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210화 (180/548)

210회

이제 시작

[ ㅎㅎ 어제 인디고님이랑 사진도 찍고 싸인도 받음乃 ]

글쓴이: 소고기는맛있다.

어제 대회 방송 아르바이트 하면서 봤다. ㅋ

내가 알바 하는 곳 사장님도 히어로 크로니클 때문에

대협 방송 보시는 분이라서 ㅎㅎ 꿀잼각으로 봤는데

회식 관련 이야기 나와서 서로 우리 가게 오면 대박이겠네요 이랬는데

정말로 우리 가게 왔음 ㅋㅋㅋ 라온미르MCN이 근처이기는 했는데. 맙소사 ㅋ

(같이 찍은 사진)

(싸인 사진)

안지현님이랑 이다연님 두 분이랑 소속사 관계자(매니저로 추측) 해서 18명 왔는데

정말 매출 엄청 올렸다.

마지막에 그 큰 손분이 150만 원 쐈는데 실제로 가게에서 쓴 돈은 2배라고 보면 된다.

먹는 거는 대충 200만 원 중반 때, 나왔는데 마지막에 술 드신 스태프들

택시 기사한테 2만 원 가량 꽂아서 다 보낸 탓에 나간 돈이 꽤 있었음.

아무튼 진짜로 통 크게 다 쏘더라.

스태프들이 미안해 하는데 대접을 할 때는 상대가 배부르게 대접을 해야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 좋게 먹고 헤어진다고 하면서 크으! 상남자!

아무튼 그래서 조심스레 사진 요청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줘서 사진도 찍음 헤헤

아르바이트 끝나고 글 올려 본다.

아! 그러고 보니까 사장님이랑 나랑 ㅋㅋ 조금 나중에 웃겼던게

대협한테 싸인 받고 좋아한다고 안지현님이랑 이다연님한테 싸인을 안 받음 ㅋㅋ

되게 아쉬웠는데 뭐, 이것도 저것도 좋다~ 이 말이야!

뭐, 그 뭐시다냐 음! 몇몇 어그로들이 안지현님이랑 이다연님이 비지니스 적으로

우리 대협이랑 뭐, 만나서 진행하는 거라고 했는데 절대 아니었다고 생각함.

자리도 같은 자리 앉고 이런 저런 이야기 많이 하더라.

소속사 관계자(매니저로 추측)와도 많이 이야기 하면서 안지현님 구박하는 것도 봄.

그러니 억지 노노하셈. ㅅㄱ! 아! 그리고 오늘 시청자 대회 화이팅!

댓글

- 리수진: 헐 ㅋㅋ 미쳐따. 어디든 협객단이 있단 말인가!

└호롤로로: 응? 협객단이 뭐야. 나 오랜만에 와서?

└리수진: 대협 팬클럽 협객단임. 팬카페에서 팬들이 자체적으로 생김

└호롤로로: 아~ 대협이니까 협객! 아 ㅇㅋㅇㅋ 감사 ㅎㅎ 좋네. 협객단 ㅋ

- nus113: 와, ㅋㅋ 부럽다. 그런데 사장님이랑 둘 다 진성 팬인듯 ㅋㅋ 연예인을 두고 대협한테만 ㅋㅋㅋ

└소고기는맛있다.(글쓴이): ㅋㅋ 사장님이랑 나랑 그것 땜에 둘 다 황당해 했지

- Bobbylow: 와, 진짜 내 뱉음 말은 끝까지 지키는 구나. 크으! 역시 상남자.

└의리의대협: 그게 대협 방송의 참 묘미!

└Bobbylow: ㅇㅈ 합니다. 번 것보다 쓴 게 더 많을 지경!

- 카이전: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다 마무리를 해버렸네. ㅎㅎ. 근데 연예인 인맥이 어디까지 있는 거지? 궁금하네.

└한국인한국팀: 흐음. 라온미르 쪽하고 많이 친한 거 아닐까요? 아는 사람이 2명이나 있으니까. ㅎㅎ

└카이전: 와, 라온미르는 탑을 넘어서 아시아, 월드급만 즐비한데. ㅎㄷㄷ! 부럽다.

└한국인한국팀: 뭐, 추측이니까여. ㅎㅎ 아무튼 인맥도 대단하다~ 이 말이야!

- 슈퍼내츄럴: 18명이 소고기로 200만 원 중후반 때. ㄷㄷㄷ 소고기를 정말 폭식 시켜줬나 보다. 고급진 걸로. 워, 진짜 대박이네.

└소고기는맛있다.(글쓴이): 특수 부위, 모듬 등 가리지 않고 다 시켜 주더라고욤.

└슈퍼내츄럴: 허얼! 부럽다. 아~ 고기 땡긴다.

"후후, 역시 생겼군."

집에 돌아와서 볼 때는 없었지만 하루 푹~ 자고 일어나니 넥게더와 카페 글에 어제 회식에 관련된 이야기가 써져 있었다.

그리고 그건 당연히 베스트 게시물로 등재가 되었으며 준혁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스태프들에게는 제대로 대접을 해서 좋았고 자신은 그 만큼의 명예를 시청자들에게 챙길 수 있으니 좋았다.

돈도 좋지만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더욱 더 굳건한 이미지였다. 내 뱉은 말은 반드시 지키는 정직하고 강직한 이미지가 필요했다.

그래야 앞으로 이런 대회를 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U튜브에서 구독을 하러 온 이들이 꽤 많은데. 단발성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구독을 690명이나… 이게 연예인 버프인가?"

신규 메인 구독자의 아이디를 보면 게임 스트리머를 보기 보다는 댄스/싱어/연예인 계열의 방송을 보는 이들이 많았다.

뭐, 일부 거대 대기업 게임 스트리머들을 즐겨 찾기 해놓은 이들도 꽤 있기는 했지만 자신에게까지 메인 구독을 할 줄은 몰랐다.

"음! 더군다나 15900원, 29700원 의 중급, 고급 메인 구독을… 절반 가량이 해주셨네."

690명 중에서 320명은 기본 구독인 5000원 구독을 74명은 29700원 짜리 고급 구독을 해주었고 나머지는 15900원 짜리의 중급 구독을 해줬다.

"연예인 팬덤의 자금력이 상당하다고 하던데… 허허. 7일 지나서 환불이 잡히지 않는다면… 50% 받는 걸로 계산하면 400만 원 가량 대충 버는 건가? 으음! 환불각이 좀 잡혀도 추가된 상금이랑 회식비를 커버 하고도 남겠네."

꾸준히 유지만 해준다면 그 이상이 될 것이고 준혁은 든든한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구독 이모티콘을 신경 써서 뽑아줘야겠다. 크레이지 트랙 매니아, 워:월드 좀비Z와 관련된 이모티콘 계열을 추가해서 홍보도 좀 해주고."

이와 관련된 것을 장비 소프트와 유니크 게임즈에 이야기를 한다면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여겼다.

"음~ 괜찮을 것 같고. 아! 그래. 넥스트TV 관계자들도 챙겨줘야지."

넥스트TV 관계자들은 이번 회식에 당연히 참여를 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단순 채팅 관리를 하는 것을 라온미르MCN에 와서 한다는 것은 이상했으니 말이다.

"기존 운영자 2명이랑 총 4명이 했다고 하니까 음! 소고기 세트로 보내줘야겠다."

운영자와 친밀해서 나쁠 것은 없었다.

이들은 넥스트TV의 내부적인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간단히 이야기를 해주기도 하고 말해주기도 하고 어떤 게임사에서 요즘 이런 게임을 만들어서 발매를 할 것이며 이런 식의 스트리밍을 해주길 원하고 있다는 식의 구체적인 것들도 말을 해준다.

이렇게 운영자들이 흘리는 게임은 1주일 ~ 2주일 혹은 한 달 정도까지 넥스트TV에서 아주 인기 있는 게임이 되는데 스트리머들을 대거 고용하여 푸싱을 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일단 푸싱이 들어오면 한국까지 이어지는데 한국의 운영자들이 해외 소식을 먼저 전해 듣고 알려주는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이래저래 자신을 챙겨주는 이들이기 때문에 이들과의 우정은 돈독해야 하고 준혁은 아주 살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걸었다.

"윤기 형. 바빠요?"

자신의 방에 자주 오는 운영자인 이윤기는 넥스트TV 설립 당시의 인물로 넥스트TV 내에서도 아주 촉망 받는 인재로 취급 받고 있었다.

그리고 차후에는 팀장 급으로 상승을 하고 그 뒤에는 고속 승진을 해서 올라가는데 넥스트TV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회귀 전> 방송을 할 때 만남을 가졌었다.

꽤 신의가 깊은 인물이었지만, 자신과는 전혀 맞지 않는 성격이었고 다른 방송을 즐겨보는 매니저라 대충 안면만 트는 정도였지만 말이다.

그런데 그런 그가 자신의 방송을 즐겨보는 이가 되었고 채팅을 관리해야 하거나 방송에 문제가 있을 때, 연락을 주고 받는 이가 된 상태였다.

[ 응? 갑자기? 왜? 무슨 일인데.]

대뜸 바쁘냐는 질문에 윤기는 바로 깜짝 놀라며 걱정 어린 말투로 질문을 하는데 준혁은 참 자신이 과거에 뭔가 잘못 살았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이런 사람들과 연을 맺었어야 하는데. 쩝.'

지금이라도 잘 맺고 지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여전히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에이~ 바쁜 일은 없고 형이랑 어제 고생했던 다른 매니저분들에게 좀 선물 드리려고요."

[ 엥? 선물? 에이~ 됐어. 이건 우리가 당연히 하는 건데. 되려 우리 사측에서 너한테 선물을 해줘야지. 넥스트TV 계속 꾸준히 언급해줘서 고맙다고 말이야.]

"그건 회사 측 입장이고 제 입장은 형이랑 다른 매니저분들이 고마운 거니까요. 그 형 전화 번호는 아는데. 다른 분 전화번호는 몰라서요. 그냥 음! 일단 형한테 선물 4개 보낼게요. 그러니까 형이 나눠줘요."

[ 아~ 괜찮은데. 어~ 음! 하하. 그런데 무슨 선물을 주려고?]

괜찮다고는 해도 내심 기분이 좋은 지 이윤기는 어색한 웃음 소리와 함께 질문을 했고 준혁은 웃음을 삼키며 말을 이었다.

"아~ 별 건 아니고요. 어제 현장에 있는 스태프 분들은 다 회식을 했는데 넥스트TV 분들은 못 챙겼잖아요. 그래서 좋은 소고기 세트로 선물 해드리게요. 집에서 먹으면 좋을 거에요."

[ 헉! 소고기? 어우야. 비싸잖아. 괜찮아.]

"하하, 적당한 가격 대로 이미 구매했으니까 형이 총대 메고 나눠 주세요. 고마웠다고 꼭 전해주시고요. 덕분에 채팅이 아주 깨끗했어요."

[ 구, 구매를 했다고? 크흠! 어음. 그래 알았어. 흠흠. 고마워. 아! 오늘 그 시청자 대전도 봐 줄게.]

"그래주면 좋고요~ U튜브 편집 각 좀 쉽게 나오겠네요."

웅성이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면 주변에 관계자들이 있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고 넥스트TV 내부에서도 확실히 자신의 평이 쭉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리미리 챙겨둬야지. 암!'

뭐, 여태까지 나름 기념일 정도 되면 가볍게 챙겨주는 것들은 해줬기에 준혁은 살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시청자 대회 때도 잘 부탁 드려요. 하하. 이거 염치 없이 소고기로 고급 인력을 이렇게 또 쓰게 돼서 양심에 털 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 털은 무슨. 정말 고마워. 대신 고급 인력으로 열심히 일할게.]

"그럼 저도 슬슬 준비해야 해서. 수고하세요."

[ 어! 그래. 고마워! 정말 잘 먹을 게.]

"네네~ 그럼 이만 통화 끝!"

유쾌하게 통화를 종료한 다음 준혁은 고민 끝에 21만 원 정도 되는 꽤 좋은 한우 모듬 고기 세트를 구매하여 이윤기에게 전달을 해주었고 바로 문자로 정말 고맙다는 말을 문자로 답장을 받았다.

"사실 상 이게 더 비싼 거지."

회식비로 나온 것을 18명으로 분할을 하면 21만 원 보다 더 적을 것이다.

10만 원 대의 상품으로 줄 수도 있을 것을 좀 더 무리해서 21만 원으로 측정한 것은 고기집 직원이 가격대를 어느 정도 오픈을 한 상태이니 좀 더 좋은 것을 전해준다면 분명 더 챙김을 받았다고 좋아할 것이다.

"게시판 글도 보니까. 이미 넥스트TV 전체 넥게더에도 베스트 글로 등록이 돼서 올라간 상태이니."

즉 회식을 같이한 당사자들보다 본인들을 더 챙겨주었다는 느낌도 주고 물건으로도 단단히 보여줬으니 넥스트TV에서 자신에게 좀 더 호의를 보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음~ 챙길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챙긴 것 같네. 후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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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

좀 더 수정을 한다고 살짝 늦었습니다.

ㅎㅎ;;

건강 쪽으로 이해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점점 폭염이네요.

독자님들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한 것들 자주 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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