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회

이슈 메이커

어그로는 제대로 끌렸다.

하지만 준혁은 어그로에 반응을 하기 보다는 그저 콘텐츠를 진행하면서 애매한 모습을 보이며 그저 둘러댈 뿐이었다.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누가 봐도 애매했고 뒤늦게 접속을 한 빵신령, 임지은 역시 말을 흐리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준혁이… 랑 이야기를 좀 더 하고, 이야기를 할게요. 그 우결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지 말아주세요."

"아이 참, 진짜. 누가 이런 영상을?!"

"이러면 진짜로 막 그런 것 같잖아요.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만난 거에요. 제가 머리가 복잡하다고 하니까 푸른 경치를 보여준다고 그쪽으로 드라이브도 시켜 준 거구요."

"님들! 자꾸 그럴래요? 아무튼 이런저런 부분에서 확실해지면 뭐, 말을 할게요."

숨기는 것은 있어 보이나 양 측에서 연애와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기에 시청자들은 더욱 궁금증을 드러냈다.

애초에 준혁의 경우에는 우결 같은 콘텐츠로 시청자 어그로를 끌 이유도 없는 대기업에 속한 스트리머고 빵신령도 비슷했다.

준혁과 주요 콘텐츠를 공유하고 실력 있고 재능 넘치는 스트리머로 입담도 좋아서 저녁 방송을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3500명 ~ 7000명 정도를 오가며 대기업에 소속된 스트리머다.

즉, 굳이 이런 콘텐츠로 어그로를 끌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일부 넥수들은 합리적인 의심을 토대로 준혁이 빵신령을 초기부터 꽤 잘 챙겨준 것부터 찾아내고 이천 사는 넥수에게 데이트 장면이 검거 되어 말을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표했다.

그러나 이런 의심은 바로 반박이 되었는데, 빵신령의 얼굴은 그 누구도 보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데 준혁이 굳이 빵신령을 언급해서 정확하게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냐는 것이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 반박을 하지 못했기에 더욱 혼란스러움을 만들어 내었다.

그야말로 넥스트TV 게시판, 준혁이 개설한 개인 팬카페, 인터넷 방송 커뮤니티 갤러리 등 다양한 곳에서 이 떡밥은 쉬지 않고 불타 올랐다.

어느 정도로 뜨거웠냐면 준혁이 사냥을 통해서 100레벨을 돌파하여 익스퍼트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식보다 우결 어그로가 압도적으로 끌릴 정도였다.

하지만 이 어그로는 금새 준혁이 올린 공지로 인해서 모두 종료가 되었다.

[ QGN 라온 크루, 고수를 이겨라! ]

글쓴이: 인디고

안녕하세요. 인디고입니다.

이번 공지는 QGN과 라온 크루가 합작을 하여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서 쓴 글입니다.

라온 크루는 온라인에서 다양한 게임과 콘텐츠로 시청자분들과 함께 즐거운 재미를 선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을 하였고 QGN 측에서 이를 좀 더 영역 확장을 시켜주는 제안을 해주었습니다.

단순히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나와서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제작, 진행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었습니다.

라온 크루는 이에 긴 고민과 내부 회의 끝에 함께 QGN의 제안을 받아드려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단순 출연 뿐만 아니라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재야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한 인터넷 방송 고수분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단체전, 개인전, 시청자 대전 등 다양하게 진행하여 시청자분들에게 즐거운 재미를 드리고자 합니다.

QGN 라온 크루, 고수를 이겨라! 는 고정 게스트로 인디고(강준혁) 및 빵신령을 남녀 고정 게스트로 두고 차후 라온 크루 멤버들과 기타 섭외 스트리머분들과 함께 방송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빵신령은 아직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채로 방송을 하는 크루원으로써 이와 관련 되서는 많은 비밀이 있었고 크루원들 중에서 1기에 속하는 냥냥소녀와 아처 밖에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크루가 성장하고 크루원들과 좀 더 깊은 오프라인 교류를 하게 됨에 따라, 빵신령은 솔직하게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고자 다짐을 했으며 긴 고민과 라온미르MCN 및 기타 관련된 회사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고정 게스트로 합류 하게 되었습니다.

QGN, 라온 크루, 고수를 이겨라!는 금일 생방송으로 오후 6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넥스트TV의 QGN 채널 및 참가 게스트(인디고, 빵신령)의 채널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첫 방송인만큼, 기존 시청자분들을 비롯해서 신규 시청자 및 QGN 시청자분들을 위해 라온 크루와 개인 멤버들의 소개(참가 멤버)가 있을 예정이고 진행자MC 분들과 출연자(인디고, 빵신령)이 게임을 겨루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리수진: 아~ 그래서 그런 거구나. ㅎㅎ 만나서 고민 나눈게 이거였구나. ㅎㅎ

-순경포돌이: 음! 그런 이유였군. 우결충들 어디갔냐!

└cㅏ: 역시 대협은 솔로였다고! 믿고 있었다고!

-그림자의꿈: ^^ 늘 믿고 보는 라온 크루의 오프라인 진출을 축하합니다. 빵신령님도 화이팅입니다!

└슈퍼내츄럴: 여윽시, 대협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았다~ 이 말이야! 암 그러코 말고~

-루나리에: 호엨-! 그런 이유가!? 그런데 빵신령님의 얼굴 공개가 많은 회사와 연결 되었다는 부분은 무엇이징?

└Bobbylow: 이유가 있었네여. ㅎㅎ 근데 저도 루나리에님 말씀처럼 궁금한 부분이 있는데 1기 멤버들만 정체를 알고 있다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는딩?! 뭐지?!

└키류난: ??? 빵신령님과 만남을 가진 사람이 냥냥소녀님과 아처형님 밖에 없다공? 다들 엄청 친하게 지내던데

-한국인한국팀: 음. 확실히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부분에서는 빵신령님이 나온적이 없던 것 같네요. 오호. 드디어 얼굴 공개를 하시는 건가!

└빵순대협우결고: 안된다! 대협과 빵순님은 우결 가셔야 한당!!

└잡았다요놈: 여기에 등장을 했군. 우결충!! 검거 완료

-곶아왕SimZero: ㅋㅋㅋ 빵신령님 알고 보니 무슨 VVIP 연예인이고 이랬던 겅미! 그래서 비밀리에 인터넷 방송했던 거임!

└카사노바빛디고: 킹리적 갓심으로 ㅇㅈ합니다. ㅋㅋㅋ 연예인도 많이 알고 있는 대협이니. 가능함.

└추리왕홈즈: 내 추리력으로 볼 때, 둘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함.

-마그마를마그마: 근데 빵신령님이 누구길래 고정 게스트가 된 거지?

└축구신강우현: 어차피 6시되면 다 공개됨. ㅎㅎ

QGN과의 방송에서 아직 얼굴이 공개되지 않은 빵신령을 기용하여 신선함과 이슈를 몰고 오기 위한 작업의 일환 정도로 생각을 하게 되면서 QGN과의 이번 합동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기대감을 시청자들은 하기 시작했다.

아니면 편집으로 인한 달달한 분위기를 다시 거론하면서 실제로 그랬으면 좋겠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정도였고 말이다.

그러면서 이제는 빵신령에 대한 이야기들을 장난스레 서로 나누면서 이런저런 의문을 제시하는 이들이 생겼지만, 처음 어그로에 끌린 이들은 기다리면 답이 나오는 일에 굳이 어그로를 끌려 이야기를 나눌 필요는 없다고 여겼다.

-귀욤뽀짝대협: 어그로에 이제 작작 끌리고 음, 프로그램 기대나 해봅시다. 흐흐.

└6251129: 이게 리얼이지.

-검수작업해야지: 그런데 진짜로 궁금한게 뭔가 둘이 묘하게 달콤한 분위기 나는 것 같지 않냐. 으음.

└주먹왕두환: 둘이 누나, 동생 사이잖어. 오랜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뭐, 그럴 수도 있겠지?

└검수작업해야지: ???????? 어디에 그런 글이 있음?

└주먹왕두환: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던데. 나도 중간 유입 팬이라서.ㅎ;

-창문탈출노인: 라떼는~ 말이야! 이런 어그로에는 끌리지 않다~ 이 말이야! 그저 우리는 말이야~ 우결만 만들고~ 분위기를 즐겼다~ 이 말이야. ㅁㅇㅁㅇ 분위기가 달달하지 않냐~ 이 말이야?

└동무확인감별사: 삐빅... 우리... 친구... 맞는 것... 같다. 이 말이야. 나 때도 그랬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도... 이런... 센스 있어야... 한다. 이 말이지

-뽱순이뽱돌이: 다 필요없다! 우리 빵신령이 얼굴 공개된다. 어그로 끌지마라. 내가 절대로 용서하지 못.한.다. 알겠냐? 괜히 피곤하게 하지 말라고!

└육수충아웃: 컨셉이냐? 아니면 찐이야?

└뽱순이뽱돌이: 내.가.절.대.널.용.서.하.지.못.한.다.심.판.하.리.라.

└육수충아웃: 슈벌 컨셉 소름돋네. ㄷㄷ

준혁 역시 추가적인 댓글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분위기는 이미 대충 마무리가 지어졌다는 생각을 하며 적당히 이 미묘한 분위기 어그로 정도만 유지하면서 QGN 프로그램 진행 때까지 간을 보자는 생각을 가졌다.

'뭐, 충분히 좋은 기폭제가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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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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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해주신 오타는 바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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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ㅋ

오홍...여기서 좀 해서..

준혁이 기 좀 살려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