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272화 (242/548)

272회

브라운 공국

"마법사들은 전원 영창을!"

"사수들은 전원 시위를!"

"마력포 북동방향 거리 623m, 43도 방향으로 고정!"

칼스 레이너 백작의 말에 따라 수 많은 공격 마법과 원거리 공격 무기들 등이 정확하게 조준이 되었다.

"5, 4, 3, 2, 1… 발포!!!"

콰아앙!

슈룰릉릉릉!

마력포의 발포음과 함께, 수 많은 마법과 무기들의 소리가 뒤섞여 정체 불명의 굉음들이 함선에서 퍼져 나갔다.

그리고 그들의 목적지는 거대한 불가사리 모양에 커다란 가시들이 온 몸을 감싼 크라운 젤리피쉬였다.

크라운 젤리 피쉬들은 단단한 외갑을 믿고 해수면에 둥둥 떠다니며 해류를 타면서 이동을 하는데, 자신들과 부딪치는 존재들에게는 몸에 돋은 가시를 이용해서 공격을 하여 파괴 시킨고 잡아 먹는다.

딱히, 위협적인 몬스터는 아니지만 미리 제거를 하지 않는다면 전투 함선에 파손이 올 정도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동 경로를 생각해서 미리미리 제거를 해야 했다.

크라운 젤리피쉬를 향해서 대규모 공격이 발생 되었고 그들의 검은 피가 순식간에 바다에 퍼져서 흑해(黑海)처럼 변했다.

공격을 한 곳이 완벽하게 일소가 된 것을 보며 라온 길드원들은 자신들의 화력이 나쁘지 않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이어지는 칼스 레이너 백작의 지휘에 따라 계속해서 공격을 진행하여 크라운 젤리피쉬를 모두 제거 시켰다.

그리고… 또 한번의 감탄이 이어졌는데

"와, 대박! 나 레벨업 했어!"

"25120명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경험치가 꽤 빠르게 차오르는 것 같은데?"

"와… 미쳤다. 레벨 올라 버리네. 대박! 나 그러면 1레벨 업만 더하면 익스퍼트 되는데? 브라운 공국가서 빡세게 하면 익스퍼트 될 듯!"

"저는 이미 익스퍼트 됐어요! 99레벨에 왔는데, 크으! 너무 좋네요."

여기 저기서 레벨 업을 했다는 소리가 들렸고 이를 본 준혁의 방 시청자들은 부러움을 드러내면서 자신들도 무리해서라도 참여를 했었어야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 준혁은 이를 적당히 달래며 이야기를 했다.

그나마 준혁의 방 시청자들은 길드원이니 차후에 이런 토벌 의뢰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라도 있지만, 길드원이 아닌 시청자들은 이야기가 달랐다.

특히 QNG 채널의 경우에는 빠른 화면 전환을 통해서 다각도로 전투 상황을 송출하면서 진행을 하다 보니 현재 라온 크루 멤버들 중에서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시청자들이 밀집된 상태였는데, 그저 넋을 놓고 부러움을 그대로 드러냈다.

▷롤또체스복불복: 하, 개쩌네. ㅋㅋ 와. 왜 사람들이 다 트리톤에서 시작을 하려고 하는지 알겠다. ㅋㅋㅋ 쑤벌 부럽네.

▷JP정신차리자: 그냥 싹~ 다 사라져 버리네. 칼스 레이너 백작이라고 했나? 와, NPC 지휘도 개쩌네. 카리스마 보소.

▷아붸는핵꿀밤: 야~ 진짜. 리얼 준나 잼나겠네. -_- 마력포 한 번 사용해보고 싶다. 크으! 나는 산골 영지라서 저런 것도 없어.

▷배고픈곰탱이: 하, 이러니까 부익부 빈익빈. ㅠㅠ 라온 길드처럼 좀 투자하고 그래야지. 저렇게 성장을 하지. 쓔벌. 우리 길드는 돈 뜯어서 뭐하냐?

▷옹졸잎마을닝겐: 전투 좀 더 보고 싶은데. 거의 다 온 거 아니냐? 지금 20시간 정도 항해했는데. 해상 전투 잼나는데. 더 보고 싶다.

▷일름보마스터: 근데 뭐랄까 소소하게 계속 전투는 일어나는데 대박 전투는 없어서 아쉽기는 하는데, 백작이랑 인디고랑 말한 대화보면 이게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음. 뭐, 어찌되었든 부럽다. 아~ 나도 저런 길드 가입하고 활동하고 싶다.

수 많은 부러움의 채팅이 도배가 되었으며 이를 지켜 보고 있는 이중근PD의 입꼬리는 이미 하늘로 승천한 상태였다.

"됐어! 이제 정말로 됐어! 으하하하! 지금 시청자 수 보여!? 3만 명이 넘는다고! 방송 중계를 한 지 22시간 32분 12초! 평균 시청자 수 2.8만 명! 이건 무조건 성공이야!"

"그러게요. 적당한 수치로 잘 유지가 되고 있네요. 빠른 전투 현황 전개를 보여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각 라온 크루 멤버들 방송에 모니터링을 해서 지속적으로 전투 장면을 보여주는 편집들이 잘 먹히는 것 같아요."

"그래! 그렇지. 크으! 진경 작가가 이런 걸 정말 잘 생각해 놨다니까. 여기에 같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아쉽게 되었구만."

"그러게요. 이틀 전에 동생이 다쳐서 가봐야 한다는데 참, 아쉽네요."

이중근은 자신이 아끼는 PD중 하나인 황재웅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계획을 정말 세세하게 짜주고 병원에서도 실시간으로 전화를 하고 그랬다고 하니 얼마나 프로페셔널해."

"맞습니다. 진짜 판을 잘 짜준 것 같아요. 그래도 중근PD님이 직접적으로 전화를 한 것도 크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그렇긴 하지. 그래도 진경 작가가 잘 관계를 유지해줘서 가능했어. 그나저나 라온 크루 멤버들의 시청자 수는 어때?"

"제일 적은 인원이 4기 멤버들인데 4기 멤버들 평균이 4600명 정도입니다. 기존에 시청자로 따졌을 때, 평균 18배 정도는 오른 수치라서 굉장히 만족을 하는 듯 보입니다. 3기 멤버들은 1만명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 우리 쪽이랑은 괜찮고?"

"네. 초반에 저희가 응원의 말로 50만 원 상당의 후원을 했던 것도 꽤 마음에 들어한 것 같습니다."

50만 원 후원을 3기, 4기 멤버들에게만 진행을 했다.

진경 작가가 이야기를 한 부분이었는데, 시청자들이 적은 4기 멤버들을 배려하는 입장으로 이 정도는 해줘야 된다고 말을 했으며 3기 멤버들도 분명 우리보다 시청자가 적게 될 것이니 챙겨줘야 한다고 햇었다.

그래서 3기, 4기 멤버들에게만 거금 투자를 했는데 나쁘지 않은 반응이었다.

1기, 2기 멤버들은 50만 원 정도의 후원을 받지 않는다고 차별을 받았다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옹졸하지 않았으며 되려 나름의 형평성을 맞춰서 후원을 한 QGN 방송에 대한 호평을 해주었다.

적당히 돈을 드려서 라온 크루 멤버 전원에게 호감을 쌓고 더 편안하게 방송을 하게 되었는데, 이를 계획한 진경 작가의 센스에 이중근은 감탄을 했다.

"다행이네. 크으, 50만 원 정도로 라온 크루 멤버들과 우호를 다질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금액이지."

"맞습니다. 적은 금액이죠."

"후우~ 좋아. 정말 좋군. 근데 최고 시청자 수를 보유 중인 건 누군가? 지은이야? 아니면 준혁이?"

"강준혁씨입니다. 현재 시청자 수 126532명으로 12만 중후반 ~ 14만 명까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임지은씨는 7만 초중반 ~ 9만 초반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고요."

"차이가 꽤 나는데?"

"아무래도 게이머들이 대거 몰렸고 게이머들은 게임을 잘하는 이의 방송을 보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강준혁씨는 많은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서 백작을 비롯해서 함선에 있는 전투 대원 등에게도 이런저런 말을 걸고 시청자들에게 정보 제공을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시청자들의 인원 수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냥냥소녀는?"

"6만명 중후반 ~ 7만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기 멤버들은 최소 6만 명의 시청자는 확보하고 있는 상태죠. 중복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면 35만 명 정도의 시청자가 라온 1기 멤버들의 방송을 보는 것이고요."

1기 라인만 35만 명이고 나머지 2기, 3기, 4기 멤버들까지 합치면 80만 명 이상은 잡힌다는 뜻이었기에 이중근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절대로 쭉 같이 해야 해. 무슨 말인지 알지?"

"네. 물론입니다. 그리고 유입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해외에서 한국 방송을 보기 시작하는 인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넥스트TV의 말을 전하면 4기는 1만 명 언저리, 3기 멤버들은 2만 명 중후반, 2기, 1기는 제대로 측정을 하지 못하겠지만 라온 크루 전체로 인해서 최소 280만 명 수준의 인원이 한국 서버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추측을 하고 있었습니다."

"허허, 환장하겠군."

"증설을 한 서버가 하나 당 150만 명을 커버 하는데 혹시 몰라서 2개를 더 준비해 두었다고 합니다."

"최대를 450만으로 본다고?"

"아니오. 그 강준혁씨의 U튜브 구독자 수가 327만 명을 지금 돌파를 했습니다. 그래서 3개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미친듯한 급속 성장이라고 이중근은 생각했다 QGN과 방송을 진행하기로 했을 때가, 100만 U튜버의 타이틀을 얻고 나름 라온 크루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해서 진행을 하고자 했었는데 얼마 지나지도 않고 327만 명이라는 수치가 되었다.

"허허."

"그리고 실시간으로 계속해서 구독자 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상 클립들이 해외로 계속 퍼지고 있는 것 같은데, 토벌이 끝나면 더 엄청나게 될 것 같습니다."

"음!"

이중근은 현재 칼스 레이너 백작의 말을 빌려 곧 브라운 공국에 도착을 한다고 길드원들에게 지휘를 내리는 준혁의 방송 화면을 쳐다 보았다.

안전 해역까지 진입을 하여 비상 대기조를 전투조로 올리고 전투조를 기존 휴식조와 함께 휴식을 취하게 만들면서 체력을 브라운 공국 진입 전 체력을 잘 끌어 올리려는 준혁의 지휘를 보며 정말 난 놈은 난 놈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함선에 오르기 전에 이야기를 했던 연설은 괜히 자신도 주먹이 불끈 쥐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이었고 자신도 저기서 같이 의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브라운 공국에서는 더 재미있겠지?"

"해상 전투는 신기한 부분이 많아서 이목을 사로잡았다면, 브라운 공국에서 데쓰 웨이브를 막아내는 모습은 굉장하겠죠. 본격적으로 근접 전투원들도 전투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 더 끝내줄 거야. 2교대로 버티겠지?"

"이미 침낭과 피로 회복제들을 섞은 붕붕 드링크를 가지고 온 애들도 많습니다."

"음! 좋은 판단이군. 자네도 가져왔고 마셨겠지?"

"… 마시겠습니다."

"그래. 짬밥 높다고 다 맞기면 되겠나. 하하. 음~ 나는 이만 좀 수면을 취할테니까 자네가 책임지고 잘 잡아. 지금처럼만 하면 돼. 오랜 만에 날 밤을 하루 샜더니 힘들구만 그래. 휴게실에서 좀 쉬면서 있을 테니까 문제 생기면 오고. 거기서 방송 모니터를 할 생각이니."

황재웅은 짬밥의 서러움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했고 이중근은 황재웅의 어깨를 두들기며 휴게실로 향했다.

그리고 눈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는 눈빛을 보이며 열심히 모니터링을 하는 이들을 향해서 아주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 다들 열심히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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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

라떼는 말이야~

상사가 퇴근을 안하면 말이야~ 어?

라떼는 말이야~

일에 미쳐서 야근을 그냥~ 어?

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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