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206화 (176/548)

206회

이제 시작

"안녕하세요. 드디어 대회 날 입니다. 후우~ 이번에도 라온미르MCN 에서 대회와 관련된 부분으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여기 회사 내의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하네요. 음, 그리고 넥스트TV에서도 채팅창 관리와 함께 원활한 대회 준비를 위해서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준혁은 방송을 켜고 5분도 되지 않아서 시청자 수가 무려 42500명까지 치솟은 것을 보면서 확실히 상금을 비롯해서 대회 판이 커지다 보니, 시청자 유입도 엄청 되었구나 싶었다.

'중소기업 스트리머들을 라온 크루 연습 경기에 꾸준히 끼워준 것이 효과도 컸고.'

덕분에 중소기업 방의 시청자들에게 라온 크루는 제대로 호감을 쌓았고 이런 시청자가 순식간에 차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10분 정도가 되자 방송은 10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건 준혁도 예상치 못한 수치라서 감탄을 터트렸다.

"와, 정말 대회 관람을 위해서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상황이었으면 해설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이라도 초빙을 해서 어떻게 했어야 했는데. 허헛. 이 정도면 유니크 게임즈 관계자 분들도 제 실수로 시작한 대회지만 만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죠?"

▷유니크게임즈대회용: 물론입니다.^^

- 유니크게임즈대회용 님이 100,000 원을 후원하셨습니다.

절.대.만.족.태.보.해@=(^ㅇ^)@

즉흥적인 느낌으로 넥스트TV의 특유의 밈을 살려서 대답을 한 유니크 게임즈의 후원 답변 채팅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하하, 감사합니다. 그리고 님들. 방송 시작 전에 유니크 게임즈분들이 추가적으로 기프티콘을 100개를 더 후원하셨습니다. 넵넵 치킨 기프티콘인데, 틈틈이 대회 쉬는 타이밍에 꾸준히 돌려서 여러분께 선물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00개라는 말에 시청자들은 빛니크 게임즈라며 유니크 게임즈를 칭송하는 글을 연이어 올렸고 유니크 게임즈 관계자들은 아주 함박 웃음을 지었다.

처음에 준혁이 자신들을 빼놓고 라온미르MCN과 넥스트TV만 칭찬하는 말을 하기에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는데 자신들을 완전 주연 배우로 내세우며 이렇게 띄워주니 팍팍 후원한 것이 결코 아쉽지 않았다.

"자, 그러면 오늘 대회에 대해서 간단히 다시 공지를 하고 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채팅창을 보니까 후끈 달아오른 상태라서 빨리 시작을 해야 하니까요."

[ 유니크 게임즈 X 라온 크루! 워:월드 좀비Z 대회! ]

★스트리머 대회

1. JUST ONE(배틀 로얄 커스텀 모드/ 총 상금액 1450만 원)

- 생존 상금

1위 600만 원

2위 300만 원

3위 200만 원

4위 100만 원

5위 ~ 9위 20만 원

- 좀비 킬 상금(죽어서 생존자 킬 1위)

1위 100만 원

2위 50만 원

2. 스토리 모드 (총 상금액 700만 원)

- 난이도 최상, 좀비 AI 최상

1위 400만 원

2위 200만 원

3위 100만 원

3. 깜짝 오토바이 레이싱 (총 상금액 350만 원)

- 순위 상금

1위 200만 원

2위 100만 원

3위 50만 원

총 상금액: 2500만 원

★시청자 대회

1. JUST ONE(배틀 로얄 커스텀 모드/ 총 상금액 1150만 원)

- 생존 상금

1위 500만 원

2위 200만 원

3위 100만 원

4위 50만 원

5위 ~ 9위 10만 원

- 좀비 킬 상금(죽어서 생존자 킬 1위)

1위 100만 원

2위 50만 원

2. 스토리 모드 (총 상금액 500만 원)

- 난이도 최상, 좀비 AI 최상

1위 300만 원

2위 150만 원

3위 50만 원

총 상금액: 1650만 원

"상금을 4000만 원으로 맞추기에는 조금 상금에서 너무 밸런스 조절을 하기가 힘들어서 제가 추가적으로 150만 원을 더 출자해서 4150만 원으로 맞췄어요. 시청자 대회보다 스트리머 대회의 상금은 큰 부분은 아무래도 생업으로 여기는 분이 많기 때문에 신경을 쓴거니까 양해 부탁드려요."

준혁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불만 보다는 왜 또 상금을 늘려서 주머니를 비우냐는 타박성글이 올라왔다.

애초에 스트리머 대회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대회가 하나 더 많기 때문에 상금 부분이 더 많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고 또 방송에 있어서 시청자 대회보다는 스트리머 대회에 많은 초점이 맞춰지기에 당연하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었다.

또 시청자 대회의 경우에는 오늘 하지 않고 내일 1부 방송이 끝난 뒤에 좀 더 가벼운 분위기로 진행할 예정이라서 상금 총액이 많아봤자 1200만 원 ~ 1500만 원 사이 일 것이라고 다들 추측하고 있었다.

"어우, 상금을 더 늘렸는데도 왜 늘렸다고 타박 먹는 건 저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머쓱하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는 준혁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당연하다는 듯 이야기를 했는데 준혁이 상금에 많이 투자를 한 것도 있지만 그 외에 기프티콘을 준비한다고 쓴 돈도 상당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기사를 통해서 매달 꽤 큰 돈을 H대에 장학금 명목으로 기부를 한다는 것도 알았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곳에 기부를 한 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기에 돈을 벌어서 남 좋은 일 다 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이에 준혁은 시선을 살짝 돌려 시청자들의 채팅을 외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자, 그런 것은 일단 제외하고! 상금도 좀 더 커지고 재미도 좀 더 커졌을 워:월드 좀비Z대회를 만나 보시죠. 다들 준비 되셨나요? 본선 진출자는 100분 중에서 25명 씩 차출되어져 다시 100명을 모아 진출합니다."

"대회는 총 3판 각기 다른 맵으로 1회 씩 진행할 것이니 부디 본선 진출을 잘 하시길 기원하면서 한분한분 소개를 하면서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과 함께 주요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와 짤막한 PR 영상을 통해서 여러분께 소개를 해드릴 테니까, 이것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이 부분은 크레이지 트랙 매니아에서 약간 아쉬웠다는 말을 들은 부분들을 개선하여 진행한 것인데 스트리머들은 수 많은 시청자들에게 각인을 시키고자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방송에 대해서 소개를 하는 영상들을 제작하여 준혁에게 전달했다.

살짝 무리수인 것도 있었지만 그것도 준혁은 그들의 절박함을 알기에 별 다른 태클을 하지 않고 받아주었다.

영상과 함께 이런저런 소개가 이어지니 시청자들은 꽤 재미를 느끼며 준혁의 소개를 즐기면서 대회에 금세 몰입을 하게 되었으며 스트리머들 역시 홍보 영상을 보고 자신의 방으로 찾아오는 시청자들에게 승리를 호기롭게 이야기를 하며 유입이 되도록 노력을 했다.

모두가 꽤 좋은 기회를 받게 되었으며 준혁은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즐겁게 대회를 시작할 수 있었다.

* * *

"하, 정말 야무지게 잘 하는데? 허허. 해설을 해주는 사람이 없어도 옵저버를 비롯해서 상당히 잘하네."

신근경 자신의 옆에서 이야기를 하는 김대웅 이사의 이야기에 고개를 마구 끄덕이면서 말했다.

"대표님이 이런 재능을 딱 알아보시고 바로 1:1 만남을 통해서 확실한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알아. 박 대표에게 들었어. 근데 저 친구도 많이 썼다는데."

"그렇습니다. 적어도 1000만 원 정도는 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상금에도 투자한 부분이 있지만 그 외에 시청자를 달래는 용도로 꽤 많이 쓴 듯 합니다."

"음, 장비 소프트 측 이야기가 맞네. 그 쪽에서도 의리가 상당한 친구라고. 투자를 해주면 확실히 그 이상을 뽑아준다는 말을 했거든."

장비 소프트의 이야기를 하는 김대웅의 이야기에 신근경은 조심스레 김대웅을 쳐다 보았다. 미국 본사에서 온 그가 마치 장비 소프트에 연락이라도 취한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궁금증이 올라왔다.

"뭘 그렇게 궁금한 눈으로 쳐다 보나? 거기도 다 내 친구들 있고 그러니까 알고 있지. 그쪽 관리팀 팀장이 내 대학 동기 친구야."

"아!"

"매출이 너무 올라서 으음… 왔는데 시청자 수를 보니 확실히 그럴 만도 하군. 워:월드 좀비Z 말고도 다른 부분에서도 매출이 많이 올라서 뭐가 어떻게 된 건지 확인하러 왔는데. 참나. 이게 한국에도 이런 빅 스트리머가 생겼군."

"확실히 해외 쪽은 엄청난 이들이 있죠."

"그렇지. 9천만이 넘는 U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이도 있고 넥스트TV 내에서는 2천 만이 넘는 즐겨 찾기 수를 보유한 이들도 있으니. 개발사에서 그들에게 돈 주고 플레이를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을 하는데 한국에도 생기겠군."

"음, 그들과 비교하면 좀… 그렇긴 하지 않습니까? 확실히 대단하기는 한데."

신근경은 준혁의 대단함을 아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건 아직까지 내수용이지 해외와 비교를 하면 궤를 달리한다.

해외 인터넷 방송인들의 경우에는 언어에 따라서 시청자 수가 엄청 갈리는데 영어권이라면 100만은 기본으로 넘기는 이들이 즐비 할 정도였다.

"그렇지. 하지만 히어로 크로니클이 그 장벽을 무너트릴 거라고 생각하는데."

"히어로… 크로니클. 확실히 그렇네요. 해외 유저들도 많이 유입이 된다고 하더군요. 요즘에는 영어 자막을 달아 준다고 하던데… 음!"

"뭐, 해외에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둘째 치고… 애초에 한국 시장만 본다면 내수용의 절대자라고 해도 별 문제가 없지. 뭐, 한국 지사가 아시아 지사는 아니니까."

"아! 그것도 그렇긴 하네요."

"장비 소프트와 우리 일까지 더해지면 확실히… 다른 개발사의 한국 지사에서도 접촉을 해올 거고… 라온 크루와 파트너 계약 기간이 얼마지?"

"1년입니다. 강준혁씨가 1년으로 끊어서 진행하자고 하더군요."

김대웅은 그 말에 턱을 긁적이며 고민에 빠진 표정을 지었다.

"1년? 음, 괜찮은 기간이긴 한데. 뭔가 애매하네."

"최대 2년까지 생각했는데… 1년을 이야기 하더군요. 처음에는 6개월을 강준혁씨가 거론을 했다가 라온미르 측에서 1년이 어떠냐고 조정을 해줘서 1년을 맺었습니다."

"히어로 크로니클 때문인가… 그 즈음이면 우리 게임과 겹치는 부분이 히어로 크로니클에서 나올 수 있다고 여기는 걸까."

"좀비 관련은…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무 살이라고 했는데… 너무 예리하군. 흐음. 그래도 1년을 계약했다는 것은 1년까지는 괜찮다는 거라고 볼 수 있겠고."

말을 마친 김대웅은 눈을 감으며 뭔가 생각을 정리한다는 듯 있다가 이내 다시 말했다.

"일단 확실한 것은… 한국에서 마케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스트리머가 나왔다는 것을 본사에 알리는게 급선무겠군. 이 정도의 매출을 유지한다면 한국 지사는 안전할 거야. 나도 태생은 한국인이라서… 이곳에 지사가 있는게 좋거든. 박대표와도 친하고 말이야."

김대웅의 이야기에 안도의 한숨을 작게 내쉰 신근경은 대회를 맛깔나게 잘 진행하는 준혁을 향해서 조심스레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따봉을 날려줬다.

덕분에 많은 직원들의 목숨줄이 확실히 연장 되었으니 말이다.

'빛디고, 빛대협!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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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

아이고 늦었씁니다.ㅠㅠ

죄송합니다.

일마치고 돌아오니..10시가 넘어서..

샤워 하고 잠깐 누웠는데..그대로 졸아 버렸네요.

호다닥 써서 올려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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