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157화 (157/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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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사준 고기를 먹고 온 준혁은 라온 크루원들에게 자신이 이야기를 했던 콘텐츠의 수정 방안들을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자신이 이야기를 한 것을 가지고 시청자들에게 혹여 잘못 이야기를 했다가는 괜히 어그로만 꼬이기 때문이었다.

연락을 다 돌린 뒤, 준혁은 넥스트TV에 접속을 해서 요즘에 전체적으로 히어로 크로니클을 제외하면 어떤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고 시청자를 유지하면서 방송이 잘 나가는 지 체크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실력자가 누가 있는가를 살폈으며 크레이지 트랙 매니아 스트리머 대전에 참여를 한 이들도 한번씩 찾아 가면서 시청자가 늘었는지 줄었는지를 체크해보았다.

"장비 소프트 게임이 꽤 많구나. 제대로 홍보를 하긴 했지."

유니크 게임즈와 차후 파트너 계약을 할 예정이고 FPS 쪽을 주로 다룰 수 있다는 말도 전하면서 장비 소프트와는 차별된 방송으로 진행을 할 예정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장비 소프트는 준혁이 이런저런 세세한 부분을 잘 설명을 해주면서 계약건에 대해 사전에 공지를 해주니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왔다.

뭐, 다른 곳과 계약을 맺어도 자신들의 게임을 즐겁게 잘 해달라는 말을 몇 번을 전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장비 소프트 관련 게임들을 계속 라온 크루가 2부 방송으로 돌아가며 진행을 하다 보니 고전 게임의 발굴이라는 명목으로 스트리머들이 대세 흐름에 맞춰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음! AOS 쪽은 그래도 건재하네."

아무래도 E 스포츠 쪽으로 굉장히 발달한 부분도 있고 이 분야에서 한국이 최강국에 속해있다는 것 때문에 확실히 대중적으로 받아드려진 부분이 많다고 여겼다.

히어로 크로니클은 오픈 이후에 폭발적인 확장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한국 전체로 따졌을 때, 보급화 되었다고 이야기는 할 수 없었다.

10명 중 6명은 하지만 꾸준히 접속을 하고 유지를 할 수 있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애초에 시간 비율도 그렇고 여기서도 저기서도 일을 하면서 진행을 해야 하니 초보자들은 차라리 게임이 안정화 되고 골드가 풀리는 시점에서 하겠다고 하는 이들도 많았다.

현재 길드에서도 일일 노동자 활동을 하면서 적당히 레벨을 올리고 길드원들과 길드 하우스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20% 정도가 되었는데 신규 유입 일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높았다.

하지만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던 AOS쪽과 FPS 등의 게임류에서는 이야기가 달랐다.

여기는 반복되는 노동을 할 필요도 없었으며 간편 결제로 캐릭터를 구매하거나 혹은 장비를 구매해서 그 즉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없으면 없는대로 충분히 즐길 수준으로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쪽이 훨씬 보편화가 많이 되어진 상태이다.

다만, AOS 계열의 전투 방식이 히어로 크로니클의 레벨이 어느 정도 된다면 결투장, 대련, 콜로세움 등의 히어로 크로니클 내부의 추가적인 콘텐츠로도 진행이 되고 또 이 부분으로 프로 게이머 등이 나옴에 따라 결국엔 사장될 것이다.

또 게임사를 스폰하는 대기업들 역시 히어로 크로니클의 가능성을 보고 슬슬 갈아탈 준비를 할 것이고 말이다.

"그래도 적어도 3년은 버티겠지? 그때도 1년 정도는 버텼던 것 같은데. 앞으로 나올 대작들을 살리는 것에 집중을 하면서 진행을 하면 가능성이 있어."

자신이 회귀 전, 히어로 크로니클이 나왔을 때는 대작 게임이라 부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기껏해야 1년에 2개 가량이 간신히 나왔고 나머지는 B급 감성이라는 평가를 받기 일 수였다. B급 감성이라는 평가를 받은 게임도 10개 ~ 15개 정도 되는 수준이었고 나머지는 참혹하기 그지 없는 혹평이었다.

모바일 게임들이 더욱 더 강세를 부리던 시기라서 더 그럴 수도 있었고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 꾸준히 대작 게임이 매 분기마다 하나 씩은 튀어 나와줄 것이고… 대작은 아니어도 수작급이라고 평가를 받는 게임들도 5개 이상 씩은 나오니까… 잘 살려 보자고. 그나저나 AOS 게임 쪽도 슬쩍 건드리기는 해 봐야겠다. 뭐, 거기도 플래티넘 이상은 할 수 있으니.'

시청자들과 조금씩은 했지만 크루를 만들고 RPG 게임형 스트리머로 가닥을 잡으면서 잘 하지 않게 되었는데 종종 플레이를 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나저나 1등 히어로 크로니클, 2등 레전드 리그, 3등 스톤 카드, 4등 히어로 워치, 5등이… 크레이지 트랙 매니아라니! 사실 4위 밑으로는 늘 바뀌긴 하지만 정말 많이 팔리긴 했나 보네."

넥스트 TV에서 시청자들이 많이 보는 게임 랭킹을 보면서 확실히 이건 라온 크루가 만든 힘이라고 생각이 드니 어깨가 쭉 올라왔다.

"음… 그나저나 대충 고전 게임이나 고수 초빙으로 합동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분들은 많지가 않네. 그렇다고 프로게이머들을 초청할 수는 없으니. 쩝."

아무래도 자신이 어그로를 끌어서 어떻게든 판을 설계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봐서는 답도 없다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시청자들이 찾아서 물어서 영상 후원으로 홍보를 하게 유도를 해야겠어. 대충 어떤 게임들을 하고 있다는 것만 파악하고 누가 있다는 것 정도만 염두하고 있자."

그 정도만 해도 충분히 파악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스트리머들과 주력 콘텐츠로 무엇을 하는지 정도를 체크하여 진행하면 적당할 것 같았다.

"음, 대략적으로 가닥을 잡았으니… 슬슬 진행을 해보자고."

자연스럽게 히어로 크로니클 방송은 아직 스트리머들이 전반적으로 점검 중에 있기에 별 다른 방송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의 특색을 살려서 길드와 관련된 풀어서 진행을 해나갔다.

불편함을 느끼고 개선해야 하는 점과 이런저런 부분이 좋았다는 점 등을 파악하고 최대한 길드원들이 머물고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로지 라온 길드원만이 점점 더 최고의 휴식처로 발전해 나가는 라온 길드 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 시켜주듯 말이다.

그렇게 1부 히어로 크로니클 방송을 종료하면서 2부 콘텐츠 방송으로 시작한 준혁은 오랜 만에 「대전 컨트롤 파이트」 격투 게임을 켜면서 말했다.

"음, 다양한 게임도 해야 하니까요. 예전 기억을 살리면서 시청자분들과 초기에 했던 게임들을 조금씩 해볼게요. 승률 70% 못 찍었으면 당시에 피눈물 흘릴 뻔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인한국팀: 캬! 추억 돋는다. 그때 저도 발렸습니다!

▷반격을반격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메인 구독 중입니다.

▷오우룡: 그때부터 지금까지 가인님이랑 인디고님만 보고 있죠. ㅎㅎ 당시에 76% 승률 대박이었습니다.

▷격겜러임: 스톤 피스트도 재능러이심. 격겜 재능러라서 봤지. 후후후. 뭐, 이제는 그냥 모든 게임 다 보게 되버림. 너무 재미있음 ㅎㅎ

올드 시청자들은 준혁의 이야기에 바로 반응을 하며 추억을 되살렸고 이들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영상을 몇몇 시청자들은 퍼다 올렸다.

▷유동닉 1호기: 이거다~ 이 말이야!

- 유동닉 1호기 님이 10,000 원을 후원 하셨습니다.

[ U 튜브 영상]

준혁은 넥스트TV 영상만 재생되게 했기 때문에 일단 영상이 무엇인지 체크를 하고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영상을 재생시켰다.

재생된 영상은 빅버거 햄버거 세트를 걸고 70% 승률에 대한 이야기를 거론한 것이었는데 미션 성공과 함께 후원도 받고 후원을 받은 만큼, 다시 준혁이 빅버거 햄버거 세트를 되돌려 줌으로써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모습이었다.

시청자 채팅은 지금과 비교해서 택도 없을 정도로 느린 속도로 올라가고 있었으며 상당히 앳된 준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으~ 목소리가 낯선 느낌이 있네요. 저 때는 운동을 좀 그리 안 할 때라서 확실히 얼굴이 포동포동한 끼가 있죠?"

준혁의 이야기에 다들 공감을 하면서 저 때도 지금처럼 대협이라 불렸던 기질이 있었다면서 한결 같음을 칭찬했다.

"하하. 기승전 칭찬이라서 부끄럽지만 기분은 좋네요. 저 때는 정말 제 개인 넥게더가 아니라 공용 넥게더가서 시청자분들 오시라고 글 남기고 그랬는데…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고마워 하는 준혁의 말에 시청자들은 본인들도 준혁이 같이 커가는 과정을 봐서 그런지 몰라도 괜히 찡한 마음을 표출하는 이들이 꽤 많았다.

준혁은 이런 반응을 보면서 과거 콘크리트 시청자라 불리는 고정 시청자를 모으기 위해서 했던 많은 수작질들을 떠올랐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음! 좋습니다. 그럼 오늘 이 방송! 그때 초심 그 마음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덤비세요! 저를 이기시면 햄버거 세트 돌리겠습니다. 그때는 주머니 사정이 그리 넉넉치 않았지만 지금은… 2부 콘텐츠 진행하면서 충분히 사드릴 수 있습니다."

▷백병원폭☆발: 0ㅅ0 대협! 양심의 상태가? 크레이지 트랙 매니아 기준으로 마스터 ~ 그랜드 마스터 계급입니다. 호덜덜.

▷이런종간나: ㅋㅋㅋ 안 준다는 마인드인 거임! 하지만 이것도 초심은 맞음. ㅋㅋ 그때도 고인물들이 극찬을 했으니.

▷불주먹에이스: 후후, 내 화권을 먹일 차례가 온 것 같구만. 그래.

▷고무고무난타: 이런 날이 올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지! 후후! 갈고 닦았다고! 칙쇼! 믿고 있었다고! 격겜을 다시 하는 그 날이 올 거라고!

오랜 만에 격투 게임을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상품도 건다고 하니 시청자들은 이런저런 뜨거운 반응을 보였는데 준혁은 격투 게임 채널에서 방들을 살피다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어? 이거 누가 방송 하시나? 인 97 시리즈 채널에 게임 유저들이 몰려 있는 상태인데요?" 다른 채널에 비해서 5배는 많네요?"

「대전 컨트롤 파이트」의 시리즈는 1994년부터 시작해서 1년 마다 꾸준히 발매를 했고 망작도 있지만 대작이라 불리는 시즌도 나오면서 명성을 이어 나간 게임이다.

게임 채널도 시리즈마다 각기 다르게 존재하고 유저들도 주로 자신의 손에 맞는 시리즈에서 즐기는 경향이 많았으며 덕분에 고르게 유저 분포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97 시리즈에 거의 몰려서 있는 상황이었는데 준혁도 97 시리즈를 하기 위해서 켰기 때문에 턱을 긁적이며 말했다.

"음, 97은 안되겠어요. 98이나 02쪽으로 갈게요. 사람이 너무 아! 가인님이 방송을 하시고 계시는 구나. 아이고 난! 이걸 깜빡했네. 고전 게임의 대통령님이… 그래서! 역시 화력이 어마무시하시네. 고인물님들 많이 가셨으면 오늘 재미있는 영상 뽑히겠는데. 다시 보기로 봐야겠네요. 하하."

가인은 넥스트TV에서 방송하는 대기업 군에 속하는 스트리머로 「대전 컨트롤 파이트」를 비롯해서 고전 게임을 위주로 방송하는 이었다.

컨트롤은 너무 고수들만 상대해서 패배가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 중상 수준은 족히 되는 이었으며 인터넷 방송계의 화석 중 한 명이었다. 팬들이 종종 애정(?) 섞인 놀림으로 할아방탱이라고 부르기도 할 정도였고 준혁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과거에 자신이 어그로를 끌어 보겠다고 저격을 한번 했는데 정말 마음 좋게 받아준 탓에 당시 시청자 모으기에 눈이 돌아간 상황에서도 사과를 따로 귓말로 보냈던 기억도 있었다.

덕분에 합방 형식으로 도움도 두어 번 받았고 말이다.

'그러고 보니까 가인 형에게 딱히 뭘 도움을 준 적이 없네. 받기만 하고.'

직접적인 친분은 회귀를 한 이후에는 없지만 확실히 입이 무겁고 좋은 사람이었다.

당시 자신의 사건이 터졌을 때, 넥스트TV 계정이 삭제 되기 전까지 즐겨찾기를 해준 이기도 했다.

'미안한 사람들이 많아서 고마운 사람들을 챙기질 못했네.'

자신을 지지하지는 않아도 끝까지 입을 닫고 상황을 보던 이들도 사실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자신을 믿어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 정말 자신은 그야 말로 물고 뜯어서 시청자 수를 올리기 딱 좋은 콘텐츠 덩어리였는데 그런 것을 하지 않은 이들 중 하나였다.

'뭐, 물고 뜯겨도 할 말은 없지만.'

과거에 자신이 어그로를 끌면서 시청자 수를 늘릴 때, 적을 많이 만들어 놓은 탓이라고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인정을 했지만… 당시에는 그냥 다 분노만 가득해서 더 공격적인 말을 많이 했다.

▷한국인한국팀: 가인님 채널 보세요?

▷격겜만세: 호잉? 가인님 방송 보시는 거임?

▷다씨눈안하게쏘: 즐겨 찾기 목록에 가인님 계시네요. 물어보기 보다는 바로 확인하면 좋다~ 이 말이야.

▷상하이조: 오호~ 이것 참 흥미로운데?

"아이고. 님들 저 스트리머 이전에 넥수였습니다. 진짜 공부하고 게임 하는 거 외에는 전부 넥스트TV만 봤어요. 진성 넥수입니다. 연예인은 누군지 잘 몰라도 넥스트TV 스트리머 역사를 이야기 하라고 한다면 줄줄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몇몇 이들은 준혁의 이야기에 즐겨 찾기를 한 스트리머들을 찾아서 살폈는데 스트리머 이전부터 즐겨 찾기가 된 이들도 있었고 5년 이상이 된 이들도 있다는 것을 파악하면서 준혁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렸다.

그리고 이런 시청자들의 모습에 준혁은 으쓱하며 말했다.

"요즘에는 라온 크루 스트리머 방송들을 체크한다고 좀 봤다가 다시 전반적으로 모든 스트리머분들을 조금씩 찾아가서 보고 있어요. 속칭 여러분이 말하는 대기업 방송이 아니라 중소기업 방송이라 불리는 곳도 찾아가서 와~ 이렇게 봤죠."

대기업만 상대해도 충분한데 중소기업까지 살펴 보면서 경계를 하냐는 시청자의 이야기에 준혁은 웃으며 말했다.

정말 자연스럽게 콘텐츠 관련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으니 말이다.

"그게 아니라 저번에 이야기를 드린 콘텐츠 부분은 꽤 오래 전부터 생각을 해둔 것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고민을 하면서 게스트 합동 방송 관련으로 고민을 해서 이래저래 알아보고 있죠. 음, 뭐 아직 확실한 것은 없지만… 고인물이라 불리는 실력자분들 방송을 요즘에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그 어떤 게임이든지 간에 고인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들이라면 다 챙겨보고 있죠. 넥게더랑 카페 글 열심히 보고 있어요."

실력자, 고인물, 합동방송…

시청자들이 솔깃할 만한 내용을 3가지나 모두 이야기한 준혁의 발언에 큰 술렁임을 만들어 내었고 몇몇 시청자들은 질문을 해왔다.

▷관음법궁예: 고인물 스트리머 찾는 거면 소개 해줘도 되나요?

- 관음법궁예 님이 10,000 원을 후원하셨습니다.

라온 크루 외에도 몇몇 진짜 초고수 방송 보는데 추천해드릴 분들 있어서. 혹시 근데 이게 또 어그로 될까봐 머뭇 거려지긴 함.

▷안녕하살법: 호옹이!? 인디고쨩! 실력파 고인물 스트리머를 찾는 거냐규!? 고론 거라면 나만 믿으라규~

- 안녕하살법 님이 50,000 원을 후원하셨습니다.

나는 실력파 스트리머만 즐겨 찾기 되어져 있댜규~? 즐겨찾기 보면 모두가 인정할 거라규~ 확인해 보라규~

"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언제든지 제 방송에 다른 스트리머 영상을 재생하셔도 돼요. 저작권 위반만 아니면 됩니다. 저는 이걸 막은 적이 없어요. 그리고 음, 즐겨찾기 목록 감사합니다."

이에 자신만의 실력 좋은 스트리머를 아는 이들이 모두가 움찔거리며 반응을 보였으며 준혁은 웃으면서 말했다.

"자, 그럼 일단 다시 본론 2부 방송으로 돌아가서 저는 02로 가겠습니다. 오랜 만이라서 그런데 좀 약하신 분들부터 와주세요. 흠흠. 일단 속칭 말하는 학살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진행을! 공방 들어가기 그러니까 비번 방 만들게요. 비밀 번호는 1124입니다."

자연스럽게 와따다다다닷!

하얀 도복을 입은 남성 캐릭터가 쉼 없이 난타를 하면서 순식간에 체력 게이지가 0에 근접하게 떨어졌다.

상대 캐릭터는 순식간에 큰 데미지를 입은 탓에 그로기 상태가 되어 헤롱 거렸고 준혁은 가볍게 손가락 브이를 그리며 가볍게 주먹을 톡 내지르며 상대를 마무리했다.

"크으! 실력 아직 쓸 만 한 것 같습니다. 20분 도전 하셔서 15승! 승률 75%를 달성하면서 마무리를 짓게 되네요."

▷야미요: 악덕 스트리머닷! 15명의 시청자를 두들겨 팼다!

▷HerbPia: 하아~ 격겜은 너무 어렵다. 내 손가락의 한계가!

▷cwj1200: 이래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건가. 워 빡세네요.

▷Bobbylow: 한국팀으로 이렇게 뚜까 패면 되겠습니까아!

▷리수진: \(^◇^)/ 굿 잼 ㅋㅋ 시원하게 마사지 보는 것 같네요.

▷열쉼히읽자: 시원하게 아주 뚜까 패시는데. ㄷㄷ 도발 하면 참교육 당하네.

살짝 도발을 했던 참가자라서 시청자들은 장난스레 투덜거리기 보다는 컨트롤이나 기타 다른 부분으로 놀라움을 선사했고 준혁은 손목을 요리조리 돌리며 말했다.

"어우, 이걸 막판으로 해야겠네요. 오랜 만에 손목을 썼더니 뻐근하고 피곤하네요."

이에 시청자들은 충분히 그럴 만 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단판으로 10판을 하고 이후에 고인물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마지막 8판의 경우에는 3판 2승으로 진행을 한 탓에 손목이 뻐근할 정도로 조이스틱을 돌렸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잠탱이쿨: 크으! 격투 겜도 좀 자주 해주세요!

▷OLD-BOY: 흠흠. 오랜 만에 또 피가 끓었습니다. 남자는 격투 게임! 크으!

▷슈퍼내츄럴: 수고하셨습니다. 후후, 퇴근하고 오늘은 이거다!

▷잘되기를: 아~ 나도 조이스틱 사고 싶다. 키보드로는 저 맛이 안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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