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245화 (215/548)

245회

준비

익스퍼트

단순히 레벨 100 구간이라고 평가를 할 수 있지만 단순히 99레벨과 비교했을 때, 하늘과 땅 차이 정도는 아니어도 100층 정도 되는 고층 빌딩과 지하 주차장 정도 수준의 차이는 나타낸다.

일반적으로는 무기를 사용하는 이들은 검기, 오러라고 불리는 불안정한 파괴적인 마나를 무기에 덧대어 사용을 하는 것이고 마법사들의 경우에는 마법의 전반적인 위력이 향상된다.

공격, 방어, 버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아주 큰 효과를 내며 본격적인 히어로 크로니클 세계를 탐방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선 것이다.

NPC들은 익스퍼트가 되고 난 뒤에 자신의 상태를 표현 할 때, 마나의 결집도가 달라졌다는 표현을 하는데 사실 모험가들의 입장에서는 이를 잘 모른다.

100레벨이 되면, 자동적으로 패시브 스킬로 익스퍼트[초급]이라는 것이 생기고 레벨 상승이나 혹은 특별한 경험을 통해서 단계가 올라간다.

물론, 이 단계가 올라가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직업적인 특수함이나 혹은 잘못된 성장으로 인해서 망가지는 경우다.

NPC와는 다른 모험가들의 익스퍼트 도달은 확실히 빠른 성장에 도움이 되었으나, 자세히 살피다 보면 기묘한 것을 찾아낼 수 있었다.

검사(劍士) 모험가가 100레벨이 되어서 익스퍼트[초급]에 도달했을 때와, 히어로 크로니클의 일반 검사가 전투 끝에 깨달음을 얻고 익스퍼트에 도달했을 때의 위력이 질적으로 차이가 났다.

같은 초급 익스퍼트지만 모험가의 검기가 NPC 검사의 검기에 갉아 먹히는 현상이 발생된 것이다.

단순히 레벨만 올리면 익스퍼트에 도달하는 모험가와 달리 경험과 노하우가 축약되어 재능까지 있어야 도달하는 것이 익스퍼트이기에 무엇인가 차이가 발생된다는 것이었다.

이는 준혁도 알고 있는 대목이었고 그래서 자신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북어형 조심해요! 장비 절단될 수도 있다니까요!?"

100레벨에 도달한 북어형이 본인도 검기를 사용하여 같이 탱킹을 하다가 버서커가 된 리자드맨 전사 4마리가 오자 다급하게 휘두른 무기가 준혁에게 향했고 준혁은 몸을 피하면 탱킹 라인이 무너지기에 재빠르게 오러를 사용하여 그것을 쳐내었다.

카앙-

스파크와 같은 마나의 충돌이 일어나면서 준혁은 눈을 부릅떴는데 북어형의 검기가 분명 자신이 친 검기로 인해서 잘려 나갔다.

뭐, 북어형과 자신의 레벨적인 차이도 있고 능력치 부분에서 질적인 차이가 있어서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북어형의 검기를 손상 시킬 정도는 아니었다.

준혁의 능력치는 한 능력치에 특화된 것이 아니라 골고루 전반적인 성장을 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건 여러 방면으로 좋은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었지만 능력치적인 부분으로 따진다면 익스퍼트[중급] 수준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익스퍼트 중급의 모험가가 초급의 모험가를 공격한다고 한들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최소한 상급, 아니 최상급은 되야 이런 현상이 발생될 것으로 추측을 할 수 있는데 이건 좀 이상한 현상이었다.

'아? 그러고 보니까 내가 NPC처럼 능력치를 못 올리게 되면서 똑같은 효과를 누린다고 했었나? 그게 이건가?'

희한한 자신의 직업을 얻고 난 뒤, 능력치를 찍을 수 없게 되었고 분명 능력치 성장 부분에서 한정으로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자신의 캐릭터 자체가 NPC가 누릴 수 있는 효과와 동일하다는 것이라면 이야기가 좀 많이 달라졌다.

"아아, 미안!"

"집중, 집중! 자, 다시 방패 들고!"

"오케이~ 방패 들고!"

별 다른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사냥을 시작했지만 확실히 이건 테스트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졌다.

'음, 검기끼리 부딪힌 효과가 꽤 좋아서 썸네일로 써보자는 식의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그렇게 생각을 일단 정리를 하면서 준혁은 북어형과 라인을 맞춰 탱커로써의 역할을 아주 제대로 수행을 했고 이번에 구매한 기술을 하나 시전 했다.

갈(喝)!

강력한 외침과 함께 터진 음성에 주위에 있던 리자드맨 다수가 준혁을 쳐다 보았고 붉은 안광을 보이며 혓바닥을 낼름 거렸다.

"크야악!?"

"샤아악!"

"크퀘웨엙!"

그리고는 북어형을 공격하던 녀석들까지 준혁을 공격하기 시작했는데, 준혁은 가뿐하게 이를 다 막아내면서 말했다.

"광역 도발이 참 좋아요. 괜한 실드 사용도 줄이고."

"어우, 근데 귓구멍 아퍼. 고막 터질 듯?"

액티브 기술인 광역 도발: 사자후를 최근에 하나 배웠는데 600골드를 주고 배웠다. 전사 길드에서 100레벨 도달 축하 할인을 받아서 배운 금액이 600골드라는 금액이었다.

아무튼 효과는 굉장히 좋았는데, 탱커 라인을 뚫고 들어오려던 리자드맨 정도는 순식간에 공격 대상을 자신으로 바꿔 놓을 수 있었다.

물론, 덕분에 리자드맨의 공격력이 소폭 상승하는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되기는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탱킹에 자신만 있다면 나쁘지 않았다.

"야, 근데 이거 10% 강해진 건데. 이거 많이 못 쓰겠는데. 괜찮아. 크읍?"

"뭐, 저는 좀 괜찮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서브 직업도 광부, 대장장이 라인을 타서 능력치 적인 부분이 좀 많이 커버되서 그런가? 읏차!"

상당히 가볍게 리자드맨들의 복부에 아주 깊은 자상을 만들어 내면서 사냥을 하자 북어형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봤죠? 님들. 익스퍼트라도 다 같은 익스퍼트가 아니에요. 내 옆 쪽에 있는 괴물 같은 익스퍼트가 있고 나 같은 병약한 익스퍼트가 있고… 어휴, 늙으면 뒤에서 싸워야 했는데. 탱커에 눈이 돌아가서 그만. 이 고생을!"

북어형의 외침에 파티원들은 다들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지만 북어형의 말 중에서 틀린 점이 하나 있었으니…

그는 말은 저렇게 해도 전사 길드에 가서 상당한 골드를 지출 하고, 방패 사용법에 대한 교습을 배우고 신전에서도 기부를 하고 사용법을 배웠다.

또 준혁에게도 꾸준히 탱커로써의 기초를 배웠고 이대로 쭉 성장을 한다는 가정을 했을 때, 히어로 크로니클이 좀 더 성장을 했을 때에도 아주 준수한 탱커로 불릴 수 있을 정도였다.

현재 보유한 기본 능력치와 특수 능력치가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또또 앓는 소리 한다. 형, 저는 그런 소리가 나올 때마다 더 타이트하게 쪼는 거 아시죠? 익스퍼트니까… 더 빡세게 가도 되는 거 알죠?"

"… 살려줘라. 마나 따름해. 너무 기분 내서 검기를 써버렸어. 크흠!"

"그 상태로 딱 2시간만 더 하면 되겠네요. 극한의 극한을 경험하면 분명 실력적인 부분으로 한계를 초월할 겁니다. 그러니 모두들 북어형을 위해서 3시간만 더 고생하자고."

"잠깐!? 살려줘!? 아니 근데 2시간이 왜 갑자기 3시간으로!?"

그러거나 말거나 준혁은 정말로 마나 회복도 따름따름한 북어형을 이끌고 3시간 20분 동안 더 사냥을 했고 라온 크루 합동 사냥 방송 중 가장 긴 시간인 10시간 30분 연속 사냥을 일궈 내었다.

모두가 정신적으로 피폐한 모습을 보였으며 오로지 준혁만이 활짝 웃을 뿐이었다.

오늘 사냥으로 인해 전투 직업을 보유한 스트리머들이 100레벨을 돌파했다는 것에 만족을 했다는 것 때문이었다.

"아~ 이봐. 이렇게 사람은 노력하면 100레벨 충분히 찍을 수 있어요. 간단하게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파티를 운영하고 적을 죽인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냥을 하면 지금보다 더 빨라질 수 있죠. 음, 100레벨 모두 달성했으니까… 내일은 익스퍼트 도달 관련 영상을 찍을 겁니다. 다들 수고하셨고 쉬세요. 그리고… 익스퍼트 영상 때문에 내일은 개별적으로 다시 분할해서 파티 꾸릴테니까 정비 하는 걸로 하죠."

지옥에서 벗어났다는 표정을 지으며 만세를 외치는 크루원들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은 준혁은 이들의 분위기를 더욱 좋게 해줄 말을 했다.

"그리고 익스퍼트가 다들 되었으니 사냥 속도는 좀 더 올려도 되겠어요. 음, 이제는 리자드맨 마을에서 유인이 아닌 진입 형식으로 사냥을 해볼 겁니다. 중심부로 빠지는 것도 없이 마을만 계속 돌파 하는 형식으로 말이죠. 참 쉽고 재미있겠죠?"

만세를 부르던 이들은 준혁의 말과 함께 그대로 트리톤으로 도주를 한 뒤에 로그아웃을 시전했고 방송에서 준혁을 규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사냥 영상에서 재미의 극한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준혁의 말에 큰 호응을 보였다.

자신만 겪지 않는다면 관람하는 맛이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시청자들에게 힘들다는 것을 어필해 보았자 준혁의 편을 들어준다는 것을 채팅창을 통해 알게 되면서 이들은 더욱 넋 나간 표정을 지었고 준혁은 차분히 정리를 다 끝내고 수리까지 맡긴 뒤에 로그아웃을 하고 말했다.

"일단 저는 모두 100레벨을 돌파했으니까, 내일 콘텐츠로 수련의 탑 진입을 해봐야 할 것 같네요. 장비도 레어 등급으로 좀 세팅을 해보고요. 바꾼다고 해놓고 여지껏 못했으니 수련의 탑 도전 전에 세팅 좀 해야겠어요."

내일도 여전히 흥미로운 콘텐츠를 이어간다는 소식을 전하니 준혁은 아주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고통을 호소하는 크루원들의 소리를 무시할 수 있었고 브라운 공국에 가기 전에 라온 크루원들이 언데드화가 될 것이라는 말이 라온 길드에서 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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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

음...예약글입니다.

비가 계속와서 실내 공사를

좀 살펴야 하는데..

이래저래 문제가..꾸벅꾸벅

언제나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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