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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동 방송 안내 사항 ]
1. 컨트롤 대전 파이트
- 가인 팀 vs 인디고 팀
* 일반 대전 승자 킹버거 세트 총 10명
* 승자(팀) 예측 투표로 추첨 자코바 매운 치킨 5명
- 가인 vs 인디고 대결
* 승자(개인) 예측 투표로 추첨 자코바 매운 치킨 5명
2. 스트롱 피스트(强拳)
- 가인 팀 vs 인디고 팀
* 일반 대전 승자 킹버거 세트 총 10명
* 승자(팀) 예측 투표로 추첨 자코바 매운 치킨 5명
- 가인 vs 인디고 대결
* 승자(개인) 예측 투표로 추첨 자코바 매운 치킨 5명
3. 고인물 대전
- 컨트롤 대전 파이트 연속 5회 우승
* 승자에게 20만 원 현금 지급
- 스트롱 피스트(强拳) 연속 5회 우승
* 승자에게 20만 원 현금 지급
※ 대회 참여 주의사항
- 모든 대회 1회 참여 가능
* 컨트롤 대전 파이트 가인 팀 vs 인디고 팀 참여 시,
스트롱 피스트 가인 팀 vs 인디고 팀, 고인물 대전 참여 불가.
* 단, 승자 예측 투표 가능
※ 고인물 대전 추가 사항
- 연속 5회 우승 하는 고인물 참가자 없을 시,
최대 우승자 중 추첨으로 30만 원 지급
- 고인물 대전은 양쪽 게임 모두 참여 가능.
* 컨트롤 대전 우승 및 스트롱 피스트 우승 시 총 40만 원 지급.
"자~ 안내 공지는 이미 다 봤죠? 이거 웬만한 이벤트 대회 수준은 충분히 되는 거에요? 여기 우리 인디고 동생이 합동 방송을 하는데 이렇게 많이 신경을 썼어. 나는 사실 이거 절반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모두 인디고 동생에게 감사 인사!"
상당히 큰 금액이 걸려져 있고 게임도 2개라서 확실히 시청자들 입자에서는 보는 맛도 참여를 하는 맛도 상당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인물들이 일반 대전에는 참여 하기에 껄끄러움을 느낄 정도로 매력적인 상금과 조건을 걸어 두었기에 일반 시청자 참여에 있어서 더욱 긴장감을 선사하게 만들었다.
또 격투 게임 자체를 하지 못하는 이들까지도 참여를 할 수 있는 마저 챙겨주는 것이 있으니 즐겁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대회라고 지칭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실히 보상이나 이런 부분이 확실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다들 준혁을 찬양했고 준혁은 이런 칭찬을 가인과 함께 나눴다.
"아이고, 제가 판을 키우기는 했어도 이렇게 세분화로 꼼꼼이 나누고 그런 건 가인 형이 많이 도움을 주셨어요. 그리고 가인 형도 상당히 많이 보태셨습니다. 시청자분들께 이런 이벤트를 할 타이밍이 되기는 했다고 하시면서요."
"아니 뭐, 내가 그렇게 많이 내지는 않았는데."
"에이~ 형. 그러지 마요. 시청자분들도 아실 건 아셔야죠. 가인 형도 확실히 쓸 데 쓰는 남자입니다."
가인이 이것저것 세팅 준비를 하고 자금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35% 가량은 보탰기에 준혁은 가인과 충분히 공을 나눌만 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가인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집 방문에 있어서 자신이 보탠 금액 보다 훨씬 많은 금액의 것을 가지고 온 준혁에게 돌리는 것이 맞다고 여겨 이야기를 했을 뿐이었다.
"어휴, 참 나 부끄럽게."
"부끄럽긴요."
이렇게 나름의 호감도 작을 탄탄하게 하면서 가인의 이미지를 올려준 준혁은 가인의 방송 기준에 맞춰서 합동 방송을 진행했다.
자신보다는 가인의 스타일을 살려서 진행을 하고 자신의 방에서는 어? 하는 묘한 느낌을 주는 드립도 흔쾌히 받아주면서 방송을 맛깔 나게 이끌어 나갔다.
준혁이 기분 나빠하거나 그런 것 없이 매끄럽고 즐겁게, 그리고 시청자들과 함께 재미있는 방송을 이끌어 나가려는 모습을 보이자 방송 채팅은 어그로보다는 합동 방송을 즐기려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가인은 이런 준혁의 진행에 속으로 혀를 내두르면서 왜 대세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의 바르고 자신에게도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 살갑게 구는 준혁이 정말 고마웠다.
다들 가상 현실 게임이나 3D 게임류를 하는데 자신은 딱히 그런 것보다는 고전 스타일의 게임을 즐겨하는 탓에 친분이 있는 스트리머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로 인해서 시청자들도 보는 사람만 보는 방송이 되어가고 있어 이래저래 고민이 상당했는데 준혁 덕분에 그게 깨졌다.
방송은 흥했고 후원 역시 빵빵 터지면서 합동 방송을 하면서 쓴 것 이상이 터졌다.
특히 준혁의 방송 시청자 중에서 큰 손이라 불리는 이들이 10만 이상 단위의 후원을 빵빵 터트려 준 것이 상당했고 자신의 방 시청자들도 질 수 없다는 듯 후원을 해주면서 정말 오랜만에 후원의 폭풍을 맛보았다.
이런 후원의 폭풍을 맛본 가인은 합방이 정말 재미있게 잘 끝난 가운데 준혁이 예약한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으며 합동 방송에서 쓴 비용들을 주겠노라 이야기 했다.
"아하하, 괜찮아요. 합동 방송 제안 때문에 깜짝 놀라셨을 건데. 흔쾌히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준비한 건데요. 그리고 진행 관련 부분도 형이 깔끔하게 준비했잖아요. 격투 대전 게임 진행을 이렇게 깔끔하게 하실 줄은 몰랐어요. 대단하세요."
"아니 그래도… 주는게 마음 편한데."
"에이~ 괜찮아요. 나중에 밥 한 끼 맛있는 거 사주세요. 그러면 돼요."
준혁이 연이어 사양을 하니 권하기도 좀 그래서 가인은 멋쩍어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차후에 준혁이 방송을 켰을 때, 후원으로 어느 정도 주는 걸로 하자고 생각을 했다. 덤으로 준혁과 다시 만났을 때, 밥도 사주고 말이다.
"내가 다음에 만나면 정말 맛있는 걸로 살게."
"감사합니다. 하하. 아! 맞다. 그나저나 형… 오늘 방송하면서 느낀건데 형하고 뭔가 호흡이 잘 맞아서 그러는데… 혹시 음!"
"혹시, 뭐?"
"흐음… QGN 아세요?"
"응? 당연히 알지."
갑자기 게임 방송국 이야기를 왜 하나 싶어 멀뚱히 쳐다 보니 준혁의 말에 가인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건 비밀인데요… 제가 QGN 쪽하고 라온미르MCN하고 해서… 라온 크루 관련으로 콘텐츠 프로그램을 하나 짜고 있거든요. 같이."
"뭐, 뭐어?! 방송국이랑? 저, 정말?"
"네. 뭐… 이리저리 연줄이 좀 많아서요. 방송국도 신선한 걸 원해서… 계속 연락이 오더라고요. 미팅도 한 상태고요."
"역시 다르구나! 진짜 대기업은. 응? 근데 그걸 나한테 물어 봐?"
감탄을 하다가 준혁이 자신에게 그걸 왜 물어보는지 가인은 이해가 되지 않아 되물어 보았고 준혁은 턱을 긁적이며 말했다.
"음! 제가 사실 고정 게스트를 초대하거나 뽑을 수 있는 권한이 좀 있는데… 혹시 형 같이 하실 생각 없으세요? 게임 역사에 대해서도 박학다식하고… 호흡도 저랑 굉장히 좋고. 좋을 것 같은데."
"뭐어? 내, 내가? 난 라온 크루도 아니고… 그 라온미르MCN도 아닌데?"
"아!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크루랑 회사가 달라도 스트리머나 이런 분들 초대 가능하게 했거든요."
"그, 그런 곳은 부담스럽고 그런데. 내가 괜찮을까? 괜히 피해주는 것 같은데."
"에이~ 형 말고도 다른 스트리머도 오고 제가 서브 진행 형식으로 하니까 괜찮아요. 더군다나 여기 고정으로 좀 출연하면… 형 시청자 유입도 상당히 될 거에요. 방송 프로그램 진행하는 동안 인터넷 방송도 송출 가능하거든요."
가인은 재빠르게 생각을 했다.
이건 정말로 대박 사건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큰 기회라는 것을 알았다.
준혁이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했다고는 하지만 자신에게 호감이 아주 팍팍 느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에 이건 자신이 대답만 바로 확실히 해주면 자신의 방송이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이라고 여겼다.
"그, 해… 해도 될까?'
"물론이죠. 영 부담스러운 점이 있으시면 형… 그 이런 말을 하면 좀 실례일 수 있는데 저희 라온 크루에 들어 오실래요? 아니면 라온미르MCN쪽이나 이렇게 연결되면 부담감이 적으실 수 있는데."
"나, 나를?"
"네. 넥수 시절에 형 방송도 많이 봤기 때문에 형이 어떠한 스트리머라는 것도 잘 알고 충분하죠."
확실히 최근에 MCN쪽을 염두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가인은 준혁의 이야기에 귀가 솔깃했다.
'라온미르라면… 부족함이 없지.'
라온미르는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추천이나 섭외가 와야만 갈 수 있는 곳이라서 인터넷 방송계에서는 동경의 MCN회사라고 볼 수 있었다.
"그, 그럴까? 근데… 회사는 내가 좀 알아보려고 그래서 괜찮기는 한데… 라온 크루는 너무 뜬금없지 않을까? 나도 히어로 크로니클을 하기는 하는데… 낚시나 하면서 그냥 느긋하게 이야기나 하고 그러는 수준이거든. 그리고 너희 베이스랑 너무 멀기도 하고."
"음… 크루가 부담스러우시면 회사라도 같이 하시면 좀 더 시선이 편하실 수 있기는 할 것 같네요."
"어. 일단 그 정도만 해도 좋기는 할 것 같네. 크루는… 좀 천천히 해도 괜찮을 것 같아. 아직 지금 네 제안이랑 이야기도 가슴이 쿵쾅거려서."
"하하, 뭐 그 정도까지. 형이랑 방송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말씀드린 건데요. 아무튼 그럼 회사 관련으로는 그럼 제가 임원분께 말씀드려 놓을께요."
"어? 어어. 그, 그래. 저, 정말 고맙다."
단순히 직원이 아니라 임원 급을 거론하는 준혁의 말에 가인은 조금 만 더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맛있기만 했던 음식이 이게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는 붕 뜬 감정으로 식사를 끝냈고 계산을 하고 난 뒤에 식당에 나와 준혁에게 말했다.
"인디… 아니 준혁아."
"네?"
"정말 고맙다. 나 열심히 할게."
"저야 감사하죠. 뜬금없는 제의인데 형이 기분 좋게 받아주셨잖아요. 그 만큼 확실히 푸싱받으실 수 있도록 할게요."
"고맙다. 정말! 내가 은혜는 꼭 갚는 사람이거든? 정말 고맙다!"
"에이, 형 동생 사이에 그런게 어디 있어요."
준혁의 말에 가인은 뭔가 뭉클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마음 속으로 준혁에게 꼭 뭔가를 보답하리라 다짐했다.
설계 라온미르MCN과 가인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잘 풀렸다.
애초에 라온미르MCN도 눈 여겨 보고 있던 스트리머이기도 했고 QGN과의 프로그램 진행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준혁의 발언에 귀를 기울여 그에게 라온 크루와 동일한 대우를 이야기 하며 계약 관련 부분을 이야기 했다.
준혁이 라온 크루로 영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가인에 대한 친분을 드러낸 만큼 이런 대우는 당연한 것이라고 여겼다.
가인에게도 바로 연락이 와서 그 어떤 계약보다 많은 신경이 써져서 온 것이라 라온미르로 MCN계약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해왔다.
아무래도 가인은 준혁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정말 그렇게 해줄까? 라는 의구심이 약간은 있었던 것 같았는데 식사를 하고 헤어지고 난 뒤에 얼마 지나지 않아 정중하게 이런 계약을 하자는 식으로 연락을 받게 되니 의심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연락을 취해 온 것이다.
물론 준혁은 이런 부분을 적당히 넘기면서 나름의 보은을 했다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 맺어진 회귀 이후의 인연으로 더 큰 스노우 볼을 굴리자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걸 이용해서 히어로 크로니클 내부도 좀 더 진정 시켜야 해. NPC들이 나에게 너무 관심이 많으니까… 전에 크레이지 트랙 매니아 대회를 열어 바쁜 모습을 연출한 것처럼, 어느 정도 기본적인 것만 한 뒤에 거리를 벌려 두자고.'
이 과정에서 그래도 꾸준한 콘텐츠는 뽑아야 하는 만큼, 사냥 방송과 함께 100레벨 도달 이후에 수련의 탑을 도전하여 새로운 계층을 확인해볼 생각이었다.
또, 이후에 서브 직업의 레벨을 끌어 올리는 작업을 하면서 적당히 시간을 끌어 본 뒤에 라온 노래 자랑을 진행하면서… 2주 ~ 3주 정도를 그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만나고 싶어도 그럴 수 없게 할 예정이었다.
이렇게만 해줘도 그들은 확실히 모험가와 자신들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고 지나친 관심이 줄어들 수도 있었다.
물론 길드원들은 꾸준히 접속을 하면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니 충분할 것이라고 여겼다.
'유니크 게임즈까지 작업을 해서 돌리면… 으음. 확실히 좋겠어.'
그렇게 게임 밖의 일을 게임 안으로 끌어들이는 설계를 구축한 준혁은 슬슬 뀽과의 만남을 갖자고 생각했다.
훈련도 받아야 하고… 이래저래 그에게 들으면 좋을 것들이 있었다.
물론, 자신이 먼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뀽이 먼저 이야기를 하도록 해야겠지만 말이다.
'크로노스의 성격으로는 반드시 뀽에게 무슨 수작질을 해놨을 것 같으니까.'
자신이 이런 설계를 하지 않아도 뀽이 안절부절 하지 못하게 만들어서 이야기를 꺼낼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을 것 같으니 자신은 이 부분에 대한 것을 수습하는 형태를 갖고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졌다.
"후우~ 뭐, 이래나 저래나 좋은 거지. 그나저나 다음 접속 때에는 이제 룬 스톤을 통해서 합성을 해봐야겠어. 사냥 전에 합성 하려는 걸 사냥 후까지 미뤘으니. 흐음. 뭐, 그래도 오늘은 여기까지만 생각을 하고 일단 푹 쉬자."
정말 많은 것을 준비한 것을 실행한 날인 만큼, 일단 휴식을 하자고 준혁은 테블릿을 꺼내어 들어 침대로 몸을 날렸다.
"스트리머 이전에 넥수인 내가 가장 좋은 건… 남의 방 훈수 아니겠어. 후후후."
라온 크루 멤버들에게 후원 채팅으로 딜도 넣고 힐도 주면서 놀리면 재미는 몇 배나 증가될 것이라고 여겼다.
덤으로 시청자들이 영상을 보내온 스트리머들을 찾아가서 방문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고 말이다.
'메인 구독 정도를 해주면 좋겠지.'
이미 공개적으로 알려진 자신의 부계정을 이용하여 돌아다니면 괜찮을 것 같았다.
가장 기본적으로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길드원이 진행하는 방송을 돌아다니면서 자잘하게 후원도 좀 하면서 다시 돌아 다니면 밑밥도 괜찮아 보였다.
'덤으로 조아연도 다시 살펴 보고. 대기업이 될 수 있는 재능러를 밀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