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279화 (249/548)

279회

만악(萬惡)

옛날 옛적에…

위대한 마법사가 있었다.

그는 황제의 수족이자 친우로써 제국의 수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힘 없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삶을 살아갔다.

그 결과의 끝은 그가 제국에서 물러나는 시점에서 공왕으로 임명 되는 보상을 받았으며, 외딴 섬에 위치한 그의 영지는 공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공왕이 된 그는 자신의 영토에 선정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공왕이 된 그의 영토에는 그를 추종하는 수 많은 이들이 자리를 잡았고 그와 함께 살아가길 희망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을 막지 않았다. 황제 역시 이를 묵인해 주었기에 수 많은 이들이 공국으로 향했다.

위대한 마법사가 다스리는 공국은 세금도 적었고 그의 힘으로 언제나 풍요로움이 가득한 곳이었다.

이에 대한 소문은 점점 퍼졌으며 공국은 더욱 더 붐비게 되며 발전을 이어 나갔다.

마치 새로운 나라가 탄생이라도 될 것처럼 번창을 하고 수 많은 이들이 몰리던 공국은 3년만에 불길한 이들이 여기저기서 발생하기 시작했다.

기이할 정도의 각종 질병이 퍼지기 시작했고 풍요로운 영토가 오염되기 시작했다.

공왕을 비롯해 공국에 있는 사제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막아내면서 원인을 밝히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으며 그렇게 기이한 현상을 간신히 막아내며 2년을 유지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더욱 더 강력해진 질병은 공국을 휩쓸기 시작했고 공왕의 아내마저 이 질병에 걸렸다.

신성 치료를 받아도 마법 치료를 받아도 질병을 늦추는 효과가 있을 뿐, 쉼 없이 병은 사람의 생기를 갉아 먹었으며… 질병이 걸린 딱 1년 뒤, 환자들은 사망에 이르렀다.

공왕의 아내 역시 다를 것이 없었고 공왕은 장례를 치르자는 이들의 말을 무시하고 백성들이 혹여 이 질병에 더 노출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기존에 감염자의 시체를 버리는 곳에 그의 아내를 함께 묻으면서 피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공왕은 피눈물을 흘리며 공국의 백성들에게 선포했다.

"원인을 찾을 것이며 원인과 관련된 모든 것을 무너트릴 것이다."

공왕의 선포는 공국의 백성들에게 당연한 것이라고 여겼다. 공왕의 아내는 현명하고 자상했으며 공왕처럼 힘들고 어려운 이들을 보살피는데 많은 힘을 쏟은 인물이었다.

당연히 자신들도 그 뜻에 함께 하겠노라 다짐을 하며 외쳤는데… 공왕의 아내가 죽은 지 6일 만에 살아났다.

그리고 죽은 백성들을 이끌고 영지로 향했다. 언데드 몬스터가 되어서 말이다.

공왕은 피눈물을 흘린 그때 그 모습 그대로 다시 언데드 몬스터가 된 자신의 아내와 백성들이 있는 곳에 나타났으며 이들을 모두 제거 했다.

다만 언데드가 된 이들을 제거하는데 공왕의 눈은 한 없이 무심했으며 서늘해서 백성들이 두려움을 느낄 정도였다.

백성들은 분노가 한계를 넘어 냉정과 무심이 된 것이라며 한탄을 했으나 공왕은 그저 덤덤하게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

마계의 어떠한 존재가 관련되어져 있음을 선언하며, 제국에 지원병을 요청했고 각 세력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마계와 관련된 무엇을 찾아 이 사태를 막아야 된다고 말이다.

당연히 모든 곳에서 공왕의 말을 따라 도움을 주러 왔으며, 그렇게 각 세력들은 공국에 하나, 둘 대규모 병력과 인재를 파견하면서 자리를 잡았다.

* * *

"음, 뭐랄까 전초전은 애매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피해가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길드원들도 피해가 없고 다른 세력분들도 그런 것 같고. 어떤 것이든 목숨이 중요한 것이고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준혁은 적당히 전초전을 포장하여 이야기를 하면서 방송에 대한 마무리 관련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일단 저는 방송 여기에서 종료하고요. 호스팅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5시간 정도 잠시 접속을 종료해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접속 하겠습니다. 가수면을 하는 것이 좋지만 이미 전함에서 가수면을 한 탓에, 무리를 하면 안되니까요. 여러분 몸이, 건강이 중요합니다. 인생을 갈아 넣되 절대로 건강을 헤쳐서는 안돼요. 제가 말하니까 좀 웃기긴 하네요."

시청자들은 준혁의 마지막 자폭 멘트에 다들 웃음을 터트리면서 공감을 표했다. 준혁은 정말로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고 이는 많은 크루원들이 하나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걱정의 말을 내뱉는 상황이었다.

크루를 위해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까지는 좋은데 제대로 수면도 취하지 못하고 바쁘게 움직여 걱정이 크다는 식의 발언을 꾸준히 함으로써 책임감이 대단하다는 말도 듣지만 건강을 챙기라는 말을 시청자들이 먼저 하는 방송이 준혁의 방송이었다.

"음, 일단 방송 종료는 해도 바로 종료는 안하고 휴식 공간에서 전투 관련 부분을 좀 이야기 해보고 병력 구성에 대해서 다시 좀 알아보고 그럴게요. 제 방송보다는 다른 크루원들 방송에 출연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오늘 방송도 감사하고 내일, 아니다 오늘 또 다시 만나요. 5시간 정도 자고 와도 다시 오늘이네요. 음! 시간 개념 무엇?"

손을 흔들며 준혁은 방송 송출을 마무리 하면서 주변의 길드원들과 이런저런 전반적인 것들을 이야기 하고 대기조로 올라가는 이들에게 추가적인 조언들을 전달하면서 휴식 장소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아처와 루나, 푸르미 등 1차적으로 전투에 참여한 인원들이 있었는데 준혁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오! 우리 크루쫭~ 수고하셨어요~"

"최전방 괜찮아? 영상 후원보니까 무섭던데."

이런저런 말을 걸어오는 이들을 향해서 준혁은 하나하나 다 대답을 해주었다.

"뭐, 별 건 없고 조금 징그럽기는 한데, 공포 영화 같다고 생각하면 그냥저냥 또 할 만하고 그래요. 그 공포 영화보면 저런 특수 분장 많으니까."

"하긴 또 그렇긴 하네. 그래도 징그러운데."

"좀비랑 블러드 웜 솔직히 충격이었어."

"원거리 공격이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탱커와 근딜분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완전히 체감을 했다고 해야 하나."

여성 멤버들은 확실히 아직도 언데드 몬스터들에 대한 충격에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고 준혁은 징그러움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방송에 거론되기 전에 빠르게 이야기를 진행했다.

"음.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전초전이 조금 수월해서 중반으로 돌입하면 어떻게 될 지가 걱정인데. 다들 계속 접속하신 상태로 있을 거에요? 저는 5시간 정도 현실에서 수면을 좀 취할거라서."

징그러운 부분을 이야기 하는 것과는 상당히 동 떨어진 현실적인 부분을 준혁이 이야기를 하니 다들 주제를 급변하여 대답을 했다.

"아! 나는 가수면을 그냥 할 생각. 어차피 전함에서 현실 수면 푹 하고 와서. 12시간이나 자버렸지."

"나도. 그냥 이번 2차 전투도 참여를 할 생각. 보조 기술 하나 더 습득하려면 108레벨 되어야 하는데 2차 전투 참여하면 가능할 것 같아서. 나도 9시간 푹 자고 일어난 상태로 다시 온 거라서."

조용히 있던 아처와 달리 여성 멤버들은 빠르게 자신들의 의견을 말해주었고 준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면 다행이네요. 순환이 좀 더 수월하게 되겠네."

"맡겨만 주라구~! 우리가 다른 건 몰라도 체력은 쪼아!"

"그건 맞지~ 그나저나 얼른 자야 하는 거 아님?"

"맞아. 전함에서도 계속 풀로 돌리는 것 같던데."

자신의 걱정을 해주는 크루원들에게 준혁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래서 방송 종료 중이잖아요. 하하. 그냥 간단하게 상황만 대충 보고 잘 생각이라서."

"으음. 그렇군! 우리만 믿으라고! 스파르타 사냥에 단련된 우리는 무적이지."

"크으! 템포 업! 템포 더 업업! 너무 힘들었다~ 이 말이야. 하지만 덕분에 나름 수월한 것을 느끼고 있어서.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실감이랄까?"

그렇게 다른 크루원들과 이야기를 더 나눈 뒤, 대략적으로 대화를 끝낸 준혁은 아처와 따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고 아처도 방송을 끝 상태라는 것을 확인하고 질문을 했다.

"형, 혹시 예아라는 인물 봤어요?"

"제대로… 그것도 옆에서 봤습니다. 덕분에 꽤 충격을 받은 상태라서……."

"충격요?"

"갑자기 제 옆에 오더니 같이 화살을 날리기 시작해서 그냥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수동 저격시로 파괴력을 좀 끌어 올려서 사냥을 하기 시작하니까 이야기를 걸어 오는데. 음! 완벽한 패배를……. 그리고 그 기술은 허!"

뭔지 몰라도 상당히 넋이 나간 듯한 모습이라서 준혁은 지금 이야기를 나눠봤자 딱히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어차피 이번 QGN 프로그램에서 아처가 게스트로 나오는데… 그때 이야기를 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규격 외의 인물이니까… 뭐, 편안하게 생각해요."

"그래도… 나름 활에는 이곳의 사람들과 비교해도 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후우. 아무튼 신세계를 경험했다고 해야 하나."

무슨 일이 있기는 있는 것 같아서 준혁은 더 이상 아처에게 말을 걸지 않기로 했다. 그는 자신과 똑같이 아직 수면을 취하지 못한 인물 중 하나였으니 말이다.

"얼른 형 주무세요. 집중력 풀려서 그런 것일 수도 있으니까."

"8시간 정도는 푹 자야 할 각 같은데요?"

"… 저도 5시간 정도만 자고 여기서 가수면 대기를 좀 할 생각입니다."

"음, 그것도 나쁘지 않기도 하니까요. 아무튼 그럼 쉬세요."

고개를 저으며 멍하니 있는 아처를 두고 준혁은 뭐 하나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한 상황이 황당했다.

"칼스 레이너 백작님도 안 보이는데."

아마 자신과 지금 만나기 껄끄러운 것일 수도 있겠다고 여겨 준혁은 일단 자신도 휴식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접속을 종료했다.

"뭐, 일단 나도 쉬자. 체력을 유지해야 나머지 시간들을 다 버틸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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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

날이 후덥지근하니..

사람..환장하게 하는 날씨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약간씩 배려해서 다툼 일어나지 않고 좋게좋게~ 이겨내도록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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