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제 방송을 위한 밑 밥 -->
길드 하우스로 이동을 하니 방송을 보고 있던 많은 길드원들은 길드 하우스에 온 준혁을 향해서 뜨거운 박수와 함께 축하와 위로 등의 반응을 보여 주었다.
준혁은 이에 멋쩍다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스페셜 직업…이 일반적인 방패 전사보다는 좋은 것이길 기원 해주세요."
"당연하죠! 우리 대협 꽃길만 걷자!"
"영자야! 보고있냐! 보고 있으면 보상 좀 잘 줘라!"
"100렙 넘어야 쓸 수 있는 기술로 퉁치지 말고! 잘 줘랏!"
"길드장님 이번에는 꽃길 걷자! 가즈아!"
뜨거운 호응이 여기저기서 나오자 준혁은 씨익 웃으며 길드 하우스 내부로 이동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시청한 시청자들에게 심호흡을 한 뒤에 말했다.
"습득하고 오겠습니다. 블라인드 처리가 오늘 따라 많이 되는데 양해 부탁 드려요. 근데 금방 풀릴 거에요. 아무리 읽어 봐도… 어떤 부분이 스페셜? 스러운지 모르겠… 으음. 아무튼 갑니다! 꽃길 가즈아!"
외침과 함께 준혁은 방송을 블라인드 걸었고 음성이나 이런 부분도 모두 송출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꼼꼼하게 체크를 한 이후에 〈스페셜 직업(수호자)〉로 직업 변경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 스페셜 직업(수호자)로 직업 전직 전, 보상인 베이스 육체 성장 증폭을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육체 성장부터 활용을 하라는 알림 문구에 준혁은 '베이스 육체 성장 증폭'을 꺼내어 들어 살폈다.
- 베이스 육체 성장 증폭
여유 포인트를 이용하여 성장 증폭의 범위를 늘릴 수 있다.
두 가지 타입으로 성장 증폭 범위를 늘릴 수 있다.
★일반 증폭 성장률(최대치: 여유 포인트 100)
여유 포인트 10: 증폭 성장률 5% 증가
여유 포인트 30: 증폭 성장률 15% 증가
여유 포인트 50: 증폭 성장률 25% 증가
여유 포인트 80: 증폭 성장률 40% 증가
여유 포인트 100: 증폭 성장률 50% 증가
★성장률 복불복(여유 포인트 130 필요)
증폭 성장률 최소 40% ~ 최대 100% 증가
'… 와, 이거 진짜 내 여유 능력치 그냥 쓸어가겠다는 의미인데?'
방패 전사가 27레벨이 되면서 130의 여유 포인트가 있었다. 뀽의 조언을 따라 이것을 찍지 않고 일단 모으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걸 지금 다 털어야 되는 부분이 있었다.
'100을 활용하면 50%는 건지는데 130을 사용해서 40% 나오면 최악 아니야?'
혹여 누군가 자신의 말을 들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속으로 정말 복불복 시스템에 대해 어처구니 없음을 토해냈지만 준혁은 자신이 선택해야 하는 것은 단 하나라고 여겼다.
"나는 스트리머다."
자신은 스트리머고 스트리머는 안전한 선택과 도박수의 선택에서 안전보다는 도박을 선택을 해야 한다.
증폭 성장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일단 준혁은 〈성장률 복불복〉을 선택하면서 외쳤다.
"가즈아!"
〈 베이스 육체 성장 증폭, 성장률 복불복을 사용하셨습니다.〉
〈 여유 포인트 130이 소모 되었습니다.〉
〈 사용자의 직업 기록을 확인합니다.〉
〈 메인 Lv.27 방패 전사, 서브 Lv.32 광부 직업이 확인 되었습니다.〉
'갑자기? 직업 기록은 왜?'
갑자기 왜 직업 기록을 살피는지 알 수는 없어 의문이 들었는데 이어서 뜬 문구에 살짝 표정이 밝아졌다.
〈 여유 포인트를 사용한 적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성장률 보정 5% 추가됩니다.〉
그렇다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45%라는 성장률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준혁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 위대한 의지에 의하여 1차 성장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 위대한 의지에 의하여 육체 성장 증폭에 큰 영향을 미치며 좀 더 뛰어난 신체로 변모합니다.〉
〈 위대한 의지가 당신의 성장에 호기심을 느끼며 좋은 성장이 되기를 기원해 줍니다.〉
"잉?"
알 수 없는 위대한 의지라는 표현에 준혁은 어리둥절한 마음에 절로 이상한 의문성이 튀어 나왔다. 더군다나 호기심을 느끼며 높은 수치가 나오기를 기원한다는 말을 하니 더 의문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자신이 지금 엄청난 성장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상황이라서 제발 높은 성장률이 뜨기를 기원했다.
'제발! 뭔지 몰라도 제발!'
65% 이상만 뜨게 되면 130의 여유 능력치를 투자한 것에 본전이기 때문에 60%가 뜨고 5%의 보정만 받아도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생각을 하며 준혁은 간절히 기원을 했다.
'60%만 넘겨라! 60%만 넘겨!'
이런 간절한 염원이 닿았을 까, 준혁은 이어진 알림 문구에 입을 쩌억 벌리면서 정신이 멍해질 수 밖에 없었다.
〈 축하 드립니다. 성장 증폭 성장률 95.6%의 수치로 증폭 되었습니다.〉
〈 성장률 보정 5%가 추가 되어 증폭 성장률 최대치인 100%를 초과 하였습니다.〉
〈 초과된 0.6%의 성장률을 여유 포인트 및 기술 레벨 상승 포인트로 보상 지급합니다.〉
- 보상 교환 목록
0.1% 수치 당: 여유 포인트 10 지급
0.1% 수치 당: 기술 레벨 상승 포인트 1 지급
(단, 기술 레벨 상승 포인트 레벨 1의 기술만 사용 가능)
그야 말로 미친 보상에 준혁은 두 말 할 것 없이 기술 레벨 상승 포인트를 얻기로 했다.
뭔지 아직도 감은 잘 오지 않지만 자신의 캐릭터 육체 성장이 정말 말도 안되게 좋아졌다는 것은 알고 있으니 70의 여유 포인트는 아깝지 않았다.
생명력으로 전환하면 700이고 마나로 전환을 하면 350에 해당하는 수치지만 그건 나중에 훈련을 통해서 메꿀 수 있는 부분이라고 여겼다. 뀽의 훈련은 정말로 대단해서 자신이 지금도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으니 말이다.
실제로 이런 훈련은 초반에만 도움이 되고 차후에는 이런 상승세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레벨을 올리기 위한 사냥에 집중을 한다.
그렇게 해도 사냥 도중에 능력치가 올라가기도 하니 말이다.
그래서 훈련은 사실 상 레벨이 오른 시점에서는 버려진 능력치 상승법인데 자신은 버려진 능력치 상승법을 택한 것이다.
'뀽의 가르침은 70정도는 충분히 메꿀 수 있어. 실제로 지금 내 상승 폭을 보면 그런 상태고 말이야.'
〈 기술 레벨 상승 포인트 6개를 획득 하셨습니다.〉
〈 기술 레벨 상승 포인트가 자동적으로 레벨 1의 기술에 적용 됩니다.〉
'헛!? 그냥 자동으로?'
따로 뭘 하지도 않았는데 자동으로 적용이 되었다는 말에 놀랐지만 준혁은 뭐, 나쁠 것이 없다고 여겼다.
마침 운이 좋게도 딱 6개의 기술이 모두 레벨 1의 상태였고 기술 레벨 상승 포인트도 6개가 있었으니 모두 레벨 2가 된 것이었다.
메인 직업
★ Lv.27 방패 전사
기술(패시브)
Lv.3 방패 고정
Lv.4 불굴의 정신
Lv.2 기절
Lv.2 전사의 투지
Lv.2 자연일체
Lv.2 폭검
기술(액티브)
Lv.4 예리한 참격
Lv.2 강력한 일격
Lv.2 십자 베기
Lv.4 돌격 방패
Lv.3 집중 방어
그와 함께 퍼센트(%)로 올라가는 부분들도 상승을 했고 준혁은 싱글 벙글 미소를 지으며 자신에게 관심을 준 알 수 없는 위대한 의지에 대해서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이 복이 혹여 떨어져 나갈까 봐, 얼른 스페셜 직업(수호자)을 사용하기로 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입 열면 복 나갈 수 있으니 꾹 참고 가자!'
〈 스페셜 직업(수호자)를 계승하셨습니다. 전대 수호자들의 기술이 자동으로 계승됩니다.〉
〈 전대 수호자들의 기술 레벨이 사용자의 레벨보다 월등히 높아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 전대 수호자의 기술 최소 레벨(Lv.200)을 달성해 주세요.〉
〈 수호자의 의지가 깃듭니다. 당신은 더 이상 여유 포인트를 얻을 수 없습니다.〉
〈 단, 당신의 캐릭터가 하는 모든 것에서 육체의 강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육체의 성장 1번과 위대한 육체의 성장이 일어난 당신의 신체에 수호자의 의지가 역대 최고의 자질임을 느낍니다.〉
〈 육체 성장과 수호자의 의지가 적용되어 수호자의 기본 능력치와 특성 능력치가 대폭 상승합니다.〉
〈 위대한 수호자의 길을 걷기를 희망합니다. 위대한 수호의 기운이 당신에게 항시 적용되어 피해 감소 30%가 적용 됩니다.〉
"……."
다 좋았다.
전대 수호자의 기술을 쓰려면 마스터 등급인 200레벨을 돌파해야 하는 것도 이해를 했고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여겼다.
마스터 때의 기술들은 정말로 비싸니까 말이다.
하지만 4번째 알림 문구를 보면서 욕설이 튀어나올 뻔 했고 그 뒤의 알림 문구들을 연이어 빠르게 살폈을 때 복잡한 감정이 치솟아 오를 수 밖에 없었다.
"아."
꾹꾹 참았던 복잡한 마음이 가득 담긴 탄성이 결국 튀어 나왔고 일단 준혁은 복잡한 마음으로 상태창을 열었다.
칭호: 선지자
이름: 인디고·라온
직업
메인: Lv.27 수호자▼(블라인드)
서브: Lv.32 광부▼
성향: 미개방
생명: 1150
마나: 550
기본 능력치 (+5)
근력: 100 +(10) 민첩: 100 +(5)
체력: 100 +(10) 마력: 100 +(5)
특성 능력치 (+10)
인내: 100 지혜: 100 담력: 100
숙련: 100 의지: 100
저항·면역
모든 저항력: 13% +(10%)
★드래곤 정신 공격 면역
땅: 40%
불: 40%
물: 40%
바람: 40%
공격·방어
크리티컬 증가: 15%
피해 감소: 60%
공격력 증가: 19%
방어력 증가: 47%
회복·움직임
회복력: 47%
이동 속도: 17%
룬 각인 (8 / ??)
[Lv.6 회복] [Lv.6 철인] [Lv.5 파괴]
[Lv.5 절단] [Lv.3 판금] [Lv.3 경량]
[Lv.3 집중] [Lv.3 호기]
"!?"
모든 기본 능력치와 특성 능력치를 100으로 상승 시킨 것을 보면서 준혁은 입을 쩌억 벌릴 수 밖에 없었다.
레벨로 치면 대략 37레벨 정도의 여유 포인트를 투자해야지 상승 시킬 수 있는 것을 올려준 수준인데, 이건 정말 대박이라고 할 수 있었다.
특성 능력치의 경우에는 100이라는 수치는 현재 시기에는 정말 대단한 것이라서 웬만한 사냥터에서 준혁이 위축되는 감각을 느끼는 것은 0에 가깝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내 놀란 것도 잠시, 여유 포인트가 사라졌음을 본 준혁은 아찔함을 느꼈는데 머리가 지끈 거리는 것을 느꼈다.
'베타 테스터는 왜 이런 것을 보상 목록에 넣었을까? 엿 먹이려고 그런건 아닌 것 같은데.'
보상 물품이나 이런 것을 보면 절대로 엿을 먹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지금 생각을 해보는 것인데 베타 테스터는 이런 것을 예견하고 여러가지 패키지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판을 짜 놓은 상태였다.
'이게 더 강한가?'
성장을 해보지 않았기에 알 수는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제 정말 게임 내에서 죽어라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육체 능력치는 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굴러야 강해진다…는 것이로군."
룬 각인을 비롯해서 달달한 꿀을 한껏 빨아 먹었으니 이제는 구르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히는 듯 했는데 허탈함 보다는 오기가 생기고 의욕이 돌았다.
'나는 미래에서 과거로 온 사람이라고! 시대가 다르지만 성장의 방법을 알고 있고 뀽이라는 최고의 호빗 선생님이 나를 가르치려고 하고 있어. 그러면 나는 성장할 수 있다.'
직업 특수성, 룬 각인, 성장성 등을 따져보면 앞으로 150레벨 정도까지는 그래도 못 키워도 굴러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전까지 훈련을 하기 위해서 최대한 몸을 가혹하게 굴려야… 답이 나오겠어. 그리고 상태창은 직업처럼 모두 전원 블라인드로 바꿔야겠다. 지금은 너무 과한 수치니까.'
저 정도면 수련의 탑 2층을 넘어서 3층도 한번 도전해 볼만한 수준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타 테스터… 너는 나에게 계륵을 준 거냐? 아니면 똥을 준거냐 그것도 아니면 최고의 패를 준 거냐? 그리고 너는 어디서 플레이를 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복잡한 마음을 최대한 떨쳐 내면서 준혁은 위대한 의지라는 녀석이 자신에게 추가 개입을 해서 그나마 능력치 상승률이 더 상승한 것 같기에 허공을 향해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다시 방송을 켰다.
표정은 역시 처음처럼 복잡미묘한 상태였고 시청자들은 준혁의 표정을 보면서 다들 예상을 했다.
좋지만 좋지 않은 기묘한 것을 받았음을 말이다. 그리고 준혁은 한숨을 내쉬며 시청자들에게 예상이 맞았음을 알렸다.
"님들. 그냥… 스페셜 직업 나오면 조심하세요. 이거 함정 카드일 수도 있어요. 하아, 뒷골 땡긴다. 아, 입을 열면 약점이 나오는 거라서 이건 말을 할 수는 없는데. 후우. 그냥 열심히 방송 할게요. 아무튼 이게 제 현재의 마음입니다."
시청자들은 이에 웃음과 안타까움을 모두 동시에 드러냈는데 준혁은 그런 반응을 보면서 방송은 흥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자신이 천상 스트리머가 되었구나 여겼다.
'옛날 같았으면 게임 진행 개같이 되었다고 욕을 해도 시원하게 몇 번을 했을 건데. 방송 흥하니 좋다고 여기고. 참나. 뭐, 어떠냐. 내가 못 나가도 우리 길드원이 잘 나가게 만들면 되는거지.'
마치 현자 타임이 극렬하게 와 나중에는 해탈을 수십 번은 경험한 표정으로 준혁이 시청자 채팅을 보고 방송을 하자 시청자들은 자신들이 너무 웃고 놀렸나 싶어 반응을 했지만 준혁은 그저 허허허 웃으며 말했다.
"우리 시청자분들, 우리 길드원분들이 강해지면 되는거죠. 하하하. 네. 그거면 되는 거죠. 저도 부지런히 노력하고요. 하하하. 어떻게든 되겠죠. 그래도 뭐 버틸 수는 있을 것 같으니까요. 하하하."
그리고 이 멘트는 영상 클립으로 따여서, 스페셜 직업의 위험성이라는 제목으로 히어로 크로니클 스트리머들에게 퍼져 나갔다.
그럴 듯 해보이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지만 위험한 함정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아주 제대로 된 교훈 영상 교보재로 말이다.
========== 작품 후기 ==========
(__)감사합니다.
후우.. 늦었네요.
다들 안전 운전 하시고..
조심조심 하세요^^
교통사고 2번이나 봤네여.
다행히 큰 건 아니지만..
언제나 건강이 최선입니다!
꾸벅
새해복 계속 많이 받으세요.
많이 받으시고 제 글고 많이 봐주세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