에 불안한 상황에서 시작을 해버렸는데, 이제는 더 불안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었다.
그걸 잊기 위해서 이리저리 노력을 하고 일부러 성장을 더디게 한 부분도 있었는데 이제 그딴 것을 다 버려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그나마 이걸 커버하기 위해서 한 가지 변명을 삼기 위해 남겨둔 보상이 있었는데, 〈직업&기본〉 보상 목록에 있는 〈스페셜 직업 전승권(수호자)〉 와 〈베이스 육체 성장 증폭〉 이었다.
일단 스페셜 직업이라는 것이 그럴 듯 해보이고 베이스 육체 성장 증폭이라는 말도 굉장히 그럴 듯 해보이니 분명 이건 강해진 자신의 모습을 어느 정도 커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히어로 크로니클의 GM은 유저를 강제적으로 뭘 할 수 없는 존재들이야. 메인 서버 컴퓨터이자 주신으로 여김을 받는 가이아의 판단에 버그 유무 판정을 받고 조치가 가능하니 일단 최대한 조심스레 활동을 하면 버틸 수도 있을 거야.'
물론, 스페셜 직업을 얻었다는 것 만으로도 아주 크게 이슈가 되겠지만 준혁은 스페셜 직업의 공식 명칭도 숨길 예정이었다.
그저 전사 직업군의 스페셜 직업을 얻게 되었고 그것 때문에 블라인드 처리가 되었다고 말이다.
'그리고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은 포켓에서 나오는 재화들이겠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의 규모는 개인이 갖고 있기에 불가능한 금액이었다.
골드 시세는 아직까지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였으며 골드의 필요성이 높아진 탓에 판매되는 골드도 굉장히 적었다.
'장비 부분에 있어서 그냥 대충 무난하게 올리는 정도로만 활용을 하는 정도로 사용을 하면 나쁘진 않을 것 같네. 그냥 방송 위해서 앓는 소리를 내었다는 변명을 해줘도 되니까 말이야. 음, 대신에 광부일도 좀 빡시게 돌아야겠는 걸?'
결정을 내리고 습득을 하고 정신이 살짝 몽롱한 기분이었는데 그래도 어찌 이런저런 변명과 함께 탈출 방법을 잘 구상했다는 생각을 가져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다만, 이걸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하는지 이것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았다.
"후우, 변화된 상태창을 좀 볼까."
칭호: 선지자
이름: 인디고·라온
직업
메인: Lv.26 방패 전사▼
서브: Lv.32 광부▼
성향: 미개방
생명: 810
마나: 250
기본 능력치 (+5)
근력: 59 +(10) 민첩: 51 +(5)
체력: 66 +(10) 마력: 40 +(5)
여유 포인트: 125
특성 능력치 (+10)
인내: 69 지혜: 45 담력: 58
숙련: 55 의지: 47
저항·면역
모든 저항력: 13% +(10%)
★드래곤 정신 공격 면역
땅: 40%
불: 40%
물: 40%
바람: 40%
공격·방어
크리티컬 증가: 15%
피해 감소: 30%
공격력 증가: 17%
방어력 증가: 46%
회복·움직임
회복력: 46%
이동 속도: 16%
룬 각인 (8 / ??)
[Lv.6 회복] [Lv.6 철인] [Lv.5 파괴]
[Lv.5 절단] [Lv.3 판금] [Lv.3 경량]
[Lv.3 집중] [Lv.3 호기]
"땅, 불, 물, 바람 이 4가지 속성이 10% 증가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모든 저항력이 10%로 붙는 거였어. 〈회복·움직임〉 란이 추가 되었고 엄청 나구나. 증가 수치가."
솔직히 사건이 터지기 전에 갖고 있던 수치들도 저 정도가 아니라서 준혁은 어느 정도 체감이 될지 감이 오지 않았다.
"방어력 증가 46%… 나중에 세트 갑옷 입기 시작하면 최소 한 등급 위의 장비를 입고 있는 수준이겠네."
이 정도 갖고 있는 상태라면 솔직히 30레벨 정도 되어야 하는 1층을 뚫는 것을 물론이고 그 위의 층도 도전할 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 보상 승계가 이루어져 스트리밍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 현재 보상 목록 중 하나인 '직업&기본'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스트리밍을 진행하시겠습니까?〉
〈 '직업&기본'은 방송에 송출 할 수 있습니다. 단, 그로 인해 생긴 피해는 스트리머 본인이 지게 됩니다. 따라서 부분 블라인드 공개를 추천합니다.〉
정말 세세한 알림 문구에 준혁은 고개를 시청자 채팅을 확인했다.
1시간 정도는 지났을 것 같은데 10분 밖에 지나지 않았고 시청자들은 무슨 일이 있는 것이냐며 서로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었는데 준혁은 이를 보면서 부분 블라인드 공개를 진행했다.
"부분 블라인드 공개를 해야지. 스페셜 직업 부분만 공개를 하고 직업의 명칭은 숨기는 것으로 말이야. 그리고 다른 것들은 전부 숨기고."
준혁은 이런저런 조건을 달아 깔끔하게 공개될 알림 문구를 먼저 확인할 수 있었고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이대로 방송 송출이 되는 것을 허락했다.
그리고 화면은 바뀌고 시청자들에게 화면이 보였으며 준혁은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한 표정을 지으며 있었다.
당연히 시청자들은 준혁이 왜 저런 표정을 짓고 있냐는 듯 쳐다보고 있다가 준혁이 손가락을 살짝 올려 시스템 알림 문구가 있는 방향을 보이니 다들 난리가 날 수 밖에 없었다.
〈 사용자의 관련 정보 보호 및 수정으로 인하여 알림 문구의 일부분을 블라인드 처리하여 공개 합니다.〉
〈 스페셜 직업 ◆◇◆◇◆◇◆을 획득 했습니다.〉
〈 기본 보상 ◇◆◇◆◇◆◇을 획득했습니다.〉
〈 스페셜 직업 ☆★☆★☆★☆★은 차후 전직 가능합니다.〉
〈 기본 보상 ★☆★☆★★☆★은 차후 습득 가능합니다.〉
"님들 저 스페셜 직업 얻었습니다. 방패 전사 관련 계열인데 어떻게 습득을 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제가 한 행동들 중에 뭔가 있었나 봐요."
스페셜 직업이라는 알림 문구 그리고 준혁의 발언은 시청자들의 눈을 돌아가게 만들었다.
▷언제나책: 저건 또 뭐드레!? 저거슨 뭐시긴데!?
▷불꽃같이: 스페셜 직업!? 숨이 가빠온다 허얽!?
▷으아니은: 으아니이은[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
▷jkh2889: 뭐라고요? 스페셜 직업을 획득요?
▷김류아: 스페셜 직업이 뭔데? 그런게 있었어? 그게 뭔데?
▷金모군: 허허허. 어이가 없!? 헐? 뭐지!?
▷SUPERSUNG: 네? 뭐라고요? 지금 뭘 본 거죠? 저기요? 설명을 해줘요!? 대협?!
축하를 하는 것 이전에 다들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준혁은 여기서 마치 엄청난 것이라도 되는 직업인 것처럼 상기된 표정을 유지하며 말했다.
"스페셜 직업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방패 전사보다는 쩌는 상위 직업군이라고 생각을 하면 되겠죠? 후우. 지금 심장이 떨려서 탑 진입을 할 수 있을 지, 없을 지! 으으! 이거 바로 습득하고 싶었는데 꾹 참고 여러분께 공개를 합니다. 스트리머 정신 잊지 않았습니다. 블라인드 10분이 진행되었는데도 있어준 여러분 생각나서 흐어! 참고 공개를 합니다."
부분 블라인드 관련 이야기는 쏙 빼고 10분을 기다려 준 너희를 위해서 바로 습득을 해야 하는 것을 이렇게 공개를 했다고 이야기를 한 준혁을 보며 시청자들은 부분 블라인드를 거론 하는 것보다 스트리머로써의 자세를 칭찬했다.
▷요괴신랑: (✿╹◡╹)방긋 여윽시! 우리 대협이라곳! 방송 밖에 모르는 바보!
▷할수있쥐: 그 와중에 방송생각 ㅋㅋ 엌! 미쵸따리
▷Detpo: 나 같으면 바로 습득 ㅇㅈ?
▷루나리에: 역시 참된 스트리머다! 참된 스트리머!
▷삽삽: 와, 이 와중에 방송을. 그저 빛! 그저 대협!
▷초코몽쓰: 저 문구를 보고도 방송 생각이 나셨습니까읏! 그럼 당신은 참된 방송인
이런 시청자들의 반응에 준혁은 잘 보이지 않는 들뜬 상태인 것 같은 모습을 계속 보이면서 심호흡을 하며 채팅과 알림 문구를 번갈아 살피며 싱글벙글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스페셜 직업이라는 것이 정말 대단해서 이런 것이다! 라고 들떠하는 것처럼 말이다.
▷Bobbylow: 되게 좋은 것 같은데. ㄷㄷ 저렇게 들뜬 모습을!
▷saedit2: 얼마나 좋길래?! 으으! 궁금하다.
▷세계사: 착한 자에게 복이 온 거지. 그간 누적된 스탯 터진 듯 ㄷㄷ
▷OLD-BOY: 축하드립니다. 방송 잘 보고 있었는데 이런 복이 오네요. 후덜덜!
지속적인 흥분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나름의 어필을 충분히 하고 일부 시청자들이 이에 대한 피드백을 채팅창에 치면서 다른 시청자들도 이를 볼 수 있게 되니 준혁은 연기를 적당히 할 때가 되었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심호흡을 크게 몇 번 내쉬면서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며 떨림을 가라 앉힌다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에 다시 방송 멘트를 시작했다.
"음음, 일단 1층은 스페셜 직업으로 클리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방패 전사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진행을 스페셜 직업으로 해버리면 뭔가 그래도 공략을 최대한 해보겠다고 진행하는 것인데 애매한 부분이 있잖아요? 아! 그건 스페셜 직업이라서 깬 거야! 이런 비슷한 뭐… 그런 거? 설명을 좀 떨려서 지금 잘 못하겠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 어떤 말인지 아시겠죠?"
스페셜 직업의 강력함 때문에 방송 멘트도 꼬인다는 듯 이야기를 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으로 되물어 보니 시청자들은 순진하게 그것을 낚여 주었다.
▷잘되기를: 고럼요! 찰떡 같이 알아 들었죠~! 으으 역시 대협입니다.
▷빛샤그니: 그저 빛! 그저 대협! 일반 공략을 위해서 고된 길로 가다닛!
▷RandomStyle: 이게 바로 대협의 방송 센스라는 말이지. 크으! 역시 다르다! 달라!
▷외눈박이안경: 스페셜 직업 기술이 궁금하기는 한데 지금 이야기를 들어보면 확실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빛.디.고
연기가 나름 제대로 통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준혁은 가볍게 점프를 뛰면서 몸에 긴장감과 장비의 착용감 등을 체크한 뒤에 이야기를 했다.
"자, 진행 하겠습니다. 수련의 탑. 1층 도전하고 그 다음 층도 갈 수 있다면 가볼게요. 어렵다고 했지만 포션 먹으면서 최대한 버티고 있다가 위급하면 주문서로 도망을 가보겠습니다. 도망을 못 가면 죽겠지만… 버티면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보여주고 가겠습니다."
스페셜 직업에 대한 생각은 접어두고 방송에 다시 집중을 하겠다는 듯 수련의 탑 내부 공개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발언을 한 준혁을 보면서 프로는 다르다며 시청자들은 또 한번 칭찬 릴레이를 펼쳤다.
이에 준혁은 채팅을 확인은 했지만 신경 쓰지 않고 수련의 탑에 집중하겠다는 듯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자신이 원했던 그림을 아주 넓게 잘 그릴 수 있었으며 방송만 잘 진행 된다면 나름 깔끔하게 해결이 될 것 같았다.
'잘 하자. 방송이 흥해야 한다. 쉽지 않은 것처럼 적절히 잘 하자.'
피할 것도 방패로 막으면서 공격을 이어가거나 혹은 방어 대신 강공으로 활로를 뚫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플레이를 진행하면, 이래저래 어떻게 될 것 같았다.
'일단 이런 것도 일단 뭐 어떻게 몬스터가 나오고 어떤 지형인지 파악을 해야 가능한 거겠지만.'
그렇게 심호흡을 하며 준혁은 안내를 따라 수련의 탑 1층으로 진입을 했다.
========== 작품 후기 ==========
ㅠㅠ 말씀하신 오타는 수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2 다시 붙였습니다요..헤헤;
여기저기 흔적은 있지만 영웅 연대기와는 다른 개념으로..
진행이 될 거라서..
그냥 기믹 정도로만 여겨주세요..ㅎㅎ
언제나 독자님들의 관심에 감사를 느끼면서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오
(-_-) m(_ _)m (-_-) 넙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