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스트리머다-288화 (258/548)

288회

만악(萬惡)

검붉은 안개가 그림 리퍼의 주변에 머물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다시 알림 문구를 연이어 발동 시켰다.

< 그림 리퍼의 등장으로 인하여 데스 나이트가 탄생 됩니다. >

< 그림 리퍼의 등장으로 인하여 아크 리치가 탄생 됩니다.>

< 그림 리퍼의 등장으로 인하여 데스 나이트가 탄생 됩니다. >

< 그림 리퍼의 등장으로 인하여 아크 리치가 탄생 됩니다.>

< 그림 리퍼의 등장으로 인하여 데스 나이트가 탄생 됩니다. >

< 그림 리퍼의 등장으로 인하여 아크 리치가 탄생 됩니다.>

< 그림 리퍼의 등장으로 인하여 데스 나이트가 탄생 됩니다. >

< 그림 리퍼의 등장으로 인하여 아크 리치가 탄생 됩니다.>

"맙소사!"

쉼 없이 데스 나이트와 아크 리치가 무슨 공장에서 양산 되듯이 줄줄이 탄생되기 시작했으며 여기서 한 술 더 뜨는 것은…

< 그림 리퍼의 강력한 기운으로 인하여 데스 나이트가 변이 하기 시작합니다.>

< 악몽의 기사 테러 나이트가 그림 리퍼로 인해서 등장 하였습니다.>

< 그림 리퍼의 강력한 기운으로 인하여 아크 리치가 변이 하기 시작합니다.>

< 절망의 선사하는 팬텀이 그림 리퍼로 인해서 등장 하였습니다.>

< 그림 리퍼의 강력한 기운으로 인하여 데스 나이트가 변이 하기 시작합니다.>

< 악몽의 기사 테러 나이트가 그림 리퍼로 인해서 등장 하였습니다.>

데스 나이트 150기, 아크 리치 150기.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브라운 공국에 도착을 하여 공국의 대리인인 해리가 지옥과 같은 존재라고 이야기를 했던 테러 나이트와 팬텀이 각각 10기 씩 등장했다.

320기의 최상위 언데드 몬스터들의 등장과 각종 변이가 일어난 일반 언데드 몬스터들, 그리고 이들을 지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 리퍼의 등장은 그냥 브라운 공국을 포기하고 도주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끝을… 내리라. 그리고 안식을 선사하리라……

- 죽음으로 안식을 찾은… 나의 충성스러운… 부하들이여…

- 어리석은… 아해들에게… 고통의 절규가 얼마나 자비로운지… 알려 주거라

- 그리고 무저갱을 헤매도록 만들라!

- 그리하여 모든 것은 나에게 다시 귀속… 되리라.

칠판 긁는 소리처럼 거북한 목소리로 내뱉는 그림 리퍼의 목소리는 준혁을 비롯해서 모두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귀…속?"

소름끼치는 음성도 음성이지만 확실하게 스토리 라인이 무엇이 있었다. 다시 귀속이 된다는 것은 지금 자신들이 어떠한 것을 빼앗었다는 식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인데…

일단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저 말도 안되는 괴물이 브라운 공국과 뭔가 연결이 되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뭔가… 음! 지금 상태로는 듀라한도 벅차겠는데요?"

아직 기존에 받고 있는 버프 정도만 유지되는 상태라서 준혁은 그림 리퍼 및 고위 언데드 몬스터들의 등장 이후 더 강력해진 듀라한을 상대로 간신히 버티면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시청자들 역시 무슨 굉장한 버프가 들어와서 데스 나이트까지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했는데 아직까지 별 다른 것이 없어 이거 그냥 나가리되서 괜히 피만 보는 것이 아니냐는 채팅이 나올 때…

갑자기 두둥- 두둥- 북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고 이내 꽤 어깨가 들썩 거려지는 기묘한 국악의 비트가 퍼졌다.

- 하늘의 임금이시여 부디 작은 존재들을 살펴 그 뜻이 널리 퍼지길 희망하니

- 동서남북 사방에서 임금의 찬양하는 소리가 울려 퍼질 것입니다.

- 언제나 부족한 당신의 자손이 청하오니, 부디 악을 상대하는 이들에게 자그마한 희망을 배풀어 주시옵소서!

- 풍백이 다리에 깃들고 운사가 몸을 휘감으며 우사가 스며드니… 이는 널리 삶을 이롭게 하는 마음이 퍼질 것이 옵니다.

< 만주신(萬呪神) 단군의 풍백, 운사, 우사가 몸에 깃듭니다.>

< 상태창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수치들이 10배로 증가합니다.>

* 능력치(기본, 특수)

* 기술 레벨(레벨 초과 시, 다음 등급 효과 적용)

* 룬 특성

* 기존 버프로 증가된 수치도 함께 증가

< 단, 풍백, 운사, 우사의 버프는 신의 힘이 깃든 것이기에 차후 엄청난 신체적 무리가 오며 버프 종료 이후, 기간에 따라 최소 7일 동안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와?"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엄청난 버프에 준혁을 비롯해 시청자들은 경이로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말도 안되는 버프가 지금 눈 앞에 펼쳐졌고 준혁은 그걸 체험하고 있는 상태였다.

준혁은 여기서 한 술 더 뜬 것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건 단군도 예상치 못한 것이었는데, 바로 준혁이 갖고 있는 태초의 룬 무극이 단군의 버프에 강력하게 반응을 한 것이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 되었다.

<(블라인드) 태초의 룬 무극이 초월적인 레벨로 상승하여 사용자의 현 상태를 온전히 인지하게 됩니다.>

<(블라인드) 태초의 룬 무극이 강력해진 육체의 성장을 고정합니다. 비약적인 능력치 상승이 계속 유지 됩니다.>

<(블라인드) 태초의 룬 무극이 강력해진 육체의 성장에서 필요한 불합리함을 배제 합니다.>

<(블라인드) 태초의 룬 무극으로 인하여 오러(검기)가 아닌 마스터 오러(검강)를 사용하게 됩니다.>

<(블라인드) 태초의 룬 무극으로 인하여 무의 극한이 펼쳐 집니다.>

<(블라인드)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전인미답(前人未踏)의 레벨에 도달하였습니다.>

<(블라인드) 고대 무의 신 ○○이 당신에게 깃듭니다.>

<(블라인드) 고대 무의 신 ○○이 당신의 메인 직업 수호자에 강력한 반응을 이끌어 냅니다.>

<(블라인드) 고대 무의 신 ○○이 당신에게 걸린 수호자의 제약을 베어 내었습니다.>

<(블라인드) 수호자의 제약이 풀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토벌의 수준에 따라 고대 무의 신인 ○○이 당신에게 보상을 할 것입니다.>

말도 안되는 문구가 자신에게만 비밀스럽게 떴고 그것을 읽은 준혁의 표정은 수습이 안될 정도였다.

다행히 시청자들은 자신의 이런 표정을 단순히 단군의 버프로 인해서 그렇다고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절대로 아니었다.

'육체의 성장을 고정한다는 뜻이 뭐지? 비약적인 능력치 상승이 유지 된다는 것이 모야?'

'불합리함을 배제 한다는 것 뭐고?'

'검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버프 빨로 커버 된다는 것을 뛰어 넘은 수치인데. 그냥 변명이 되려나?'

'고대 무의 신은 누구야? ○○이라고 하는데 이름이 뭔데?'

'지금 이걸 고대 무의 신이라는 녀석이 지켜 보고 있다는 거지? 이거 인공지능 AI라고 할 수 있는 거잖아. 이거 괜찮은 건가? 버그라고 걸리는 거 아니야?'

패닉에 가까운 상황으로 점점 생각이 몰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준혁은 마운트 장군의 외침에 일단 정신을 최대한 수습했다.

★본대, 전원 전진!

★절대로 저것들이 브라운 공국의 통곡의 벽을 넘지 못하도록 한다!

★익스퍼트들은 절대로 라인을 유지한다!

★물러나지 마라! 물러 나는 순간 오직 죽음 뿐이다!

후위에 있는 자신들도 빠르게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준혁은 그렇게 시청자들이 뭐라고 떠들거나 말거나 살짝 정신을 놓은 상태로 전투에 임해야 했다.

그리고 압도적인 버프가 왜 중요한 것인지 뼛속 깊이 체감을 하면서 듀라한을 비롯해서 각종 돌연변이 언데드 몬스터들을 휩쓸 수 있었다.

검기가 아닌 검강, 마스터 오러를 사용하게 되면서 자신처럼 각종 버프를 휘감은 듀라한의 신체를 그대로 동강 낼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뽑아 내었으며 후방에서 요리조리 위기에 빠진 이들을 도와주는 여유도 생겼다.

이러한 준혁의 모습은 당연히 눈에 띌 수 밖에 없었고 당연히 본대의 지휘 라인은 후위에 있던 준혁을 중앙 배치까지 끌어 올렸다.

중앙 배치에서는 데스 나이트, 아크 리치를 비롯해서 테러 나이트와 팬텀까지 상대를 하게 되었는데 준혁은 여기서 고대 무의 신이 깃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었다.

<(블라인드) 고대 무의 신 ○○이 부정한 기운을 소멸 시켰습니다.>

<(블라인드) 고대 무의 신 ○○이 부정한 기운을 소멸 시켰습니다.>

<(블라인드) 고대 무의 신 ○○이 부정한 기운을 소멸 시켰습니다.>

팬텀이나 테러 나이트와 같은 정말 강력한 언데드들이 자신을 공격하면서 내뿜는 검붉은 기운들이 몸에 닿을 때마다 이런 알림 문구가 뜨면서 100%의 힘으로 적을 상대할 수 있게 했다.

아마도 부정한 기운을 누적해서 쌓게 되면 굉장히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 같았는데 고대 무의 신이 깃든 것 하나로 이런 디버프가 완벽하게 사라진 것이다.

디버프가 사라진 다는 것은 말 그대로 탱딜(탱커+딜러)에게 이 판을 주도하라고 판을 깔아준 것이며 고급 레벨까지 상승한 폭검에 검강까지 곁들여서 7분에 한 마리 정도 협업을 통해 데스 나이트나 아크 리치를 잡아 내었다.

아주 놀라울 정도의 사냥 속도였으며 이를 지켜본 지휘관들은 준혁의 사냥에 헛바람을 삼킬 정도였다.

특히 최전방보다는 중군에 위치하여 원거리 공격을 하고 있던 예아도 준혁의 이런 모습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는데, 아무리 단군의 버프가 환상적이라고 할 지라도 저건 선을 넘었다.

자신들의 예상은 단순히 데스 나이트와 아크 리치를 상대로 버틸 수 있다는 정도만 계산을 했는데, 준혁은 그걸 넘어서 테러 나이트와 팬텀을 상대하고 있는 수준까지 보이고 있었다.

그건 즉, 저기 흉흉한 기세를 뿜고 있는 그림 리퍼에게도 미약하지만 데미지를 넣을 수 있다는 뜻이었기에 준혁에 대한 판단이 도저히 감이 오지 않았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태초의 룬인 무극과 함께 갑자기 나타난 고대 무의 신이라는 뜬금 없는 존재 때문이었다.

만약 이것들이 없었다면 처음 듀라한을 상대했던 수준 정도로 간신히 데스 나이트나 아크 리치를 잡을 수 있는 정도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 돌발 상황으로 인해서 상황이 완벽히 달라졌으며 이는 예상치 못한 판으로 점점 굴러갔다.

* * *

그리고 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또 하나의 돌발 변수가 턱을 긁적이며 지켜 보고 있었다.

"저 장비로 저 버프를 받고 저렇게 강해질 수 있나? 모험가란 정말 신기하군. 그렇지 않나? 간달푸."

"칼스 레이너 백작은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의조카인 해리 대리인도 상황 파악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것을 묻지 않았는데. 흐음. 철저하게 대리인으로 나눠서 진행을 한 탓에 모를 수 밖에."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어 죄송하지만 추측을 하건데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 아무튼 상관이 없다면 뭐. 좋은 모험가 길드가 자리 잡았으니 괜한 변화를 줄 필요는 없겠지."

"건방진 애송이기는 하지만 제국을 생각하는 마음은 확실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알아. 단지 브라운 공국을 증발 시키기 위해서는 나름의 명분이 필요했을 뿐이야. 하지만, 뭐 그런 것이 없어도 가능은 하니까. 일단 지켜 보자고."

"예. 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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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__)감사합니다.

꾸벅꾸벅..

요편은 이제 진행을 좀 빠르게해서..

속도감좀 낼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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