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111화 (111/548)

<-- 노를 젓자 -->

[ 오늘의 알찬 방송 목록 ]

1부

히어로 크로니클

(장비 업그레이드)

(기술서 추가 구입)

(수련의 탑 2층 진입)

2부

모두의 프렌즈 마블

(행복 마블 힐링)

(4성 권왕 거산 풀 강화 사용해봄.)

(6성 흑의태자 육성)

댓글

-시희린: 방송 시작이다! 이예에! 첫 댓글 나이뚜? 풍악을 울려랏!

└saedit2: 아, 이 좋은 날 2등을… 아이디 뒤에 2가 붙어서 그런가.ㅠㅠ 콩 기운이!?

└HerbPia: 다들 빠르다. 나도 새로 고침하고 있었는데. ㄷㄷ

-고고갱갱: 빛대협 등장하신다! 어서 오시옷! 기다리고 있었소이다!

-리수진: 어.서.방.송.빨.리.켜.줘.요.현.기.증.나.요.

-OLD-BOY: 질문할 것이 한 가득! 그저 빛대협!

-으아니은: 으으으, 눈부셔 글에서도 빛이 난다! 대협! 이상 증세가! 그저 빛!?

└Zetri: 삐빅- 정상입니다. 이곳은 빛이 흔적을 남긴 곳입니다.

└cㅏ: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깜짝 놀랐자농

-루나리에: 와, 다들 너무 빠른데?

└aNitMotD: ㅋㅋㅋ 다들 오늘 방송 너무 기대하고 있는 거임!

└rmarx: 아무래도 ㅋㅋ 오늘은 좀 이슈가 많이 되다 보니

-잘되기를: 크으! 잘되는 사람은 잘되는 이유가 있다니까요. 역시 대협! 오늘 방송도 기대합니다!

└Bobbylow: ㅇㅈ 잘되는 사람는 이유가 있다.

└김류아: 그저 빛! 그저 대협! 빛디고, 빛대협에 취한다!

아무래도 확실히 이야기가 앵겨와 아처의 이야기 쪽으로 많이 쏠린 것 같기에 준혁은 이를 적절히 자신은 피하려는 자세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대중적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자신이 직접 먼저 입을 열면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지만 주변에서 이야기를 하면 다르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아, 마이크 테스트. 가나다라마바사~ 엽얍욥. 잘 들리는 것 같은데. 잘 들리시나요?"

마이크 음성 딜레이를 체크하는 준혁의 트레이드 마크인 물음에 시청자들은 바로 대답과 함께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한국인한국팀: 오오옷! 대협! 잘 들립니다. 근데 이번 일 이야기 좀!

▷할일없는넥수: 크으~ 대협에 취했습니다.

▷오페라의유령: (힐끔) 하앍! 대, 대협이 왔다.

▷오케이사달라: 땡큐! 방송 켜줘서 땡큐! 질문 대답 좀 땡큐!

▶인디고: 음, 채팅 딜레이도 없는 것 같네요. :)

채팅 딜레이도 확인했다는 말을 치면서 준혁은 멋쩍다는 듯 뺨을 긁적이면서 말했다.

"어휴, 뭘 자꾸 물어보세요. 그냥 넘어가도 되는 이야기인데."

곤란하다는 듯 긁적이는 준혁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그래도 본인의 입으로 이야기의 진실을 듣고 싶다는 듯 이야기를 계속 해왔고 방송을 켠 지 3분도 되지 않아서 17000명에 도달해 버렸다.

평소보다 몇 배는 빠른 속도로 시청자 유입이 되는 상황이었는데 확실히 영상의 임팩트가 크기는 큰 것 같았다.

"흐음. 뭐, 사실이긴 한데 모두의 프렌즈 마블 쪽에서 실제로 똑같이 다 잘 해주셨어요. 그리고… 나머지는 한 단체를 이끌어가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들이라고 생각을 해서 제 입으로 뭐 말을 하기가 좀 그렇네요."

정말 더 입을 열기가 부끄럽다는 듯 머리를 벅벅 긁으며 어색하다는 듯 준혁이 이야기를 하자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채팅창에 도저히 읽을 수 없는 수준의 속도로 채팅을 치며 흥분을 했다.

인터넷 방송 문화에 있어서 준혁처럼 극히 드물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인터넷 방송이라는 것이 물 들어 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하는 방송으로 흥하는 것도 사라지는 것도 정말 한 순간이라는 것을 스트리머도 시청자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조금만 삐끗하면 퇴물 소리가 나오고 시청자 수가 급감을 하게 되는데 이를 견딜 수 있는 정신력을 가진 이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최대한 돈을 벌 수 있을 때, 벌어 놓자는 분위기가 있었고 시청자들 역시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으라고 이야기를 해주는 이들도 적잖게 많았다.

그런데 준혁은 물이 들어와서 바로 노를 저어 배를 출발하기 보다는 나룻터에서 배를 구하지 못한 다른 이들을 다 태우고 조금 느리더라도 함께 하니 시청자들은 이런 준혁의 행동이 훈훈할 수 밖에 없었다.

애초에 준혁을 부를 때 그저 빛, 그저 대협 등의 명칭으로 부르면서 그간의 쌓아둔 선행의 흔적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일까지 더해지니 준혁의 속칭 콘트리트 팬이라 불리는 고정 시청자들은 그야 말로 국뽕급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준혁이 저런 모습을 보이는 만큼, 준혁의 닉인 인디고나 혹은 별명인 빛디고, 빛대협 등의 타이틀을 아이디로 활용하고 있다면 행동을 좀 더 조심하자는 말까지 서로 나누고 있었다.

그 글을 보면서 준혁은 조금 황당했지만 이내 그런 감정을 숨기며 말했다.

"어휴, 저 그렇게 좋은 녀석 아니에요. 너무 막 서로 경고를 하는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시지 마시고 시청자분들도 제 이런 이미지에 얽매이셔서 서로 막 그러시지 마세요. 그냥 이런 것들은 제가 라온 크루의 대표로 있으니까 그냥 하는 것 뿐이에요. 그리고 기존의 것들도 여러분이 주시는 관심을 좀 나누고자 하는 것 뿐이고요. 채팅창 막 그러지 마세요."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말을 하지만 여태까지 보인 준혁의 행동은 충분히 호인이라고 불려도 모자람이 없었기에 시청자들은 준혁의 이야기를 그저 그가 부끄러워서 그런다고 여길 뿐이었다.

▷걸어서빛대협까지: 대협, 저는 대협이 학교에 기부한 장학금으로 이번 학기 등록금을 좀 숨 쉴 수 있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매달 꾸준히 기부를 하신다고 행정실 쪽 직원분이 하시는 말 들었습니다. 그러니 거짓말 하지 마십시오! 싸인 감사했습니다!

▷부끄쟁이대협: 그야말로 부끄러움쟁이!?

▷유동닉 1호기: 이번에도 선행이 들켰군. 오래갈 뻔 했는데 다행이야. 후후. 이래서 대협방은 후원할 맛 난다 이 말이야!

▷관음법궁예: 오마나봤네흡? 대협의 선행을 파헤치는 이가 나와야 한다. 여기저기 숨겨 놓은 선행들이 너무 많다.

자신이 부정을 하자 대학교 장학금 관련에 있어서도 이야기가 갑자기 또 튀어 나왔는데 처음에는 차량을 구매할 돈을 기부했다가 매달 100만 원 정도 꾸준히 장학금 관련으로 기부를 해주기로 했다.

큰 돈이지만 자신의 수익을 따지면 그리 큰 돈은 아니었다. 단지, 이렇게 한 이유는 차후 법적인 문제로 골치가 아플 때, 도움의 손길을 받으려고 여기저기 밑 밥을 깔아 놓은 것이었다.

히어로 크로니클이 너무 빨리 튀어 나온 탓에 학교 다니는 것을 포기했지만 이것으로 꾸준히 연줄을 쌓아 놓으면 나쁠 것이 없었다.

추가적으로는 MCN 관련으로 만약 자신이 설립을 하게 된다면 법 관련으로 자문을 구할 수 있는 곳을 영입해야 하는데 나름의 도움을 받기 위한 밑 밥이기도 했다. 그러나 라온미르에 들어가면서 이 부분들은 다 해소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부는 꾸준히 하고 있었다. 월 100만 원을 꾸준히 기부하여 사회에서 나름 굵직한 명성을 쌓은 그들과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전혀 아깝지 않았으니 말이다.

아무튼 그런저런 이유가 섞여서 기부를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자신의 장학금을 받게 된 이가 자신의 방 시청자일 줄은 몰랐다.

"헉!? 그 누구세요? 아니… 싸인을? 제가?"

준혁은 노 저을 타이밍이 정확하게 왔다고 판단을 하여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걸어서빛대협까지'라는 아이디를 가진 시청자의 말에 의문을 표했고…

당연히 시청자들은 그가 쓴 글을 읽고 역시 자신들의 생각이 틀리지 않음을 표현했다.

▷한국인한국팀: 대협의 팬은 어디에나 있다~ 이 말이야! 숨길 수 없어!

▷빛디고대협: 진짜 이 정도면 리빙 엔젤이라 부를 수 있다.

▷리빙엔젤빛대협: 나 불렀옹? ㅋㅋ 오늘 아이디 만듬. 그저 빛! 그저 대협!

▷별헤는밤: 정말 빛대협입니다.

- 별헤는밤 님이 50,000 원을 후원하셨습니다.

언제나 그저 빛! 충성충성!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어둠의인디고팬: 크흐흐, 빛속성의 대협을 응원하도록 하죠.

- 어둠의인디고팬 님이 100,000 원을 후원하셨습니다.

2부 행복 마블에서 뽑기에 투자를 해서 좀 더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후후후.

훈훈함 뒤에 후원이 쏟아지자 준혁은 머리를 긁적이며 그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다부진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말을 했다.

"음, 여러분에게 부끄럽지 않은 스트리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주시는 이런 저에 대한 관심과 사랑들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늘 똑같은 초심으로 즐거운 방송을 하도록 노력할테니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고 후원은 이제 더 이상 주지 마세요. 2부 방송을 하면서 말씀 드릴 것도 있는데 지금 또 말씀 드려야겠네요."

후원을 주지 말라는 준혁의 말에도 불구하고 청개구리와 같은 시청자들은 1000원 짤짤이 후원부터 시작하여 굵직한 10,000원 이상의 후원까지 30분 가량을 몰아치며 준혁에게 후원을 쐈고 준혁은 어느 정도 가라 앉자 멋쩍은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 지금 으음… 크루원분들과 이야기를 해서 내일이나 모레부터 숙제 방송 이번에 들어온 게 있어서… 그거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으음. 말을 할 새도 없이 너무 들어와서 크흠. 수금박사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약 한 달만에 준혁이 다시 숙제 방송을 가지고 왔다고 하자 시청자들은 호기심을 보이면서 또 다시 후원으로 무슨 숙제 방송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장비 소프트 코리아에서 이번에 출시와 함께 한글화까지 깔끔하게 해준 PC 레이싱 게임이에요."

장비 소프트에서 유통한 레이싱 게임이라고 하자 일부 시청자들은 바로 크레이지 트랙 매니아를 거론했고 준혁은 정답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번에 저작권 쪽으로도 굉장히 신경을 쓰고 트랙이나 이런 것도 전작하고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더라고요. 히어로 크로니클에서 아직 이런 속도감 있는 레이싱을 볼 수 없으니까… 여러분한테도 신선하고 저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숙제 방송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내일 크루원 회의가 있고 세팅이나 숙제 진행 방식에 대해서 회의를 거쳐서 바로 할 지, 아니면 모레 할 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이걸 좀 2부 방송에서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말이 지금 나왔네요. 푸후~"

뭔가 꼬였다는 식으로 어색한 표정으로 준혁이 말을 하자 시청자들은 뭔가 준혁에게서 승리를 했다는 듯한 감정을 가졌다.

준혁은 상당히 계획적으로 일을 진행하는데 종종 시청자에게 말려서 일이 꼬이면 곤혹스러워 하면서 기존에 보이지 않았던 표정이나 행동들을 보인다.

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 굉장히 신선한 느낌을 선사하며 승리감과 비스한 무엇을 주는데 오늘 그것을 아주 제대로 만끽을 하는 날이었다.

물론, 이것 역시 준혁이 설계한 것이지만… 그런 것을 시청자가 알 리도 없었을 뿐더러 준혁은 그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무튼… 일단 음. 히어로 크로니클 1부 방송 시작할게요. 수련의 탑은 내일로 좀 미루고 기술서 습득이랑 장비 업그레이드 쪽을 살펴야겠네요. 겸사겸사 이번에 의뢰를 크게 받은게 있는데 이걸 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그럼 1부 방송 시작합니다. 이제 대화 끝! 몰라요!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계속 말리는 느낌이 싫어서 도주를 한다는 듯 히어로 크로니클의 세계로 도망간다는 듯한 준혁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ㅋㅋㅋ〉을 도배하며 웃음을 터트렸고 준혁 역시 싱글벙글 미소를 속으로 한 없이 미소를 지었다.

의도치 않은 부분으로 자신의 입지를 더욱 좋게 만들었고 덕분에 이번 숙제 방송도 더 흥하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 작품 후기 ==========

(__)감사합니다.

연참..

연참을 해야 하는디..

축구, 새로운 시작

1~5권..교정작업을..(E북 출간땜시로..)

1권,2권은 했습님다ㅎ;

하고 있고융..ㅠ

탐〈〈요곳도

이제 막바지 글 완료되면...

E북으로 나와서..

뜯어 고쳐야 할 곳이 상당할 것인데..두렵네유..

글도..최선을 다해 후다닥 해서..

다시 최소 2편씩 연재되도록 헐게유!

언제나 애정합니다.

지적해주신 오타들은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__) 꾸벅

(ㅡ 3ㅡ) 쪼옥 기습 뽀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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