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회
생각지 못한
히어로 크로니클 개발팀은 현재 원일이 전달을 한 이야기로 인해서 패닉 상태에 빠졌다.
"서번트의 돌발적 행위는 메인 서버에서 막지 않았어?"
"추종하는 베타 테스터들의 성향에 따라서 변형된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이사님께서 이 부분은 자유도를 중시해야 하니 그냥 두라고 하셨고요."
"맙소사. 장이사님이 왜 그런 판단을! 아니, 얘들은 제국은 그냥 날려 먹을 애들인데!"
"하아, 그것보다 문제는 지금 얘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목을 받고 있는 라온 길드가 위치한 트리톤에서 대거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서번트, 크로노스 그리고 <그>가 남긴 유산인 반서번트 뀽이 대립을 하는 것 같더군요. 뭐, 정확하게는 뀽만 크로노스를 견제하는 것 같습니다."
장원영 팀장은 이야기를 듣자마자 복잡한 표정을 지어야 했다.
"뀽이 그 뀽인지 몰랐는데 말이야. 많이 변했어."
"아무래도 저희는 초기 모습만 보지 않았습니까. 뭐, 뀽이라는 이름도 나름 흔한 이름이기도 했고요."
"음! 뀽의 백업이 있었다면 확실히 지금까지의 빠른 성장 속도가 이해가 되네. 확실히 너무 강하긴 했어."
"아마도 룬도 초기에 지급을 받았을 겁니다. 생각을 해보면 룬 각인에 대해서 직접적인 거론을 초기에 하기도 했고 기본 능력치와 특수 능력치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이런저런 정보도 많이 얻었을 것이고……."
"거기에 멸망한 보어족의 후손이 가지고 있던… 역사서까지 얻었으니 베타 테스터라는 개념은 확실히 인지했겠네."
"굉장히 영리한 플레이어니 거기까지는 충분히 도달했을 것이고… 히어로 크로니클의 초기 영웅들이 베타 테스터들의 역사라는 것도 알 수 있을 겁니다. 비록 말을 하지는 않겠지만요."
히어로 크로니클은 수 많은 베타 테스터들의 역사의 산물이다. 그들이 발전 시키는 대로 그들이 외면을 하는대로 수 많은 문명이 피었다가 사라지며 엄청난 데이터가 누적되어서 문명을 나라를 대륙을 만들어 내었다.
각 종족마다 영웅의 역사가 없는 곳이 없었고 그곳 모두는 베타 테스터들이 남긴 기록의 잔재들이 남겨진 것이다.
물론 종종 그들이 남긴 흔적을 뒤이어 NPC 중에서도 돌연변이 같은 존재들이 튀어 나와서 같은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겨지는 경우도 있기는 했지만… 그런 일은 베타 테스터들이 영웅의 흔적을 108번 남기는 작업을 할 때까지 열 손가락 안에 손 꼽힐 정도로 적었다.
"서번트는 곤란한데. 뀽이 그리고 인디고에게 너무 많은 것을 퍼주면 그것도 곤란한데 말이야."
"그런데… 그, 뭘 어떻게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시잖습니까? 이번에 DH 기업이름으로 라온 크루에 캡슐 지원 들어간 것 말입니다."
"아……."
"사장님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저희가 어설프게 뭘 하려는 것이 트리톤에 흔적이라도 남게 되면 아주 곤란할 것 같습니다."
"그, 그건 좀 그렇지."
"그리고 장이사님도… 두라고 하셨다면 사장님의 복안에 뭔가 있다는 뜻이 아니실까요."
장이사는 사장의 대리인이라고 보면 되었다. 사실 상 비서 실장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사장보다 얼굴 마담으로 많은 활동을 했다.
히어로 크로니클을 구상, 개발, 진행을 하면서 장이사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총괄을 했으며 어려운 상황이나 위급한 상황이 있으면 사장과 면담을 한 뒤, 해결책들을 가지고 와서 히어로 크로니클을 만들어 내었다.
물론 해결책들은 대부분 사장님이 만든 것이지만 그걸 자신들이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뜯고 분석한 것은 장이사가 한 업적이었다.
그래서 개발팀 및 관계자는 사장은 신과 같은 존재며 장이사는 자상한 황제와 같은 인물이라고 지칭했다.
모든 것을 뚝딱! 해답을 만들어내는 사장과 그 해결책을 모든 이가 알아 들을 수 있도록 풀어서 개발자들이 성장을 할 수 있게 하는 장이사는 저 단어들이 아깝지 않은 인물들이었다.
그러니 두 사람이 그냥 내버려 두었다는 것은 확실히 어떠한 복안이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간달푸를 비롯해서 크로노스를 나름 막을 수 있는 녀석들이 트리톤에 있으니 폭발을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녀석은 변덕이 심하니… 라온 길드에 위협이 미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이게 심각해진다면… 이래저래 알려지지 않으면 좋을 것 같은 이야기가 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테 테스터들의 잔재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서 일반 유저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니까요."
"음, 사장님이 두라고 하셨으니 서버를 뭘 어떻게 할 수도 없을 거고. 만약에 일 잘못 되어서 트리톤이 훅 날라가 버리면 게임에 엄청난 타격이 올 건데. 후우. 모르겠다. 정말."
"그… 팀장님이 한번 여쭤 보시는게 어떻겠습니까?"
"뭐?"
장원영 팀장은 부하 직원의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
장 이사… 그리고 장원영 팀장.
이 둘은 삼촌과 조카 관계이지만 사실 상 장 이사가 장원영 팀장을 키운 부모라고 봐도 무방한 관계였다.
15살에 장원영 팀장의 부모가 교통사고로 죽고 고아가 된 장원영 팀장을 삼촌인 장 이사가 키웠다.
그리고 장원영 팀장은 삼촌의 강력한 영향을 받아 게임 개발자가 되었으며, 회사 내에서 낙하산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더욱 더 삼촌을 향해서 직함을 반드시 붙이고 회사 외의 일에 대한 것은 거론하지 않았다.
야근 관련이나 기타 회사 업무 부분도 가장 힘든 일들을 도맡아서 했으며 결국 그 능력을 인정 받아 팀장이 되었고, 그 누구도 낙하산 인사라는 말을 하지 못하게 만든 사람이었다.
"그… 그래도 한 번은 좀 들어야 저희도 반응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기는 너무 주목도가 큽니다. 팀장님."
"흐음. 그렇긴 하지."
상부에서 내린 결정에 대해서 궁금해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 것을 궁금해 한다는 것은 직장에 오래 있기 싫다는 뜻과 동일 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결정을 내린 이가 회사 내, 정점에 있는 이들의 뜻이라면… 파악하려고 애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괜히 겉만 대충 알고 있다가 피를 보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건 부하 직원의 말대로 판이 너무 컸다.
현재 히어로 크로니클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유일한 길드이자, 수 많은 히어로 크로니클 모험가들의 워너비가 된 라온 길드의 길드 하우스가 있는 곳이었다.
길드 하우스 부지, 시설 관련만 해도 들어간 돈이 현금으로 환산 했을 때의 가치만 살펴도 이미 십억 단위에 도달을 할 정도로 투자가 된 상태였다.
"… 일부 직원 중 7주 가량 집에 못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일 더 터지면 걔들 회사에 봉분 쌓을 상황입니다. 팀장님도 2주 못 들어가셨잖습니까."
"그, 그렇게 된 녀석들이 있어?"
"저도 5주 째입니다. 마누라가 바람 났냐고… 영상 통화로 걸었다가 제 얼굴 보고 미안하다고 끊었습니다."
"… 미안하다. 그 충원이 잘 안돼서 흠흠. 알았어 이건 내가 따로 알아보고 별 것 없으면 이야기 안 할 거니까. 내가 말 안 하면 그냥 괜찮은 거라고 생각하고 넘겨."
"감사합니다. 팀장님."
"됐어. 팀장이 총대 메야지. 그럼 가 봐."
인사를 꾸벅하고 가는 부하직원의 모습을 보면서 아까는 꽤 괜찮게 걸어서 온 것 같은데 지금 보니 무슨 좀비 한 마리가 휘적거리며 자리로 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애들… 한번 쉬게 해야 하는데… 음. 확실히 삼촌한테 이 부분도 이야기를 하고 상황도 알아 봐야겠다. 그나저나, 인디고 이 친구 아주 영악하면서 순수한 친구네.'
나름 이용할 것은 다 이용하면서 자신이 생각한 이념대로는 확실히 움직였다.
그리고 그 이념은 주변 사람들은 물론 방송을 보는 시청자와 심지어 히어로 크로니클을 개발한 이들을 넘어 사장까지도 주목하게 만들었다.
'이래서 천재들이란. 평범한 사람들이 저렇게 되려면 시간 회귀 같은 걸 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 하겠지? 뭐, 시간 회귀 같은게 있을리 없겠지만.'
인디고에 대한 평가를 좀 더 올리면서 확실히 회사 내에서도 파트너로 사용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광고 영상은 브라운 공국 관련으로 뽑아도 좋을 것 같고… 수련의 탑 영상도 괜찮을 것 같고. 아! 그나저나? 수련의 탑 주인도 관심을 가졌다고 했었지? 이거 너무 몰리는데?"
수련의 탑 주인을 알고 있다는 듯한 장원영 팀장의 이야기는 아무도 듣는 이가 없었지만… 확실한 것은 베타 테스터들과 연관이 있다는 듯한 느낌을 가졌다.
뭐, 장원영 팀장만 떠드는 것이기에 준혁이 알지는 못하겠지만 말이다.
* * *
그리고 그 시각,
준혁은 캡슐 스폰에 대한 공지를 하고 방송 영상에는 배너를 심지는 않았지만 채널 자체에 캡슐을 홍보하는 배너를 썸네일 팀에 부탁을 하여 바로 제작을 하여 박아 두었다.
차후에 온라인 구매처까지 활성화가 되면 접속 링크까지 걸어 두어서 홍보를 할 생각이었는데, 이래저래 눈이 많이 띄어서 시청자들이 몇 번은 클릭해 볼 것 같았다.
"후우, 구매를 하는 시청자가 생기면… 음! 배당금을 털어서 대회 같은 거 진행하고 그래야겠다. 콜로세움 대회 상금이나 히어로 크로니클 관련 부분으로."
캡슐을 구매한 이들은 히어로 크로니클을 플레이 하는 이들이라고 보면 되니 이건 오롯하게 히어로 크로니클을 하는 이들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금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수급처가 생겼으니… 아주 술술 풀어 나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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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어;..
습작란이 아니네;;
아직..못가다듬었는데;;;바로올라갔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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